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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일화 예상” 이준석 “본인 망상”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5-24 00:15 게재일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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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준석,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두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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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 거래를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 해소하러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설명하시면 된다”면서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결국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계엄 당일 계엄 해제안 표결에 이준석 후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따져물었다. 그는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며 “담 넘어가면 됐다.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귀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귀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제가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안심해서 그러면 저는 밖에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그분들은 계엄을 막을 의사가 없었단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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