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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에릭남 “피 땀 눈물 흘리며 준비한 앨범”

▲ 가수 에릭남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앨범 ‘Honestly’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피땀눈물을 흘리며 앨범을 준비했어요. 직접 모든 곡을 만들다 보니 2년이 훅 지나갔네요.”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에릭남(본명 남윤도·30)은 데뷔 6년 차 가수다. 그러나 본업보다 ‘1가구 1에릭남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으로 더 유명했다. 방송에서 비친 예의 바르고 상냥한 모습이 인기를 끌며 리포터와 패널로 종횡무진 해온 덕분이다.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연 에릭남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을 강하게 피력했다.그는 “여태까지 다정하고 달콤한 이미지로 방송을 많이 했다. 그게 대중에게 선입견으로 작용했고, 기대에서 벗어나면 실망을 드릴까 봐 부담되더라”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그래서인지 이날 발매한 미니 3집 ‘솔직히’(Honestly)는 섹시하고 거친 느낌의 자작곡 6곡으로 꽉꽉 채워 음악적 욕심을 마음껏 드러냈다. 앨범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이별’이다. 익숙했던 귀여운 이미지는 지웠다.타이틀곡 ‘솔직히’는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남자의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수록곡 ‘포션’(Potion)은 래퍼 우디고차일드와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사했는데, 에릭남은 이 노래를 통해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라틴 장르에 도전했다.특히 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모두 멕시코에서 촬영하며 뜨겁고 관능적인 남미 정서를 한껏 살렸다. 또 다른 곡 ‘디스 이즈 낫 어 러브 송’(This is not a love song)은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작사한 서정적인 발라드이며, ‘루즈 유’(Lose you)와 ‘돈트 콜 미’(Don’t Call me)는 에릭남이 영어로 쓰고 부른 노래다.에릭남은 “이번 앨범에 사랑 노래는 없다. 색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고민을 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제가 외국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과거에는 자작곡을 들고가면 ‘이건 한국에서 안돼’, ‘이건 너무 팝이야’ 등의 지적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다. 이제 이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앨범은 프로듀싱진도 화려하다. 미국 작곡가 제이크 토리는 EDM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합을 맞췄으며, 브라이언 리는 카밀라 카베요·레이디 가가 등과 작업해온 프로듀서다. 트렌디함을 살리고자 아이돌 후배들에게 조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에릭남은 “방탄소년단이 타이틀곡 제목까지 함께 고민해줬다. 슈가는 ‘솔직히’의 데모곡을 듣더니 좋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는 “공들인 만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혹시 음악방송 1위를 하게된다면 팬들과 남미를 배경으로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2018-04-13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영화죠”

