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대상 수상자 없이 본상 4명, 특별상 2개 단체가 선정됐다.
최고상인 본상은 △사회봉사 부문 김창윤 △지역문화 이완섭 △교육 서영자 △환경·동물 보호 권혁순·권혁신 자매가 수상했다.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지역 각 분야의 숨은 일꾼을 발굴, 격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의 정착을 위해 향토기업인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지난 1996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은 지난달 31일까지 추천서를 접수, 실사와 이날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에서 사회봉사,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졌다.
본상 수상자인 김창윤(현대제철 포항공장 봉사단장)씨는 지난 2004년 현대제철 봉사단을 결성해 국가유공자 가정의 주거 개선 봉사를 비롯해 불우 이웃에 정기적으로 위문품 지원, 생신상 차리기 등 아름다운 사회 가꾸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완섭(향토사학자)씨는 영덕지역에서 월월이청청보존회를 결성, 보급하는 한편 궁중무용 무고를 발굴 재현하는 등 지역문화 원류찾기 사업과 지역역사와 문화정립 등 저술활동을 통해 구전돼 온 것을 기록을 통해 영덕·영해지역의 역사찾기에 열정을 바쳐온 공을 인정받았다.
서영자(경북행복학교장)씨는 지난 1997년부터 경주행복학교를 개교해 문맹자들의 문해 및 교양 교육을 주도하는 한편 연인원 1천2백여명의 노인 한글 및 산수를 지도하는 등 평생학습 교육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권혁순·권혁신 자매(포항시 북구 용흥동)는 20년간 상처받고 다친 유기견과 고양이들을 동물병원에서 치료해 아파트에서 키우도 있는 등 동물보호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외에 특별상은 포항YWCA(회장 김향자)·(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에 각각 돌아갔다.
포항YWCA는 지난 1979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소비자 보호운동과 이웃사랑·아나바다·녹색생활을 실천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청소년 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발전과 복지사회 건설에 열정을 바쳐온 공을 인정받았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방문학과 발전과 지역사회 교육에 기여하는 한편 문화예술 강좌 등을 통해 후진 양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제16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시상식은 30일 오후 7시30분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가수 마로니에 프렌즈, 변진섭의 축하 무대로 꾸며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