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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이승기와의 브로맨스 지켜봐 주길”

“친구는 믿음이 중요해요.”“날씨가 어때요?” 6일 온라인 화상전화로 만난 리우이하오(劉以豪·34)는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한국어로 반갑게 말을 건넸다. 한국 팬들에겐 ‘류이호’로 불리는 그는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대만 배우다. 해외 배우로선 드물게 국내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정도로 인기가 남다르다.리우이하오는 한국 배우 이승기(33)와 함께 아시아 6개 도시를 여행하는 넷플릭스 예능 ‘투게더’에 출연했다. ‘투게더’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후 5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일일 톱(TOP) 10에 들며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리우이하오는 예능에 짧게 특별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 호흡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참여한 건 ‘투게더’가 처음이다.그는 “이전까지 예능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드라마, 영화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까 타이밍이 안 맞았다”며 이승기에 대한 신뢰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사실 제가 이번에 리얼리티를 처음으로 하다 보니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개념정립도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샴푸, 린스, 비누 하나도 안 가져가서 PD님 것을 빌려 사용했을 정도였죠.”첫 예능이 말 통하지 않는 해외를 배경으로 하는 데다가 제작진도, 함께 출연하는 상대방도 모두 한국인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리우이하오는 출연 결심을 하는 데 이승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했다.“처음부터 걱정을 많이 한 건 아니었어요.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팬들을 직접 만난다는 프로그램 기획을 듣고 좋다고 생각했죠. 이승기 씨 작품들을 좋게 봐서 그가 출연하고 또 제작진이 ‘런닝맨’ 출신 팀이라는 걸 듣고 어려움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 작품 출연을 결정했어요. 물론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기대했던 게 있어서 ‘도전해보자’ 결정했습니다.”이어 그는 “(제작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이 한국인이라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어서 24시간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그는 여행 파트너 이승기에 대해 “지덕체를 다 갖춘 사람”이라며 “긍정적인 성격, 수면 습관 등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승기 씨의 매력은 정말 많아요. 장점이 많은 사람이죠. 굉장히 용감하고, 필요할 땐 상황을 진정시킬 줄도 알고요. 머리도 ‘스마트’해서 한번 들은 건 잊어버리지 않아요. 노래도, 연기도 잘하고요. 못하는 게 없는 사람이라 (매력) 하나를 꼽아서 말하긴 어려워요(웃음).”리우이하오는 ‘투게더’의 장점으로 국적도 언어도 다른 두 남자가 친해져 가는 과정을 꼽았다.“‘투게더’를 보시면서 저희 두 사람이 어떻게 브로맨스를 만들어 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두 낯선 남자가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여행 예능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국에서도 ‘국민 남친’이란 별명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 작품 출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지금도 한국에 가고 싶어요. ‘투게더’ 프로모션차 한국에 갈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 때문에 가지 못해 아쉬워요. 한국에서 다양한 작품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요즘 시간 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잘하게 되면 한국 팬들과 소통할 기회도 많아질 것 같아서요(웃음).” /연합뉴스

2020-07-06

“평행세계 있다면 개척교회 전도사로 살고 있을 듯”

“작은 이야기들이 맞춰지면서 다른 세계를 만들어나갑니다. 심플하면서도 재밌고, 상당히 특이해요.”오는 11일 선보일 OCN 주말드라마 ‘트레인’에서 평행세계로 빨려 들어간 형사 서도원 역을 맡은 배우 윤시윤(34)은 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어느 시점에서 보더라도 장르극이지만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레인’은 폐쇄된 역 부지에서 백골들이 발견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살인사건이 있던 12년 전 밤, 한 끗 차이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 순간의 선택과 어긋난 만남이 운명을 뒤바꾼 평행세계에서 형사 도원은 감춰진 진실을 따라간다.전작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도 1인 2역에 도전했던 윤시윤은 “A와 B라는 인물을 정확하게 나눠 A의 모습에서 B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B에서는 A의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교집합을 없애는 것만이 시청자분들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포트폴리오를 많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그는 1인2역이면 출연료도 배로 받느냐는 농담 섞인 물음에는 “치킨도 두 마리 치킨 이런 게 있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윤시윤은 실제로 평행세계에 윤시윤이 있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연극영화과를 갈지 신학대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평행세계 안에서는 작은 개척교회의 전도사로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소소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도원의 파트너이자 검사인 한서경 역은 경수진이 연기한다. 그도 1인 2역이다. 경수진은 “부담이 있었지만 짜임새가 좋은 작품이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다양한 손재주를 자랑했던 그는 평행세계 속 요리사나 건축가로 살고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그는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윤시윤에 대해서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다. 평생 친하게 지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연출을 맡은 류승진 PD는 “평행세계가 여러 콘텐츠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이지만 ‘트레인’은 두 세계의 통로를 통해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 그 세계에서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이 차별화 지점”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이 작품에는 윤시윤과 경수진 외에 신소율, 이항나, 남문철, 조완기, 김동영, 윤복인, 차엽, 김진서 등도 출연한다.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20-07-06

