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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속 쉼터서 더위 쫓고 호연지기 키워볼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05-21 02:01 게재일 2014-05-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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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 볼 만한 자연휴양림 5선

 

▲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 숲속체험, 등산, 삼림욕 등을 다함께 해볼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인기다. 옥성자연휴양림,

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이다. 특히 대구를 비롯 지역은 봄이 있는 듯 마는 듯 하다가 바로 여름으로 진입해 시민들은 봄의 정취를 느낄새도 없이 여름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흐드러진 벚꽃의 향취에 취하기도 전에 뜨거운 여름과 마주해 일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매년 이맘때면 더위와의 전쟁을 피해 휴가계획을 짜는게 일상 시민의 유일한 낙 이라면 낙이다. 과거 몇 년전부터 산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일상사를 정리해 보는 휴양림 휴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피서객이 찾는만큼 휴양림도 보다 진전해 손님을 맞고있는게 현실이다. 경북도내에는 국립을 비롯 공립, 사립 등 크고작은 21개소의 휴양림이 있다. 올 여름 어진 선비들이 찾아 자신의 호연지기를 키운 휴양림으로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경북도내 휴양림을 알아본다.□ 구미 옥성자연휴양림

숲체험 프로그램·물놀이장 등 운영

시승마장과 협약 할인혜택도 주어져

이곳은 경북 구미시 옥성면 휴양림길 150번지에 위치하고 관리주체는 구미시설공단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규모의 숲속의 집 16동과 야영데크 65동이 있으며 큰 저수지 수변을 따라 데크로드 산책로(190m)와 등산로 세 곳이 휴양림 전반에 걸쳐 조성돼 있다.

다양한 산림환경을 종합적으로 이용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증긴시키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물놀이장 운영으로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

후반기에는 단체 이용객의 수요에 맞춰 산림문화휴양관이 개장할 예정이고, 인근 구미시 승마장과 협약을 통해 숙박이용객에게는 할인제도를 운영, 휴양과 레저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용료는 비수기 최저 3만5천원부터 성수기 11만원까지 다양하다.

▲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전경.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전통가옥·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 다양

유교문화박물관 등 인근 관광자원 풍부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2150-28(동부리 61번지)에 위치하며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 곳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인근 도산서원, 유교문화박물관, 이육사문학관, 청량산도립공원등과 어우러져 휴가철 피서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주변에 산림과학박물관, 생태숲,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고 이들과 연계돼 산림문화 체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건축형식에 따라 전통가옥,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지구로 나눠 조성됐다.

전통가옥 지구는 전통가옥형식으로 만들어져 이용객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숙박시설로는 초가집 3동(71㎡ 1동, 56㎡ 2동)과 기와집 1동(106㎡)이 있고 1동당 방이 3~5개 정도 갖춰져 있으며 각 동별로 예약이 가능하다.

숲속의 집 지구는 독립된 산막 형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다락방형 2동과 단층형 2동이 있다.

산림휴양관 지구는 연립산막의 형태로 숙박시설은 침엽수동, 활엽수동, 신나리동의 3개동에 각 3~4실로 각각 다락방이 있으며, 47㎡형 10실과 94㎡형 1실이 있다.

구역내 산림문화교육관이 있어 단체연수 및 교육 등 행사시 이용에 편리하도록 조성됐다.

숙박시설에는 방마다 화장실 겸 샤워장, TV, 침구류, 식기류, 취사도구 등이 비치돼 간단한 준비로 여러 가족이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전경.

□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무료 숲 해설 서비스 프로그램 눈길

9개의 짚라인 코스서 레포츠도 즐겨

재악산자락 수정봉(487m)과 조봉(671m) 사이에 자리한 불정 자연휴양림은 문경시에서 1997년에 개장했고, 2007년 6월부터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휴양림까지 들어오는 벗꽃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손꼽히며 숲 해설가들이 3월부터 12월까지 숲 탐방, 숲 체험 방법을 친절히 안내하는 `무료 숲 해설`은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천연 활엽수림으로 이뤄진 휴양림 입구부터 산막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야생화단지의 꽃과 나무들이 뚜렷한 사계절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산막들 사이로 흐르고 계곡 중간 중간 보를 막아 만든 물놀이장이 길을 따라 이어져 있다.

