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 인터뷰
지난 22일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열린 `경북 정체성 알리기 도민 걷기대회`가 칠곡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걷기대회가 열린 칠곡보에는 5천여명의 칠곡군민이 몰려 그 열기를 반영했다. 그동안 행사준비에 바빴던 백선기 칠곡군수를 만나 성공리에 끝난 대회의 소감을 들어봤다.
-칠곡군민들의 열기가 대단하던데.
△칠곡에서 경북도 단위 행사가 열리기 쉽지않다. 그래서 군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것 같다. 우선 이번 대회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준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또 대회를 주관해준 경북매일신문과 후원 해준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에 뒤늦게나마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 선보인 칠곡보 생테공원 테마길에 대한 반응은.
△군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낙동강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메인행사장에서 출발해 칠곡의 새로운 관광명소 `칠곡보`를 건너 삼국시대 신라토성으로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형 명품역사테마길 `관호산성 둘레길`에 도착한 군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고 감격스러웠다. 특히 A코스에 어린 아기를 안고 힘들게 걸어 온 젊은 주부와 나이든 어르신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한때 가슴이 울컥해지는 것 같았다.
-호국의 다리를 건널 때 심정은.
△탁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낙동강변의 `자전거도로`를 지난 호국의 다리를 건널 때는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전투가 벌어졌던 최고 격전지의 총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았다. 나눠준 주먹밥을 먹으면서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군민들에게 호국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돼 큰 보람을 느낀다.
-연예인 축하행사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지.
△인기연예인 퍼니맥스, 신유, 금잔디 등이 펼친 축하공연은 칠곡군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군민들을 만족시켰을 것으로 생각한다.
-행사 효과를 평가한다면.
△이번 행사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지역, 계층, 이념, 종교를 추월한 범 도민 소통·화합과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정신을 통한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군민들의 자긍심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이런 호국행사에 군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호국보훈의 달 6월에 호국 선열의 얼이 살아있는 6·25 격전지인 칠곡에서 개최된 걷기대회는 호국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300만 도민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앞으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안보교육장으로서의 역할과 칠곡군민을 하나로 결집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
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