‘여자친구’ 13일 컴백 방시혁 군단 힘 실어

걸그룹 여자친구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레이블 쏘스뮤직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이 지원사격에 나섰다.6일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3일 새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를 발매한다.소속사는 “여자친구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반영된 앨범으로, 비주얼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번 앨범은 방시혁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프로듀서 군단이 프로듀싱 전면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타이틀곡 ‘애플’(Apple) 프로듀싱은 프란츠, 피독, 방시혁 세 명이 함께 맡았고, 수록곡 ‘북쪽 계단’은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사와 작곡을, 프란츠가 편곡과 프로듀싱을 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수록곡 ‘눈의 시간’ 작사에도 참여하며 새 앨범에 힘을 실었다.여자친구 멤버들도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예고했다.은하는 ‘애플’ 작사·작곡 및 ‘타로 카즈’(Tarot Cards) 작사에 참여했고, 유주도 ‘애플’ 작곡에 함께했다. 유주와 엄지는 ‘눈의 시간’·‘타로 카즈’ 작사진에도 이름을 올렸다.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소속사 쏘스뮤직이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레이블로 합류한 뒤 올해 2월 미니앨범 ‘회: 래버린스’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2020-07-06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박기웅.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심각한 악역은 아니지만 밉상일 수는 있어서, 밉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어요.”MBC TV 수목극 ‘꼰대인턴’에서 안하무인인 준수식품 대표이사 남궁준수를 연기한 배우 박기웅(35)을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그는 “웃기면 웃어버리고, NG인가 연기인가 싶다가 다시 연기해버리고. 준수는 그런 캐릭터여서 자유로웠다. 구자숙 역의 김선영 선배가 진정한 악역을 해주셔서 준수는 심각한 악역이 아닐 수 있었다”고 말했다.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박기웅은 영화 ‘두 사람이다’, ‘최종병기 활’,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인더트랩’ 등과 드라마 ‘연애결혼’, ‘추노’, ‘황금물고기’, ‘각시탈’, ‘몬스터’, ‘리턴’, ‘신입사관 구해령’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벌써 웬만한 현장에서는 ‘선배급’이다.그러나 이번에 그가 연기한 남궁준수는 그렇게 분량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기웅은 “대본이 재밌고, 내가 표현했을 때 재밌을 것 같은 역할이면 ‘크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분량보다는 제 나이에 해볼 수 있는 역할들을 해보려고 노력해요. 물론 악역을 자주 했고, 흥행도 잘됐죠. 악역 이미지가 고착되는 데 대한 고민도 당연히 있어요. 물론 악역도 좋고 지금이 소중하지만,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갈수록그 생각이 더 들고요. 저는 다 잘해요. (웃음)”그는 이어 “작품이 잘되는 게 물론 중요하지만, 열심히 연기하는 쪽을 택한다. 흥망은 나의 손을 떠난 것이라 운에 맡겨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꼰대인턴’은 여운이 많이 남는다. 시즌2를 한다면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함께한 김응수, 박해진과의 팀워크도 강조했다.“배우들끼리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이 엄청 활성화됐어요. 응수 선배님은 2005년부터 알았고, 해진 형도 친해요. 서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좋다고 해주고 밀어주는 그런 분위기라 감사했죠. 현장에 또래가 많아서 편하기도 했고요. 세대 차이가 나면 ‘꼰대’처럼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현장에서는 ‘라떼(나 때)는 말이야’를 하고 싶은대로 했어요. (웃음)”그는 이어 “현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작품도 잘됐다. 어머니 표현에 따르면 ‘각시탈’ 때만큼은 아니지만 인사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고 웃었다.전작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또 한 번 ‘박기웅의 재발견’이라는 칭찬에 대해그는 만족했다.“제가 작품마다 ‘재발견’이라는 얘기를 듣는데, 엄청난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듣고 싶은 말입니다. (웃음)” /연합뉴스

