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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스타들 ‘집콕’ 아이들에 동화 읽어줘요”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랜 시간 집 안에 머무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자 인기 스타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유명인들이 ‘세이브 위드 스토리’ 인스타그램(@savewithstorieskr)과 개인 혹은 소속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화를 읽는 영상을 해시태그(#세이브 위드스토리, #Save With Stories)와 함께 게재하는 방식으로 2일부터 진행됐다.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배우 윤소이가 사랑스러운 꼬마 화가 페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림책 ‘페페의 멋진 그림’(글·그림 애슝)을 소개한 데 이어 배우 이혜리는 꽃잎과 나무껍질 등 자연물과의 콜라주 그림으로 유명한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글 최향랑, 사진 이진하·이정수)를 읽어줬다.뮤지컬배우 김준수는 어린이의 삶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순간을 상상의 세계로 선보이는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글 김성민, 그림 안경미)를 낭송했고, 가수 헨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방귀를 재미있게 풀어낸 ‘커다란 방귀’(글·그림 강경수)를 영어로 들려줬다.방송인 박경림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글 ·그림 셸 실버스타인), 배우 박성웅은 ‘고양이 해결사 깜냥’(글 홍민정, 그림 김재희), 배우 문소리는 ‘바이올린 유령’(글 임은정, 그림 홍그림), 배우 엄지원은 ‘꽃을 선물할게’(글·그림 강경수), 배우정인선은 ‘열매의 오두막’(글·그림 윤정주), 뮤지컬배우 박혜나는 ‘한숨 구멍’(글 최은영,그림 박보미), 배우 홍승희는 ‘나한테 밑줄 한번 쳐줄래’(글 이준식, 그림 이시누), 아나운서 한석준은 ‘아홉 살 마음 사전’(글 박성우, 그림 김효은)을 각각 낭독했다.이밖에 다이아티비 파트너인 크리에이터 아리키친·에그박사·유라야 놀자·이연·엘레나 등 8일까지 17명이 참여했고 출판사 창비·비룡소·시공주니어가 힘을 보탰다. 공개 1주일 만인 8일까지 조회 수는 13만 회를 넘겼다.참여한 인기인들은 “따뜻한 봄이 왔는데도 집안에만 있느라 답답해할 아이들을 위해 캠페인에 동참했다”면서 “동화책이 주는 현명한 지혜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으로 배우 이학주, 아역배우 이나윤,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다토이와 성수커플등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캠페인과 함께 문자 기부도 진행된다.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에 #9595를 입력하고 메시지 ‘세이브 위드 스토리’를 보내면 5천 원이 기부된다.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과 조부모가정 아동을 위해 쓰인다.세이브더칠드런 미국은 지난달 17일 학교가 폐쇄돼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영화배우 에이미 애덤스, 제니퍼 가너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 ‘세이브 위드 스토리’를 만들어 캠페인을 시작했다.지금까지 크리스 에번스, 켈리 클라크슨, 내털리 포트먼, 리스 위더스푼, 엘런 디제너러스, 마고 로비 등 130여 명의 인기 스타가 동화책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9

“과거 영광보다 지금에 충실”

“30년 동안 음악의 외길을 걸어온 것에 후회는 안 합니다. 지금도 음악이 아주 좋아요. 영원히 사는 것보다는 영원히 남을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있죠.” 1990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54)은 가요사에 유일무이한 흔적을 남겼다.‘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 등 그의 숱한 히트곡은 폭넓은 세대의 심금을 울리며 그에게 ‘국민 가수’, ‘발라드 황제’란 칭호를 안겼다.이후 음악적 실험은 물론 후배 가수들의 멘토, 제작자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며 지평을 넓힌 그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신승훈은 “이제는 ‘반환점’을 맞은 것 같다”며 쉴 틈 없이 달린 음악 여정을 돌이켰다. 8일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를 발표하는 그는 “과거의 영광보다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지금에 더 충실하고 싶다”고도 했다.◇ “음악만 했던 나…30년쯤 하니 선 하나 그은 듯”인터뷰에서 신승훈은 “음악도 했던 신승훈이 아니고 ‘음악만 했던’ 신승훈”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만큼 신승훈의 음악 인생 30년은 빼곡한 기록으로 차 있다.신승훈은 대전 은행동 카페 골목 통기타 가수로 시작해 데뷔 앨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가요계에 등장했다.신승훈은 “올 한 해만큼은 가장 소중한 노래로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꼽고 싶다”며 “(데뷔곡을 발표한) 그날로부터 30년이 됐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국민가수’란 별명답게 그는 숱한 기록을 썼다. 1집부터 7집까지 7장의 음반이 연속 밀리언셀러에 오르고 1천700만장에 달하는 총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정규 음반 10장이 연이어 골든디스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만든 음악으로 쌓아 올린 탑이다.그는 “신인 시절 ‘남들은 몰라줘도, 점을 계속 찍다 보면 멀리서 보면 점이 연결돼 한 획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30년쯤 되고 나니 그래도 신승훈이라는 선을 하나 그은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노래 끝나면 받는 박수가 내 원동력…30주년 앨범, 분신 같은 음악들”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시종 반듯한 이미지를 지킨 신승훈은 “일탈을 매일 꿈 꾸는데, 제가 그럴 사람이 못 되나 보다”라며 웃었다.하지만 그의 음악 인생에 슬럼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내가 이걸 진정성을 갖고 쓰는 건가’ 싶어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괴리감이 찾아올 때도 많았다고 한다.최근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포함해 데뷔 30주년 전국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하지만 30년간 음악의 길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있었다.신승훈 노래로 태교를 한 팬들이 아이 몫까지 티켓을 사서 함께 공연장에 온다.그는 “의리 있는 팬들을 만났다”며 “그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꾸준히 곡을 썼다. 팬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앨범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팬 여러분 너무 사랑한다고 꼭 써달라”는 부탁도 했다. /연합뉴스

