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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속 종목별 대응이 필요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30% 하락해 1,839p에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이탈리아 의회가 경제개혁안을 승인했고 새 내각 출범을 앞두고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주 중반 이후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주요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1,830선으로 주저앉았으며, 일간 등락폭이 40~50p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지난주 외국인은 5천9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세를 중심으로 6천3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가운데 견조한 수급을 보이고 있는 IT부품 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최근 시장은 1,800선과 1,900선을 사이에 두고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뒤늦은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우선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23일은 미국 의회 특별위원회에서 향후 10년간 1조2천억달러의 미국 연방정부 적자 감축안을 마련하기로 한 마감시한이다. 여기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된 불안감이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다.또한 21일로 예정된 프랑스의 국채 입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입찰 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최근 유로존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재부각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의 연 7%대 진입 여부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 시장은 이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2011-11-28

연속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기대

지난주 추석연휴를 앞둔 국내증시는 주간기준으로 2%대 하락하며 1,650선을 밑도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한 상황에서 수급을 뒷받침하는 세력이 없어지면서 상승탄력은 크게 둔화하고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 지난주 흐름은 매도가 매도를 낳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주 후반에는 투매성 물량까지 시장에 나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주 4천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이 3천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2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일부 소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주 추석연휴에서 복귀하게 될 주식시장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연휴 이후 많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최근의 주가 하락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주에는 주말 사이 발표될 미국의 9월 고용지표와 3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을지 여부와 금통위의 금리결정 등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환율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최근 환율의 하락폭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앞으로 기업실적뿐만 아니라 수출 관련주의 주가 흐름, 외국인의 매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 이후 이번 달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선행지수의 둔화 등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부분이지만 금리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2주 연속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조정 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격적으로 대응해도 되는 반등인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일러 보인다.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매매대상 종목군을 다소 슬림화하면서 단기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009-10-05

외국인 매수강도 점검 필요

최근 국내증시는 지난주 초반 1,700선을 넘는 초강세를 연출하다가 주 후반 그동안 시장에서 매수강도를 높여왔던 외국인이 13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가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연출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는 점에서 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우위 전환은 지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국내기관은 주간 단위로 1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결국,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이 세지면 세질수록 시장에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물량을 외국인이 소화해주지 않으면 당분간 지수반등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태로 판단된다. 외국인과 국내기관과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특히 환율부분은 외국인의 매매와도 연관성이 매우 큰 만큼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번 주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을 넘어설 만큼 강력하게 유입되지 못한다면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여부와 함께 그 강도를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듯하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주라 하더라도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된 종목보다는 시장에서 소외됐던 실적주를 찾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그동안 비이성적인 패턴을 보이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매기의 흐름도 이제는 점차 이성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8

FTSE 발효 외국인 매매동향 관심을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3%대 상승하며 1천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시장흐름은 금통위 이후로 강하게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재차 견인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강한 흐름이 전개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3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신권을 비롯한 대부분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장 막판 FTSE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역대 2위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천700선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기관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미국 증시 역시 경기지표 호조로 인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중국 역시 재차 3천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도 크게 개선되면서 초강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하며 1천700선을 노크했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이로 인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지난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관련된 늦깎이 매수세일 가능성이 높고 시장 흐름 역시 철저히 외국인의 매매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FTSE 선진지수 발효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겠지만,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외국인의 매수에 의존했던 시장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환율과 관련한 움직임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원 달러 환율은 1천210원선 이하로 내려선 상태이다. 지난주말과 같은 반등이 예상되지만, 아직 기술적인 수준이고 하락 압력은 다시 가해질 수 있다. 환율과 관련해 수출 관련주나 외국인 매매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이번 주 증시는 급등 이후의 숨 고르기와 FTSE 선진지수 발효에 따른 외국인 매수 강도의 둔화 속에서 등락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업종 간 순환매 양상으로 인해 변동성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종목 측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 및 코스닥으로의 관심은 약한 만큼 대형주 위주로 관심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이나 핵심주의 흐름을 잣대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1

