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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시도 종목군 변화고려 대응해야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31 20:43 게재일 2009-08-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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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약 2%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 미국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1천610선 진입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 및 소비, 실업관련 지표개선에 따른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엇갈리며 등락을 반복한 한 주였다. 주 후반 들어 재차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1천610선에 진입했으나 전 고점의 저항을 받는 모습은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지난주 1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과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조3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천억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화한 모습이 나타났고, 기계·건설·의료정밀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반면 은행은 5%대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한 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 이전의 주가 수준이던 1천600선마저도 회복하는 초강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이후의 기술적 저항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핵심 주도주의 조정 압력과 여전히 불안한 기관 쪽 수급 동향 등 외견상으로는 변동성 확대 요인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일단 열어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나 핵심 주도의 흐름이 비교적 탄탄해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을 듯하다. 1천600선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이 집중돼 있다.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번 주 한국 산업생산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를 통해 재고 조정 이후의 재고 확충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한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수출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1.8%(대우증권 전망치)를 기록해 전월(-1.2%)대비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며.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 6월을 고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의 감소폭 확대와 무역흑자 규모의 둔화가 대형 수출주 중심의 증시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들 지표가 지금까지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주는 영향도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대응은 여전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실적 호전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보다는 조선, 화학, 건설 등 새로운 상승 시도 종목군의 변화를 고려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주도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는 덜 오른 소외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도주 중심의 시장 반등 이후 속도조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소외주를 활용한 시장 대응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주도주의 교체 가능성은 작지만 업종별 순환매는 가능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IT, 자동차 부품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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