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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아름다운 동행 위해 희망나눔 동분서주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2-11-01 21:03 게재일 2012-11-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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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자력본부
▲ 장애학생 체육대회 봉사 모습.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울진원자력본부는 현재 6개 호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2개 호기는 건설 중이다. 그리고 추가로 2개 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6개 호기가 생산한 전기 발전량은 우리나라 총 전력량의 9.4%에 해당할 정도로 대한민국 전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또 울진원전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울진군에 납부한 지방소득세와 지역자원시설세 총액은 1천952억6천30만원에 이른다. 지역자원시설세외에 기금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 등을 펴고 있다. 2011년도까지 지역에 지원된 총 기금지원사업금액은 2천915억원이고, 사업자지원사업비는 808억에 달한다.

울진원전의 2011년 지역경제 기여도는 총 1천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는 협력회사를 포함한 울진출신 종업원 총 832명이 수령한 급여는 405억3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방세 및 전력산업기반기금은 476억원으로 울진군 예산총액 4천240억원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울진원전이 직접 시행한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총 105억원으로 지역복지사업에 42억원, 지역문화진흥사업에 2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인한 직원 수 증가에 힘입어 타지역출신 종업원 소비액도 2010년 249억5천만원에서 271억3천여만원으로 증가했다.

▲ 울진뮤직팜페스티벌 행사 모습

■ 지역사회 `공존·공영`의 길

울진본부는 지역사회와 `공존·공영`을 위해 지난 2004년 `울진사랑봉사대`를 창단했다.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의 후미진 곳을 찾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 소매를 걷어부친 건 지난 2006년이다. 이들이 한 줌의 따뜻한 볕을 나눈 것도 올해로 6년째이다.

김세경 울진원자력본부장은 “한수원이 원자력에너지 산업의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원자력 안전성을 최종심에 두는 `기술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하는 안전성 우위의 경영정책`과 함께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꾸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지역 상생의 가치 실현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울진원전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펼치는 사업이 유독 시선을 끄는 것은 전 직원들의 `자발적인 비용 마련과 발품`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러브펀드` 1억9천여만원,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1억2천여만원, 사업자 지원사업비 6억5천여만원 등 모두 9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직원들의 러브펀드 가입계좌수는 1만5천765계좌, 1인당 평균 9.9계좌로 직원참여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사택부녀회(회장 이상인, 실버벨봉사대)가 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울진군종합자원봉사단체와 합동으로 2011년도 군내 최초로 울진에서 열린 제49회 경북도민체전을 비롯한 울진뮤직팜페스티벌, 워터피아 페스티벌, 울진군자원봉사자대회 등 지역 각종 행사에 참여해 대대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울진군보건소와 이동목욕 봉사활동, 사회적기업인 드림엔해피워크와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 울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보는 돌보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울진원전 `1부서 1자매마을 봉사활동`은 총 79개 부서가 7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매년 어버이날 행사 지원은 물론 독거노인 방문, 마을 어르신 온천 체험행사 지원, 벼베기, 농산물 수확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524회의 자매마을 봉사활동을 벌이며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 고추따기 봉사

■ 사랑의 봉사대 `눈부신 활약`

울진원전 사랑의 봉사대(대장 김세경 본부장)는 명실상부한 지역상생의 전도사로 자리잡았다. 사랑의 봉사대는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벨 봉사대`와 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실버벨 봉사대`로 짜여 있다. 두 개의 팀제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봉사 영역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와 장애인 및 거동불편노인 이동목욕 봉사활동, 사랑의 집수리 봉사, 사랑의 김장담그기, 밑반찬 나누기, 관내 장애인 단체 생필품 지원, 주변지역 어르신 건강관리, 미래 세대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농어촌 일손돕기, 다문화 가족 지원, 지역 역사문화 바로알기 체험 프로그램 등 사회전부분에 걸쳐 있다. 사랑의 봉사대는 출범한 지 8년째, 태풍과 가뭄 등 혹심한 자연재해 현장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결식아동 등 소외 계층의 곁에서 따뜻한 먹을거리와 삶의 용기를 북돋우는 값진 땀방울을 쏟았다. 울진원전 사랑의 봉사대는 주변지역 독거노인 120가구에 매월 1회씩 사랑의 밑반찬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면, 죽변면 소재 42개 마을과 자매결연한 원전자매 부서는 매월 1회 씩 자매마을 내 독거노인 120가구에 밑반찬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실버벨 봉사대인 사택부녀회도 북면 소재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30가구에 매월 2회씩 밑반찬을 직접 장만, 배달해 주고 있다. 특히, 주변지역 내의 집안사정이 넉넉지 못해 방과 후 거리를 쏘다니는 초중등 학생들을 모아 방과 후 공부방도 개설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중한 도서는 전 직원들이 한 권, 두 권씩 모아 아이들에게 소중한 양식으로 되돌렸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울진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를 실시, 수험생을 둔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아이슈타인 프로젝트는 서울대 등 명문대학생들을 초빙,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입시 교육을 지도하는 이른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식 나눔` 프로그램이다. 또, 집안의 여력과 노동력 부족으로 보수할 엄두도 못내는 북면, 죽변면 등 주변지역 내 165가구를 대상으로 `집 수리 지원사업`을 펼치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울진군의료원과 1억여원의 예산으로 5개월 동안 울진읍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등 53개 항목에 대한 무료 검진을 했다. 올해도 북면지역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 들어 한수원 전직원 10만시간플러스 특별봉사활동 운동의 일환으로 기존 봉사활동과는 별도의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울진군노인요양원 환경정화 활동, 나곡4리 농가 일손돕기, 바다지킴이 해양정화활동 등 울진본부 전직원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울진원전 직원들은 `아름다운 동행`의 목적지인 `나눔을 통한 상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이들의 발걸음에 힘을 주는 것은 바로 그동안 스스로 가꿔온 `정성과 땀방울`이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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