휴양림내 쉼터는 숲속의 집과 야영장이 있으며 나무 사이사이 지어진 숲속의 집은 13동의 통나무집과 1동의 황토집으로 여름산막 2동을 제외한 12동이 연중 운영된다. 휴양림내 설치된 (주)짚라인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9개의 다이나믹한 짚라인 코스는 푸른자연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레포츠로 무한 감동을 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 함창IC에서 10분거리이며 문경의 주요관광지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1박2일 연계관광 코스로 최적의 요건을 갖춰,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상주 성주봉자연휴양림

구름다리·분수시설 등 편의시설 갖춰

한방사우나도 갖춰 피로풀기에도 좋아

경북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로에 위치하며 숲속의 집 8동과 산림휴양관 11실뿐 아니라, 단체행사가 가능한 산림수련관 및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다.

76개의 야영데크와 텐트장 5개소, 캠프파이어장 1개소, 산림교육장 1개소가 조성됐고 이 밖에 정자, 취사장, 구름다리, 물놀이장, 분수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성주봉자연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성주봉은 잘 정비된 산책로, 5개로 나누어져 있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주봉자연휴양림은 성주봉한방사우나(지하 713m에서 끌어 올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심층수사용, 한방쑥탕, 녹차탕, 쟈스민탕을 갖춤)를 끼고 있어 등산 후 피로를 씻어 낼 수 있다.

□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응봉산·덕구계곡·덕구온천과 인접

온천욕·해수욕·산림욕을 동시에

주위에 응봉산(998.5m), 덕구계곡, 덕구온천(1.5km)이 인접돼 있어 산행을 비롯 온천욕 등 일상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수계곡은 10km에 달하는 처녀계곡으로 소나무(금강송), 박달나무 군락지 등 희귀수목이 생립하고, 천연기념물인 산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 수원이 풍부하고 18개의 소(沼)와 10개의 폭포가 있으며, 두 계곡의 종점에는 2개의 폭포가 신비의 극치를 더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7번국도와 15분, 청정 동해바다와 2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 온천욕, 해수욕,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최고의 휴양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 윤차규 경북도 산림자원과장
▲ 윤차규 경북도 산림자원과장
한두시간이면 닿아

번잡함 피할 수 있는

가족 휴양지로 그만

“이번 여름휴가는 경북도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고 심신을 재충전 하기를 바랍니다”

경북도 윤차규<사진> 산림자원과장은 대구를 기점으로 1~2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도내 휴양림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수 있는 최적의 피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휴양림은 산속에 위치해 해변의 번잡함을 피할수 있을뿐 만 아니라 피톤치드를 비롯 산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좋은 물질들로 인해 휴양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것.

한 예로 요즘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산속에 학교를 짓는 친환경 학교까지 등장하는 등 어느때보다도 숲의 효용과 장점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여름 휴양지로서는 최고라고 거듭 밝혔다.

특히 가족단위 전체가 한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크고작은 방들이 많이 갖춰진 만큼 가족간의 유대감과 그동안 부족했던 스킨십을 쌓기가 더없이 좋다는 입장이다.

“자연휴양림은 통나무 등으로 만든 숲속의 집과 휴양관, 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계곡사이의 등산로, 산책로 등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단위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설과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윤차규 과장은 “경북도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휴양림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반을 편성, 노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종사자들에 대한 친절교육으로 자연휴양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휴양림 현황

△청옥산(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054-672-1051 △통고산 (울진군 서면 쌍전리) 054-782-9007 △칠보산(영덕군 병곡면 영리) 054-732-1607 △검마산(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054-682-9009 △운문산(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054-371-1323 △대야산(문경군 가은읍 완장리) 054-571-7181 △안동호반(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054-855-8683 △토함산(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054-772-1254 △수도산(김천시 대덕면 추량리) 054-435-5128 △계명산(안동시 길안면 고란리) 054-822-6920 △옥성(구미시 옥성면 주아리) 054-481-4052 △운주승마(영천시 임고면 황강리) 054-330-6288 △성주봉(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054-541-6512 △불정(문경시 불정면) 054-552-9443 △군위장곡(군위군 고로면 장곡리) 054-380-6317 △금봉(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054-830-6922 △청송(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054-872-3163 △미숭산(고령군 고령음 신리) 054-950-6311 △송정(칠곡군 석적읍 반계리) 054-979-6315 △구수곡(울진군 북면 상당리) 054-783-2241 △학가산우래(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054-652-0114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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