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포항역사와 연계 영덕에 셔틀버스 운행<BR>관광·스포츠·문화접목, 안전도시건설 등 눈길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의 경선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당원과 여론조사 등으로 치러지는 직접경선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1일 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자 선출을 시작으로 영덕과 경주, 청송 등지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경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지지세 확산과 여론조사 득표를 위한 공약 개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약을 내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덕군에 출마한 A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양~영덕(918호선) 간 지방도의 국지도 승격과 영해시장 활성화를 위해 예식장, 먹을거리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A예비후보는 “KTX 포항-서울 직결선이 올해 말에 개통됨에 따라 `KTX 포항 신역사와 영덕을 연계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영덕이 다시 한 번 동해안 최대의 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기존 SOC와 연계한 공약이며, 실현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경주의 B예비후보는 전국유소년축구대회와 전국소년야구대회, 경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관광도시 경주에 스포츠와 문화 등을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또 남산 소나무숲과 신내 반딧불이공원 지정 등을 공약으로 채택하는 등 관광과 문화, 생태 등이 어울리는 공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칠곡의 C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적 관심이 `안전`으로 옮겨진 상황에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칠곡 건설`을 주력 공약으로 삼았다.
그는 관내 재난정보 대상 시설 380여 곳에 대해 DB작업을 체계화하고 관련기관 정보 공유를 통해 신속한 안전체계를 마련키로 했으며, 민간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행정에 도입, 재난현장에 긴급출동, 수습을 담당하는 `칠곡군 재난안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