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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데뷔 5년차, 시크하고 성숙함으로 컴백

걸그룹은 보통 데뷔 5년을 안팎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기 마련이다.올해로 데뷔 5년차가 된 트와이스도 전작과의 전환점이 될 시도를 했다.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시크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가미했다.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를 통해서다.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신보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컬러풀한 색채 대신 올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머리 스타일도 파스텔톤으로 가라앉혔다.“늘 밝고 에너지 넘쳤다면, 이번엔 좀 더 성숙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밝은 모습만 보여드려 다소 질리지 않을까 고민했거든요. 기존 에너지를 가져가면서 시크한 느낌을 섞으면 색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았죠.”(지효, 나연)채영도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팬시 유’로 컴백하면서 새로운 전환점, 반환점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2015년 데뷔 이래 발표곡마다 사랑받은 트와이스는 이번 타이틀곡 ‘팬시’(FANCY)로 11연타석 히트에 도전한다 미나는 “그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노래를 불러 사랑받은 것 같다”며 “또 무대에서 팀워크가 좋아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라고 웃었다.팝 댄스곡인 ‘팬시’는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TT’, ‘라이키’(LIKEY) 등 트와이스 대표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다시 손잡고 완성했다.나연은 “‘팬시’를 처음 듣고 멤버마다 반응이 달랐다”며 “하지만 우리 목소리를 녹음하고서 모니터할 때는 멤버들 모두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콘셉트 변화와 보조를 맞춰 노랫말도 한층 당당하고 도발적이다. ‘괜찮아 조금도 난 겁나지 않아’,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지금 너에게로 갈래’ 등 한층 능동적인 여성상이 표현됐다. 보컬 부분에서도 새로움을 주고자 서로 파트를 바꿔 부르고, 재녹음도 수차례 했다고 한다.특히 수록곡에선 멤버들 참여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지효가 ‘걸스 라이크 어스’(GIRLS LIKE US), 모모가 ‘핫’(HOT), 사나가 ‘턴 잇 업’(TURN IT UP), 채영이 ‘스트로베리’(STRAWBERRY) 작사에 각각 참여했다. 지효는 “꿈에 도전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들에게 22살의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사나는 “원스(팬클럽)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채영은 “딸기가 아무리 맛있게 가공돼도 본연의 새콤달콤함이 더 맛있듯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예뻐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트와이스는 일본 오사카 출신 멤버가 셋(사나, 모모, 미나)으로 일본에서도 도쿄돔을 채우는 정상급 걸그룹으로 사랑받는다. 이달 마친 K팝 걸그룹 최초 돔투어로 22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쯔위는 “돔투어를 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며 “부담은 컸지만 서기 어려운무대인 걸 알아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떠올렸다.지효도 “콘서트는 우리와 팬들이 함께 하는 축제 같은 느낌”이라며 “어떤 기록을 세웠다는 것보다 5만명의 원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 행복했다”고 기억했다.이들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로 세계 팬들과 만난다.5월 25~26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 15일 태국 방콕, 29일 필리핀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등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해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펼친다.일본 중심 아시아 활동에 집중한 이들이 북남미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나연은 “단독 무대로 북미 투어를 여는 것은 처음”이라며 “원스가 있는 곳에 가서 공연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대했다.지효는 또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포부를 묻자 “무대를 즐기면서 원스와 함께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2019-04-23

‘어벤져스:엔드게임’ 예매량 200만장 돌파

‘어벤져스: 엔드게임’ 광풍에 이 영화 예매량이 200만장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이영화 예매량은 201만1천장, 예매율은 96.9%에 달했다.개봉을 하루 앞둔 이 영화는 이미 역대 최고 사전예매량과 최고 예매율을 갈아치웠다.개봉 전 사전예매량이 200만장을 넘은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다.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작년 개봉한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밝혔다.마블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총 624석 규모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조조부터 새벽 2시 15분 심야상영까지 전석이 매진됐다. 다음날도 이미 매진되거나 시간대별로 2~3석밖에 남지 않았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스크린 수에서도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개봉 당일 2천460개 스크린으로 출발해 나흘째 사상 최다인 2천553개까지 늘렸다. ‘어벤져스 4’는 약 2천800개 스크린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연합뉴스

2019-04-23

봉준호 “기생충은 한국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것”

