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운문 최우수상-이주은(용황초 6년)

등록일 2012-05-23 21:24 게재일 2012-05-23 12면
스크랩버튼
소방관 아저씨
나물 무치던 외할머니 손에

꼭지 잠긴 물호수 들며

“물이 안 나와, 불이야! 불!”

울며 소리치시는 울 외할머니

빨간마음 녹이는 소방관 아저씨

자고 있는 동생과 나를

필사적으로 깨우시며

혹 다칠세라 걱정하시는 울 엄마

빨간마음 녹이는 소방관 아디

큰불은 아닐꺼야

이불 덮어쓰고 나가보니

순식간에 붙은 불에 놀란 내동생

빨간마음 녹이는 소방관 아저씨

빨간불, 빨간 우리마음 다 녹이니

까만얼굴 된 소방관 아저씨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