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리 의혹 수사
경찰에 따르면 대구 모 건설업체 중견 간부인 A씨(48)와 B씨(48)는 지난 13일 오전 8시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야산에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메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유서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대표 등이 자신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라며 압박한 내용과 업체 대표 및 전무 등의 비리 의혹이 적혀 있었다.
또 사립학교 건설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전직 공무원에게 편의를 제공한 정황도 언급했다.
경찰은 회사관계자 및 유족 등을 통해 유서에 쓰인 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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