매크로 가격변수 영향력 증대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2%대 상승하며 그동안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초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주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미국이 노동절로 휴장한 사이 유럽증시 반등을 계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등의 이슈와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소 혼조된 가운데, 정작 만기일에는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동시에 강한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가 크게 급등했다. 반면 금통위 이후 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에서는 혼란스런 모습이 나타났다. 주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졌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부담으로 주도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게 특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8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 재개했고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없었으나, 투신권에서 6천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나타내며 기관 역시 매도세가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최근 증시의 가격부담과 매파적인 금통위의 발언에도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국증시가 워낙 안정적으로 움직인데다 1천600선 부근에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가동됐기 때문이다. 또 강세 흐름에서 빗겨나 있던 업종들로 시장의 매기가 옮겨간 것도 한 원인이었다. 지금 지수나 거침없는 움직임으로만 놓고 보자면 큰 고민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시장이다. 그러나 매크로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고 업종 간 무게 중심의 이동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환율, 유가, 금리 등 매크로 가격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은 달러 약세로 인해 1천200원선 초입까지 밀려났고 유가도 70달러를 다시 넘어선 상태며, 금리 역시 금통위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200원선을 단기 마지노선으로 본다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큰 상황이나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철강 등 상품 관련 업종과 유통, 금융 등 내수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받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상품 및 내수 관련 업종들의 강세가 매크로 지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업종 간 역학구도가 지금까지의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매매 차원에서 접근하고 투자 박자 역시 다소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14

시장 방향성 탐색해야

지난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중국증시 급락과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하면서 1천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증시 회복과 외인 선물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작,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후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한 코스피지수는 주 후반 다소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피치가 한국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현저히 약화했으며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업종의 약세도 지수 전체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4천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천600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천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첫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는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으로 집중됐는데, 이로 인해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은 지난주 후반 약세로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그동안의 순매수 기조에 심각한 균열이 있는 수준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고 핵심주의 조정폭 역시 기술적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정도로 판단된다. 최근 시장의 두 가지 핵심은 외국인의 매수, IT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인데 이 두 가지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다가 두 요인이 결합하면서 증폭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시장 경계심을 높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안이 있다면 걱정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이외에 새로운 매수 주체의 부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IT와 자동차의 시장 주도권을 넘겨받을 만한 대안 업종 역시 마땅치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의 금융주들이 과열부담으로 인한 투자의견 하향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이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 이번 주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와 핵심주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투자의견 등의 하향 분위기와 관련해 목표주가 대비 가격 격차가 넉넉한 실적 호전주 등으로 타켓을 더욱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07

상승시도 종목군 변화고려 대응해야

지난주 국내 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약 2%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 미국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1천610선 진입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 실업관련 지표개선에 따른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엇갈리며 등락을 반복한 한 주였다. 주 후반 들어 재차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1천610선에 진입했으나 전 고점의 저항을 받는 모습은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지난주 1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과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조3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천억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화한 모습이 나타났고, 기계·건설·의료정밀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반면 은행은 5%대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한 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 이전의 주가 수준이던 1천600선마저도 회복하는 초강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이후의 기술적 저항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핵심 주도주의 조정 압력과 여전히 불안한 기관 쪽 수급 동향 등 외견상으로는 변동성 확대 요인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일단 열어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나 핵심 주도의 흐름이 비교적 탄탄해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을 듯하다. 1천600선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이 집중돼 있다.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번 주 한국 산업생산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를 통해 재고 조정 이후의 재고 확충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한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수출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1.8%(대우증권 전망치)를 기록해 전월(-1.2%)대비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며.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 6월을 고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의 감소폭 확대와 무역흑자 규모의 둔화가 대형 수출주 중심의 증시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들 지표가 지금까지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주는 영향도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대응은 여전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실적 호전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보다는 조선, 화학, 건설 등 새로운 상승 시도 종목군의 변화를 고려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주도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는 덜 오른 소외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도주 중심의 시장 반등 이후 속도조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소외주를 활용한 시장 대응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주도주의 교체 가능성은 작지만 업종별 순환매는 가능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IT, 자동차 부품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9-08-31