봉준호 감독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관객들이 봐야만 뼛속까지 100% 이해할 수있는 디테일이 곳곳에 있는 영화입니다.”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새 영화 ‘기생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감으로 “언제 가든 설레고 긴장된다”며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고생해서 찍은 영화를 선보이게 돼서 그 자체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봉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적인 작품으로, 칸의 관객은 100%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봉 감독은 “모순되는 이야기지만, 부유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극과 극의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어서 영화가 시작되면 1분 이내에 외국관객에게도 파고들 수 있는 내용”이라며 “외국 관객도 한국관객 못지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워낙 어마어마한 감독들이 (경쟁부문에) 포진해 있어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웃었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봉 감독은 “영화에 기생충이 나오지는 않는다. 모든 인물도 위생적으로 완벽하다”며 “영화를 보고 나면 ‘기생충’의 뜻을 추측해볼 수 있는 영화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쑥스럽다”라고 웃었다.그는 “2013년 겨울, 지인에게 이 영화 이야기를 처음 했었다. 두 가족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전혀 마주칠 않는 것 같지 않은 두 가족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처음에 가제는 ‘데칼코마니’였다”고 떠올렸다.영화에서 극과 극에 있는 두 가족의 모습은 크기부터 상반되는 이들의 집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봉 감독은 “부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마주치는 일이 별로 없다. 인위적으로 구분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공간이 나뉘어있다”며 “그 두 공간의 대비가 필요했다. 영화에서는 그 크기 차이가 더 극명하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화가 훌륭한 면이 있다면 배우들로부터 나온다. 모든 배우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화학 작용을 하며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며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다섯 번째, 이선균은 두 번째, 최우식은 세 번째로 칸을 찾는다.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송강호는 그와 ‘설국열차’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데 대해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 있는 영화를 만들면서 꾸준히 도전하는 분이다.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 16년 후 봉준호 감독과 한국 영화의 진화를 보여준다”며 “봉 감독을 안 지 20년 됐는데, 그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가 감탄스럽다. 작업할 때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칸 진출에 대해 송강호는 “제가 칸에 갔던 작품들이 경쟁부문에서 여우주연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며 “그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봉 감독도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지난 17년 동안 4편의 작품을 송강호 선배와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강호 선배와는 더 과감해질 수 있고 더 어려운 시도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축구에서 메시나 호날두가 작은 몸짓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는 것처럼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해버리는 강호 선배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치켜세웠다.이번이 봉준호 감독과의 첫 작업인 이선균은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 마치 대학교 입학할 때처럼 흥분됐다”며 “감사 인사를 많이 했는데 대본을 봤더니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리액션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기택네 장남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은 “가족끼리 항상 같이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준비했는데, 현장에서 워낙 재밌게 가족같이 잘 지냈다”고 돌아봤다.기택의 딸인 기정은 박소담이 연기한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 딸로 나온다고 해서 그 부분부터 끌렸다”며 “엄마, 아빠, 아들, 딸 이렇게 같은 구성원의 두 가족이 만나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놀라웠다”고 영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다음 달 개봉한다. /연합뉴스

2019-04-22

방탄소년단, 3연속 빌보드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11개월 만에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1년 안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3장 앨범을 올려놓은 그룹은 비틀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차트 역사에서 전통적인 그룹 가운데, 비틀스가 세운 마지막 기록인 11개월 1주보다 빠른 시간에 3연속 정상을 달성했다.빌보드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200’ 최신차트(4월 27일자 차트)에서 세 번째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15일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자 통상 최신 차트발표 1~2일 전 내는 예고 기사를 5~6일 가량 앞서 보도하며 1위를 예고했다.닐슨뮤직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매된 앨범은 19일까지 23만장이 판매됐다. 이중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이 19만6천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8천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2만6천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음원 10곡을 다운로드하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받은 경우 전통적인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빌보드는 “지난 1년 동안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비(非)영어권 앨범 4장 중 3장이 방탄소년단 앨범”이라며 “발매 첫 주 앨범 판매량으로는 방탄소년단 자체 최고 기록이자 올해 그룹으로는 두 번째, 전 세계 아티스트로는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3장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는데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데 주목했다.이들은 앞서 지난해 5월(2018년 6월 2일자 차트)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2018년 9월 8일자 차트)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 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 정상을 잇달아 차지했다.빌보드는 이날 후속 보도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 기록이 11개월 1주 기록을 가진 비틀스를 앞섰으며, 1967년 밴드 몽키스 이후 그룹으로는 최단 기간 3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빌보드는 “여러 멤버가 돌아가며 참여한 글리 앙상블을 제외하고, 방탄소년단 이전 1년 안에 세 번 1위를 차지한 마지막 전통적 그룹은 1995~1996년 비틀스였다”며 “이들의 앤솔로지(Anthology) 1·2·3 앨범은 11개월 1주(1995년 12월 9일~1996년 11월 16일)만에 모두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방탄소년단보다 빠른 속도로 세 번 1위를 차지한 마지막 그룹은 1967년 9개월 3주만에 3장 앨범을 1위에 올린 몽키스라고 덧붙였다.몽키스는 1966~1968년 방송된 TV 시리즈 ‘더 몽키스’를 위해 결성된 밴드로, ‘모어 오브 더 몽키스’(More of the Monkees), ‘헤드쿼터스’(Headquarters), ‘피시스, 아쿠아리우스, 카프리콘, 앤드 존스 LTD.’(Pisces, Aquarius, Capricorn, and Jones LTD.)로 ‘빌보드 200’ 정상을 연이어 차지했다.빌보드는 아직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를 발표하지 않았다.방탄소년단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공개와 함께 아이튠스 67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3위, 미국 ‘톱 200’ 4위를 차지해 ‘핫 100’에서 이전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9-04-22

