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채권은 5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채권으로,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에 155bp(bp=0.01%포인트)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초 가산금리로 175bp가 제시됐으나, 해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bp를 낮춘 155bp로 최종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2.25%이며 변동금리 스왑 후 조달금리는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에 136bp를 더한 수준이다.
발행대금은 만기도래 외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발행 주간사는 도이치, HSBC, CA-CIB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외 투자회사들은 대구은행의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에 대해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슈로 한국물 발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구은행 최초 해외시장 발행임에도 상당히 양호한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대구은행 박창호 부행장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은행의 양호한 경영성과와 향후 성장가능성이 인정돼 아시아와 유럽 기관들로부터 발행물량 대비 약 7배 많은 20억 달러의 매수 주문이 몰리는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외화유동성 강화는 물론 조달구조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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