2020-07-05

‘동료 괴롭힘 논란’ AOA 지민, 팀 탈퇴

걸그룹 AOA 동료 멤버였던 권민아(27)를 괴롭혔다는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지민(29)이 팀을 탈퇴했다.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FNC는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민은 2012년 데뷔한 AOA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활동해왔다.그는 AOA 멤버였던 배우 권민아를 활동 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권민아는 지난 3일 지민 때문에 AOA를 탈퇴하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AOA 활동 당시 지민이 자신을 괴롭힌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이에 지민은 권민아에게 사과했으나 그의 사과 방식도 다시 논란이 됐다.권민아는 전날 SNS에 게재한 글에서 AOA의 모든 멤버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으며 지민이 사과했다고 전하면서도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를 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 보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재차 사과했으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잦아들지 않았다.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여러 부침을 겪은 끝에 지민까지 탈퇴하면서 유나, 혜정, 설현, 찬미 4명만 남게 됐다. /연합뉴스

2020-07-05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기네스 퀸 등극

블랙핑크(BLACKPINK)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세운 각종 기록이 기네스 세계기록 5개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기네스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블랙핑크가 최신작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로 여러 개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알렸다.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시간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공개된 후 24시간 동안 8천630만 뷰를 기록해 3개의 기네스 타이틀을 얻었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이다.아울러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될 때 동시 접속자가 최대 166만 명을 기록해 ‘유튜브 영상 첫 상영(프리미어·premiere) 최다 시청자’, ‘유튜브 뮤직비디오 첫 상영 최다 시청자’ 타이틀도 획득했다.기네스는 “블랙핑크는 이미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여성 그룹일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은 음악 그룹”이라고 소개했다.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계정 구독자 수는 2일 오전 11시 40분께 4천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솔로 가수가 아닌 그룹으로서는 최다 인원이다.YG 측은 “‘하우 유 라이크 댓’ (발표) 이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신규 구독자수가 약 300만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0-07-02

백현 ‘밀리언셀러’…서태지 이후 20년만

엑소 ‘백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백현이 미니 2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서태지 이후 20년 만에 그룹과 솔로 앨범 모두를 100만장 이상 판매한 가수가 됐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백현이 지난 5월 발매한 ‘딜라이트’(Delight)가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101만8천746장이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솔로 음반이 100만장 이상 팔리기는 2001년 발매된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이다.아울러 백현은 그룹과 솔로 앨범을 모두 ‘밀리언셀러’에 올리는 대기록을 썼다. 그가 속한 보이그룹 엑소는 정규 1집부터 5집까지 음반 다섯 장을 100만장 이상 판매한 바 있다.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그룹과 솔로 앨범을 각각 100만장 이상 팔아치운 사례는 서태지가 유일했다.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다 1998년 솔로로 변신한 서태지는 그해 발표한 ‘서태지’와 2000년 내놓은 ‘울트라맨이야’로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딜라이트’는 백현이 ‘시티 라이츠’(City Light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국내 대중음악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솔로 앨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세계 6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오르고,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앨범 판매액 3백만 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가수 앨범으론 첫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백현은 2012년 엑소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각기 다른 SM 소속 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엠에서도 활약 중이다.지난해 내놓은 솔로 1집 ‘시티 라이츠’가 초동(발매 첫주) 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해 입지를 다진 그는 이번 신보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갖춘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연합뉴스

