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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드라마 경쟁력 핵심, 결국은 콘텐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까지 채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곳곳에서 굵직한 편성 변화가 일었다.SBS TV는 지난 2월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금토극을 편성했고, 여름 시즌 월화 밤 10시 시간대에 드라마 대신 예능을 편성할 것을 예고했다. MBC TV는 평일 미니시리즈 방영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13일 지상파와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은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이러한 편성 변화 바람이 온라인에서는 어떠한 평가를 얻는지 분석했다.SMR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를 기준으로 월화극 중 회당 평균재생수 1위는 JTBC ‘바람이 분다’, 수목극 1위는 MBC TV ‘봄밤’, 주말극 1위는 tvN ‘아스달 연대기’가 가져갔다.먼저 수목드라마는 MBC가 가장 먼저 편성변경 카드를 꺼내든 격전지다. 9시에서 새롭게 도전한 ‘봄밤’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160만 뷰가 넘는다.밤 9시 30분에 방영되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봄밤’ 뒤를 바짝 추격 중이고, 10시에 시작하는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역시 회당 100만 뷰 이상을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사랑’과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SBS ‘절대그이’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40만뷰 이하로 낮다.다만 SMR은 ‘봄밤’이 10시대에 방송되던 전작 ‘더 뱅커’에 비해 훨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MBC의 편성 전략이 통했다고 판단하기엔 일러보인다고 분석했다.‘봄밤’과 마찬가지로 1시간 편성을 앞당긴 MBC TV 월화극 ‘검법남녀2’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약 41만 회로 월화극 중 최하위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바람이 분다’(82만 3천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한편, 월·화요일 10시에 방영되는 KBS 2TV ‘퍼퓸’과 SBS TV ‘초면에 사랑합니다’, 9시 30분에 방영되는 tvN ‘어비스’는 모두 재생수가 저조한 상황이다.주말 드라마 시장에서는 SBS가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열혈사제’로 첫 금토 드라마를 선보였고, 방영 중인 ‘녹두꽃’이 두 번째 시도다.‘열혈사제’가 회당 재생수 약 273만 회로 크게 흥행하며 금토극 편성 전략이 성공한 듯했지만, ‘녹두꽃’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약 72만 뷰로 전작에 한참 못 미친다.한편, MBC는 토요일 연속 편성, JTBC는 금·토요일 오후 11시 편성, tvN는 토·일요일 오후 9시 편성 등 다양한 주말극 편성 전략이 시도되는데, 현재 주말극 1위는 밤 9시에 편성된 ‘아스달 연대기’(190만뷰)다.SMR은 ‘봄밤’의 성공과 ‘검법남녀 시즌2’의 고전, ‘열혈사제’의 흥행과 ‘녹두꽃’의 평범한 성적은 결국 드라마 경쟁력의 핵심이 콘텐츠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SMR은 “회당 130뷰 이상의 높은 재생수를 보이는 수목극 ‘봄밤’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편성 시간은 고작 30분 차이”라며 “시간대가 겹친다고 해도 좋은 작품이라면 시청자가 찾아서 보는 시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6-13

레드벨벳, 시리즈 첫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19일 선봬

걸그룹 레드벨벳이 새 앨범 시리즈 ‘더 리브 페스티벌’(The ReVe Festival)로 컴백한다. 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19일 시리즈 첫 미니앨범인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1’(The ReVe Festival'Day 1)을 발표한다.‘리브’(ReVe)는 레드벨벳 약자이자 두 번째 단독 공연 ‘레드메어’(REDMARE)에서선보인 로봇 캐릭터 이름이다. 프랑스어로는 꿈, 환상 등을 의미해 레드벨벳이 이번시리즈를 통해 환상적인 음악 축제를 선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첫 앨범 타이틀곡은 소원성취송인 ‘짐살라빔’(Zimzalabim)이다.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을 뜻한다. 곡 제목이자 음악 반전을 이끌어가는 가사로 활용돼 마음속 깊이 간직한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표현했다.이 곡은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에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팝으로, 화려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특징이다. 2017년 여름을 강타한 히트곡 ‘빨간 맛’(Red Flavor) 작곡가 대니얼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작곡을 맡았다. 레드벨벳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19일 오후 8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2019-06-11

원진아 “제 원래 모습 영화에 담았어요”

