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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저희 노래 듣고 마음의 상처 치유되길”

“우리 노래를 듣고 여러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어요.”그룹 러블리즈가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미니 4집 ‘치유’(治癒)를 공개했다. 화사한 봄날 같은 음악으로 돌아온 러블리즈는 한껏 설렌 표정이었다.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에서 데뷔 초부터 함께 작업한 윤상 주축의 프로듀싱팀 원피스가 아닌 인기 작곡팀 스윗튠과 손을 잡았다.리더 베이비소울(본명 이수정·26)은 “윤상 피디님과 작업할 때도 새로운 시도가 참 많았다. 그래서 도전에 두려움이 없어졌다”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스윗튠이 만든 타이틀곡 ‘그날의 너’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별 후 애틋함을 노래한 곡이다. ‘코끝에선 화/ 입안에선 후’라는 후렴구가 귓가에 맴돈다.서지수(24)는 “데모곡을 처음 들었을 때 청량한 느낌이어서 사이다를 마신 것 같았다. 그 시원함이 참 좋았다”며 “러블리즈는 봄날과 참 잘 맞는 그룹인데, 아름다운 봄날에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수록곡 ‘템테이션’(Temptation)은 뮤지션 다빈크가 만들었다. 청순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섹시한 분위기에 도전했다.랩 작사에 참여한 베이비소울은 “처음 랩을 써봤다. 처음엔 작곡가님이 원하는 느낌이 아니라고 하셔서 한 줄 쓰고 한 줄 녹음하는 식으로 진행해봤는데, 오히려 시간에 쫓겨서 쓰니까 가사가 한 번에 나오더라”고 말했다.케이(본명 김지연·23)는 앨범 주제를 ‘치유’로 잡은 데 대해 “비활동기에 저는콘서트 도중 발목을 접질려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고, 자존감이 낮아진 멤버도 있었다. 그러나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다 치유된 것 같다.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한다”고당부했다.2014년 데뷔해 5년 차에 접어든 러블리즈는 소위 ‘대박’을 낸 그룹은 아니었다.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주제가로 쓰여 히트한 ‘아츄’(Ah-Choo)로도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진 못했다. 1위를 한 건 2017년 5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지금, 우리’로 SBS MTV ‘더 쇼’에서 트로피를 받은 게 처음이었다. 데뷔 3년 만에 거둔 수확이었다.그러나 이들은 한곡 한곡 공들인 양질의 앨범과 수준 높은 군무로 평단에서 ‘러블리즈는 다르다, 날림으로 쓴 곡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뚝심 있게 아련한 이미지를 밀고 나가며 ‘아저씨 팬덤’도 확보했다.류수정(21)은 “가수로서 타이틀곡도 중요하지만 저희 수록곡을 들어보면 아실 거다. 우린 음악적 도전을 정말 많이 하고, 항상 연구하고 연습한다”며 “멤버 8명 모두 보컬로서 장점이 있다는 게 다른 아이돌과 차별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활동 목표를 묻자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베이비소울은 “아직 지상파 방송 1위를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꿈은 크게 잡는 게 좋으니까,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4-25

“役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연기하고파”