2020-07-01

엠넷표 오디션 ‘아이랜드’ 5위에 신규 진입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사태 발생 후 약 1년, 존폐 기로에 선 엠넷표 오디션을 되살리라는 명을 받고 탄생했다. 코드명은 ‘아이랜드’(I-LAND).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6월 넷째 주(22~28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아이랜드’가 5위에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234.6.‘아이랜드’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총집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비 200억원 이상을 들여 블록버스터 영화 세트장 같은 공간을 별도로 조성했으며 ‘연습생들이 알을 깨고 데뷔한다’는 세계관도 웅장하게 구현됐다.여기에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서로 중심축을 담당하고, ‘깡 열풍’의 월드스타 비와 트렌디함의 선두주자 지코까지 합류하면서 ‘아이랜드’는 사활을 건 모양새가 됐다. ‘우리는 오디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엠넷의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빅히트 입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 ‘아이랜드’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프듀 조작 논란’의 잔상이 아직 또렷한 만큼 ‘아이랜드’는 연습생들의 주체적인 선택과 그에 따른 성장을 모토로 내세웠다. 첫 회부터 연습생들은 서로의 무대를평가해야 했고, 그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나뉘었다. 어떻게 보면 ‘프듀’ 시리즈보다 더 잔인한 ‘헝거게임’이라는 반응이 작지 않다.‘피디 픽(pick)’, ‘투표 조작’ 같은 단어들이 연상되지 않도록 프로듀서 군단의 입김도 시청자 투표도 아직은 없지만 그렇다 보니 기존 엠넷 오디션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는 또 반감된 측면도 있다.제작진이 12명 멤버 선발 방식을 거의 비밀에 부친 탓에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랜드’의 성패에 따라 엠넷이 오디션 왕국 지위를 유지하느냐 박탈당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는 점이다.첫 방송 시청률은 1.3%(유료가구),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아이유가 부른 주제가와 더불어 김선우, 제이크, 박성훈, 김태용, 이희승 같은 몇몇 출연자들이 온라인에서는 벌써 화제몰이를 쏠쏠하게 하고 있다.1위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복귀작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차지했다.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성적으로, CPI 지수는 264.1이다.국내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은 어른들의 잔혹동화라는 콘셉트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김수현 팬덤을 중심으로 한 젊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호응을 얻고 있다. 1회 6.1%에서 2회 4.7%로 떨어졌던 시청률은 3회에서 5%대로 회복했다.특히 서예지가 연기하는 고문영 캐릭터가 여성들의 지지를 얻는다. 서예지의 수려한 얼굴과 중저음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독특한 고문영이라는 인물은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봐온 여성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다만, 고문영이 문강태(김수현 분)에게 스킨십하는 장면 등이 성희롱 논란을 불러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이 건은 방송심의위원회에도 수십 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2020-07-01

BTS·NCT 127 나란히 빌보드 상위권

방탄소년단(BTS)과 NCT 127이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에서 상위권을 지켰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빌보드 200’에서 49위를 차지했다.지난주보다 5계단 하락한 순위이지만, 지난 3월 해당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이후 18주간 상위권에 자리하는 중이다.이들이 2018년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200’ 124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약 2년 전 나온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81계단이 뛰어오른 117위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지난달 19일 선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정규앨범 타이틀곡 ‘스테이 골드’(Stay Gold)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또 다른 K팝 그룹인 NCT 127 역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빌보드 200’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엔시티 #127 네오 존 : 더 파이널 라운드’(NCT#127 Neo Zone : The Final Round)는 이 차트에서 40위를 기록했다.해당 앨범은 지난주 ‘빌보드 200’에서 14위로 데뷔해 NCT 127의 미국 내 영향력을 보여줬다.NCT 127의 이 앨범과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0-07-01

“넷이 모이면 끊임없는 이야기 ‘술술’ 나와요”

