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대책 등 효과 미흡<Br>작년 800명 줄어 26만3천명
경주시 인구 감소가 멈추지 않고 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3년 12월31일 현재 경주시 인구는 26만3천283명으로, 2012년말 26만4천91명에 비해 80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월 최양식 시장 취임이후 인구증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대 분야 71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는등 인구증가를 시정의 주요목표로 설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인구감소는 매년 이어지고 있는 것.
2013년말 현재 경주시 인구는 최 시장 취임 첫해였던 2010년말 26만7천98명에 비해 3천815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재임기간 3년동안 1년 평균 1천272명이 감소한 것이며, 1개월에 평균 106명이 감소한 셈이다.
이같은 인구 감소 추세는 경주시 인구 증가 시책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입세대에 대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 6개월간 월 40ℓ씩 무상지급하고, 상수도 사용료를 1년동안 5천원 감면하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2011년 8월 경주로 주소를 옮기는 대학생들에 한해 10만원 상당의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구증가 시책지원조례 제정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일반기업체 임원 및 노동자들과의 형평성 시비등 논란만 일으킨 끝에 시의회에서 부결되기도 했다.
다만 매년 인구감소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경주시 인구 집계 결과를 보면 2011년 1년동안 1천610명이 감소했으나 2012년에는 1천397명, 2013년에는 80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폭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경주/김종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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