“첫 주연작, 겁을 덜어내고 신나게 촬영했어요.”배우 원진아(28)가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롱 리브 더 킹’으로 상업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 신작이다.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원진아는 “원래 작품 하기 전에 겁을 많이 먹는 편인데, 감독님과 선배들이 있어서 편해졌다”며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가 맡은 강소현은 불의를 참지 않는 열혈 변호사.남자 주인공 장세출(김래원)이 첫눈에 반하지만, 소현은 ‘좋은 사람이 돼라’고 일침을 날리며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러다 달라지는 세출한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소현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할지 아니면 막무가내로 만들지 또는 진지한 사람으로 설정할지 고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원래 제 성격을 보여주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제 성격과 닮은 소현이가 나왔죠. 욱하는 성격요? 그런 모습도 제 안에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웃음)”그는 “수현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장도 최소화하고 머리 모양도자주 바뀌지 않도록 했다”며 “세출이가 소현을 예뻐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 인간적인 모습이 보였으면 했다”고 부연했다.세출이 자신의 뺨을 때린 소현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부터 그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까지, 영화 속 설정은 비현실적이고 동화에 가깝다.원진아는 “세출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순수한 세출 같은 사람이 실제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상황만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세출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 같아요. 순수한 그 감성이 동화 같고 예뻤어요. 애정을 표현하거나 남녀가 싸우고 극복하고 하는 장면은 없지만, 세출이 사랑 때문에 변한다는 점에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해요.”그는 “처음에 소현은 세출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싫어했던 것”이라며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순진한 모습을 보고 그의 반전 매력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래원과 좋은 호흡은 필수적이었다.“선배님이 남자다운 액션 연기를 많이 하셔서 ‘실제로도 그러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처음 봤을 때 눈을 반달 모양으로 하고 웃으시며 ‘잘 부탁해’ 하시더라고요. 항상 다정하세요. 뺨 때리는 장면은 롱테이크였는데, 중반 이후에 찍었어요. 만약초반이었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단편 영화 ‘캐치볼’(2015)로 데뷔한 원진아는 이후 여러 영화에서 조연과 단역을 맡았다.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드라마 ‘라이프’(2018)와 영화 ‘돈’(2019)에도 출연했다.아기자기한 외모와 달리 안정적인 저음이 그의 매력이다.주로 전문직 역할을 맡고 실제보다 더 나이가 많은 인물을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원진아는 “과거엔 콤플렉스였던 목소리가 신뢰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캐릭터랑 얼마나 어울리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데뷔가 늦어서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는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휴식하니까 오히려 괴롭더라고요. 아직은 놀 때가 아니고 빨리 나가서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골고루 하고 싶어요. 나이대가 좀낮은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교복을 입는 역할을 하고 싶네요. (웃음)” /연합뉴스

2019-06-11

BTS, 유럽 투어 피날레… 23만 팬 열광

그룹 방탄소년단이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공연을 마쳤다.10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2개 도시 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23만 관객과 만났다.그중 7일 파리 공연에서는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피처링에 참여한 팝스타 할시가 함께 무대를 꾸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또 앞서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정상 스타들만 오르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새 역사를 쓰자 영국을 비롯한 세계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했다.영국 BBC와 음악 전문지 NME는 웸블리 공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웸블리 공연에서 세계 최대 팝 그룹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외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 되기 위한 모든 규칙을 깼다. 언어와 음악 장르를 부순 팝의 국경 없는 미래를 구현하는 것 같았다”고 의미를 짚었다.미국 CNN도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에 맞춰 ‘한국에서 온 보이 밴드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다. 비틀스가 그랬던 것처럼 방탄소년단도 다른 대륙으로부터 넘어와 미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것은 비틀스보다 더 대단한 성과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프랑스 공연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AFP, 르 피가로, 르몽드 등은 방탄소년단의 프랑스 공연을 자세히 전하며 “방탄소년단은 스타드 드 프랑스를 휩쓸었으며, 전 세계에서 한국 음악의 성공을 상징한다”고 전했다.또 문화·패션지 베니티 페어 프랑스는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정복했다. 1960년대 비틀스가 있다면, 2010년대에는 방탄소년단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첫 유럽투어에 이어 올해 스타디움에서 더 많은 팬과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환호가 너무 놀라웠고 잊지 못할 장면을 선물 받았다. 함께 뜻깊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준 전 세계 아미(팬클럽)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방탄소년단은 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식 글로벌 팬미팅 ‘매직 숍’(MAGIC SHOP)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2019-06-10