평균연령 66세, 화려한 전성기를 지나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다시 한번 경상남도 남해에서 뭉쳤다.KBS 2TV는 1일 오후 10시 40분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2를 처음 방송한다고 30일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는 ‘좌장’ 박원숙과 함께 배우 김영란, 문숙, 가수 혜은이가 함께한다.박원숙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여기 모인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예계에서 한때 화려하게 살았고, 또 갖은 세파를 다 이겨내고 혼자 된 사람들”이라며 “넷이 앉아있으면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시즌1 끝나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시즌2를 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KBS 1TV에서 2TV로 왔다. 재킷 하나를 벗어 던진 느낌이라 자유롭고 좋다. 더 예능 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또 “김영란의 한식 실력은 시즌1부터 알았지만, 이번에는 더 한식의 대가가 돼서 돌아왔다. 또 혜은이는 설거지를 잘한다. 내가 따라잡을 수 없어서 나는 옆에서 마른 행주질이나 하며 외식이나 자주 시켜주려 한다”고 웃었다.박원숙은 새롭게 합류한 혜은이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봤지만 야리야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같이 있어 보니 털털하고 솔직하고 선머슴 같은 느낌이 있다. 역시같이 살아봐야 안다”고 언급했다. 이에 혜은이는 “노래할 때 열심히 하는 것처럼 ‘같이 삽시다’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친 고모 같은 분들과 함께하니 신나고 즐겁다. 주변에서도 요새 나한테 표정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했다.최근 김동현과 이혼한 후 방송 활동 반경을 넓히는 그는 “제2의 삶의 막이 올랐는데 이렇게 새 프로그램도 하게 되니 내게는 의미가 크다”며 “싱글들이 만나서 이렇게 알아가고, 또 시청자들께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김영란은 “제2의 인생을 얼마나 멋지게 사는지 지켜봐 달라”고, 문숙은 “서로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만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6-30

“내 스타일로 인정받는 모습 보여줄 것”

가수 겸 배우 이진혁. /티오피미디어 제공“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 활발히 얼굴을 비춘 가수 겸 배우 이진혁(24)이 무대로 돌아온다. 이진혁은 30일 새 미니앨범 ‘스플래시(Splash!)’ 발매를 하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창작을 하면서 터져 나온 제 다양한 상상력이 담긴 앨범”이라고 신보를 설명했다.“평소에 생각도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라는 그는 “저의 독특하고 장난기 넘치는 세상을 사람들에게 끼얹어 모두 함께 즐겁고 신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타이틀곡 ‘난장판’(Bedlam)은 ‘자유롭고 느낌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인생을 살아가자는 모토’를 담았다.이진혁은 “곡 녹음을 하면서 많이 갈린 목소리, 센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다가 목이 쉬어 3일 동안 말을 잘 못했던 ‘웃픈’ 사연이 있다”고전했다.곡 마지막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도 등장한다. 이진혁은 엔딩 부분 댄스 브레이크에 대해 “노래가 끝난 줄 알고 긴장을 풀었을 때 등장하는 반전이 돋보이는 안무”라고 소개했다.후렴구 가사에 맞춰 팔을 파워풀하게 뒤집는 포인트 안무 ‘뒤집어 춤’도 재미 요소다.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한다.“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바지가 3번 윗옷이 1번 찢어졌습니다. 스태프분들이 이 모습을 보고 대박 날 징조라고 말씀해 주셔서, 옷은 찢어졌지만, 기분이 좋았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타이틀곡을 비롯해 ‘피카소’, ‘라이벌’, ‘홀리졸리’, ‘놀이터’, ‘단비’, ‘올라갈땐’ 등 총 7트랙이 담겼다.이중 학창 시절에서 모티프를 얻은 ‘놀이터’에는 이진혁의 사촌동생과 작곡가의 지인 자녀 등 어린이 일곱 명의 목소리가 담겨 눈길을 끈다. 이진혁은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목소리가 쌓인 노래를 들으니 그런 고민이 사라졌다”고 했다.보이그룹 업텐션에서 활동하고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이진혁은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S.O.L’을 발매했다. 이후엔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나섰다. 그는 가수이자 배우, 예능인인 이진혁의 공통점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 그리고 어느 무대건 무대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며 “‘얘는 진짜 얘답다’,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는 말들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게 좋은 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지금처럼 쉼 없이 여러분들 곁에서 에너지 넘치는 이진혁이 되는 것, 그게 제 목표입니다.” /연합뉴스

