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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최초 외국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울릉도·독도여행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5-23 13:27 게재일 2025-05-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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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칭다오 해랑학교 독도 탐방./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 제공

울릉도·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학교 수학여행단인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23일 독도에 입도, 대한민국 영토이며 울릉도 부속섬인 울릉독도를 직접 밟아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준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중국 해랑학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방문./해양연구기지

이들의 방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중국 칭다오엔 해양수산부와 중국 정부가 한중 해양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1995년 설립한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 방문./해양연구기지

올해 3월 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칭다오를 방문해 해랑학교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고, 교장 면담과정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했다. 

올해는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3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해랑학교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사립학교로 전교생이 400여 명이며, 그중 국제부 학생이 100여 명이다.

울릉중학교 방문./해양연구기지

김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을 제안하면서 이 여행을 학생들의 중국 SNS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도 울릉도 음식과 경관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울릉도 방문단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울릉중 유네스코 동아리팀과 함께 한중해양과학 공동캠프를 진행했다. 또,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에 대한 미션(독도 00찾아보기)을 수행했다. 

울릉고등학교 방문./해양연구기지 

둘째 날은 울릉고와 울릉중을 찾아 학생들간 교류 시간을 가졌다. 울릉고 방문 때는 학교 측의 배려로 양교 장기자랑과 상호 질의응답 등도 진행했다. 이들은 신세대 학생답게 즉석에서 댄스와 노래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울릉중 유네스코 동아리팀과 공동캠프 진행./해양연구기지

칭다오 해랑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울릉고와 울릉중 학생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울릉중 일부 학생은 해랑학교와 일정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랑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여 울등도 학생들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울릉군 수산종묘배양장 방문./해양연구기지

이번 방문에서 해랑학교 학생들은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울릉도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섬 독도를 중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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