배우 임수정(38)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의 부탁’(이동은 감독)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공부방을 꾸리며 살아가는 32살 효진역을 맡았다.그의 일상에 다시 한 번 균열이 찾아온 건 죽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난 16살 아들 종욱(윤찬영)이 나타나면서부터. 효진은 시동생의 부탁을 받고 종욱을 아들로 받아들인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남편과 닮았다”는 이유에서다.11일 서울 명동 CGV 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임수정은 “효진이 종욱을 아들로 받아들이는 대목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효진은 남편을 잃은 뒤 2년간 우울해 하고 외롭고 무료한 일상을 보냈죠. 그런 효진의 심리나 감정 상태가 큰 결심을 쉽게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임수정은 영화 속 효진처럼 조곤조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극 중 효진도 친정엄마와 싸울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톤을 높이지 않는다. 사춘기 아들과 지지고 볶고 싸울 법도 한데, 덤덤하다.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가 담백하면서도 낯설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임수정은 “효진의 입장에서는 종욱에게 어차피 진짜 엄마가 될 수 없으므로 억지로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래서 너무 무겁지 않게 접근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두 사람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 묶어놓는 것은 ‘법적 모자 관계’라는 테두리 이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이다. 각각 남편과 아빠를 잃은 두 사람은 서먹하게 지내다가 조금씩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간다.임수정은 이 작품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지금도 1인 가족, 다문화가족, 입양가족, 재혼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사회 인식은 혈연관계에 국한해 가족을 생각하죠. 이 영화를 계기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임수정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그는 “실제로 제가 엄마가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또 언제 결혼해서 언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여성으로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엄마가 되더라도 저희 엄마처럼 가정과 자식에 헌신하는 엄마는 못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동반자가 생기면 결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2001년 드라마 ‘학교 시즌4’로 데뷔한 임수정은 올해 17년 차 베테랑 배우다.영화 ‘장화, 홍련’ ‘각설탕’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행복’ ‘전우치'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까지 상업영화와 저예산독립영화를 아우르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충무로에선 티켓 파워와 연기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여배우로 꼽힌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그동안 제 나름대로 장르에 국한되지 않게 도전해왔는데, 저를 떠올릴 때 로맨스 장르를 생각해준다면 여배우로서는 반가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드라마의 경우 그동안 작업환경에 잘 적응 못 한 측면이 있어서 출연을 많이 안 했는데, 지난해 ‘시카고 타자기’ 이후 드라마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임수정은 요즘에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푹 빠져있다며 주연배우 손예진·정해인의 연기를 극찬했다.올해 38살의 임수정은 아직도 ‘동안 미녀’라는 수식어를 듣는다. 임수정은 “누가 저더러 ‘어려 보이세요’ ‘동안이세요.’ 하면 부끄럽고 오글거린다”면서 “무척 감사하지만,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고 있다”고 말했다.임수정은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이다. 동물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어 채식에 관심을 끌게 됐고, 3년 전부터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임수정은 “기회가 된다면 채식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거나 연출, 출연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8-04-12

조현준 계명대 교수 단편영화 칸에 간다

조현준(37·사진) 계명대 언론영상학전공 교수가 감독한 단편영화 ‘시계’가 제71회 칸 영화제에 초청돼 다음달 16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조 교수의 ‘시계’가 시사성이 강한 좋은 영화로 평가받으면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시계’는 23분짜리 단편영화로 군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조 교수가 ‘삐라’를 촬영할 당시 사용했던 몰래카메라이기도 하다.이 영화는 주인공인 이병 진현호가 계급관계가 뚜렷한 군대라는 공간에서 성추행을 당하면서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일반 사회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 역시 이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등장한다.영화가 시작되면서 주인공은 본인의 여자 후배와 윤락업소에서 성관계하는 모습을 시계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출연배우로는 드라마 ‘미생’에서 고 과장 역할을 맡았던 류태호와 독립영화 배우들로 조현준 교수도 카메오로 잠깐 등장한다.조현준 교수는 “제가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계급사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사건에 대하여 피해자들이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었다”며“영화를 제작하고 나서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제가 영화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니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누군가는 영화를 보고 우리 사회에 대해 고민하길 바란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조현준 교수는 이미 북한에서 체류하며 몰래카메라로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 낸 ‘삐라’와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황색바람’으로 다큐멘터리영화와 독립단편영화계에 알려졌다.최근에는 대학 기숙사 신축으로 인해 인근 원룸 주인들과 빚어지는 갈등을 소재로 집단 이기주의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4-12

트와이스,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 쇼케이스 “팬들과 만남에 설레”