2020-06-30

좀비 영화 ‘#살아있다’ 질주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가 홀로 질주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도 전주보다 두배로 껑충 뛰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지난 주말 사흘(26∼28일) 동안 7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개봉 첫날 20만명으로 시작해 둘째 날 15만명을 더했고 개봉 5일째 총 누적 관객 수는 106만46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말 이후 최고 성적이다.2월 23일 이전에 개봉해 100만명을 넘긴 ‘정직한 후보’(7일째)나 ‘클로젯’(11일째)보다 흥행 속도도 빠르다.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은 같은 기간 9만8천17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10일 개봉 이후 총 누적 관객 수는 71만6천75명이다.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이 8만7천795명을 더해 3위를 차지했다. 17일 개봉 이후 총 누적 관객은 27만9천848명.영진위의 6천원 할인권 배포 이벤트가 진행된 마지막 주, 극장을 찾은 주말(금∼일) 관객 수도 99만9천250명을 기록했다. 전주 48만8천749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지난 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하는 상업영화인 ‘침입자’ 개봉일에 맞춰 시작한 영진위 할인권 이벤트는 애초 3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낮은 사용률로 한주 연장됐다.할인권의 40%가 배포된 첫째 주 관객(목∼일)은 48만6천33명에 불과했고, 둘째 주 61만4천282명, 셋째 주 59만9860명을 기록하다 ‘#살아있다’가 개봉한 넷째 주에 120만5천75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월 마지막 주목∼일) 321만 명의 37.5% 수준이다. /연합뉴스

2020-06-29

블랙핑크,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2위 기록

그룹 블랙핑크 신곡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역대 K팝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매된 블랙핑크 정규 1집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28일 자(미국 현지시간 기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 2위를 기록했다.‘글로벌 톱 50’은 세계에서 발매된 음원 가운데 일간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차트다.블랙핑크의 이번 기록은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세운 자신들의 종전 기록(5위)을 경신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이 차트에서 세운 기존 K팝 최고 순위(3위)보다도 한 계단 높다.‘하우 유 라이크 댓’은 스포티파이 미국 톱 50 차트에서도 8위에 올랐다. 블랙핑크가 스포티파이 미국 톱 50 차트에서 10위권에 든 것은 협업곡이 아닌 자신들의 단독 싱글로는 처음이다.특히 스포티파이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꼽힌다.블랙핑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41위를 기록했고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사워 캔디’로 이달 초 33위까지 올랐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의 현재 기세를 감안하면 종전 성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컴백하며 내놓은 싱글로, 전 세계 팬들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호응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블랙핑크 지수는 지난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노래를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어둡고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려는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고 소개했다.‘하우 유 라이크 댓’은 뮤직비디오로도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인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블랙핑크는 신곡 흥행과 함께 2018년 공개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29일 오전 8시께(한국시간) K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12억 뷰를 돌파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뚜두뚜두’는 블랙핑크가 2018년 6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 타이틀곡으로,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연합뉴스

2020-06-29

새까맣고 차가운 바닷속에 갇힌다면 당신은?

영화 ‘딥워터’. /찬란 제공새까맣고 차가운 바다. 그 바닷속 수심 33m 아래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다.7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딥워터’는 바닷속에 고립된 주인공이 필사의 탈출을 펼치는 내용의 영화다. ‘언더 워터’(2016)나 ‘47 미터’(2017) 등과 결을 같이한다.언니 이다(모아 감멜 분)와 동생 투바(매들린 마틴) 자매는 어린 시절 함께 다이빙을 즐기며 자랐다. 직업으로 다이빙을 하는 투바와 오랫동안 잠수를 하지 않은 이다는 휴가를 맞아 자매의 추억이 담긴 해안으로 겨울 다이빙을 떠난다. 차가운 심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자 다소 소원해졌던 자매의 관계도 회복되는 것 같다. 그순간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투바가 그 아래에 깔리게 된다.떨어진 바위들 때문에 외부와의 통신 수단도 망가져 버렸고 산소통 여분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이다는 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펼친다. 이다는 어릴 적프리 다이빙을 하다 동생을 위험에 빠뜨린 적이 있어 그 기억이 떠올라 더 괴롭다. 깔린 투바는 오히려 침착하게 언니에게 해야 할 일을 일러준다.영화는 이다가 투바를 쉽게 구조할 수 없는 방향으로 극을 끌고 가기 위해서 바다 자체가 주는 공포보다도 이다가 처한 상황을 꼬고 또 꼬는 데 주력한다. 투바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상어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침착하지 못하고 실수만 연발하는 이다의 행동이다. 상황을 더 악화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한 설정까지 집어넣었다. 덕분에 관객들이 느끼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답답함이다.다이빙 자체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노력은 눈에 띈다. 투바를 구하기 위해 물속과 물 밖을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는 이다가 몸속 압력을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안전 정지’를 하지 않아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다이빙 이론과 원칙을 반영해 제작됐다.무섭다기보단 차갑고 황량하게 묘사된 피오르 해안의 모습이 외부의 구조 없이 둘만 남겨져 살아남아야 하는 자매의 상황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다와 투바 자매를 연기한 두 배우는 5주간의 집중 훈련을 받고 대부분의 다이빙을 직접 해냈다고 한다. /연합뉴스

