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창단된 이 학교 축구부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965년 경북도민체전과 도내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이어 경북지사기타기대회 4회, 도교육감기타기 8회, 동아일보사장기타기대회 3회, 경북축구협회장기 3회 등 그동안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강구중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방대회인만큼 특히 우승에 욕심을 냈으나 실패했다.
고학년부는 16강서 탈락했고, 1학년은 24일 경남 밀성중과 1-1로 비긴 뒤 PK로 4-3으로 패해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이렇게 고학년과 1학년팀이 동반 탈락하자 실망이 여간 아니다.
2009년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한 것을 끝으로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영덕 유일의 중학팀이 된 강구중 축구부는 쟁쟁한 선배들이 일궈놓은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강구중 윤태균 감독은 “내년 대회에 대비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중 김창규 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고, 페어플레이를 해 그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덕/이동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