‘만인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무패 행진’을 이어갈까.트와이스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발매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나연(23)은 “올해 첫 컴백이라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설렘이 더 컸다”고 웃으며 말했다.이번 컴백곡 ‘왓 이즈 러브?’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라붐’, ‘레옹’, ‘라라랜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레터’ 등 8개 영화를 패러디해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연과 다현은 귀여운 남장을 해 웃음을 자아낸다.리더 지효(21)는 “처음으로 우리가 앨범에 의견을 냈다. 멤버들끼리 상의해 영화라는 테마를 정한 것”이라며 “박진영 프로듀서가 안무를 세심하게 봐줬다. 손짓을 대각선으로 할지, 일직선으로 할지까지 참여해줬다”고 설명했다.트와이스가 생각하는 사랑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쯔위(19)는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항상 생각나는 존재가 사랑이다. 저희 팬들인 ‘원스’와 가족들, 제가 사랑하는강아지들, 우리 멤버들이 사랑”이라고 수줍게 말했다.트와이스는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한 명실상부한 대세 걸그룹. 2015년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7연타석 흥행 홈런을 쳤다. 3∼4개월마다 신곡을 내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른스러운 답을 내놨다.나연은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는 대중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 덜 힘들다”며 “또 비활동기에도 멤버들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힘듦이 9분의 1로 나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쟁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느낀 마음의 짐도 내비쳤다.지효는 “가끔은 스케줄이 힘들어서 지칠 때도 있고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날도 있다”며 “그때마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나이 들어서까지 사랑받을 수는 없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더 열심히하자’는 말을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지금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느냐. 이 사랑을 쭉 이어간다는 건 저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항상 전성기가 될 수 없겠지만,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려고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덧붙였다.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데뷔한 뒤 K팝이 주춤하던 일본에 한류를 재점화시키고, 세계 전역에 일어난 K팝 붐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에 대해 일본인인 미나(21)는 “일본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중요한 방송에도 나가게 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고, 다현(20)도 “일본 팬들이 스티커 사진을 찍을 때 저희 ‘TT’ 안무를 많이 해주시더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일본인 멤버 사나(22)도 “일본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일본어 실력이 늘었다. 저도 표준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농반진반 말했다. 일본 오사카(大阪)시 출신인 사나는 특유의 사투리가 화제가 된 바 있다.또 채영(19)은 “얼마 전 KBS 2TV ‘뮤직뱅크’ 촬영차 칠레에 다녀왔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인데도 많은 칠레 팬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셔서 (한류를) 실감했다”고 말했다.트와이스의 미니 5집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를 비롯해 ‘스위트 토커’(SWEET TALKER), ‘호!’(HO!), ‘데자부’(DEJAVU), ‘세이 예스’(SAY YES), ‘스턱’(STUCK) 등이다. 멤버 정연과 채영은 ‘스위트 토커’에, 지효는 ‘호!’에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나연은 “아직 작곡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멤버가 없는데, 기회가 된다면 작곡에 관심있는 멤버가 배워서 저희만의 곡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트와이스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이들은 5월 18∼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2: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Fantasy Park)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도 5월 26∼2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싱가포르 등지로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연합뉴스

2018-04-11

‘사랑은 봄비처럼…’ 임현정, 10년 만에 컴백

▲ 12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임현정.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제공‘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을 부른 가수 임현정(44)이 10년 만에 컴백한다.소속사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는 임현정이 오는 16일 신곡 ‘사랑이 온다’를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사랑이 온다’는 35인조 오케스트라 편성의 경쾌한 사운드에 따뜻한 가사가 어우러져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임현정은 일본과 영국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직접 섭외해 세심하게 녹음했으며, 믹싱과 마스터링을 수차례 반복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속사는 전했다.임현정은 1996년 KBS 드라마 ‘컬러’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아무일 없던 것처럼’을 작사·작곡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해 정규 1집 ‘양철북’, 1999년 2집 ‘가위손’, 2000년 3집 ‘은하철도 999’, 2003년 4집 ‘이어 아웃…인 디 아일랜드’(Year Out… In The Island), 2006년 5집 ‘올 댓 러브’(All That Love) 등 총 다섯 장의정규 앨범을 냈다. 이 가운데 수록곡 ‘첫사랑’과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은 큰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라디오 신청곡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그는 2008년 싱글음반 ‘물고기자리’를 끝으로 건강 문제와 유학 등을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윤도현의 새 싱글 ‘널 부르는 노러를 함께 프로듀싱하며 컴백의 신호탄을 알렸다.소속사는 “한층 더 성장한 뮤지션 임현정, 그리고 따뜻한 사운드로 중무장한 싱어송라이터 임현정의 매력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4-11

