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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 대중에 사랑받는 협주곡·교향곡 선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8-01-24 20:59 게재일 2018-0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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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018년 공연 계획 발표
▲ 대구시향이 2018년도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객원 지휘자 호세 루이스 고메즈.

54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올해 대구시향은 그 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의 공연을 대거 선보인다. 정기연주회를 10회에서 12회로 늘리고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협주곡과 교향곡을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또한 지역 작곡가의 창작 관현악곡을 정기연주회 때 선보일 예정이다. `코바체프 시리즈` `마스터즈 시리즈`서

고전주의~근현대 클래식 폭넓게 소개

정기연주회때 지역작곡가 창작곡 포함

`청소년 협주곡의 밤` 등 인재발굴 무대도

△대구시향 2018년 정기연주회

대구시향의 2018시즌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직접 지휘하는 `코바체프 시리즈`(8회)와 객원지휘자가 이끄는 `마스터즈 시리즈`(4회)로 나누고 2회 더 늘렸다.

고전주의에서 근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클래식을 소개하며 공연마다 유망한 솔리스트 협연 무대를 펼친다. 또 대구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지역 작곡가가 쓴 창작 관현악곡을 정기연주회 레퍼토리에 포함했다.

코바체프 시리즈는 대편성 교향곡 중심이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교향곡과 협주곡 중심으로 꾸민다.

교향곡으로는 베토벤 제6번 `전원`, 브람스 제2번과 제4번, 슈만 제3번 `라인`, 쇼스타코비치 제9번, 차이콥스키 제5번을 준비한다.이외에도 프랑크 `교향곡`,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줄 바이올리니스트 코 가브리엘 카메다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교수를 비롯한 협연자 무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오티국제콩쿠르 등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보이스트 셀린 무와네(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서울시향 악장을 맡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대구시향과 함께한다.

창작음악으로는 이철우 계명대 초빙교수가 쓴 발레 `아사달과 아사녀 : 사랑과 죽음`, 진영민 경북대 교수 작곡 `오케스트라를 위한 크로이노스 II`를 다음 달과 오는 10월 각각 초연한다.

이 밖에도 슈종 이스라엘하이파심포니 수석지휘자, 최희준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이현세 대구가톨릭대 교수, 서진 과천시향 상임지휘자가 차례로 정기연주회에서 객원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마스터즈 시리즈`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지휘를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 있는 6월에서 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개최한다.

총 4회가 예정돼 있고, 슈종(이스라엘하이파심포니 수석지휘자), 최희준(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이현세(대구가톨릭대 교수), 서진(과천시향 상임지휘자)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슈종은 이번 무대에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고, 김호정(첼로), 김영미(플루트), 김홍박(호른)은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레퍼토리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드보르작`교향곡 제8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슈만 `첼로 협주곡`, 드비엔느 `플루트 협주곡 제7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제1번` 등이다.

△비르투오소 시리즈 : 기획연주회 `명지휘자, 협연자 초청, 글로벌 무대`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말 그대로 기교가 뛰어난 명연주자를 초청해 세계적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만나보는 총 3회의 공연이다. 지난해에도 대구시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지휘자 호세 루이스 고메즈가 또 한 번 대구를 찾고, 프랑스 출신 지휘자 마크 피올레,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9월과 11월 객원지휘에 나선다. 5월에는 벨기에 출신 트럼페터 예론 베르와츠가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주고, 9월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11월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드보르작 `교향곡 제7번`,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1번`, 브람스`피아노 사중주 제1번(오케스트라 편곡 : 쇤베르크)`, `교향곡 제1번` 등이 연주된다.

△디스커버리 시리즈 : 협주곡의 밤, 현대음악, 스쿨콘서트, 마티네콘서트 등 현대음악 탐구, 클래식 유망주 발굴, 클래식 관객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대구시향의 디스커버리 시리즈에는 지역 클래식 인재 발굴을 위한 연주회와 관객 개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6월 8일에는 `제52회 청소년 협주곡 밤`, 11월 2일에는 `제18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통해 지역 음악인재 발굴에 앞장선다. 또 20세기 근·현대 음악을 집중 탐구해 보는 기획연주회도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향은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친근한 레퍼토리와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연중 수시로 개최해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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