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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조사 앞둔 50대 경찰관 목숨 끊어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7-19 02:01 게재일 2017-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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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혹 “억울하다” 유서 남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20분께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모 경찰서 형사계에 근무하는 A경위(54)가 숨져 었었다는 것.

경찰은 A경위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

현장에는 A경위가 직접 손으로 쓴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나는 억울하다. 절대 돈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형사사건 피의자로부터 A경위가 금품을 받았다는 진정이 제기돼 지난달 A경위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18일 재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억울했으면 목숨까지 저 버렸겠느냐”며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A경위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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