BTS 日 앨범, 美 ‘빌보드 200’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어 앨범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4일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는 ‘빌보드 200’의 43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일본어로 노래한 앨범이 미국 음악 차트에 진입한 이례적인 사례다.빌보드는 “‘페이스 유어셀프’는 방탄소년단의 한국어로 된 히트곡을 일본어로 녹음한 앨범이다. 신곡은 두 곡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빌보드는 또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입성한 뒤 총 6장의 앨범을 이 차트에 진입시켰다”며 “올해 초에는 멤버 제이홉이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로 ‘빌보드 200’에 데뷔하기도 했다”고 이들의 성과를 주목했다.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오리콘 일간 앨범차트에서는 6일째 1위를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이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정상을 석권한 건 2016년 9월 일본 정규 2집 ‘유스’(YOUTH)와 지난해 10월 한국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페이스 유어셀프’에는 일본 드라마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가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와 발라드곡 ‘렛 고’(Let Go)를 비롯해 히트곡 ‘디엔에이’(DNA), ‘마이크 드롭’(MIC DROP)의 일본어 버전 등 총 12곡이 담겼다.이들은 오는 18∼21일 요코하마아레나, 23∼24일 오사카성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2018-04-11

SM타운, 중동의 모래사막 달궜다

지난 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두바이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 ‘SM타운 라이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9일 SM에 따르면 두바이의 대규모 야외 공연장인 ‘오티즘 록스 아레나’(Autism Rocks Arena)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1만5천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SM타운 라이브’가 아랍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윤아·효연, 샤이니, f(x) 루나·엠버, 엑소, 레드벨벳, NCT DREAM, NCT 텐, 루카스, 트랙스, 헨리는 4시간 동안 총 49곡을 선사했다.먼저 엑소의 유닛 엑소-첸백시가 데뷔곡 ‘헤이 마마!’(Hey Mama!)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강타와 레드빌벳의 웬디·슬기가 ‘인형’을, 소녀시대 효연과 NCT의 루카스가 ‘워너비’(Wannabe) 등을 불러 국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를 선보였다.아울러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윤아, 샤이니 태민, f(x) 루나, 엠버,헨리가 솔로곡을 불러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또 트랙스의 ‘노토리어스’(Notorious)와 NCT 텐의 ‘뉴 히어로즈’(New Heroes)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동방신기 ‘운명’, 보아 ‘원샷 투샷’, NCT DREAM ‘고’(GO) 등 신곡이 이어졌다.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Sorry Sorry), 샤이니 ‘뷰’(View), 엑소 ‘파워’(Power), 레드벨벳 ‘빨간 맛’ 등 히트곡 무대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현지 팬들은 대부분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유창한 발음으로 따라 해 가수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공연에는 일간지 걸프뉴스, 알 아라비아, 칼리즈 타임스 등 중동 지역 주요 매체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해 K팝 열기를 자세히 취재했다. /연합뉴스

2018-04-10

“아등바등하던 20대 때 제모습 투영”

