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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오락가락` 교통행정에 혈세 `줄줄`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2-11-20 20:25 게재일 2012-1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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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들인 승·하차장 추가예산 들여 이전해야 할 판
▲ 3억원의 예산으로 설치한 시외버스터미널 4개동의 승·하차장. 이 가운데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옮겨질 2개동을 한 시민이 지적하고 있다.
【안동】 안동시의 `어정쩡한 교통행정`으로 인해 수억 원의 시민혈세만 낭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송현동으로 이전하면서 새 승·하차장을 설치하고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했다.

하지만 당초 주차공간부족과 함께 외지관광객들의 시내·외 버스 간 환승이나 풍산·하회·봉정사 방면 등 시내버스를 한 곳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민원 등이 제기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계획대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4개동의 승·하차장을 설치했고, 500m 떨어진 34번 국도변에 1천만원을 투입해 기존 승차장도 확대했다.

추가로 터미널에서 80m 떨어진 호암마을 입구에도 시내버스 승차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안동을 찾은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혼동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안동시는 1억5천만원을 들여 현재 터미널 서쪽에 설치된 시내 순환노선 승차장 2개동을 터미널 남서쪽 50m지점으로 이전 할 계획을 세웠고, 이미 설치된 터미널 맞은편 국도변의 승·하차장 1개동과 마을 입구 승차장도 연내 철거하게 된다.

시민 황모(42)씨는 “당초 승·하차장 위치를 현재 이전될 자리에 설치했다면 지금과 같은 주차부족은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를 무엇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행정당국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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