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안식은 김담 선생 탄신 600주년 기념사업회와 예안(선성) 김씨 영남종친회의 무송헌(撫松軒) 김담(淡·1416~1464) 탄신 6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됐다.
김담 선생은 영주 출신으로 조선 세종 때 천재 수학자요 천문학자로 알려졌다. 19세에 집현전 학사가 된 뒤 이순지와 함께 국립천문대인 간의대에서 과학기기를 이용, 천체를 관측해 많은 천문역서를 펴냄으로써 우리 민족 최초의 자주적 천문학을 일궈낸 인물이다.
이날 봉안된 김담 선생의 영정은 60호 F 크기로 자운 김영옥의 작품이다. 제작에는 4개월이 소요됐다.
현재 영주시에는 회헌 안향 선생 영정과 연복군 장말손 선생 영정 등이 봉안돼 있으며 김담 선생 영정이 봉안됨으로써 모두 3종의 영정을 가지게 됐다.
또, 김담 선생 탄신 600주년을 맞이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음악극 `김담 조선의 하늘을 열다`가 무대에 오르고,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1주일간 김담 선생 탄신 6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도 세계적인 천문학자들을 초청해 영주와 서울 고등과학원에서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담 선생 관련 논문집 발간, 천문서적 발간, 문집 번역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