영화 ‘기생충’ 주말 극장가도 잡았다

영화 ‘기생충’이 총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8~9일) 동안 114만6천566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02만1천555명을 기록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점을 비롯해 영화 속 여러 은유와 상징을 해석하기 위해 N차관람(다회차 관람)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알라딘’은 주말 관객 81만1천501명을 불러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9만9천601명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이 영화는 흥겨운 노래와 춤 덕분에 입소문을 타며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주인공들과 함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효과를 느끼는 4DX관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3위에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올랐다. 같은 기간 52만5천52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3만7천83명을 기록했다.이밖에도 재개봉한 ‘이웃집 토토로’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로켓맨’, ‘빅샤크2: 해저2만리’, ‘악인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0.0MHz’가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9-06-10

BTS·방시혁, 그래미어워즈 심사 참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됐다.빅히트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의 회원 1천340명을 발표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투표 회원(voting member)에, 방 대표를 전문가 회원(professional member)에 각각 등재했다고 밝혔다.투표 회원은 미국에서 판매 및 스트리밍된 음반·음원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 회원은 총괄 프로듀서, 저널리스트, 음악대학 교수 및 레이블 고위 관계자 등이 자격 기준이다.1957년 설립된 레코딩 아카데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가 속한 음악 전문가 단체다. 1959년부터 팝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한다.이 단체 회원은 매년 그래미어워즈 수상자를 결정할 투표권이 있다. 방탄소년단과 방 대표는 내년 시상식부터 투표에 참여한다. 빅히트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매년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회원 등록 신청을 받지만 승인이 매우 까다롭다”며 “방탄소년단과 방 대표가 전 세계에 미친 음악적 영향력과 기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앞서 방 대표는 미국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와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2년 연속 뽑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19-06-09

기생충, 설국열차 이어 美 진출할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그의 다른 영화 ‘설국열차’에 이어 드라마로 재탄생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기생충’은 한국적이지만, 빈부격차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의식을담고 있어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앞서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돼 역대 한국 영화 해외 판매기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생충’을 리메이크하겠다는 해외의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생충’이 드라마로 제작될 가능성이 대두됐다.봉준호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 문의가 미국에서들어온다”며 “각 캐릭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드라마로 구성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기생충’과 비슷한, 계급이라는 주제를 담은 ‘설국열차’는 이미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최근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여러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설국열차’ 드라마가 내년 봄 미국 TBS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이들 외신은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즌2 제작 계획이 나왔다”고 전했다.‘설국열차’ 드라마는 지난 2015년부터 기획됐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졌다가 당초 계획대로 워너미디어 산하 TNT가 아닌 TBS에서 전파를 타는 것으로 결정됐다.외신들은 “코미디에 특화한 채널인 TBS가 ‘설국열차’로 드라마 채널로 거듭나기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며 제니퍼 코넬리, 데이브드딕스, 앨리슨 라이트, 미키 섬너 등이 출연한다.영화에 쏟아지는 해외의 관심과 ‘설국열차’의 선례 등을 고려하면 ‘기생충’의 드라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한편, 국내에서 ‘기생충’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관객들은 N차관람(다회차 관람)을 한 뒤 영화 뒷이야기를 나누며 ‘기생충’을 다양한 차원에서 즐기고 있다.영화 초반부에서 기택(송강호)네 가족이 피자 박스를 접으며 보는 동영상은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다. 영화가 개봉한 후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영상에는 “기생충 때문에 보러 왔다”는 댓글이 수백개가 달렸다.영화 관람 후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를 직접 해 먹어봤다는 관객들도 많다. 영화 속 짜파구리는 기존 짜파구리에 한우 채끝살을 넣은 것으로 관객들은 “한우를 넣으니 더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9-06-09

“지금은 영화와 낚시가 삶의 전부”