▲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출연한 배우 정인선이 지난 23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 한계에 계속 부딪히고 깨지는 과정이었어요.”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싱글맘 한윤아를 연기한 배우 정인선(27)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1996년 아역으로 데뷔, ‘매직키드 마수리’의 한세은으로 익숙한 그는 어느덧 훌쩍 자라 청춘 로맨스가 자연스러워졌다. 그동안에도 영화 ‘한공주’(2014), 드라마 ‘마녀보감’(2016), ‘맨몸의 소방관’(2017), ‘써클: 이어진 두 세계’(2017) 등에서 20대 여배우로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지만, 정인선에게 이번 작품은 더 특별했다.“아역 출신이다 보니, ‘내가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제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에 많이 도전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가진 장단점을 그대로 꺼내서 보여드렸죠. 걷고, 눈 깜빡이고, 숨 쉬는 게 모두 실제 저처럼 편했어요. 진솔함으로 승부했죠.”그는 “싱글맘 역할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싱글맘 역할에 갇혀 어둡거나 슬프게 표현하지 말아달라’는 PD님 말씀에 저도 편견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윤아는 그냥 윤아고, 옆에 솔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솔이를 연기한 아기는 2017년 7월생이었다. 정인선은 “아프거나 피곤해도 방긋방긋 웃어주는 솔이가 참 고마웠다”며 “솔이는 NG도 낸 적이 없다”고 했다. 파트너 동구 역의 김정현에 대해서도 “항상 저를 배려해줬다”며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배우”라고 고마움을 표했다.시트콤이었던 만큼 망가지는 연기가 많았는데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처음에는 그랬는데 남자 세 분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해줘서 나중에는 안 웃기는 게 이상한 현장이 됐다. 웃기는 게 부끄럽지 않았다”며 “저도 그래서 랩도, 애교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테트리스를 쌓듯 6명이 서로에게 잘 포개진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그렇다면 시즌2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말에 정인선은 “솔직히 겁난다”며 “윤아가 시즌2에서 어떤 얘길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된다. 물론 하고 싶다”고 했다.정인선은 최근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함께 출연한 이이경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그는 연인에 대해 “항상 곁을 듬직하게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이라며 “같은 직종이기도 하고, 특히 이번 작품은 둘 다 각자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맛본 작품이라 소통할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매직키드 마수리’로 스타가 된 후 정인선은 중학생 때 이미 연기자로서 고비가왔다고 했다.“어릴 때부터 주변 시선을 많이 받으면서 커서 뭘 해야 칭찬받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 너무 명확하게 알았어요. 그러다 보니 제 주관도 없고, 기호도 없었죠. 그걸 깨달으니 제 매력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겁났죠. 그래서 쉬었어요. 좋아하는 게 뭔지 치열하게 찾다 보니 다시 돌아왔죠. 저는 지금도 현장이 편안해요. 욕심은 여전히 많아요. 크고 작은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연기하고 싶어요.”그는 마지막으로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달라고 하자 “평생에다시 없을 합(合)”이라며 “드래곤볼 6개를 모아놓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연합뉴스

2018-04-25

“처음엔 팬들 실망할까 봐 두려웠죠”

눈가에 세월이 내려앉았지만 목소리에는 생기가 통통 튄다. 경쟁이 치열한 가요계로 돌아온 게 두려울 만도 하지만 “음악인으로서 음악이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해체 21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달 21일 새 앨범 ‘인 투 더 라이트’(In to the Light)를 낸 그룹 솔리드 이야기다.음악 프로듀서로 변신한 정재윤(46), 솔로로 활동한 김조한(45), 연예계를 떠나 미국에서 사업하던 이준(46)은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 프리미엄라운지에서 기자들과만나 솔리드 활동 재개 한 달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걱정이 많이 됐어요. 셋이 같이 노래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첫 곡을 녹음할 때 느꼈어요. 정재윤 씨가 만든 노래에 제 목소리와 이준 씨의 랩을 입히는 데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곡에 노래가 딱 붙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우린 이런 느낌이었지’하고 감탄했어요.” (김조한)“처음엔 팬들을 실망하게 할까 봐 아주 많이 두려웠어요. 시간이 지났는데 외모든 노래든 변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접었고, 다시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이준)솔리드 신보는 이른바 ‘음원 차트’에서 힘을 쓰진 못했다. 그러나 한국에 RB라는 장르를 처음 들여온 그룹답게 신선함이 돋보이는 음악이라는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다.정재윤은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난 시도를 많이 했다. 앨범 발매 1∼2주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저희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21년 만에 냈는데도 감각 있는 앨범이란 평가를 받아서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김조한도 “후배들이 ‘이 선배들은 나이 들어서도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참 뿌듯하고,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솔리드라는 팀이 가장 그리웠던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세 멤버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어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세 사람은 해체 뒤 가수가 아닌 친구로돌아가 우정을 지켜왔다. 솔리드는 이들 삶의 일부였고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고 한다.김조한은 “해체 뒤 처음으로 ‘이 밤의 끝을 잡고’를 혼자 부를 때 정말 힘들었다. 원래 2절에 이준 씨 랩이 들어와야 하는데, 제가 랩을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솔리드는 최근 팬 미팅을 연 데 이어 5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18~20일 3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당초 콘서트는 2회로 예정됐지만,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되자 1회 추가한 것이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월드 투어도 준비한다.이준은 “정말 어색했다. 평범하게 살아오다 갑자기 팬들이 ‘오빠! 오빠’하는 걸듣자 ‘왜 저럴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직 연예인이라는 게 적응이 안 된다”며 “그래도 팬들이 원한다면 계속 음악을 하겠다”고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김조한은 “저희는 지금 소속사와의 계약에 묶인 게 아니니까 마음만 있으면 또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했고, 정재윤은 “셋이 뭉쳐서 하고 싶은 게 아직 정말 많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2018-04-24