2020-04-08

시청률 보증… 방송가 ‘미스터트롯’ 주역들 모시기

종영한 지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가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 신드롬은 여전하다.8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첫째 주(3월 30일∼4월 5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TV ‘라디오스타’가 12계단이나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지난 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각각 진선미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뿐 아니라 6위를 차지한 장민호도 함께하며 ‘미스터트롯’ 경연을 마친 소감과 프로그램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장민호는 진선미를 향한 질투의 화신 역할을 톡톡히 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미스터트롯’ 참가 이유에 대해 “얘네들이 송가인처럼 잘되는 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라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진선미와 장민호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이날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전주 4.3%(닐슨코리아)에서 10.6%로 2배 이상 뛰었다.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박나래와 양세형이 출연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비단 결승 진출자뿐 아니라 방송 중 화제가 된 대부분의 ‘미스터트롯’ 참가자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은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해 2.2%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터트롯’ 참가자들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트로트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 후속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 또한 CPI지수 216.2로 10위에 신규진입했다.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를 게스트로 ‘모시기’ 위한 방송가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이 출연한 JTBC 예능 ‘아는 형님’과 ‘뭉쳐야 찬다’도 곧 방송된다.한편, 1위는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5% 돌파를 눈앞에 둔 JTBC ‘부부의 세계’가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마찬가지로 시청률 두자릿수를 목전에 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또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0-04-08

소지섭, 17세 연하 조은정과 결혼… “평생 동반자 되기로”

배우 소지섭(43)이 17살 연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26)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7일 법적인 부부가 됐다.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이처럼 밝혔다.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렀다”고 했다. 소규모 비공개 예식이나 스몰웨딩이 아니라 가족들끼리 식사하며 인사하는 것 정도로 전해졌다.그러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와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소지섭은 소속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깜짝 결혼 발표로 놀랐을 팬들에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이어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소지섭과 조은정은 2018년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다. 이후 지인과의모임 자리에서 친분을 나누다가 호감을 갖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지난해 5월 교제사실을 공개했다.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고, SBS TV ‘본격연예 한밤’에서 2018년 6월까지 리포터로 활동했다. 현재는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것은 조은정이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활동할 때다.소지섭은 2018년 2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한 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2004)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주군의 태양’(2013), ‘내 뒤의 테리우스’(2019)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오직 그대만’(2011) ‘회사원’(2012) 등에 출연했다. 나아가 ‘도둑들’(2012), ‘암살’(2015)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는 ‘외계인’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7