제한적 대응전략 유지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 주간 기준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1천600선 돌파를 노리던 지난주 증시는 급상승에 따른 고점 인식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주초에는 지난 7월1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 후반 들어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영업실적 전망과 중국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는 흐름이 나왔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핵심주들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돌파하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도 1천3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는 이어갔으나, 매수 강도는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한 모습이었으며 기관은 여전히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고 개인이 1조3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제약업종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초강세를 기록했고 전기전자업종 역시 삼성전자 효과에 의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9주 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잘라 보자면 조정폭은 크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나 1천600선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뿐만 아니라 수급의 변동성도 매우 컸던 한 주로 생각된다. 시장이 지난주 후반의 반등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조정 압력이 가해질지에 관심이 모아질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우리 증시의 일부 핵심 종목들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장 흐름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최근 시장에는 반등 가능성과 조정 압력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위로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아래로의 변동성도 동시에 열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 간 수급 엇박자의 템포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중국증시 역시 아직 확실한 안정 영역에 들어서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중국증시와 시가총액 상위 핵심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제한적인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 가운데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와 8월 개인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소비는 0.2% 증가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축률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듯하다.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가 확정치에서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여 3분기 자동차 소비 지원책과 더불어 점진적인 소비 회복 가능성을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국면에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하는 것 같다. IT나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대신 후발주로는 매기가 붙지 않는 철저히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진 주도업종 중심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종플루의 확산 여부에 따라서 제약주나 백신관련주도 단기적으로 관심 가져 볼만 하다.

2009-08-24

단기 시장조정 압력 높아질 시점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기준으로 1%대 상승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천600선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와 때를 같이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반전, 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주 중반에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부담감과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전환으로 하락 반전했으며 옵션 만기일에는 FOMC 결과가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증시가 투자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1천600선 문턱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9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는 이어졌으나, 강도는 전주에 비해 다소 약화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지면서 1조1천억원 수준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등이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과정에서 시장을 주도했고, 전기전자 업종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 지속을 이어갔다. 지난주까지 코스피가 주간 기준 9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연중 최고치 기록했다. 이제는 1천6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주에는 1천600선 돌파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듯하다. 지난주로 Exit(출구전략)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봉합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고 업종 간 순환매와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한 편이어서 일단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단순히 지수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종목 장세의 성격도 나타나고 있는 게 특징인데, 최근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개선되면서 미니 종목 장세를 연출 중이며 시장이 올라도 오른 것 같지 않게 느껴지는 듯한 양극화 장세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하고 있는데다가 과열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태여서 시장이 더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증시의 Earnings revision(기업이익 조정비율) 지표는 이번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이전 역사적 최고치를 뛰어넘은 상태이며 주가와 거의 동행하는 지표인데 증시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이 지표가 더 개선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2분기 어닝시즌의 영향이 거의 반영된 상태고 앞으로의 실적에서 Earnings revision(기업이익 조정비율)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Exit(출구전략)와 관련한 우려 역시 완전 해소가 아닌 일시적 잠복의 성격이 강하며 Exit 관련 우려는 앞으로도 시장 주변에 머물 수 있으며 자생적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방해할 요인으로 판단된다.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지만, 고민도 많아지는 시점이다. 시장판단은 오히려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기업실적과 경제지표를 보면 지수의 추가 반등이 가능해 보이지만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온 주가를 보면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되며 공격적인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다소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이 선호할 만한 저평가된 우량주나 베타가 낮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재차 부각되고 있는 종목 장세를 대비한 종목 발굴 노력도 부지런히 할 것을 권한다.

