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연간 1천만명 유치 목표… 문화관광단지 등 5개 분야 추진
【안동】 안동시가 오는 2020년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안동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하회마을,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계명산휴양림 등 안동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 한해 모두 520여만 명.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안동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안동시는 올해 관광객 예상치를 600여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신문화체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2020년까지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체류형 복합휴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전통문화와 수자원 활용 테마형 관광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 구축 △문학과 예술, 호국기반 정신문화 인프라 확충 △3대문화권 사업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 등 5가지 분야.
먼저 체류형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90실 규모의 가족호텔이 이미 개장했고,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어 경북북부의 관광활성화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문화와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인프라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성곡동 민속촌에 100억원을 들여 한자마을이 조성되고, 개목나루도 복원된다.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대에는 290억원을 들여 수상레포츠와 수상골프 연습장을 갖춘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조성된다.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도 구축된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 원이엄마테마파트가 귀래정 일원에 들어서고 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을 테마로 와룡면 태리에는 자웅암주변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도산면 서부단지는 스토리 빌리지로 조성된다.
문학과 예술, 호국을 기반으로 정신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구 일직남부초교에 권정생어린이 문학관이 들어서고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소천 권태호 음악관이 건립된다. 또 임동면 수곡리 기양서당 부근에는 안동충의역사체험장과 도청이전지와 학봉종택 부근에 서애와 학봉호국역사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할 3대문화권사업도 가속이 붙고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신발전촉진지구지정 등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내년 3월 진입로와 탐방로 개설공사에 이어 8~9월쯤 본단지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과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실천운동도 병행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