“사실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잖아요. 웹툰이 원작이고 조직폭력배 보스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이긴 하죠. 그것도 여자 때문에….”배우 김래원(38)은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현실적인 영웅담으로 설득력 있게 바꿔놓는 능력을 보여준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그래도 실제처럼 능청스럽게 연기했다”면서 “모두 저의 장점을 잘 끌어내 주신 강윤성 감독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영화 ‘롱 리브 더 킹’은 ‘범죄도시’를 만든 강윤성 감독 신작이다. 목포 지역 조폭 두목 장세출이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 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 목표를 바꾸고, 국회의원 선거까지 출마해 당선된다는 내용이다.김래원은 “정치적 성향이 없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통쾌한 오락 영화”라고 소개했다.김래원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가는 ‘직진남’이자 순정남 장세출을 연기했다. 웹툰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캐스팅 때부터 화제가 됐다. 그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달뜬 모습부터 조직 보스로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김래원은 “장세출 캐릭터 자체가 영웅이고 멋진 남자여서, 제가 특별히 멋있어야한다고 의식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장세출은 요즘 말로 ‘순정마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한 여자에게 순애보를 바치는 남자다.김래원은 “사랑이 진실하면 방식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면서 “한 여자를 좋아하면서 아닌 척하는 그런 세출의 표현 방식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는 “실제 저는 장세출과 달리 다정다감하고 말을 하는 편인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능숙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배역에 많이 동화됐다고 한다. “저는 매 역할을 할 때 각 캐릭터가 가진 좋은 장점을 흡수하는 편이에요. 드라마에서 달콤한 남자를 연기했으면, 달콤함의 일부가 어느 순간 제 것이 돼 있죠. 그러면서 지금의 배우 김래원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제가 평상시 생각이 많은 편인데, 세출을 연기하면서는 많이 단순해졌죠.”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의 ‘열린 연출’ 방식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감독님은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만들어가죠. 촬영 당일 상의해서 대사가 바뀌는 경우도 제법 있었어요. 영화 첫 장면인 철거용역과 주민들이 대치하는 장면을 찍을 때도 보조출연자까지 다 불러놓고 브리핑을 하셨죠. 30∼40명이 모인 상황에서 감독님이 ‘솔직히 이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은 보조출연자 한명 한명까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놓으신 거죠.”강 감독은 극 중 장세출이 목포 시민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도 큰 틀만 정해놓고, 김래원에게 맡겼다고 한다. 김래원은 “진짜 진심을 담아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가슴으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강 감독의 작업 방식과 연기 궁합이 맞은 김래원은 강 감독 차기작 출연 의사도 이미 밝혔다고 한다. 김래원은 영화에서 노래도 부른다. 노래방에서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선곡해 첫눈에 반한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에게 우회적으로 사랑을 고백한다.“목포 건달이면 왠지 ‘땡벌’을 부를 것 같은데, 김동률 노래를 고르는 대목에서장세출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었죠. 저는 평소에 노래방에 안 갑니다. 좋아하는 노래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즐겨 듣습니다.”1997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한 김래원은 올해 22년 차 베테랑 배우다. 영화 ‘프리즌’(2017), ‘해바라기’(2006), ‘어린 신부’(2004)와 드라마 SBS ‘흑기사’(2018), ‘닥터스’(2016), ‘펀치’(2015)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그는 연예계 소문난 낚시광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계류 낚시 명인이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김래원은 얼마 전 영화 홍보를 겸해 채널A ‘나만믿고 따라와, 도시 어부’를 촬영했다. “장가도 가야 하는데, 지금은 영화와 낚시가 제 삶의 전부를 차지해 큰일이에요. 제 안에 ‘승부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도 흥행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는데, 제가 늘 잘할 수 없을 것 같은 작품, 도전할 만한 작품을 선택하죠. 낚시 역시 뭐가 잡힐지 모르고, 또 못 잡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영화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하하” /연합뉴스

2019-06-06

윤종신, 라디오스타 등 출연방송 10월 하차

윤종신 미스틱스토리 프로듀서. /미스틱스토리 제공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50)은 4일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MBC TV ‘라디오스타’ 등 출연 방송에서 하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내년 2020년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되는 해에 제가 꿈꾸고 바랐던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고 말했다.윤종신은 2007년 5월 ‘라디오 스타’가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서브 코너로 출발할 때부터 12년 동안 단 1회도 빠지지 않고 프로그램을 지킨 터줏대감이다.‘라디오 스타’는 뮤지션 출신인 그에게 ‘깐족거리는 서브 MC’라는 예능인 이미지를 굳힌 일등공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라디오 스타’ 제작진 측은 “윤종신의 하차는 제작진과 잘 상의했다”며 “하차 시기는 조금 더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종신은 방송을 하차한 뒤 오는 2020년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그는 SNS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썼다.그러면서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9-06-04

“나만의 캐릭터 위해 연습의 연습 거듭”

