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토’서 빅토르 최 연기<br />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태오가 출연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영화 ‘레토’(Leto·여름)가 올해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레토’는 1980년대 러시아에서 록그룹 ‘키노’(Kino)를 이끈 빅토르 최(1962∼1990)의 음악인생을 조명한 영화다.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을 맡았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토르 최는 ‘혈액형’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28세에 요절했다.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과 런던에서 연기를 공부했고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영화 ‘러브픽션’(2011), ‘자칼이 온다’(2012),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등에 조·단역으로 얼굴을 비쳤고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2015)에도 출연했다.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