“덕분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사회악을 꼬집으면서도 스트레스받지 않게 웃겨주기까지 하니 덕분에 ‘불금’(불타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이 즐거웠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 마지막 회는 18.6%-22.0%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순간 최고는 26.73%까지 치솟기도 했다.‘열혈사제’키워드는 사회 풍자, 코미디, 그리고 액션이다. 사회 풍자극은 그동안에도 많았지만 ‘열혈사제’속 풍자는 코믹을 가미해 보기 부담스럽지 않다. 부정의를 목격하고 응징하기 위해 “분노할 건 분노해야죠”라며 욕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사제를 보면서 많은 시청자는 통쾌함을 느꼈다.특히 김해일이 클럽 카르텔과 검찰 유착, 마약 유통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등장한 클럽 ‘라이징문’은 최근 연예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버닝썬 사태를 떠올리게 하며 시의성까지 확보했다.아울러 김해일과 검사 박경선(이하늬), 형사 구대영(김성균)과 서승아(금새록) 등 면면이 예사롭지 않은 개성 강한 인물들의 이색 공조와 강렬한 카운터펀치는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떠올리게 하며 인기를 끌었다.김남길과 김성균의 코믹 호흡 역시 돋보였으며,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JTBC ‘미스티’에서 섹시한 매력으로 치정극에 자신만의 색을 입힌 고준은 이번에는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움을 장착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악의 고리 강석태 역 김형묵, 정동자 역 정영주는 이번에도 신스틸러로 활약했으며, 알고 보니 ‘타짜’였던 수녀 김인경 역 백지원과 진짜 외국인인가 싶었던 쏭삭역 안창환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연합뉴스

2019-04-21

BTS,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이하 타임 100)에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월드 스타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칼리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등과 함께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처음 포함됐다.‘타임’에 방탄소년단 추천사를 쓴 팝스타 할시는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며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라고 소개했다.또 멤버들은 영상을 통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와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소개하기도 했다.이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세 번째 오를 것으로 예고된 방탄소년단은강력한 글로벌 팬덤 ‘아미’의 지지를 받으면서 비틀스 신드롬에 비견되는 넘버원 그룹이 됐다.앞서 이들은 2017년 타임의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지난해에는 ‘타임 100’ 후보에 올라 독자 온라인 투표 1위를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19-04-18

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41위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K팝 걸그룹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세 번째 정상 예고에 이은 낭보다.지난 16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새 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4위, 싱글 차트인 ‘핫 100’ 41위를 기록했다.빌보드는 “블랙핑크가 ‘킬 디스 러브’로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K팝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이는 지난해 6월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과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세운 ‘빌보드 200’ 40위, ‘핫 100’ 55위보다 각각 16계단, 14계단 뛴 순위다. 당시 블랙핑크는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두 개 메인 차트에 동시 진입해 화제가 됐다.닐슨뮤직에 따르면 ‘킬 디스 러브’는 1천860만 스트리밍과 7천개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 22위,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에선 ‘킬 디스 러브’뿐 아니라 신곡과 기존 히트곡 등 총 5곡이 10위권에 진입했다.앨범의 경우 1만9천장이 팔린 것으로 간주됐으며, ‘월드 앨범’ 차트 1위도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아직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앨범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음원 다운로드 횟수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하는 빌보드 집계 방식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앨범 출시일은 23일이다.아울러 지난 5일 0시 공개된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16일 오후 6시 50분께 유튜브 2억뷰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2019-04-17

