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주최
행사는 지역 스님과 불교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세월호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격려사, 환영사, 경과보고, 주제발표, 총평,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진각국사, 원각조사, 오암선사, 남파선사 등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학술연구단이 선정한 포항지역을 빛낸 고승 4명의 출생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의수, 송원, 김기국, 김미경 등 학술연구단 연구위원들은 각자의 주제발표를 통해 화엄경의 조종으로 일컬어질 정도의 고승 이었던 남파선사를 비롯해 4명의 고승들의 생애와 사상은 그 무게에 비추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이들의 생애와 사상을 본격적으로 재조명하기에 앞서 이들 고승들에 대한 연구 현황과 향후 더욱 심화되어야 할 연구과제들을 먼저 점검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술연구단 지도 법사인 준제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처음 개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잊혀져 가는 고승들의 행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고승들의 비문 등 오랜 세월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고승들과 관련된 유물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개최한 학술세미나의 자료집을 책자로 발간해 오는 7월12일 봉행하는 포항을 빛낸 역대조사 다례제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