2009-08-17

매기 확산 염두에 둔 전략 필요

지난주 주식시장을 되돌아 보면 코스피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미국발 호재와 연이어 지속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연중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그러나 주 중반 1천590선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낸 이후 코스피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하며 상승탄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 역시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상승탄력이 둔화하고, 중국증시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 중반에는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둔화하면서 주도 세력의 부재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주 1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었으나 강도는 전주에 비해 다소 약화하는 양상이었으며, 기관은 7천억원 수준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기존 주도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비금속, 보험, 건설, 기계, 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종목별로도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도 그동안 상승세가 다소 약했던 종목 위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주식시장은 어닝시즌이 끝난 이후 전형적인 수급 장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의 중심에는 외국인이 서 있는데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면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떨어지면 시장이 어떠한 흐름을 보이는지 지난주 후반에 잘 확인됐다. 당분간 외국인 매수를 바라볼 수밖에 없으며 외국인 매매 동향으로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를 유발할 만한 모멘텀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다만, 단기 급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지 아직 외국인 매수의 단절 가능성을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여력은 아직 크다는 판단이다. 시장 흐름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서 시장의 질도 나빠질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데 최근 급등주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펀더멘털이 온전치 못한 종목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폭발적인 매수 강도가 한풀 꺾인 외국인이나 최근 급등주들의 면면은 이번 주 주식시장도 재미없게 흐를 가능성을 내비치는 부분들로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주 국내외 일정 가운데서는 중국과 미국의 소매 관련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전망이며 또 지난주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번 주 국내 금통위(11일)와 FOM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나 출구전략이 논의되기는 아직 이른 시점으로 보이고 지금의 통화 스탠스에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마지막으로 시장대응 전략은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시장대응의 강도를 다소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믿을 만한 매수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들 주식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 업황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로도 관심을 넓히길 권한다. 또 피로감을 느끼는 주도주의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그동안 소외를 받았던 코스닥 종목 및 정책관련 테마주로도 매기가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관심을 둬봐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9-08-10

코스피 지수 1천550선 돌파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천550선을 돌파하며 1557.2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19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여오는 가운데 은근슬쩍 1550선도 넘어버렸으니 단순히 상승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지난주 상승폭이 3%를 훌쩍 넘어섰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또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29일 0.1%의 소폭 약세를 보였을 뿐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인 것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당시 코스피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2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보합수준의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이틀째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다면, 13일 연속 상승한 것보다 더 의미 있는 흐름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11거래일이라는 장기간 상승세를 보인 이후에는 상승탄력이 둔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단 하루의 조정으로 다시 체력을 회복했고 강한 탄력을 이어간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들어 코스피 지수가 전약후강의 장세를 자주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7일 이후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최고가와 종가의 차이가 5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장 중 고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한다는 얘기다. 장 중 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더라도 오후 들어서는 다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31일에도 장 초반에는 1536선까지 되밀리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1550선을 돌파한 채 고공행진을 펼쳤다. 이는 그만큼 투자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주의 흐름에 비춰 이번주 증시를 예상해보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가 오를수록 차익매물이 나오겠지만, 경기나 수급 측면, 투자심리까지 모두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주도세력이나 환경에 변화가 없는 한 상승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수만으로 보면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IT에서 출발해 조선이나 건설 등으로 꾸준히 매기가 움직이면서, 지수 자체는 부담스럽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부담을 느끼지 못해 여전히 심리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큰 데 그렇게 되면 외국인이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나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기업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금융위기 때 외국계 펀드들이 한국의 비중을 많이 줄였었는데 아직까지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한국 주식을 매수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지난주의 흐름이 이번주까지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주도해온 업종대표주식과 함께 운수창고, 기계 등 그동안 소외받은 업종에서도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009-08-03