“팬분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앨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RM)이 정상에선 외로움을 고백하면서도 노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멤버들은 “현 위치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팬덤 ‘아미’(ARMY)에게서 받는 에너지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를 소개하며 그간의 작업과정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현 위치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자기관리 철저히 한다”방탄소년단에겐 한국 최초, 최고 기록이 늘 따라다녔다. 이제 ‘한국’이라는 수식어는 점점 옅어지고 이들의 활동 반경은 세계로 넓어졌다. 20대 남짓 청년들에게 왕관의 무게가 무겁지 않을 리 없었다.리더 RM은 “키가 커지면 그늘이 길어진다. 부담감과 허탈함 없이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은 조명이 무서웠다. 관객이 무서운 적도 있었다. 조명이 너무 밝아서 나는 저편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내 표정과 행동을 보고 있으니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훨씬 많다. 팬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훨씬 크다”며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안고 살아가야 한다. 나는 이게 (팬들) 훨씬 소중하다는 생각이 부담감과 책임을 눌러주면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소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새 앨범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설명한 책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RM은 “사실 책은 다 못 읽었다. 회사에서 추천해준 책인데, 유튜브나 블로그의 포스팅 많이 봤다”고 전제했다. 그는 “전작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가 스스로 외우는 주문이었다면, ‘맵 오브 더 솔’은 내 영혼의 지도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찾아보는 것”이라며 “저도 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페르소나’를 부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페르소나는 사회적 자아를 의미한다. 부정적인 의미의 ‘겉껍데기’이기만 한 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다”며 “RM,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을 페르소나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겠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는 힘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힘이 팬분이 주신 관심과 사랑이는 솔직한 내용을 담았다. 팬들이 느끼는 것이 저희의 기쁨과 행복”이라며 “이번 앨범을 기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디움 투어 매진 기뻐…빌보드 수상 바란다”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한국 가수 최초로 세계 8개 지역 스타디움 투어를 연다.이 가운데 9만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지로, 90분만에 ‘솔드 아웃’됐다.뷔는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스타디움 공연했는데 이번에 스타디움 투어를 하게 됐다”며 “웸블리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됐다고 들었는데 많이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은 아미(ARMY)가 오실 텐데,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세계 무대를 겨냥한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1일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Duo/Group) 2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슈가는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했으면 좋겠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두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한 부문 정도에서는 상을 타면 좋겠다”며 “우리가 정말 특별한 팬들을 만나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게 아닌가 한다”고 감격했다.진은 “개인적으로 목표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은 팬분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앨범이다”라며 “팬과 저희가 행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목표가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기자간담회는 파격적인 형식으로도 화제가 됐다. 한국 가수 최초로 DDP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며, BBC·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현장을 찾았다. 유튜브 계정 ‘방탄TV’에 생중계된 회견은 25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연합뉴스

2019-04-17

“모성애 공감…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

배우 이청아(35)가 17일 개봉하는 영화 ‘다시, 봄’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2017년 ‘해빙’ 이후 2년 만이다.이청아는 사고로 딸을 잃은 싱글맘 ‘은조’를 연기했다. 은조는 절망의 나날을 보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을 살게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내일이 아닌 어제와 맞닥뜨리고, 시간이 흘러 생전의 딸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시간여행은 계속되고, 이 미스터리 열쇠를 진 남자 호민(홍종현)을 만난다.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청아는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은 모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청아는 2013년 SBS TV 드라마 ‘원더풀 마마’에서도 아기 엄마를 연기한 적이 있다. 그는 “주변에 엄마가 된 친구들을 만나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했다”면서 “함께 연기한 아역 배우가 촬영장에서 잠든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고 회상했다.이청아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4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학창시절에 엄마와 많이 싸웠죠. 그때 엄마가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배우는 중이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우리 엄마도 딸이었을 때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들면서 심정이 이해됐어요. 제가 말을 안 들어도 엄마는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은 너와 동생을 낳은 거다’라고 말씀하셨죠.”이청아는 “엄마가 되는 일은 멋진 일이지만, 아직은 계획과 각오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2013년부터 배우 이기우와 연인 사이다. 이청아는 “서로 응원하면서 잘 만나고 있다”며 웃었다.극 중 은조는 7~8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안’으로 유명한 이청아지만,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역할은 쉽지 않았다.“극 초반은 아이를 잃은 엄마라서 초췌해 보이도록 했지만, 7년이 지난 설정부터는 다음 날 얼굴이 붓도록 야식을 마음껏 먹었어요. 갈수록 촬영장에 반사판과 조명도 늘어났죠. 하하.”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한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2004)으로 이름을 알렸고, ‘동갑내기 과외하기 2’(2007) 등에 출연했다.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늑대의 유혹’에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얼굴이 너무 동그랗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8년 전에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찍을 때 살을 7㎏ 정도 뺐어요. 그때 너무 많이 빼서 감독님께 오히려 혼났죠. 너무 힘든 다이어트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이제는 조금 살이 쪘다 싶으면 바로 빼고 있어요.” 이청아는 요즘 TV 예능과 드라마,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극 중 추자현의 동생 강준하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뜻하지 않은 논란에도 휩싸였다. ‘전참시’에서 매니저가 이청아에게 보여준 세심한 배려를 보고 일부 시청자가 ‘갑을관계’라는 평을 남긴 것이다. 이청아는 “전체가 아니라 굉장히 임팩트 있을 만한 일들을 단편적으로 한 번에 보여주다 보니 그런것 같다”면서 “‘그런 반응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지난달에는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과 관련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청아는 루머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청아는 “처음에는 그냥 웃어넘길 만한 이야기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어떤 파문을 낳고 상처를 주는 일인지 그 루머를 만들고 유포한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청아는 연극배우 이승철의 딸이다. 선배 연기자인 아버지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제가 어릴 때부터 치아 교정을 해서 옹알옹알 말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버릇을 없애기 위해 아빠가 트럼프카드를 20대 내내 입에 물게 하셨어요. 아빠는 ‘단점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게 좋은 배우’라면서 저더러 ‘어깨에 힘 빼라’는 말을 10년 동안 하셨죠.” 이청아는 요즘 ‘전성기인 것 같다’는 말에 아직도 ‘라이징 스타’라는 말을 듣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전성기는 안 와도 된다”면서 “연기가 누적이 안 되는 것 같아 괴롭다. 언제나 연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4-16