결승선 앞에 ‘여자다움’이란 없다

결승선을 300m를 앞둔 지점. 전력 질주하는 경주마 무리 속에서 찰나의 틈을 발견하자, 최대한 스퍼트를 끌어올리며 치고 나간다.경쟁자를 하나둘씩 제치고 마침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을 때, 호주 멜버른 컵 155년 역사도 바뀐다. 201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멜버른 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미셸 페인 이야기다.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라라걸’은 미셸 페인의 실화를 다룬다. 1861년 시작된 멜버른 컵은 경기 당일 호주 전체를 멈추게 할 만큼 유명한 호주 최대 경마대회다.세상의 편견과 고난을 딛고 마침내 승리하는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적은 팀이나 선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들을 때마다 감동적이다. 승리의 과정이 고단할수록 감동의 진폭도 커진다.페인의 실제 삶 역시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엄마를 잃은 그는 아버지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고 기수로 성장한다. 3천200번의 출전, 361번의 우승, 7번의 낙마, 16번의 골절이 그의 이력이다. 2004년에는 낙마 사고를 당해 전신 마비까지 경험하지만, 재활에 성공해 다시 말에 오른다. ‘경마는 힘’이라며 여성 기수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그곳에서 그는 오로지 실력과 훈련으로 최정상 자리에 오른다.영화는 스포츠 영화 특유의 영웅주의는 가급적 배제하고,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웃집 이야기를 하듯 친근하게 들려준다. 단순한 성공 스토리에 머물지 않고 끈끈한 가족애가 돋보이는 가족 드라마이자, 한 개인의 성장 드라마로 확장한다.페인의 성공 뒤에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혹독한 가르침에도 정신적 버팀목이 돼준 아버지와 항상 응원해주는 언니와 오빠들, 특히 다운증후군을 앓지만, 최고의 마필관리사이자 ‘절친’인 친오빠 스티비가 함께했다.페인 가족은 스티비 역시 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덕분에 스티브도 자신을 장애인이라는 한계에 가두지 않고 성장해 업계 최고 마필관리사로 인정받는다. 영화에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페인의 실제 친오빠가 스티브로 출연했다.페인은 ‘프린스 오브 펜젠스’라 불리는 말을 탄다. 경주마로선 비교적 많은 나이인 6살인 데다, 숱한 부상마저 겪어 우승 확률은 고작 1%였다. 그러나 페인은 자신의 삶과 똑 닮은 말을 선택해 결국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린다. 스포츠 영화로서 본분도 잊지 않는다. 박진감 넘치는 경마 레이스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여성 중심 서사에, 여성 작가와 감독이 참여한 여성 영화다. 영화 ‘쥬드’ 등에 나온 호주 출신 배우 레이철 그리피스가 50세 나이에 메가폰을 잡은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이자 각본가인 엘리스 맥크레디가 각본을 썼고, ‘핵소고지’ 등에 출연한 배우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았다.원제는 ‘라이드 라이크 어 걸(RIDE LIKE A GIRL)’로, 여자다움(Like a girl)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LIKEAGIRL)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우리말 제목은 앞 자를 따서 ‘라라걸’로 지었다.미셸 페인은 우승 직후 이런 소감을 남겼다. “여자는 힘이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방금 우리가 세상을 이겼네요.” ‘여자다움’에 대한 편견을 한 방에 날린 것이다. /연합뉴스

2020-04-06

“저희들의 음악에 귀 기울여 주세요”