1500선 안착 과정 전개

최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며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리먼 사태`를 계기로 1,500선이 본격적으로 무너져 내리며 지수가 1,000선 밑으로 추락했던 만큼 이번엔 1,500선을 돌파하면서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부분이 상당부분 복구된 것이다. 그 동안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확대 정책과 적극적인 정부재정 투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에 힘입어 지수가 1,400선까지 올랐다면 1,500선 이후로는 기업의 실적과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증시는 펀더멘털이 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되며 실물경기의 회복 속도가 향후 주가의 상승탄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로 2분기 어닝시즌의 피크가 지났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서프라이즈 정도를 감안하면 앞으로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도 서프라이즈 대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의 중량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며 실적변수가 시장에 주는 임팩트 역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주 시장은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났다는 우려와 더불어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민감한 1,500선에서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까지 코스피는 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2000년대 들어 코스피가 9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2006년 4월에 12일 연속 상승한 이후 이번이 일간 연속 기준으로는 최장 기간 상승에 해당한다. 그 만큼 단기 과열 부담은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번 주는 국내외 주요 핵심 기업의 실적 발표가 피크를 지난 이후의 빈자리와 그 동안 급상승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단,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내몰리기 보다는 당분간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 사이에서 등락 과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 시장대응은 순환매 내지는 소외업종으로 시세 확산이 강하게 진행되는지를 일단 관찰하면서 IT와 자동차,금융주 등 기존의 주도주 추가상승도 염두해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주 매수주체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라는 점에서 여전히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1,500선 안착에 따른 시장의 투자심리가 고조된다면 중소형 주로의 매기 확산 가능성 또한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지난 주 주도업종인 IT, 금융업종이 이격조정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으로 조선, 건설, 해운, 기계 업종이 빠른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주와 후발주간의 적절한 포트폴리오 배분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이제 시장이 1,500선에 안착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시장은 지금까지 상승에서도 보여 주었듯이 종목별 차별화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결국 수급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시장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7-27

박스권 돌파에 주목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 1천440선을 상회하며 종가 상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강세의 배경은 미국을 필두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시즌을 맞아 견조한 실적과, 환율하락과 맞물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시장의 특징은 외국인, 기관 선호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개별 주로는 시세탄력이 제한적이거나 급락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되는 종목과 안 되는 종목이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인데, 당분간 이 같은 차별화 장세는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매기가 대형주로 이동한 결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최근 장세의 성격과 맞물려 이해해야 하는데 최근 시장의 키워드는 실적과 외국인 주도로 요약할 수 있다. 경기가 바닥을 통과해 회복 국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들이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일한 매수 주체인 상황에서 이들의 대형주 선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당분간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 주도 하에, 기업 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선택적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외국인이 실제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교집합이 존재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시장은 예상과는 달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게 발표되고 있으며 시장 반응도 상당히 뜨거운 상태이다. 코스피는 지난주 초의 급락과 그 배경들은 싹 잊고 연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운 상태인데 이번 주에는 박스권 상단 안착과 시장 매기의 확산 여부에 가장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우선, 박스권 상단 안착 여부는 박스권 상단을 터치하게 했던 모멘텀인 실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 못지않은 중량감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그러한 시도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긍정적인 실적에 환호하는 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실적 변수가 긍정 일변도로 작용하기보다는 증시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주까지의 실적 발표로 시장의 기대는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고 업종 간, 업체 간 실적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코스피의 연중 최고치를 경신은 철저히 대형주와 특정 업종 중심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수 상승과 레벨에 비해 투자자들의 소외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상태인 것 같디. 그러나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은 시장 성격이 탑-다운에서 바텀-업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인데 지난주 후반에도 조선과 건설 업종 등으로 순환매가 도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으며 투신권의 매수 가담도 업종 간 매기 확산을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가 두 달 이상 지루하게 이어지던 박스권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드디어 투신권이 시장에 가담 중인 것으로 보이며 오랫동안 박스권 이후 방향성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자 시장을 tracking 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기관의 매수 가담 시 가격부담이 있는 업종보다는 가담 부담이 덜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종 간 매기 확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 코스피의 탄력은 둔화할 수 있지만 급격한 조정 가능성 또한 커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실적 모멘텀이 좋은 IT와 자동차 등에 대해 최우선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여기에 매기 확산과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을 목적으로 기타 업종 대표주와 낙폭 과대주에도 관심을 배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9-07-20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 주간 기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불안한 주변여건에도 견조한 수급을 바탕으로 3주 만에 1천420선을 회복했다. 7월로 접어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 및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가 재개하며 1천400선에서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6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 아시아 증시의 동반 강세 등이 증시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 후반 미국증시가 고용부진으로 급락한 영향 탓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으나 1천400선에 대한 지지력을 다시 한번 확인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주 수급면에서 외국인은 6천억원을 순매수, 증권과 투신권의 매수세에 힘입어 기관 역시 1천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지수를 주도한 가운데 보험, 통신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지난주 종가 상으로 1천420선을 회복했지만, 시장흐름은 상당히 분주하고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분주한 한 주를 보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는 상태로 생각된다. 지난주 증시 움직임이 지금까지의 박스권을 탈피할만한 의미 있는 흐름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시장은 2/4분기 어닝시즌에나 진입해야 지금의 흐름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업실적도 최근 매크로에 대한 우려를 압도할 수 있을 만한 중량감과 존재감이 있는 실적 발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 어닝시즌 초입에도 지금의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나마 우리 증시는 사정이 나은 편이어서 박스권을 탄탄히 지키고 있지만, 뉴욕증시의 경우에는 중기 Head Shoulder 패턴이 출현하는 등 저점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둬야 할 전망이다. 주 후반에 나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도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시장대응은 기존 박스권 내에서의 제한적인 시장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는 국내외 매크로 일정이 상당히 한산한 편이다.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와 무역수지, 소비자신뢰지수 등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며 그 외에는 중국의 산업 활동지수와 국내 옵션만기일 정도가 관심 사항이 될 듯하다. 이번 주 옵션만기일과 관련해서는 지난 두 달간 시장을 괴롭혔던 프로그램 매매가 6월 말~7월 초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봐서 프로그램 매수 우위의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만기 당일에도 매수 우위가 가능해 보이지만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최근 시장을 보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수급이 양호한 대형주 몇몇 종목만 올라 지수는 견조한 대신에 개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닥종목 및 테마주들은 급격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제한적인 상승 속에서 종목별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시장 및 매매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에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선(先) 위험관리 후(後) 수익창출`임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2009-07-06