“‘어벤저스’는 내 인생 바꿔”

“‘어벤져스’는 제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입니다.”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주역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10년 동안 마블과 함께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겪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그가 연기한 아이언맨은 ‘어벤져스’에서도 중심적인 슈퍼히어로다. 가슴에 달린 아크 원자로 리액터를 동력으로 강력한 힘을 내는 수트가 그의 상징이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솔로 영화는 본격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렸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다.포토타임 때 열심히 춤을 춰 웃음을 자아낸 그는 기자간담회 내내 유쾌한 행동과 말로 분위기를 이끌었다.그는 마이크 두개를 동시에 잡고 질문에 답하며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 없이 자신감 있게 시작했다. 그때는 마이크도 하나밖에 없었다. 그 이후 MCU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 한국 방문인데 지난번보다 네배 좋다. 2008년에 내한했을 때 이후로 한국에서 MCU 시장이 시너지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제 덕분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캡틴 마블’ 브리 라슨도 이번 방한에 함께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지난달 개봉한 ‘캡틴 마블’은 MCU의 첫 여성 솔로 슈퍼히어로 영화다. 캡틴 마블은 기존 마블 히어로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첫 호흡을 맞춘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 전에 ‘엔드게임’을 먼저 촬영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캡틴 마블’이 강력한 여성 히어로인 데 대해 “‘캡틴 마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9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자세도 달라지고 생각도 강해졌다”며 “다른 사람들도 (‘캡틴 마블’을 통해)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면 했다”고 강조했다.호크아이 역 제러미 레너 역시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그는 “주변 사람들이 영화 줄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 정도로 관심이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어벤져스’는 사람을 아우르는 영화다”라고 말했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악당 타노스의 전투를 그렸다.케빈 파이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동안 MCU 영화 스물 두편의 집대성이다. 지난 10년을 이 영화를 위해 달려왔다”며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0년동안 그런 것처럼 앞으로 새로운 히어로들을 더 소개하겠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여성 히어로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여성 히어로들이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마블’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스터만 봐도 강한 여성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등장할 히어로들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영화 상영시간은 3시간 2분으로 정해졌다. 이는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시간 29분)보다 30분 이상 길다.영화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으므로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중간에 화장실 갈 만한 장면은 없다”고 웃었다.안소니 루소 감독은 “영화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현실에는 많다. 그래서 전작 ‘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것이 관객들에게도 큰 감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지난 13일 입국한 ‘어벤져스’ 주역들은 한국에서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eoul(서울), #southkorea(한국)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호텔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사진을 게시했다. 브리 라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장 시장에서 음식을 먹는 사진을 올리고 “서울의 음식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제러미 레너는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는 사진을 올렸다.브리 라슨은 “벚꽃이 만개했을 때 왔는데, 음식도 많이 먹고 미술관도 갔다”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에 대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제러미 레너는 “경복궁이 정말 아름다웠다. 벚꽃도 봤고 마법과 같은 하루였다”며 “한식도 먹었는데, 소주가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배우와 제작진들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 팬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연합뉴스

2019-04-15

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 퍼포머 확정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를 장악한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퍼포머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미국 톱스타 할시(Halsey)와 함께 선보인다.시상식 호스트는 켈리 클라크슨이 맡으며 머라이어 캐리, 샘 스미스, 칼리드, 노르마니, 패닉 앳 더 디스코, 로렌 데이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퍼포머로 참석하게 됐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톱 10에 올랐고, 2017년과 2018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올해는 ‘톱 듀오/그룹(Duo/Group)’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Social Artist)’ 부문 후보에 올랐다.주최 측은 방탄소년단의 차트 성적을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結 Answe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의 1위를 차지했다”며 “그들의 팬덤 아미(ARMY) 덕분에 ‘소셜 50’에서 100주 이상 1위를 이어가며 소셜 미디어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 1년간 앨범·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을 집계해 후보자 및 수상자를 가린다.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해 3월 23일부터 2019년 3월 7일까지 차트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시상식은 미국 NBC 방송에서 생중계된다.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5억뷰를 돌파했다.1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유튜브 조회수 5억건을 넘겼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6억뷰를 넘긴 ‘DNA’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페이크 러브’까지 총 3편의 5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어두운 이별 감성을 표현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위를 차지해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세운 노래다. /연합뉴스

