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조5천억 경제효과 선물할 미래 먹거리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 주관인 이 사업은 우리나라 과학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결정체다.
18만㎡부지에 오는 2013년 개관하는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착공돼 오는 2012년 준공될 이 사업에는 3천147억원(국비 1천836억, 경주시 1천182억원, 민간 129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양성자 가속장치를 개발해 나노 재료 정보 에너지 환경 생명 의료 및 기초과학 등 중요 국가과학기술 발전기반을 확충한다. 경주 현장사무소에는 100MeV 가속장치 및 빔라인 부품 저장, 특성시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는 지난 2010년 5월 부품이전과 함께 가속장치 및 특성시험 수행 중에 있다.
이 시설은 양성자를 강력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켜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를 다른 원자나 분자에 충돌시키면 새로운 세계가 발견되고, 소립자와 충돌한 원자 분자는 이때 발생하는 전기적 현상으로 극미 입자의 구조를 밝히고, 이를 통해 물질의 성질을 바꾸고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장치다.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같은 대용량 양성자 가속기 개발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개관시 기초 과학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이나 중국 인도 등에서 우리나라에 기술제공을 요청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경주/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