토슈즈를 장착한 배우 신혜선이 만 서른에 활짝 날아올랐다.지난해 시청률 45% 대기록을 쓴 ‘황금빛 내 인생’속 서지안 역은 사실 처음부터 그에게 온 자리가 아니었지만 그는 운명처럼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52회라는 긴 호흡에도 큰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견인하다시피 한 그는 대중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됐다. 마침 직전 방송한 tvN ‘비밀의 숲’에서도 영은수 검사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 터였다.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이후 1년간 도전정신과 흥행능력을 함께 입증하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2013년 KBS 2TV ‘학교 2013’으로 데뷔했지만 짧지 않은 무명 생활을 거친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다작을 하면서도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지난해 양세종과 호흡을 맞춘 SBS TV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열일곱에 사고를 당했다가 서른에 눈을 뜬 바이올리니스트 우서리로 분했다. 얼굴도 몸도 서른이지만 마음과 생각은 열일곱인 주인공을 신혜선은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순수한 동화적 감성에 맞게 잘 풀어냈다.신혜선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청정한 드라마’로 호평받으며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뒤를 이어 같은 채널에서 ‘사의 찬미’가 방송됐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윤심덕 이야기는 그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신혜선이 이를 버겁지 않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는 6부작 방송 동안 이종석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이며 무사히 극을 마쳤다. 쉴 틈 없이 선택한 차기작은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다.신혜선이 연기하는 이연서는 촉망받는 ‘원톱’ 발레리나였지만 무대 위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가 어렵게 되찾으면서 발레는 커녕 걷는 것부터 재활해야 할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사고 전에도 발레 밖에 모르며 외골수였던 그는 사고 후에는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으며 사람과 사랑을 믿지 않는 반사회적 인간으로 변했다.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이연서를 보고 있자면 ‘황금빛 내 인생’에서 출생의 비밀 때문에 근본을 부정당하며 생사의 기로에까지 내쫓긴 지안이 돌변한 모습이 언뜻떠오른다. 특히 겉으로는 매몰차게 굴었지만 마지막 남은 우군 조비서(장현성 분)의 빈소에서 웃는 모습 한 컷만으로도 완전한 몰입감을 줬다.예민한 발레리나 역할을 위해 잔뜩 체중을 감량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러면서도 천사 단(김명수)과의 티격태격 로맨스 장면에서는 전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의 순수함도 전달하며 완급 조절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다.스토리와 연출 자체는 단면적이고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어느 정도 무게감을 확보한 것은 신혜선의 안정적인 연기력 덕분으로 보인다.신혜선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 김민수 대표는 4일 “신혜선이 최근 아티스트 캐릭터를 연달아 연기했다. 어떤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맡더라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내는 게 그의 장점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한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위해서도 하루 평균 4~5시간씩 필라테스와 발레 연습을 해왔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더욱 캐릭터에 동화돼 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06-04