2019-04-15

‘맵오브 더 솔:페르소나’ 설렌다

“간만에 즐겁게 작업했어요. 조금 압박감이 있었는데 내려놓고 작업해 결과물도 좋은 것 같아요.”(슈가)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V라이브 ‘BTS 꿀FM 06.13: 컴백 스페셜’에서다. 슈가가 라디오 DJ를 맡아 게스트로 나온 방탄소년단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며졌다.지민은 “아미가 기다려주고 기대해줘 빨리 나오고 싶었다”며 “새로운 음악으로 여러분을 만나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뷔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러 왔다”라고, 진은 “컴백 때마다 좋은 노래를 들고나와 기쁘다”고 거들었다.리더 RM은 “이번 앨범 준비한다고 다들 고생 많이 했는데….”라며 “수고했다”고 외쳤다.멤버들은 앨범 수록곡을 한 곡씩 짧게 들으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뷔는 신보에 대해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란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 연작 첫 앨범은 ‘너에 대해 알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지금껏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며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는 의미가 있다.진은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대해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세계적인 팝스타인 할시가 타이틀곡에 피처링하고, 에드 시런이 수록곡 ‘메이크잇 라이트’(Make It Right) 작곡에 참여하는 등 이슈도 다양했다.제이홉은 “할시가 한국에 올지 몰랐다”며 “(뮤직비디오에서) 춤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미리 연습해왔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M도 “같이 남양주(스튜디오)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고 말을 보탰다.지민은 에드 시런을 ‘형님’이라고 칭하며 “명곡을 주셨다. 정말 아련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멋진 곡이 탄생했다. 그리고 RM 형이 예쁜 가사를 입혔다”고 말했다.그러자 슈가는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은 ‘믿듣’(믿고 듣는) 조합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04-14

‘상남자’·‘성냥불가이’ 요즘 예능 대세 배정남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나영석 PD의 새 예능 ‘스페인 하숙’은 평가가 엇갈린다. ‘윤식당’과 ‘삼시세끼’등 나 PD 예능의 자기복제에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지만, 한편에선 힐링감만은 여전히 최고이며 이런 종류의 예능으로는 나 PD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찬사도 있다.갈리는 호불호 속에도 일치하는 건 배정남(36)의 활약상에 대한 평가다. ‘스페인 하숙’에 비판적인 사람도 이 예능을 가장 새롭게 만드는 사람이 배정남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스페인 하숙’이 ‘삼시세끼’와 다른 점은 주변 환경이다. 가마솥 하나로 모든 요리를 해결해야 하던 자급자족의 삶은 손님을 위해 10인분 이상의 음식을 끊임없이만들어내야 하는 고된 처지로 바뀌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부대끼던 좁은 앞마당은거대한 건물 안팎으로 각각 나뉘었다. 노동량은 배로 늘어났지만 ‘케미’(케미스트리)가 발생할 여지는 줄어든 셈이다.배정남은 이 부족한 ‘케미’를 메워주는 몫을 해낸다. 배정남은 작년 여름 방송된 KBS 2TV 예능 ‘거기가 어딘데??’에서 보여준 것처럼 동생 역할을 도맡아 귀여운 매력을 어필한다.가장 독특한 건 오디오다. 묵묵히 요리하는 차승원 옆에서 ‘행님’을 연발하며 설거지를 하고, 양념을 늘어놓으며 혼잣말을 한다. 진한 부산 사투리 억양은 연기에는 마이너스일지 몰라도 예능에선 캐릭터를 살리는 데 오히려 플러스가 된다.독특한 억양으로 그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데 솔직하다. 간을 봐달라는 차승원의 부탁에 ‘좀 더 달게’를 주문한다. 체력이 고갈되면 막내 역할을 놔버리기 일쑤라 ‘성냥불 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도 밉지 않다. 나영석 PD는‘스페인 하숙’제작발표회에서 “배정남은 자기 주관이 명확하고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 본능에 충실한 부분이 미워 보이지 않고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차승원, 유해진도 그런 부분을 귀여워했다”고 말했다.윗사람 비위를 맞추기보다 눈치를 보지 않는 그가 밉지 않은 이유는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와 형과 누나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하숙’1회에서 그는 형들과 먹을 안주를 준비해오고 장을 볼 때 사용하는 스페인어를 수첩에 손수 적어왔다.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친한 디자이너 누나들과 해외여행을 간 그는 누나들이 쓸 멀티탭과 조명까지 챙겼다.지난해 그에게 SBS 연예대상 ‘핫스타상’을 안겨준 ‘미우새’에서 배정남에게 붙여진 별명은 ‘상남자’다. 진한 눈썹과 태닝,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 덕분에 얻은 별명이지만 정작 방송에서 그는 손바느질로 반려견 옷을 만들거나 귀신 때문에 잠 못 이룬 과거가 폭로되는 등 ‘상남자’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오히려 ‘상남자’는 그가 지닌 내적인 매력을 강조하기 위한 수식어에 가깝다. /연합뉴스

2019-04-14

포화 오디션 시장 블루오션 ‘미스트롯’