“자유롭게 뭔가 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드라마’가 보일 수 있다는 게 저희의 강점인 것 같아요”(이찬솔)JTBC 음악 예능 ‘슈퍼밴드’의 실력파 4명이 밴드를 꾸렸다. 호소력 짙은 음색의보컬 이찬솔(31)과 10대 ‘기타천재’로 눈도장을 찍었던 임형빈·신현빈(19), 안정적이고 세련된 연주를 선보인 드러머 강경윤(23)이 결성한 록밴드 밴디지(Bandage)다.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지난 3일 데뷔 싱글 ‘스퀘어 원’ (Square One)을 선보인 밴디지를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났다.‘스퀘어 원’에는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한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유령’은 바람이 흘러가듯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안개 속에서 길을 트는 듯한 일렉 기타 리프와 심장 박동처럼 먹먹한 드럼 패드 소리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멤버 네 명이 다 같이 작사·작곡·편곡에 이름을 올렸는데, 어둠 속에서 우연히 모티브가 탄생했다는 사연이 인상적이다.“다른 곡을 작업하다 지쳐서 ‘우리 마음대로 뭔가 만들어 보자’며 연습실 불을 꺼버렸어요. 정해진 것 아무것도 없이 각자 악기를 연주했는데 느낌이 좋아서 모티브 삼아 계속 발전시켰죠”(신현빈)서정적인 피아노로 시작하는 첫 트랙 ‘자리’는 ‘슈퍼밴드’가 끝나고 임형빈이 작업해둔 곡을 발전시켰다. 세 번째 트랙 ‘나로부터 너를 위해’는 “이번 싱글 중 가장 록 같고 강렬한 느낌이 드는 곡”이라고 강경윤은 소개했다.‘슈퍼밴드’ 심사위원과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던 이찬솔 특유의 강인하고 깊은 음색을 세 트랙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 강경윤은 “밴드다 보니 아무래도 보컬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세 명 다 찬솔 형의 목소리에 믿음이 있으니 작업을 할 때도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록밴드 이브의 G.고릴라가 협업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밴디지의 색깔을 찾는 데 힘을 보탰다.밴디지가 한 밴드로 본격 호흡을 맞춘 것은 4개월쯤 됐다. 네 멤버 중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은 ‘피플 온 더 브릿지’라는 팀으로 슈퍼밴드 결선에 참여했었고 일렉 기타를 치는 신현빈이 새로 합류했다. 이찬솔은 “음악에 대해 진지한 면이 맞았다”고 전했다.이찬솔은 밴디지라는 밴드의 강점에 대해 “아직 완성이 안 됐다는 것”을 꼽으며 “어딘가 서툰 것이 있으면 거기에서 나오는 순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저희는 진짜 ‘제멋대로’거든요. 뭔가에 의해 맞춰진 사람들이 아니라서 청자들도 그걸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노래를 들었을 때 ‘얘네는 되게 자유롭구나, 순수하구나’하는 게 느껴졌으면 해요. 저희가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이찬솔)이들에게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함이 느껴지지만, 사실은 슈퍼밴드에서 얼굴을 알리기 전 일찍부터 실력을 쌓으며 ‘한 가닥’ 해온 뮤지션들이다.이찬솔은 원래 법대를 가려고 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못했다. 그는 “재수를 해서 수능을 보러 가는데, 집에 음악 장비 택배가 왔다는 문자를 보고 가슴이 뛰더라. 수능은 안 떨리는데 이건 가슴이 떨리니 ‘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이후 오랫동안 거리 공연으로 실력을 다졌다.신현빈은 초등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한 뒤 예술중학교 실용음악과에서 기타를 전공했고, 강경윤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드럼을 쳤다.임형빈은 이번 앨범에서 베이스와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슈퍼밴드에서는 기타 실력으로 화제가 됐었다. 열 살 때부터 기타를 친 그는 에이핑크와 빅톤이 소속된 플레이엠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가 밴드가 좋아 밴디지로 길을 잡았다.밴드 음악을 하기에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이들은 “확신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신현빈은 “네 명이 한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작업”이라며 “네 명 각자의 색을 한꺼번에 섞을 때 나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깔이 밴드의 매력”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찬솔은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음악적 다양성을 많이 찾지 못해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진정성 있는 음악이 지금 세상에서 잘 통할 것 같다”고 했다.마침 밴디지뿐만 아니라 호피폴라, 루시, 퍼플레인 등 슈퍼밴드 출신 팀들이 활약을 시작하며 대중음악계 다채로움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슈퍼밴드 출신 동료들은 “같이 잘 살아야 할 좋은 친구들”, “서로 응원해주고 존중해주는 관계”라고 묘사했다.밴디지는 이번 데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오는 6월과 10월께 앨범을 낸다는 계획이다. 강경윤은 “슈퍼밴드로 유입되신 팬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슈퍼밴드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조합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신현빈은 “우리가 드럼으로, 베이스와 기타로, 목소리로 어떤 걸 보여주려고 하는지를 세심하게 귀 기울여서 봐 달라”고 부탁했다. /연합뉴스

2020-04-05

“다른 삶 살던 10명… 하나의 꿈 향해 달려요”

“마음을 담은 ‘하트뮤직’과 함께 칼군무를 넘어선 ‘킬’(Kill)군무로 글로벌 K팝 팬들 마음을 움직이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요.”(재윤)첫 미니앨범 ‘리즌 포 빙: 인’(REASON FOR BEING: 仁)을 지난 1일 발매한 신인 보이그룹 티오오(TOO)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클래스’를 통해 결성된 이들은 동양 사상을 세계관으로 삼는다. 팀명도 ‘Ten Oriented Orchestra’ 약자로,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미니 1집은 이들 세계관의 시작이다. 어질고 자애로운 인간의 마음을 뜻하는 ‘인’(仁)을 주제로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이날 선보인 타이틀곡 ‘매그놀리아’(Magnolia) 무대도 절도 넘치는 안무와 가야금 선율이 연상되는 기타 사운드로 동양미를 강조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더 오랫동안 널 사랑하고 싶어서 오늘은 이만큼만 사랑하겠다는 귀여운 가사가 담긴 댄스곡 ‘오늘은 이만큼’(Take It Slow), 좌절한 이들을 위로하는 R&B 장르 곡 ‘기억해요’ 등 5곡이 담겼다.팀 막내 웅기는 “티오오는 2020년의 ‘루키돌’이라는 수식어가 갖고 싶다”고 했고 찬은 “아직 이를 수 있지만 올해 꼭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저희 10명은 모두 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그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제이유) /연합뉴스

2020-04-02

‘흰긴수염고래 게임’ 모티브 영화 ‘서치 아웃’

SNS는 소통의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그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서치 아웃’은 SNS가 어떻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SNS상에서는 ‘소원지기’라는 이름으로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인플루언서지만 현실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준혁(김성철 분). 그와 친구인 경찰시험 준비생 성민(이시언)은 같은 고시원에 산다.그러던 어느 날 같은 고시원 옆방 소녀가 의문의 자살을 한다. 이에 의혹을 품은 성철 앞에 SNS를 통해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소녀의 자살이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 성철과 성민은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한다. 이들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자 정체불명의 범인은 이 세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다. 영화는 2013년 러시아에서 시작됐다는 ‘흰긴수염고래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SNS상에서 누군가가 과제를 내주면 그것을 달성하는 게임으로, 초반에는 지정곡을 듣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등 아주 간단한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팔에 흰긴수염고래를 새기거나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미션을 줬다고 한다. 결국 청소년들의 연쇄 자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0-04-01

