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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수사 미흡 이유 있었나 가해학생 아버지 `현직 경찰`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9-26 21:22 게재일 2012-09-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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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K여고생 감금 집단 폭행 사건<bR>경북경찰청 진상조사 착수 “관련의혹 모두 밝힐 것”

속보= 안동 K여고에서 하급생이 상급생에게 감금돼 집단 폭행당한 사건<본지 25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 학교폭력전담팀과 감찰팀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5일 오전 안동서에 급파된 경북경찰청 학교폭력전담팀은 해당부서에서 사건발생 초기부터 진행된 관련 서류를 재검토하고 피해학생이 실제 감금된 상태에서 폭행당했는지, 해당 장소에서 폭행에 가담한 학생이 더 있는지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수사 속도를 맞추기 위해 당시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학생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출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경찰청 감찰팀은 지난 20일 K여고에서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정상적인 통지서를 받고도 불참한 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 측으로부터 `훈계` 조치를 받은 일부 가해 학생의 학부형이 현직 경찰관임을 주시,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감찰을 진행 중이다.

감찰팀 관계자는 “초동 수사가 미흡한데다 진술을 받는 등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사건에 다소 엇박자가 생긴 것 같다” 면서 “추가 보강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밝혀내겠다” 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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