“이제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볼거리가 있겠느냐”는 회의가 지배적일 때, ‘내일은 미스트롯’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장에 주목했다.트로트 장르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TV조선 오디션 ‘미스트롯’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비주류의 역습이라 부른다.◇ 신선함과 대중성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함께 확보소외된 장르가 준 신선함과 트로트가 지닌 본연의 대중성은 기획 단계부터 방송계와 가요계 안팎에서 관심을 끌었고 결국 흥행에 성공했다.2주전 시청률은 11.2%(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하면서 JTBC ‘효리네 민박’도 넘어 종합편성채널 예능 사상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또 방송 직후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미스트롯’과 참가자들이 장악하고,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중 한 곳인 멜론에서 홍자의 ‘상사화’,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 등 주요 경연곡이 스트리밍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화제성도 입증했다.‘미스트롯’ 홍보사 3HW COM은 프로그램 인기에 대해 “‘미스트롯’은 거대 자본화한 아이돌 산업, 아이돌 위주 가요 시스템에서 침잠해 가던 ‘트로트’에 조명을 맞춰기획됐다”라며 “시청률과 광고수입이라는 절대가치에 의해 소외됐던 트로트라는 영역을 활용해 반전을 꾀한 게 통했다”라고 자체 분석했다.또 톱스타만 내세우는 프로그램 대신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일반인들과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을 참가자로 초대하고 그들의 숨겨진 사연은 물론 실력에도 주목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아울러 트로트 장르는 TV조선 기존 주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을, 오디션이라는 포맷은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각각 기능한 점에서도 영리한 기획이 엿보인다.◇ 선정성·대표성 논란에 “실력 없다면 설명할 수 없는 호응”물론 잘나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일각에서는 방송 초반 경연 참가자들의 의상 등이 너무 선정적이고, 장윤정을 제외한 심사위원단 면면도 트로트 장르를 심사할 수 있을 만큼의 대표성을 띤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었다.아울러 트로트의 대중성 외에 전문성에 집중하는 장노년층 시청자들 사이에서는“트로트를 너무 가볍게만 보는 것 아니냐”, “트로트의 본질보다 영리한 연출에만 기댄 것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결국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서혜진 국장은 13일 통화에서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포맷을 가져왔기 때문에 예선전 일부에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후에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 등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라며 “선정적이라는 비판에 가둬두기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은 대중이 노래 실력으로 판단해주신다. 실력으로 승부하니까 시청률도 높은 것 아니겠냐”라며 “또 트로트는 우리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면만큼 다양한 대중이 즐기는 장르다. 붐부터 장영란, 붐, 박명수 모두 자기 음반을 내본 사람들이고, 시청자 눈높이에서 함께 즐기며 심사해준다”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포스트 미스트롯’은‘미스트롯’ 열기는 TV 밖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그램 측은 다음 달 대규모 전국 투어 콘서트를 예고했다.콘서트는 다음 달 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인천, 광주,천안, 대구, 부산, 수원으로 이어진다. 콘서트에는 매회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4-14

“음악에 미친 천재들 찾는다” JTBC ‘슈퍼밴드’ 12일 첫 방송

“밴드는 아이돌이 주는 파급력과는 또 다릅니다. 악기를 다 다루니 음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윤종신)“지금이 다시 한번 밴드의 진정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연주하는 친구들이 없다면 음악을 전달하기 힘드니까요.”(윤상)JTBC가 12일 선보이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는 스타성을 넘어 ‘음악에 미친 천재들’을 찾아 나선다.가창력은 기본에 다양한 악기 연주, 작사와 작곡 능력,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까지 음악인의 모든 면모를 갖춘 참가자들을 만나기 위해 최고의 뮤지션들도 한 데 모였다. 윤종신과 윤상부터 넬 김종완, 린킨 파크 조한, 그리고 악동뮤지션 이수현까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모두 참석해 ‘슈퍼밴드’ 탄생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윤종신은 “어렸을 때부터 만난 밴드가 세계 최고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죽하면 이렇게 판을 깔아주는 지경이 됐을까 싶다”라며 “그 정도로 음악인들이 서로 잘 모이지도 않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획도 안 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군계일학 같은 개인뿐만 아니라 그들이 뭉치면서 좋은 조합이 되는 모습에 집중해서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상 역시 “맹랑한 천재들은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슈퍼밴드’ 안에서는 사회적 매너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의 음악적 사치, 자아도취를 끝까지 발휘하면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프로듀싱해주겠다”라고 밝혔다.처음 예능에 도전하는 넬의 김종완은 “새로운 뮤지션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밴드 음악이 좀 더 편하고 가깝게 대중의 마음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날은 미국 유명 록밴드 린킨 파크의 한국계 미국인 멤버 조한의 참석도 눈길을 끌었다. 조한은 “그동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제가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궁금했고 그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슈퍼밴드’는 제게 완벽한 기회였다”라며 “‘슈퍼밴드’는 단순한 밴드가 아니라 히어로를 연상케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단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뮤지션이 한국에 많다”라며 “보컬적 부분을 넘어 누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있다면 글로벌 밴드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자들의 끼와 재능이 이미 충분하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막내 이수현은 “저도 오디션 무대(SBS TV ‘K팝스타’)에 섰던 사람이라 심사위원 자리가 어색하지만, 지원자들이 기대된다. 같이 작업할 동업자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슈퍼밴드’는 장르와 관계없이 하나의 음악이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며, ‘밴드’라는 성격에 맞게 경쟁보다는 ‘동반자 찾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최종 우승팀 인원수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제작진은 국내 투어는 물론 월드 투어 등 다양한 지원도 약속했다.12일 오후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19-04-11