“제2의 전성기? 계속 전성기였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동욱 /키이스트 제공MBC TV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배우 김동욱(36)의 첫 원톱 주연 드라마였다. 그는 이 작품으로 드라마 부진에 시달린 MBC에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안겨줬고, 그 자신으로선 영화 ‘신과 함께’ 이후 찾아온 전성기를 또 한 번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 원톱 주인공 자리를 맡은 데 대해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같이 간 배우와 스태프에게 드라마 끝난 지금까지도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아직 모든 역할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았을 때 감독님, 작가님과 만장일치로 동의했어요. 앞으로 어떤 역할에 누굴 캐스팅할 때 배우의 인지도나 스타성이 아니라 누가 그 인물을 잘 연기할 수 있을지 하나만 보고 하자고요. 저도 사실 그렇게 ‘핫한’ 배우는 아니잖아요. 절 타이틀롤로 선택했다는 건 시작부터 그런 방향성을 갖고가셨던 것 아닐까요.” 그는 “그래서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촬영했던 것 같고, 그 덕분에 배우들과의 앙상블을 보여드리며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함께 일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하게 된 건 “제목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근로감독관이라는 직업은 생소했다”고 밝혔다.“배우들이 접하기 쉬운 직업군은 아니잖아요. 저도 이번에 그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실제로 직접 찾아뵙고 싶기도 했는데 너무 바쁘시고 쫓아다니는 것도 좀 그래서…(웃음). 30∼40대 공무원 사진을 찾아보기도 했어요.”이번 작품으로 체중을 약 10㎏이나 늘린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그런 모습이어서가 아니라 조진갑 캐릭터와 인간 김동욱 사이 괴리감을 줄이고자 선택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라고 부연했다.“촬영 들어가기 전 2∼3주 만에 10㎏ 정도를 찌웠어요. 3∼4시간마다 가리지 않고 다 먹었죠. 처음 먹을 땐 행복했어요. 그런데 한 끼에 무조건 공깃밥 세 공기씩 먹고 소화되기 전에 또 밥 먹어야 하면, 그게 굉장히 고통스러워져요. 나중엔 움직이는 것도 둔해지더라고요.”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마음에 들었던 점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꼽았다.“제가 시청자라면 마냥 현실의 답답함과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데서 그치는 걸 보고 싶진 않았을 것 같아요. 우리 드라마의 조금 다른 매력이라고 하면, 답답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판타지 같은 것들이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이럴 수가 있어?’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랬으면 좋겠다’하는 걸 다들 한 번쯤은 보고 싶지 않았을까요.”정치적으로 예민할 수 있는 노동 이슈를 풀어가는 드라마를 택한 데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한다. 김동욱은 “그저 드라마 주제 속에 놓인 조진갑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하면 사랑받게 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할까를 고민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천만 영화 ‘신과 함께’에서 관객들 눈물을 쏟게 해 숨은 주인공이라는 찬사를 들은 그는 ‘요즘 계속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말에 “물이 어디까지 들어올지 모르겠다. 계속 들어올 수 있게 그릇을 계속 넓혀야겠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제2의 전성기요? 제3의 전성기는 언제 올지 모르겠는데 그냥 계속 전성기였으면 좋겠네요(웃음).” /연합뉴스

2019-06-03

BTS, 웸블리 입성 “비틀스에 비견돼 영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공연과 스포츠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일곱 멤버는 서구 언론이 방탄소년단을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와 비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방탄소년단 그 자체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에는 깊은애도를 표했다.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재진과 만났다.멤버 제이홉은 “모두 기대하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일단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마음가짐에 변화는 없다. 늘 공연을 사랑하고 좋아하던 아티스트로서 최선 다하며 이 역사적인 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써보겠다”고 말했다.슈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이곳에서 경기하던 걸 봤다. TV로만 보던공연장에 서게 돼 신기하다”고 말했다.맏형 진은 “언어라는 게 사실 굉장히 배우기 힘든 것 아니냐”며 “우리 음악을 듣고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많은 분이 우리 언어를 배우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6-02

‘기생충’ 사흘 만에 237만 ‘흥행 돌풍’

영화 ‘기생충’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토요일인 전날 112만7천152명을 불러들이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8.8%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237만2천317명으로 늘었다.이 영화는 개봉 첫날 56만8천명, 이틀째 66만7천792명에 이어 사흘째 110만명을동원하면서 흥행에 가속이 붙는 양상이다. 이 기세라면 2일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손익분기점은 약 370만명이다.‘기생충’ 흥행은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 흥행감독과 천만 배우인 봉준호·송강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결과다.그동안 칸영화제 수상작들은 작품성·예술성은 뛰어나지만,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선입견 때문에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올드보이’(2004)가 327만명을 불러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2007·이창동 감독)은 171만명,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2009·박찬욱)는 224만명을 각각 불러모았다. 2010년 각본상을 받은 ‘시’(이창동)는 22만명이 관람했다.반면 봉준호와 송강호가 손잡고 만든 영화는 ‘흥행불패’였다. ‘살인의 추억’(2003)은 525만명을 동원했고, ‘괴물’(2006)은 1천300만명이 봤다. ‘설국열차’(2013)도 935만명을 기록했다.◇ 해석 열풍·N차 관람 조짐‘기생충’ 역시 관객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져 전작들의 흥행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 가족에 얹혀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한 치 빈틈도 없이 잘 짜인 각본과 반전의 묘미, 코미디와 스릴러, 공포 등을 넘나드는 장르의 향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특히 빈부격차나 계급 갈등 같은 자본주의 사회 문제는 물론 인간 본성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메시지가 아릴 정도로 폐부를 찌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대중이 쉽게 느낄 수 있는 서스펜스와 이 사회를 꼬집는 메타포로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삭제된다”, “가난에 도덕적 윤리마저 가난한 주인공 가족, 그래서 너무 불편했다” 등 다양한 감상평이 올라왔다.봉 감독이 심어놓은 다양한 은유와 상징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관객들은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극 중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하는 ‘냄새’와 ‘선’에 관해 은유와 상징 찾기도 활발하다. 봉 감독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냄새를 맡을 기회가 없다”면서 “동선이 겹치는 이 영화에선 냄새가 날카롭고 예민한 도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N차 관람’(다회차 관람) 조짐도 보인다. SNS에는 “벌써 2번 봤다”는 후기가 제법 눈에 띈다. 반면 ‘다시 보기에는 영화가 너무 암울하고 씁쓸하다’는 평도 나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은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이 잘 맞춰진 영화로,칸영화제 수상작이지만, 장르를 넘나드는 즐거운 영화적 경험과 빈부격차, 갑을관계등 사회적 이슈가 폭넓게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6-02

