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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엔젤클럽, 편파판정에 뿔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7-09-28 21:50 게재일 2017-09-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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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골 무효 법적대응 계획
대구시민축구단 대구FC의 후원모임인 대구FC엔젤클럽이 지난 24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전의 심판 편파판정에 대해 연맹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엔젤클럽은 이번 사태로 계기로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시민구단들의 심판 편파판정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축구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후반 39분에 발생한 상황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데도 골을 무효 처리해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엔젤클럽에 따르면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4항에 따라 당시 조현우의 골킥 상황은 명백한 경기 재개(restart) 상황으로 VAR 리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치 제 8조 `경기 시작과 재개`에 따르면 골킥은 프리킥(직접 또는 간접), 페널티킥, 스로인, 코너킥과 함께 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K리그도 해당 경기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도 지난 6월14일 감독과 코치, 사무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K리그 VAR 설명회에서도 스로인(restart 상황) 파울 여부는 VAR 리뷰 시 판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대구FC엔젤클럽은 이사회를 열고 연맹을 상대로 조작된 승부결과 정정과 승부결과가 번복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편파판정의 종지부를 찍고, 스포츠 법치주의 구현을 위해 2017 순위결정보류 가처분과 9월24일 경기결과 정정을 위한 본안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19일 축구연맹에 항의방문을 하고 전국 축구팬 10만 서명운동과 대규모 규탄대회도 가질 계획이다.

대구FC엔젤클럽 이호경 대표는 “대기업이 후원하는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프로축구연맹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결국 축구팬들이 그라운드를 외면할 것”이라며 “연맹 스스로가 왜곡된 승부결과를 바로잡고 불공정한 심판은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현대는 심판 매수 전력이 있는 구단인데도 대기업 후원사라는 명목으로 연맹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등 기업 구단 봐주기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VAR 도입취지에 반하고 VAR 운영규정에 위배된 점을 들어 왜곡된 승부결과를 과감하게 바로잡아 프로축구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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