윈도드레싱 기대감… 고민은 여전

최근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라는 다소 진부한 이슈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폭이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야기됐던 박스권의 하향이탈 리스크로부터는 크게 벗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존 1천400선 중심 박스권의 회귀로 만족해야 할 듯 보인다. 하락압력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상승 모멘텀을 얻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주간 단위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박스권 하단이 위태로웠던 상황에서 나타난 반등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해야 할 듯싶다. 그런데 이번 상승이 의미 있는 반등인지, 또 지금의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강한 상승인지에 대해서는 반등의 명분은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이며 종목별 흐름에 대한 고민도 여전한 것 같다. 지난주의 상승은 FOMC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시장이 위로 교정되는 과정을 거쳤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 업종과 수급의 논리, 그리고 기술적 반등 시도, 여기에 윈도 드레싱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지난주의 반등 시도가 이번 주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월말/분기 말/반기 말이 겹치는 시기여서 윈도드레싱을 노린 매수세의 유입도 기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인위적인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는 녹록지 않으며 특히 무엇으로 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갈지에 대해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여전한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투자 주체별 동향을 체크해 보면 그동안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던 외국인 선물 매도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1천400P 이상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하는 점과 투신권 매수세 유입 기대감에 대해 아직 확신하기 어려우므로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박스권 내에서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종목별 시장대응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대형 IT주, 자동차주 중심으로 접근하고 종목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할 것을 권한다. 7월은 2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기간이다. 예상치를 넘어서는 긍정적인 실적이 발표될 경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 1분기 낙관적인 전망에 기초해 예상치가 실제이상으로 고평가된 경험이 있고, 환율 동향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재해 있어 이번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섹터별 실적 명암에 따라 업종별로 대응 전략을 차별적으로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시황관으로 선입견을 갖고 미리 판단하지 말고 어느 때보다 유연한 시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박스권의 지지가 다시 확인된 만큼 박스권 내에서의 플레이 정도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7월의 무더위만큼이나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기를 기대하나 증시상황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마음의 평화로움과 여유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수익을 쫓는 투자자가 되기보다는 시세를 즐길 줄 아는 투자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