부부, 어떠한 비밀도 없는 채로 죽을 때까지 영원해야 할 것 같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인생의 반려자가 지옥에서 온 배신자로 둔갑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3월 넷째 주(3월 23일∼29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JTBC ‘부부의 세계’가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90.4.지난 27일 첫 방송 후 ‘부부의 세계’는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서 볼 법한 남의 가정 불륜은 언제나 재밌는 구경거리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19세 이상 시청가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시청 등급 때문일까.만약 두 가지 이유가 전부라면 ‘부부의 세계’는 그저 자극적인 인기만을 노린 그저 그런 드라마로 취급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1, 2회만 방영된 상태에서 잇따르는 호평은 이 작품이 드라마 제목에 충실하게 보편적인 ‘부부의 세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부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친밀한 관계지만 피로 얽혀 있지 않아 실상은 ‘남남’인 사이다. 둘 사이는 어떠한 비밀도 없는 채로 죽을 때까지 영원해야 할 것 같지만, 기실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가 깨지면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불안정한 관계이기도 하다.드라마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시선에서 그가 믿었던 부부 관계가 한순간에 깨져버리는 과정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머플러에 붙어 있던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올은 선우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던 세계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남편이 지난 1년간 비서 교체 사실을 숨겨온 것부터 시작해 수상한 퇴근 시간, 좋게 들리지만은 않는 이웃 부부와 직장 동료의 남편에 대한 칭찬은 선우 안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의심은 증폭한다. 선우는 마침내 남편의 생일파티에서 모두가 웃는 가운데 혼자 덩그러니 떨어져 자신이 철저히 기만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모완일 PD의 연출은 섬세하다. 선우의 의심이 시작된 이후 태오의 지저분한 습관(갈비찜 국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먹거나 자기가 먹은 식기를 세척기에 넣지 않는 것)이 크게 강조되는 장면이나 태오의 모친이 입원한 병원에서 부부가 각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스릴러적인 장면은 모두 원작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엔 없는 것들이다. 모 PD는 시청각과 장르의 힘을 적재적소로 활용하며 이 부부가 휘말린 감정의 소용돌이로 우리를 이끈다. /연합뉴스

2020-04-01

‘멜로가 체질’ 역주행… 종영 후 더 인기

방영 내내 시청률 1%대에 머무르며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종영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에 차트인하며 온라인에선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기 시작한 이 드라마는 ‘오늘 한국의 톱 10 콘텐츠’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넷플릭스의 ‘오늘 한국의 톱 10 콘텐츠’는 국내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집계해 하루에 한 번 업데이트한다.지난달 25일 도입된 이후부터 ‘멜로가 체질’은 이 차트에서 7∼10위를 오간다.가장 최근인 지난 28일엔 9위를 기록했고, 29일부턴 박준형의 ‘와썹맨 GO’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순위 밖으로 밀렸다.흥미로운 점은 방송 당시 ‘멜로가 체질’은 최고 시청률이 1.8%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JTBC가 금토 밤 11시대 드라마 블록을 개설한 이래로 가장 저조한 성적에 해당한다.종영 드라마가 VOD 다시보기 등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현상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은 방송 당시 신드롬을 몰고 오거나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린 작품이다.‘멜로가 체질’과 함께 넷플릭스 톱 10에 꾸준히 랭크된 tvN ‘사랑의 불시착’이 이에 해당한다.지상파 3사와 SKT가 만든 플랫폼 웨이브(wavve) VOD 랭킹에서도 ‘쌈, 마이웨이’(2017)나 ‘질투의 화신’(2016), ‘별에서 온 그대’(2014) 등의 드라마가 10∼20위 사이에 올랐지만 이들 작품 또한 방송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화제작으로 분류된다.유튜브 채널 ‘JTBC 드라마’는 지난 20일부터 ‘멜로가 체질’ 전편을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하고 있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적을 땐 약 700명에서 많을 땐 1천200여명정도로, 이전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된 JTBC의 인기 예능·드라마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JTBC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될 법한 콘텐츠를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화제성 확대를 위해 다시 업로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방영 당시 시청률과 종영 후 온라인 화제성이 이처럼 극심한 온도 차를 보이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보통의 드라마와 다른 ‘멜로가 체질’만의 독특한 작법과 뉴미디어 이용자들의 속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공희정 평론가는 통화에서 “‘멜로가 체질’은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오가는 작법이나 연극을 보는 듯한 연출 등에서 기존 드라마와 다른 형태를 띠었고, 이게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초기 이탈했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속성이 특이한 걸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는 독특하고 재밌는 것으로 먹혀들어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정덕현 평론가는 “캐릭터, 대사 등 ‘멜로가 체질’은 완성도가 높아서 찾아보는 수요가 있는 드라마지만, 넷플릭스가 없다면 지나간 드라마를 다시 찾아보긴 힘들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얹어지는 순간 찾아보게 되는 틀이 되는 것”이라면서 콘텐츠의 ‘재발견’을 가능하게 해 주는 플랫폼의 역할에 주목했다. /연합뉴스

