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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서 은어 잡고, 문화유적탐방 버스여행 `GO GO!`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2-07-20 21:17 게재일 2012-07-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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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은어축제서 은어잡이 모습.
봉화군에는 아직도 매년 여름이 되면 1급수에만 산다는 은어가 되돌아온다. 올해도 예외 없이 7월28일 태양빛에 반짝이는 낙동강 1천300리 길을 거슬러 내성천까지 올라와 8월4일까지 8일간 놀다 간다.

14회째 개최되는 `봉화은어축제`는 예전의 산란을 위해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온 추억의 은어를 주제로 은어잡이축제로 승화한 것이다. 지난해 89만여 명이 찾아왔으며, 올해도 역시 `신나는 여름여행, 가족과 함께 봉화로!`라는 주제로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다. 산과 나무가 많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봉화에서 한여름을 제대로 즐길 만한 축제 봉화은어축제. 맑고 시원한 내성천에 뛰어들어 은어와 한 판 승부를 가리고 여기에는 은어잡이 체험뿐 아니라 은어먹거리촌, 농특산물판매장, 향토 음식 관의 운영으로 싱싱하고 다양한 은어와 봉화의 특산물의 맛을 축제기간 내내 맛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봉화를 잘 모르는 방문객들을 위해 관내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무료로 순환하는 문화유적탐방 버스여행이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매일 2회씩 해설사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워낭소리촬영지, 닭실마을, 후토스촬영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운행하며 접수는 종합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봉화에서 청량산으로 향하는 918번 지방도를 달리다 보면 봉성이라는 작은 고을을 만나게 된다. 이 마을에는 고려 중엽부터 봉성장터라는 큰 장이 서곤 했는데 이 때부터 유래한 음식이 지금의 `봉성돼지숯불구이`며 양념이 깊게 밴 돼지고기와 솔잎을 석쇠에 함께 넣어 구워내 솔향이 입안 가득 스며드는 그 맛은 일품이라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의 우수한 산림생태환경으로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2014년까지 조성되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본다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춘양목 군락지의 아름다움에 압도되고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를 또 한 번 날려 버릴 수 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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