2020-06-29

“작품서 자신의 세계관 넓히는 배우 되고파”

배우 장근석. /에이지코퍼레이션 제공“1년 10개월 동안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인생의큰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해요.”지난달 소집 해제된 한류 스타 장근석(33)은 팬미팅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대체복무 시절을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대단한 걸 한 건 아니지만 삶의 목표,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예전엔 롤러코스터 같은 일도 있었고 삶이 불규칙했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지난 2년간 아침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하는 삶을 처음 살아봤는데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규칙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았어요.”그는 28일 팬미팅 ‘2020 JKS 온라인 스테이지_몽 드림스(Online STAGE_夢 Dreams)’를 통해 소집해제 후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약 2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은 팬들과 ‘연락 두절’ 상태로 있어 미안했다고 했다.그는 “SNS라든지 식당에서 밥 먹는 사진이라든지, 정말 단 하나도 (소통이) 없었다. 팬클럽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도 고민하다가 안 했다”며 “팬들과 벽을 쳐놓은 느낌일 것 같았지만, 주어진 그 시간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장근석은 2018년 7월 대체 복무를 시작한 뒤로 모친이 운영하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에서 독립했다.그는 “처음 사회에 나오는 신생아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놓으며 “작품을 굉장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젠 필모그래피를 쌓는 데 있어서 책임감이 온전히 저에게 와요. 작품 자체가 빛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나에게 어울리는 작품이 뭘까 계속 생각하며 요즘도 매일 대본을 읽고 있어요. 대본 읽는 게 너무 행복하네요. 그리웠던 시간이었어요.”수식어 ‘아시아 프린스’나 이젠 장근석을 상징하는 문구가 된 ‘잇츠 쇼 타임’(It’s show time) 등 한류스타의 면모도 좋지만, 그는 “배우로서의 성찰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품고 있었다.“한류스타 이미지가 드라마 안에서도 스멀스멀 나왔죠. (이젠) 이야기에 제가 그냥 묻혔으면 좋겠어요. 화자가 아니라 시나리오 속에 작은 일부분으로 침투해서 동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 안에서 장근석이 노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절제된 상황에서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잇츠 쇼 타임’보다 작품 안에서 무던히 자신의 세계관을 넓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연합뉴스

2020-06-28

블랙핑크, 한복 입고 美토크쇼서 신곡 첫선

블랙핑크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블랙핑크는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팰런쇼)에 화상으로 출연해 이날 발매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들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블랙핑크 멤버 네 명은 한국적 문양과 고름 등 한복을 차용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부 빠른 박자의 EDM사운드에 맞춰 춘 파워풀한 군무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역시 한복을 차용한 옷과 노리개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유튜브로도 중계된 팰런쇼 무대 영상은 스트리밍 동시 접속자 수가 21만명에 육박했다.진행자 지미 팰런은 무대에 앞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그룹”이라며 “‘현상’(phenomenon)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 그룹을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블랙핑크를 소개했다.블랙핑크는 지미 팰런과 짤막한 인터뷰도 했다.지미 팰런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거둔 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수 등 블랙핑크가 가진 기록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그가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느냐”고 묻자 제니는 “정말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얼어붙게 된다”며 “그저 우리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오는 9월 나올 정규 1집 수록곡이다./연합뉴스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