2020-03-31

스크린에서 만나는 ‘고양이’ 소재 매력 뿜뿜 ‘냥이 영화’ 개봉 줄줄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들을 설레게 할 ‘냥이영화’가 스크린에 속속 찾아온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터라 기대를 모은다.4월 23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섬마을에 사는 6살 고양이타마와 ‘집사’ 할아버지가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처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를 일본인 최초로 두 번이나 장식한 동물 전문 사진작가 이와고 미쓰아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각기 다른 고양이들의 특징과 사랑스러움을 전문가 시선으로 담아냈다.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는 고양이를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미소가 나온다.다음 달 9일 관객을 찾는 ‘선생님과 길고양이’도 힐링 무비다. 아내와 사별 뒤 단조로운 생활을 이어가던 교장 선생님이 사라진 고양이를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그린다.일본 명배우 이세이 오가타가 주연을 맡아 훈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길 고양이들이 등장해 시선을 붙든다.5월 개봉을 앞둔 ‘고양이 집사’는 ‘나는 고양이로소다’ 제작진이 만든 두 번째 고양이 다큐멘터리 영화다. 춘천, 성남, 부산, 파주 등 전국을 누비며 각각의 사연을 지닌 고양이들과 그들을 챙기는 집사의 삶을 담아냈다. 배우 임수정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서도 고양이 이야기는 이어진다.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수목 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 배우 김명수가 인간으로 변하는 특별한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아 전대미문의 ‘묘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중이다. 다만, 색다른 소재에도 잔잔하고 느린 전개로 시청률은 1%대로 저조한 편이다. /연합뉴스

2020-03-31

방탄소년단, ‘연습실 라이브’로 아미와 소통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 보고 싶고 빨리 만나고 싶어요.”(방탄소년단 뷔)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원격 라이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했다.방탄소년단은 31일(미 현지시간 30일) 방영된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홈페스트’(HOMEFEST)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서울의 방탄소년단 등 세계 각지 스타들은 집 차고에 스튜디오를 차린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라이브를 선보였다.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저희는 잘 지내고 있다. 반갑다”며 첫인사를 건넸다.RM은 ‘한국 분위기가 어떠냐’는 코든 질문에 “세계 모든 분들에게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에게 연대와 배려, 지지도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RM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꼭 필요한 이때 이렇게 여러분과 연결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는 고립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공유하는 경험과 용기를 통해 여전히 함께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멤버들은 일상복 차림으로 연습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안무와 라이브를 선보였다.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 두아 리파 등 최고 스타들이 출연해 ‘홈 라이브’를 들려줬다.존 레전드는 로스앤젤레스(LA)의집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액션스’(Actions)를, 빌리 아일리시는 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를 불렀다.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세계적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곧 모든 것이 끝나리라는 희망을 갖자”고 당부하며 토스카나의 집에서‘콘 테 파르티로’(Con Te Partiro)를 선사했다.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는 런던에서 히트곡 ‘돈 스타트 나우’(Don‘t Start Now)를 화상으로 연결된 연주자들과 함께 들려줬다. /연합뉴스

2020-03-31

“엑소는 내 인생… 솔로 도전 떨려요”

