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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지역 물기술 세계에 알려 투자 `물꼬`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4-20 02:01 게재일 2015-04-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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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폐막 결산<BR>대구시, 글로벌기업과 R&D센터 등 협력 성과<BR>경북도, 지역발전 연결 `포스트 물포럼` 본격추진
▲ 지난 17일 오후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폐회식에서 이정무 조직위원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이 `대구·경북 실행 확약(DGIC)` 선언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조직위 제공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대구·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물 관련 전문가, 기업가, 시민 등 약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폐회식에서는 교토 워터 프라이즈, 멕시코 워터 프라이즈와 함께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신설된 `대구·경북 워터 프라이즈(Daegu & Gyeongbuk Water Prize)`시상식에서는 각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Water Showcase)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 문제 해결의 혁신적 방안을 공모한 월드 워터 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 등 두 개의 특별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최우수사례에 대해 각각 상패와 상금(각 3000만원)을 수여했다. 이어 `대구·경북 실행 확약(Daegu & Gyeongbuk Implementation Commitment, 이하 DGIC)`을 공식적으로 채택, 발표해 이번 세계물포럼의 핵심가치로 설정된 `실행(Implementation)`의 취지를 살렸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각국 정상과 장·차관급, 국제기구, 학계, 기업인,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4개 과정(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과 시민포럼, Expo&Fair, 문화행사, 동시행사 등 역대 포럼 최대 규모인 총 400여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물포럼에서 가장 큰 성과는 세계적인 물 선진국 주요 인사와 글로벌 물기업과의 만남을 통한 투자유치 분야 비지니스 미팅이다.

대구시는 13일 물산업강국으로 DHI, 댄포스 등 글로벌기업을 가지고 있는 주한덴마크 터마스 리만 대사와 만나 대구가 준비하고 있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설명하고 R&D센터 설립에 협력키로 했고, 세계1위의 물기업인 베올리아의 안토앙 프레로 CEO와 만나 폐수처리 및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융합프로젝트를 수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협의했다.

또 14일에는 세계 2위의 물산업 기업인 수에즈의 장루이 쇼샤드 CEO와는 R&D 센터 설립 협의를, 덴마크의 물관련기업 댄포스의 매즈 와밍 글로벌사업부 이사와의 만남에서는 환경산업과 에너지를 결합한 융합산업 협력을 제안했다.

국가정상들과의 만남으로 대구는 국제무대에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1일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믄 대통령과 일행 20여명과의 만남으로 양국의 물산업, 의료관광 등 경제교류에 관한 확대의견을 서로 교환했고. 12일에는 UAE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 실장과의 만남을 가지고 대구시와 UAE간의 경제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와 함께 오는 8월 UAE를 방문키로 했다.

경북도는 물포럼에서 거둔 성과를 지역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권역별 물산업 육성계획` 등 포스트(Post) 물포럼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북부권의 백두대간 청정수개발·물문화 체험루트 육성, 서부권의 맴브레인 기반물산업 육성, 동해안권의 해양심층수 및 염지하수개발·고도수처리 기술 강화 등을 위해 2018년까지 6천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던 지원사업 범위를 기존 우물 파주기에서 간이상수도 지원 등으로 확대하는 `K-Water 프로젝트`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물산업 개척단`을 운영해 신흥시장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경북 글로벌 워터 콘퍼런스 등을 경북형 3대 워터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도는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POST 물 포럼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들을 논의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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