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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산물도매시장 사과출하 전국 `1등`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2-11-08 20:52 게재일 2012-1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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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량의 27% 차지
▲ 경매가 진행 중인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안동】 전국 사과거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 11월 들어 사과 출하 물량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체 사과거래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등 전국사과 거래 가격형성도 자연스레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안동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사과물량은 하루 470여t으로 거래금액이 11억5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올 들어 10월말까지 사과거래 물량은 4만731t으로 거래금액만 1천55억원이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물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올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사과나무가 쓰러지고 많은 낙과피해로 인해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사과가격대가 높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0㎏ 한상자 당 3만3천190원하던 평균 경매가도 최근에는 4만8천6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2006년 첫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1천46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총 1천7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로 사과거래량으로만 볼 때 이미 10여년 전 서울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을 넘어섰다.

사과출하 전국 1위의 위상을 지켜갈 수 있는 배경은 농가에서 산물형태로 출하한 농산물을 도매시장에서 기계로 공동 선별을 함으로써 생산자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는 가장 선별이 잘된 농산물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의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전자경매 시스템의 완전정착으로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의 투명화 방안도 큰 몫을 했다.

안동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앞으로 서안동IC와 국도34호선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갈수록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하며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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