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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문화 저변 확대·예술 전문인력 배출 이끌어내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11-16 02:01 게재일 2015-11-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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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교육의 요람` 포항예술고등학교
▲ 지난 1998년 개교한 포항예술고등학교 전경. /포항예술고 제공

포항예술고등학교는 지난 1998년에 개교한 예술영재 육성을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지역 예술의 저변 확대와 예술 전문 인력 배출이라는 취지하에 설립된 포항예술고는 혼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학생들의 재능 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오케스트라 협연·마스터클래스 레슨 등 수준높은 수업 실시

전국 음악·미술 실기대회 개최, 예술영재 조기발굴에도 기여

맞춤식 진학지도로 수도권 예술명문대 합격도 꾸준히 늘어

□ 문화·예술 인재 배출 선도적 역할

2001년 2월 제1회 졸업생 100명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제15회 졸업생 159명 등 현재까지 총 1천99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학년별로 피아노, 오르간, 성악, 작곡, 관현타악, 국악, 실용(보컬, 연주) 등을 전공하는 음악과 2개 학급,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을 전공하는 미술과 2개 학급으로 편성돼 전 학년 12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90% 이상의 학생들이 서울대, 홍익대를 비롯한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생들은 교·강사, 전업예술인, 교향악단, 합창단, 예술기획사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졸업생 중 일부는 후진 양성을 위해 본교에서 실기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문화 불모지였던 포항지역에서 지역의 고급문화 저변 확대를 이끌어 온 포항예술고는 `지·덕·예(智·德·藝)`를 바탕으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학생들의 천부적 재능을 최대한 계발·신장시켜 훌륭한 감성을 지닌 품위 있는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토대를 계속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극대화 시켜나가면서 긍정적 인격 성장을 도모하는 창의·인성교육 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 운영, 비전을 제시하는 세밀한 진학프로그램을 통한 준전문가를 위한 학생 교육, 자기 주도적 예능 실기교육 환경구축을 통한 실전위주의 경험교육 강조로 학생들이 우리나라 예술계를 이끌어나갈 잠재적 리더로 성장해 나가도록 책임을 다해 오고 있다.

▲ 포항예술고 음악과 학생들이 정기연주회에서 멋진 성악 및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 포항예술고 음악과 학생들이 정기연주회에서 멋진 성악 및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 예술제 등 다양한 실습체험

음악과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정기연주회`는 해마다 장르를 다양하게 해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신입생 연주회`는 전공별 실기입학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입생들의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엿볼 기회다.

멘토링제를 통한 선배들의 후배 사랑도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다.

또한 정기작품전을 포항·경주에서 열어 시민들의 큰 호응도 얻고 있다.

또한 향상음악회, 실기고사, 전공지도교수의 클래스연주회, 각종콩쿠르참가, 권위 있는 연주단체(오케스트라)와 협연, 마스터클래스에서 공개레슨 등 다양한 무대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과의 경우 전시회 개최, 참여를 통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미술적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창작의욕과 성취감을 고취시켜 자긍심 및 심미안적 안목을 향상하며, 학생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의 갈증을 해소시킨다.

이와 함께 교내실기대회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됨으로써 창의력을 배가시키는 행사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설치미술공모전`에는 초등·중학교 초청팀을 포함해 33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고, 포항예술고 교정에서 전시하며 새로운 시민 예술 공간을 창출했다는 호평이다.

이와 함께 올해로 18회째 실시해온 포항CBS 공동주최 전국 중학생 음악·미술 실기대회를 통해 지역의 예술영재의 조기 발굴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포항예술고 음악과 학생이 마스터클래스 공개레슨 수업을 듣고 있다.
▲ 포항예술고 음악과 학생이 마스터클래스 공개레슨 수업을 듣고 있다.

□ 각종 콩쿠르 수상 등 우수성 입증

각종 콩쿠르 등 수많은 대회에서 포항예술고 학생들이 입상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경우 도지사상을 2회에 걸쳐 수상했고 미술부문에서는 계명대주최 실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 동아대, 한남대, 신라대, 대구대 등 각 대학주최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또한 이런 성과는 고스란히 입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 예술 명문대에 20% 이상의 학생들이 꾸준하게 진학하면서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포항예술고 출신들이 국내 유명 예술계열 직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술·음악 분야 할 것 없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결과는 17년째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입시비법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식으로 진학지도를 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재학 또는 졸업한 동문과 본교 재학생들이 친밀한 동문관계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어 진학과 관련된 정보교류도 활발,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도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장학 혜택으로 양질의 전공교육 제공”
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 인터뷰

-예술이 중요한 까닭은.

△ 향후 15년 인공지능의 발달로 노동력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된다고 하지만 대체 불가한 직업군으로는 예술가, 성직자, 심리치료사 등의 직업들이 있다. 예술에 대한 투자는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예술은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도록 도와주며 예술은 인생에 있어 변화를 위한 촉매로 작용하기 때문에 혁신을 이뤄내게 한다. 예술은 우리 문명의 기록이고 미래를 향하는 화살에 비유되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며 인간이 왜 중요한 존재인지를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포항예술고의 경쟁력은.

△ 포항예술고의 모토는 `기독교기반 교육을 통해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게 하는`이다. 1998년 개교이래 미래 예술 인재교육에 힘써온 포항예술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전체 구성원들이 합심해 교육에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전공 실기교육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장학 혜택으로 학생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전공에 매진하도록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실력있는 우수실기강사를 초빙해 실기분야에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또한 수도권 예술대학과의 정보교류로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우수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 포항예술고 미술과 학생들이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포항예술고 미술과 학생들이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포항예술고의 방향은.

△ 앞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해 학교를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다가올 인구감소에 따른 학생수급문제, 눈앞에 현실이 되고 있는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으로 예술교육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본다. 조금 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관점에서 학교 커리큘럼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미력하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고자 하며 이에 따른 인성교육은 부수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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