“엑소를 통해 선보인 음악이 아니라 저 수호만의 색깔이 담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처음 선보이는 거라 기대도 되지만 부담감도 큽니다. 긴장도 되는데 설레는 감정이 앞서네요.”30일 솔로 1집 ‘자화상’(Self-Portrait)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29)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인터뷰에서 첫 솔로 앨범을 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2012년 엑소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데뷔한 그는 깨끗한 음색과 빼어난 외모로 그룹 활동 초창기부터 사랑받았다.그룹은 ‘으르렁’, ‘러브 샷’, ‘템포’, ‘중독’, ‘옵세션’ 등 댄스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높였다.수호는 이제 잠시 엑소라는 둥지를 벗어나 자기만의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솔로로 데뷔한다.‘자화상’에선 엑소에서 선보인 강렬한 댄스곡과 퍼포먼스와는 사뭇 다른 수호의 모습을 본다.그는 신보를 두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앨범”이라면서 “나의 개인적인 얘기를 좀 더 담으려고 했고 가능한 한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여행하던 중 본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자화상’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자화상 같은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수호는 설명했다.그를 가장 잘 드러내기 위해 음반 제작팀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기획의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타이틀곡은 ‘사랑, 하자’(Let’s Love)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더라도 서로 용기를 내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사랑하자’는 엑소 구호로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팀 구호를 솔로 데뷔앨범 타이틀곡 제목으로 지을 만큼 엑소를 향한 수호의 애절은 각별하다.“엑소란 그냥 저 수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의 30년 중 15년을 회사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엑소가, 그리고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제 인생에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멤버들 역시 타이틀곡 제목을 듣고는 “엑소와 엑소엘에게 뜻깊은 음악”이라며 응원해줬다고 한다.이 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너의 차례’, ‘메이드 인 유’, ‘자화상’, ‘02’, ‘암막 커튼’ 등 모던 록부터 어쿠스틱 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너의 차례’에는 윤하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당초 수호 홀로 부르기로 한 곡이었지만 여성 보컬과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윤하에게 피처링을 부탁했고, 윤하가 흔쾌히 수락하며 협업이 성사됐다.평소 밴드 넬(NELL) 팬이라는 그는 언젠가 이들과도 같이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수록곡 전곡 작사에 참여한 그는 “(신보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사가 아닐까 싶다”면서 “진심을 꾹꾹 담아 쓴 가사로 엑소엘을 비롯해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수호, 저 김준면을 가장 잘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큰 목표나 계획보다는 단지 이 앨범을 통해 우리 엑소엘에게 저의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고 많은 분께 제 목소리, 제 음악을 들려드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20-03-30

코로나 자선모금에 美 팝스타 ‘안방 라이브’ 총출동

팝스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 대응 인력들을 돕기 위한 ‘안방 라이브’에 총출동했다.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와 미국 폭스(FOX) 채널은 29일(현지시간) 엘튼 존과 머라이어 캐리, 얼리샤 키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최고 팝스타들이 참여한 ‘리빙룸 콘서트 포 아메리카’(LIVING ROOM CONCERT FOR AMERICA)를 열었다. 폭스 채널로 1시간가량 생중계된 이 행사를 통해 팝스타들은 각자 집에서 릴레이 라이브 공연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사회자로 나선 엘튼 존은 “여러분의 걱정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즐거움을 통해 여러분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고 힘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문을 열었다.첫 주자 얼리샤 키스는 피아노를 치며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언더독’(Underdog)을 선보였다. 미국 보이그룹 원조인 백스트리트 보이즈 다섯 멤버들은 세계적 히트곡 ‘아이 원트 잇 댓 웨이(I Want It That Way)’를 각자 집에서 부르며 하모니를 맞췄다.밴드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은 ‘마이 히어로’를, 그린 데이의 빌리 조 암스트롱은 ‘블러바드 오브 브로큰 드림스’ 어쿠스틱 버전을 들려줬다. 팝 신성 빌리 아일리시도 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함께 집 소파에서 히트곡 ‘배드 가이’를 선보였다.레이디 가가와 리조는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데미 로바토, 허(H.E.R), 숀 멘데스와 카밀라 카베요, 샘 스미스도 릴레이 라이브에 동참했다.‘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원격으로 연결된 연주자, 코러스들과 함께 ‘올웨이즈 비 마이 베이비’(Always Be My Baby)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시청자들의 성금은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와 ‘퍼스트 리스폰더스 칠드런스 파운데이션’(First Responders Children’s Foundation)이라는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업계가 한파를 맞으면서 가수들은 온라인 콘서트로 활발하게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홈 라이브’에 동참한다. 방탄소년단은 30일(미 현지시간, 한국시간 31일) 방영되는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홈페스트’(HOMEFEST)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다.방탄소년단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 RB 가수 존 레전드,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등이 참여해 집에서 라이브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2020-03-30

“겉은 까매도 안은 따뜻 달콤한 군고구마 같은 드라마입니다”

“도시적이고 까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어요”그룹 신화 출신 가수 겸 배우 에릭(본명 문정혁·41)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계기를 이처럼 밝혔다.에릭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신입사원’(2005)과 ‘무적의 낙하산 요원’(2006)을 함께한 최도훈 PD와 호흡을 맞춘다.그간 ‘삼시세끼 어촌편 3’(2016), ‘현지에서 먹힐까?’(2019)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지만 드라마 출연은 ‘또 오해영’(2016) 이후 4년 만이다.‘유별나! 문셰프’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서하마을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스타셰프 문승모(에릭 분) 앞에 기억을 잃은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극이다.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에릭이 출연 계기를 밝히고 있다./채널A 제공그는 “요리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99%로 정도 소화했다”며 “평소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 프로그램도 많이 했지만 셰프 역이다 보니 셰프님께 자문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도시에서 벌어지는 살벌한 이야기와 서하마을의 따뜻하고 정겨움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 외 음식이나 패션같은 볼거리가 많아 특히 해외팬분들이 즐길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에릭은 “드라마 전체를 꿰뚫는 매력은 사람들 사이 따뜻함인 것 같다”며 “겉은 까맣지만 안은 따뜻하고 달콤한 군고구마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연합뉴스