연못 위를 떠다니는 오리배. 겉으로는 유유자적 평화롭게만 보이지만, 사실 그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탑승자가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한다.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수성못’의 희정(이세영 분)도 제 삶의 항로를 바꾸려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대구에 사는 희정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쪼개가며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그의 빡빡한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희정이 일하던 수성못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 희정은 핸드폰 판매업자 영목(김현준)에게 실종사건과 관련해 약점을 잡히고, 그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게 된다.이 작품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유지영(34)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어릴 적부터 인상적으로 봐온 대구 수성못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유 감독은 인터뷰에서 “저의 20대를 생각하며 만든 캐릭터가 희정”이라며 “지방대생으로 서울에 오고 싶어 열심히 편입 준비하던 것도 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뭐든 열심히 하는데 실패도 많이 했던 때가 20대 때였던 것 같다”며 “희정은 제가 생각하는 20대와 저 자신의 거울 같은 캐릭터”라고 말했다.유 감독은 홍익대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단편 ‘고백’(2011)으로 주목받았고, 장편 ‘수성못’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수성못’에는 20대의 재기발랄함과 패기, 그리고 죽음과 허무의 감정이 공존한다. 이런 정서들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로 묘하게 꿰맞춰 지고, 인생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주요 등장인물은 희정 이외에 영목, 희준이다. 영목은 자살동호회 회장으로, 동반자살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고 계획한다.희준(남태부)은 희정의 동생으로, 온종일 집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친구도 없고, 딱히 뭐가 되고 싶다는 꿈도 없다.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자살 뉴스를 많이 접했고, 특히 동반자살이라는 게 인상에 많이 남았다”면서 “왜 모르는 사람들과 삶의 마지막을 함께할까, 그 정도로 힘들까 그런 생각들을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을 대비시키며 그 어느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죽음이란 키워드 쪽에 좀 더 풍부한 캐릭터와 입체적인 면들을 보여주려고 동반자살 동호회라는 소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극 중 인물은 각기 다른 3명이지만 하나의 인물일 수도 있고, 인생의 각각 시기를 대표하는 캐릭터일 수도 있다.유 감독은 “희정처럼 목표를 두고 열심히 살던 시기, 영목처럼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던 시기, 희준처럼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정체된 시기 등 우리는 다양한 삶의 굴곡을 겪으며 살아간다”고 말했다.“20대 때는 운전으로 치면 초보 운전자라 모든 게 서툴러서 넘어지기가 다반사였던 것 같아요. 그때 그저 잠깐 자전거를 세워놓고 도로에 핀 들꽃도 보고 하늘도 보면 좋을 텐데 남들이 쫓아오니 위태로우면서도 부들부들 운전대를 잡고 가다 결국은 다치고 마는 시기랄까요. 그래서 세 인물의 노력과 실패를 통해 잠시 핸들을 내려놓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하늘을 보며 나와 삶을 생각할 여유를 가지면 어떨지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연합뉴스

2018-04-08

‘블랙팬서’, ‘타이타닉’ 넘었다...북미역대 흥행수입 3위에 등극

할리우드 흑인 어벤저스 ‘블랙 팬서’가 마침내 ‘타이타닉’을 침몰시켰다고 할리우드리포트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히어로 어드벤처 영화 ‘블랙 팬서’는 북미 영화시장에서 6일까지 약 두 달간 6억6천만 달러(7천55억 원)를 벌어들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6억5천950만 달러)을 제쳤다.‘블랙 팬서’는 역대 북미 영화시장 흥행 총액 순위에서 올타임 1위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9억3천670만 달러)와 2위 ‘아바타’(7억6천5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할리우드에서는 ‘블랙 팬서’가 ‘아바타’의 흥행 기록까지는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블랙 팬서’는 글로벌 시장을 더한 전체 흥행 순위에서는 역대 10위에 올라 있다.디즈니 마블이 할리우드 블랙파워를 동원한 야심작 ‘블랙 팬서’는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위협에 맞서조국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영웅 스토리다.연출자와 연기자의 9할, 북미시장 관객 3분의 1 이상이 흑인이다.부산 광안리에서 추격 장면을 촬영해 국내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블랙 팬서’는 2009∼2010년 시즌 ‘아바타’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04-08

“항상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목표”

