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대구경북본부 조사<bR>인구수 대비 기관 수 비율<bR>대구, 전국 광역시 중 최고<bR>경북은 道지역 중 `3번째`
대구·경북 서민금융기관의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 농수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대구·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성장성과 수익성, 여신건전성 등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구는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경북은 수익성과 여신건전성 측면에서 각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구수 대비 서민금융기관 수 비율은 대구가 10만명 당 7.5개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10만명 당 13.5개로 도지역 중 제주와 전남 다음으로 높았다.
지역 내 일반은행 영업점수 대비 서민금융기관수 비율(2016년말 기준)도 대구는 47.0%, 경북은 127.1%로 각각 타 광역시(42.6%) 및 여타 도지역(119.3%, 경기제외)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서민금융기관 평균 자산규모(2015년말 기준)는 약 1천211억원 정도로 1천억원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진 기관수의 비중도 32.4%, 경북지역은 평균 자산규모는 1천351억원 정도로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대형 기관수 비중은 40.8%로 대형 서민금융기관(조합 또는 금고) 수와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대구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2012~2016년 중 연평균)이 8.1%로 전국 평균(5.5%) 보다 높았고, 대출자산의 증가율(13.6%)과 전체 자산에서 대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말 61.7%에서 2016년말 75.2%로 상승했다.
반면, 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은 5.3%로 전국 평균(5.5%) 보다 낮았고, 중앙회예치금(2012년말 34.0% → 2016년말 26.3%), 유가증권(7.7% → 2.2%) 등의 비중은 하락하고 대출자산의 비중(47.6% → 62.5%)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성에서는 대구는 총 자산순이익률(ROA)이 0.35%(2012~2016년 5개년 평균)로 전국 평균(0.42%) 보다는 낮으나 타 광역시 평균(0.33%) 보다는 높았고, 경북은 총 자산순이익률이 0.46%로 전국 평균(0.42%) 및 타 도지역 평균(0.43%)을 웃돌았다.
여신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대구(0.93%)와 경북(0.84%)은 전국 평균(1.36%)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본적정성은 단순자기자본비율이 대구(6.60%)와 경북(7.55%)이 전국(7.94%) 및 여타 도지역(8.00%)에 비해 낮았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