클립 재생수 월 400만뷰…대세는 박나래

개그맨 박나래의 ‘대세 행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박나래는 최근 tvN ‘짠내투어’에서 하차하고도 총 9개 프로그램에서 고정 멤버이자 중심축으로 활약한다.tvN 새 예능 ‘미쓰 코리아’, ‘풀 뜯어먹는 소리’ 시즌3, ‘도레미 마켓’, MBC TV‘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JTBC4 ‘마이 매드 뷰티’,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 등이 모두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다. 11일 지상파와 종편, CJ ENM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월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1년간 박나래가 기록한 온라인 클립 재생수는 4억 회가 넘는다. 월평균 재생수는 약 376만 회로, 400만 회에 육박했다. 온라인에서 박나래의 메인 프로그램은 역시 ‘나 혼자 산다’다. 이 프로그램에서그가 나온 클립은 2천700만 뷰를 넘기며 박나래가 출연한 클립 전체 재생 수 중 무려 69.4%를 차지했다.박나래는 대상 수상 불발로 아쉬움을 남긴 ‘2018 MBC 연예대상’, 최근 하차한 ‘짠내투어’, 종영한 ‘다 해먹는 요리학교: 오늘 뭐 먹지?’로도 상당한 조회 수를 올렸다.또 박나래는 고정 출연 중인 ‘코미디빅리그’와 ‘도레미 마켓’, ‘비디오스타’로 꾸준히 재생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게스트로 출연한 tvN 수미네 반찬‘, 전화 연결만 한 KBS 2TV ’해피투게더4‘ 등에서도 재생수를 견인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SMR은 “해당 수치는 제목에 박나래 이름이 직접 언급된 클립 재생수만 집계한 것으로 출연 클립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치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4-11

“현재와 과거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어 좋았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어요.”1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홍종현(29)은 영화 ‘다시, 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다시, 봄’은 내일 대신 어제를 사는 시간여행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말하는 영화다. 여주인공 은조(이청아 분)가 하게 되는 시간여행의 열쇠를 쥔 호민을 연기한 홍종현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관객들의 기억에도 오래 남는 영화일 것 같아요. 과거의 어느 기억을 떠올리게하면서도 그 기억이 안 좋은 것은 아닐 거예요. 누구랑 같이 와서 봐도 되고, 혼자 봐도 되는 영화입니다.”영화 속에서 그는 삶을 포기한 현재의 모습부터 활기찬 청춘인 과거까지 여러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다.“연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는데, 힘들어하는 현재의 모습과 과거 젊은 에너지로 살아가는 호민이 분명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게다가 큰 사건을 겪은 인물이니까요. 인물의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각 상황에 집중하면서 촬영했어요. 호민이의 인생 그래프까지 그렸죠.”그동안 홍종현이 맡았던 역할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밝고 귀여운 모습까지 영화에 등장한다.“피폐한 호민을 먼저 촬영해서 밝은 호민 연기를 하고 싶었나봐요. 즐기면서 촬영했죠. 주변 사람들은 원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술 취한 장면, 아버지와 밥 먹는 장면 등 기분 좋게 찍었던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앞으로도 밝은 역할을 더 해보고 싶어요.”극 중 유도 선수인 호민을 표현하기 위해 유도도 연습했다. 부상도 당했다고 한다.“유도는 처음 해 봤는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무리해서 삐끗했어요. 심하게 다친것은 아니었는데, 통증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대로 안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죠. 진통제 먹어가며 촬영했어요.”상대 배우인 이청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편했다. 누나가 배려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2007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그동안 ‘위험한 상견례2’(2015), ‘앨리스:원더랜드에서 온 소년’(2015)과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2016), ‘왕은 사랑한다’(2017) 등에 출연했다. 현재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훈훈한 연하남을 연기하고 있다.“그전에는 젊은 배우들과 작품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일상적인 역할을 안 해봤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말극처럼 긴 호흡의 작품도 안 해봤고요. 경험이 없으니걱정도 됐죠. 그치만 잘 마치고 나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라서 끌리기도 했고요. 주말극에 출연하니까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좋아하시고요.” 그는 자신의 연하로서의 매력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웃었다.최근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데 대해서는 “관심을 받고 시작하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그 타이틀이 오래 가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연기의 매력에 대해서는 “새로 배우는 작업 자체가 재밌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고민하고 준비해서 작품을 만들면 성취감도 있다. 그래서 오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입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지금 하는 작품은 끝내고 가야죠. 지금은 최대한 빨리 가고 싶어요. 갔다 와서 또 재밌는 촬영을 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