2020-03-29

유쾌한 가족극 KBS ‘한 번 다녀…’ 출발 순조

KBS 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20%대 시청률로 순조롭게 닻을 올렸다.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KBS 2TV에서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1회는 19.4%-23.1%로 집계됐다.내용이나 스타일은 전통적인 KBS 주말 가족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소 푼수처럼 보이는 인물들의 대사와 연기가 큰 웃음을 자아냈다.‘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 ‘하나뿐인 내 편’의 차화연 등 KBS 주말극에서 활약한 베테랑 연기자들이 한 드라마에 모이는 모습도 보는 재미를 안겼다.전체적으로 코믹한 분위기가 흐르면서도 전날 방송에선 막 결혼식을 마친 막내딸이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적반하장으로 바로 파혼까지 당하는 이야기가 이어졌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최근 KBS 주말극이 작품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편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앞으로 결혼과 이혼에 대해 세대 간 시각차를 어떻게 유쾌한 톤으로 풀어낼지 주목된다.지난 27일 첫 방송부터 6%대로 스타트를 끊은 JTBC ‘부부의 세계’는 2회에서 9.979%(이하 유료 가구)를 기록, 사실상 10% 벽을 깼다.전날 방송된 2회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차가운 복수가 시작됐다. 친구 설명숙(채국희)을 매개로 바람을 피운 남편의 불륜 상대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믿었던 남편에게서 끝내 마음의 문을 닫는 모습이 그려졌다.‘부부의 세계’는 배우들의 열연이 감각적인 연출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몰입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배우자의 불륜과 그에 대한 복수는 물론 자극적인 소재지만, 이를 막장 드라마처럼 다루지 않고 고도의 심리극처럼 그려 세련된 치정극을 보는 듯하다.한편, 같은 날 방송한 OCN ‘루갈’ 1회는 2.6%를 기록했다. SBS TV ‘하이에나’는8.4%-10.8%, tvN ‘하이바이, 마마!’는 5.324%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20-03-29

신승훈,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내놔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내놓는다.소속사 도로시컴퍼니는 신승훈 30주년 기념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가 다음 달 8일 발매된다고 26일 밝혔다.2015년 발매한 정규 11집 ‘아이 엠...앤드 아이 엠’(I am...I am) 이후 4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실물 앨범으로, 앨범명은 ‘나의 분신 같은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소속사는 “예전의 영광을 기념하는 앨범이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인 신승훈의 음악성을 증명하는 웰메이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16일 신승훈은 이 앨범 수록곡이자 자작곡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공개하며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1990년 1집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1집부터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처음 그 느낌처럼’,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 ‘날 울리지마’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겨 ‘발라드 황제’라 불린다.신승훈은 올해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서울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다.첫 콘서트는 오는 6월 13∼14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0-03-26

“따뜻한 가족이야기 보여드릴게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가족은 이런 거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오는 29일 방송을 시작하는 TV조선 예능드라마 ‘어쩌다 가족’의 기둥이자 극 중 하숙집 주인으로 출연하는 성동일(56)의 말에선 자신감이 묻어나왔다.그는 2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많은 배우가 나오는 이유는 서로에게 관심 없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정을 나누고 관심을 가지고 하다 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는다. 피로 맺어진 진짜 가족은 아닐지라도 가족처럼 지내는 ‘유사 가족’, 때로는 가족보다 나은 이웃들이 등장한다.성동일은 “코믹 요소가 많다. 진희경, 오현경 씨도 그렇고 ‘저 배우가 저런 연기도 해?’ 하는 반응이 되게 클 것”이라면서도 “시트콤은 아니다. 정말 따뜻한 가족이야기로 꾸리고 싶었다. 부제목은 ‘정을 나누다 보니 가족’이 사실은 맞는다”라고 설명했다.‘어쩌다 가족’엔 성동일 외에도 진희경(52), 오현경(50), 김광규(53), 서지석(39), 이본(48)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어쩌다 가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자신 외 다른 배우들의 출연 소식을 꼽으며 “케미(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연출을 맡은 김창동 PD는 “코믹연기 말고도 진정성 있는 연기도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90%의 웃음 사이에서 10%의 감동을 시청자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는 2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