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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대응전략 유지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24 21:07 게재일 2009-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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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 주간 기준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1천600선 돌파를 노리던 지난주 증시는 급상승에 따른 고점 인식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주초에는 지난 7월1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 후반 들어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영업실적 전망과 중국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는 흐름이 나왔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핵심주들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돌파하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도 1천3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는 이어갔으나, 매수 강도는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한 모습이었으며 기관은 여전히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고 개인이 1조3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제약업종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초강세를 기록했고 전기전자업종 역시 삼성전자 효과에 의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9주 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잘라 보자면 조정폭은 크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나 1천600선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뿐만 아니라 수급의 변동성도 매우 컸던 한 주로 생각된다.

시장이 지난주 후반의 반등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조정 압력이 가해질지에 관심이 모아질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우리 증시의 일부 핵심 종목들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장 흐름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최근 시장에는 반등 가능성과 조정 압력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위로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아래로의 변동성도 동시에 열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 간 수급 엇박자의 템포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중국증시 역시 아직 확실한 안정 영역에 들어서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중국증시와 시가총액 상위 핵심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제한적인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 가운데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와 8월 개인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소비는 0.2% 증가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축률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듯하다.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가 확정치에서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여 3분기 자동차 소비 지원책과 더불어 점진적인 소비 회복 가능성을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국면에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하는 것 같다.

IT나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대신 후발주로는 매기가 붙지 않는 철저히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진 주도업종 중심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종플루의 확산 여부에 따라서 제약주나 백신관련주도 단기적으로 관심 가져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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