멋진 IT업계 여성의 일과 사랑 이야기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임수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포털사이트 IT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금 제 실제 자연인으로서의 나이, 여성으로서의 나이에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임수정)다음 달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WWW’)는 포털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 이야기다.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쳐 일하는 배타미(임수정 분), 차현(이다희), 송가경(전혜진)이 그 주인공들이다.임수정(40)은 점유율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에서 ‘바로’로 이직해 업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배타미 역을 맡았다.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WWW’를 선택한 데 대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배타미라는 여성 캐릭터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임수정은 “(배타미는) 자기 일에 있어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크다.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입도 걸걸하고 말하는 데 있어 거침이 없다”며 “이렇게 멋진 세 여성과 각각의 사랑 파트너들과의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타미는 실제 저와도 굉장히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혼관, 이성관, 커리어에 대한 성취욕 등이 많이 닮았다”며 “오히려 배타미가 제게 와줘서 감사하고 행복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마 꽤 많은 여성 배우가 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이다희(34) 또한 “세 여자들만의 궁합이 좋고 요즘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라고 강조했고 전혜진(43)은 “소재가 포털사이트라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최근 종영한 OCN 오리지널 ‘킬잇’에서 킬러 연기를 선보인 장기용(27)은 “이제까지 센 캐릭터들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엔 실제 웃을 때 느낌의 미소도 나오고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투도 많이 나온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힘 빼고 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건 처음이라 도전이자 과제였다”고 소회를 밝혔다.‘WWW’는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제작한 화앤담픽쳐스가 tvN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미스터 션샤인’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린 정지현 PD,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였던 권도은 작가가 각각 ‘WWW’ 메인 연출과 대본 집필을 맡는다.다음 달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19-05-30

추자현·위샤오광, 서울서 결혼식

배우 추자현(40)과 위샤오광(于曉光·37) 커플이 지난 29일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본식 사진을 공개했다.2012년 중국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이번에 아들 바다의 돌을 맞아 결혼식과 돌잔치를 함께하게 됐다.두 사람의 결혼식을 도운 와이즈웨딩은 추자현이 예식 준비를 도맡아 했고 위샤오광은 하객들의 답례품에 들어가는 감사 카드와 ‘복’(福) 글자를 쓰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날 예식 1부는 신랑·신부를 아끼는 가족과 지인들의 축사와 축가로 이뤄졌다. 개그맨 변기수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회를 맡았고 한중 커플답게 중국어 동시통역도 진행됐다. 위샤오광 아버지의 축사, 신랑·신부의 결혼 서약도 이어졌다.이어 가수 황치열이 저우제룬의 ‘고백 풍선’을 불렀고, 동료 배우 한지민은 “두사람만의 아름다운 세상 늘 눈이 부시게 오늘 봄밤의 결혼, 다시 한번 축하한다”라고 추자현의 드라마와 본인의 드라마 제목을 넣어 재치있는 축사를 남겼다.위샤오광 몰래 준비한 추자현의 손편지 낭독에는 모두가 눈물바다가 됐다. 1부의 마지막은 가수 백지영이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를 부르는 것으로 장식했다.예식에는 배우 이병헌, 강성연, 이지아, 안소희, 한채영, 박예진, 이소연, 김환희, 남다름, 박해수, 유지태, 윤아, 김고은, 이희준, 박희순, 류수영, 박하선, 주진모, 조여정, 김재원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했다.2부는 돌을 맞은 아들 바다의 영상으로 시작했다. 바다의 깜찍한 모습과 돌잡이가 이어졌다.와이즈웨딩은 “행복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라고 밝혔다.추자현-위샤오광은 당분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