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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중소기업 7월 수출, 큰 폭 감소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9-05 21:04 게재일 2017-0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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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2% 줄어<br>올 1월 이후 최대 감소

대구 경북의 총 수출량은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은 8억 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8억 9천100만 달러보다 9.2% 감소해 올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7월 대구·경북의 총 수출액은 39억 6천600만 달러(전국대비 8.1%)로 12.6%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20.4%를 차지해 지난달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7월 대구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3억 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5천700만달러 보다 11.0% 줄어듦에 따라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 들어 첫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수출실적은 기어박스, 브레이크 등 수출품목의 호황으로 자동차부품(14.9%) 업종은 6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의류 판매 부진으로 소재 수출이 줄어듦에 따라 폴리에스터직물(△20.9%), 편직물(△32.8%) 등 섬유업종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경북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4억 9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3천400만달러 보다 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LCD(5.4%), 기타전자부품(114.9%),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4.4%) 등 전자부품 업종은 베트남, 중국에서의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자동차부품(△10.1%), 폴리에스터직물(△16.3%) 등 자동차부품과 섬유업종의 부진으로 수출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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