연초 YG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시장에서 영향력을보여줬다. 1월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43일간 각종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3월 빅뱅의 `꽃길`이 선두 바통을 받았다.연이어 그룹 위너가 4일 4년 만의 정규 2집 `에브리데이`(EVERYD4Y)를 발표한다고 예고하자 YG 형제 그룹들이 기세를 몰아갈지 관심이 쏠렸다.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위너 멤버들은 “빅뱅 형들이 군대에 가서 우리가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빅뱅 형들과 아이콘 동생들의 기운을 받아서 YG의 기세를 몰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다만 멤버 강승윤은 “형들이 닦은 길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은 큰 것 같다”고 거들었다.“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기보다 조금씩 영역을 확장하고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형들이 머물러 있지 않고 음악적으로 성장했듯이 우리도 그 길을 따라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죠.”(강승윤)성장이란 키워드에서 볼 때 자작곡 12곡으로 채운 2집은 음악적인 영역 확장이 돋보인다. 그간 힙합이 주특기인 YG의 색깔과 달리, 감성적인 음악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은 이번에는 힙합, 트랩, 어쿠스틱,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를 들려준다. 앨범에는 4년 전 만들어 일본 음반에 먼저 수록한 `레이닝`(RAINING)과 `해브 어 굿데이`(HAVE A GOOD DAY)부터 최근 만든 곡들까지 이들의 지난 시간이 고스란히 배어있다.강승윤은 “4년을 집대성한 앨범”이라며 “4년간 100곡 넘게 작업을 했고, 녹음까지 완성해 물망에 오른 20곡 중 12곡을 추렸다. 옛날에 만든 4곡 외에는 최근에 만든 곡들로 양현석 회장님이 `주말까지 새 곡을 만들지 않으면 미니앨범을 내라`고 해 1주일간 하루 두세 곡씩 밤새 녹음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송민호도 “요즘 음악 시장 유행이 빠르고 여러 뮤지션이 많이 나와 정규 앨범을 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만큼 더 욕심을 내고 작업했다. 퀄리티를 높이려고 의기투합했다”고 강조했다.타이틀곡 `에브리데이`는 요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트랩과 팝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매일`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데뷔 때부터 감성적인 음악을 했고, 작년에는 트로피컬 하우스와 디스코도 했지만 주로 후렴구가 보컬 위주인 곡을 들려줬죠. 이번에는 1집 때 시도하지 않았거나, 트렌디한 장르를 많이 수록했어요. 타이틀곡은 이견이 없었는데 보통 술술 풀려빨리 만들어진 곡이 타이틀곡이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에브리데이`도 빨리 만든 노래 중 하나거든요.”(강승윤)이들은 장르 확장에 대해 “머물러 있는 것이 싫어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고 강조했다.강승윤은 “똑같은 스타일은 우리가 재미를 못 느낀다”며 “우리가 노래를 만들어행복하게 부르는 것이 우리를 잘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린 트렌디한 취향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스럽게 이런 곡들이 나왔고 12곡이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낸 `릴리 릴리`로 가온차트 연말 결산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이들은 신곡의 차트 성적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기대감을 나타냈다.강승윤은 “기대 안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형 가수들이 컴백하는 시기여서 우리 앨범을 들려드린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이승훈은 “앨범 발매 후 1시간 동안 차트를 기다리는 것이 1년처럼 길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발매일에는 수면제를 먹고 자고 싶다. 신경을 안 쓰고 내려놓으려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국내 활동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들은 이번에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이승훈은 “4년 만에 팬클럽 2기를 모집하고 팬미팅 일정과 해외 투어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에는 활동이 적다는 말이 안 나오게끔 팬들 만날 기회가 지금까지 활동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2018-04-06

`록의 전설` 신중현의 음악, 뮤지컬로 재탄생

`록의 전설`, `한국 음악 대부` 등으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신중현(80)의 음악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신중현의 명곡을 무대 위로 옮긴 최초의 뮤지컬 `미인`이 오는 6월 15일 서울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등 신중현의 노래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이야기는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륜관 최고 인기 스타이자 변사 `강호`가 시인 `병연`에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의도치 않게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형 `강산`과 친구 `두치`, `병연` 등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무성영화관을 처음으로 무대화하는 `미인`은 영상과 오버랩되는 실제 배우의 연기, 극중극으로 상연되는 무성영화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거리에서 펼쳐지는 활극, 스윙 재즈 스타일의 안무, 상징적인 의상 등은 기존 경성을 배경으로 한 다른 뮤지컬과 차별점을 둔 부분이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의 음악은 시적이면서 쉽고 중독성 있는 친숙한 음악”이라며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중현은 “지금까지 대중의 격려로 음악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기 위한 자세로 곡을 써왔다”며 “처음 접하시는 관객분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가슴으로 느끼는내적 음악은 마음을 되살리는 진정한 음악이기에 뮤지컬을 통해 음악을 새롭게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공연은 7월 22일까지. 6만6천~9만9천원./연합뉴스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