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은 서울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인문학부에 합격했다.
박 군은 이번 수능시험에서 수리영역 등 3개 영역에서 만점,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한 문제씩을 틀려 1등급을 받았다.
박 군은 북면 천부리 중앙교회 박호철 목사의 장남으로 울릉도 천부초등, 울릉 북중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3월 자립형 사립고(현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전북 전주시)로 진학했다.
울릉관문 울릉읍에서도 차량으로 한 시간가량 소요되는 울릉 북중학교를 졸업한 박 군은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에 8대 1대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군은 지난 2008년 경북도내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전체 수석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학교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줬던 자립형 사립고에 진학하며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성과를 높히 평가해 경북학생상 <본지 2008년 12월31일자 보도>을 받기도 했다.
박 군은 “은혜를 준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은 “서양사학을 전공해 한국의 역사의식을 개선하고 복지 분야도 공부해 우리나라가 고루 잘 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