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선거운동 허용···李 정부 국정 1년 평가·보수진영 재건 걸린 대혈전 예고 대구시장, 대구·경북 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무 ‘TK 행정통합’ 이슈에 예비후보 등록 영향 받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3일,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선거사무소 개설 등 제한적 범위의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반면 대구시장과 대구교육감, 경북교육감 선거에는 이날 등록자가 없었다.
경북지사 선거는 현역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 속에 김 최고위원과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 전 부총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영하 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잠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교육감 선거 주자들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현직 강은희 교육감에 맞서 김사열 경북대 명예교수와 서중현 전 서구청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북에서는 현직 임종식 교육감에 맞서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과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임준희 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용기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통합이 현실화하면 선거구가 대폭 확대되면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 또는 대구와 경북 양쪽에 정치적 기반이나 경력을 가진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고향이 경북 울진이라는 점을 내세워 TK 전반으로 지지층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의원은 과거 경북경찰청장 등 경북 근무 이력을 앞세워 지역 연고를 강조할 전망이며,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전면에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 경험과 4차례 최고위원 경력을 앞세워 인지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취약한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