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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조 파업 풀리나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08-11 02:01 게재일 2016-08-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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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부·전문건설協<BR>일당 4천원선 인상 협상<BR>타결 가능성 기대감

속보=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의 올해 임금인상 폭<본지 10일자 4면 보도>이 일당 4천원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철강단지 전문건설협의회와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는 지난 9일 밤 15차 교섭을 벌인 끝에 양측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 4천원 인상안에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 측은 당초 일당 1만원 인상을 요구했다가 한발 물러서 4천500원~5천원선까지 양보한데 이어 이날 또다시 500원을 인하한 4천원까지 양보했다. 10일 오전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뒤늦게 전해들은 일부 노조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으나 4천원대 인상을 수용하자는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포항지부의 4천원 인상은 이미 타결한 여수지부의 4천400원에 비해 400원 낮지만 현재 교섭중인 광양지부 3천500원, 당진지부 3천500원~4천원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어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도 “보름동안의 파업을 통해 비록 충족되지는 않지만 4천원선이면 어느 정도 명분과 실리를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전문건설협회 측도 당초 제시한 2천원 인상에서 한발 양보해 3천500원까지 수용한데 이어 마지노선인 4천원 인상안까지 제시했다.

전문건설협의회 이상혁 회장은 “지난 9일 밤 15차 교섭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 4천원 인상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1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인 제16차 교섭을 통해 이 문제를 매듭짓게 된다.

한편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는 이날 노조원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4천원 인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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