올해 칸영화제, 아시아 강세 두드러져

다음달 8∼1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해 제71회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는 아시아권 감독 작품이 유난히 많이 포함돼 수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경쟁 부문 3편, 비경쟁 1편, 주목할 만한 시선 3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2편 등 추가 초청작 11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툴 경쟁 부문 상영작은 이창동 감독 신작 ‘버닝’을 비롯해 21편으로 확정됐다.경쟁 부문 작품 목록을 보면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강세가 두드러진다. 21편 중 8편이 아시아 영화다. 지난해는 경쟁작 19편 가운데 3편이 아시아 감독 작품이었다. 중동권 영화도 다수 승선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영화계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이창동 ‘버닝’과 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의 ‘만비키 가족’, 지아장커(중국)의 ‘애시 이즈 퓨어스트 화이트’ 등 한중일 3국 영화가 모두 포함됐다. 셋 다 칸이 즐겨 초청하며 트로피도 안겨준 아시아 대표 감독 신작이다.이창동은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선사했고, 2010년 ‘시’로각본상을 받았다. 2013년엔 지아장커가 연출한 ‘천주정’이 각본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심사위원대상을 나란히 받았다.중동권 명감독의 작품들이 아시아 영화의 무게감을 더한다.아스가르 파르하디(이란)가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를 기용해 스페인어로 찍은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아스가르 파르하디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2016년엔 ‘세일즈맨’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각본상을 거머쥐며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터키를 대표하는 누리 빌게 제일란은 ‘더 와일드 피어 트리’를 경쟁 부문 추가 초청작 목록에 올렸다. 2003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우작’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08년 ‘쓰리 몽키즈’로 감독상, 2011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로 심사위원상을 받더니 2014년 ‘윈터 슬립’으로 마침내 황금종려상을 따냈다.2015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이란)의 ‘쓰리 페이시즈’와 감독 겸 배우로 활동하는 나딘 라바키(레바논) 연출작 ‘카페르나움’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해피 아워’로 국내에 소개된 하마구치 류스케(일본)도 ‘자나깨나’로 처음 칸에 초청됐다.이들은 장-뤽 고다르(프랑스·‘르 리브르 디마주’), 마테오 가로네(이탈리아·‘도그맨’), 스파이크 리(미국·‘블랙 클랜스맨’) 등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영화제의 문을 여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보기 드문 레바논 영화가 포함된 데다, 프랑스나 할리우드 영화로 시작하던 패턴을 깨고 이란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건 세계 영화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4-24

가왕 조용필 등장에 ‘불후’ 시청률 껑충

8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 방송한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 시청률은 9.5%-13.6%로 집계됐다.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6.5%-8.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불후의 명곡’은 2011년 첫 방송 후부터 오랫동안 조용필 섭외에 공을 들여왔다. MC 신동엽 역시 꼭 모시고 싶은 ‘전설’로 늘 조용필을 꼽았다. 결국,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출연을 결심했다.MC들과 출연진, 방청객의 큰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선 조용필은 “KBS에 온 지 20년 정도 됐다”며 “여러분을 보니 그때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다. 몇십 년 어려지는 느낌이라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그는 또 “40주년 때는 한 5년 후면 (가수 인생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50년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분이 절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쉽게 만나기 어려운 가왕의 등장에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등 그동안 내로라하는 무대에 수없이 섰던 톱가수들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조용필은 “3주 연속 (특집 방송) 하는데 무대가 엄청나다고 들었다”며 “음악이란 건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기에 자유롭게 하는 걸 전 좋아한다. 이렇게 여러 가수를 한꺼번에 만난다는 게 힘든 일인데 많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대부분 출연진은 평소와 달리 애드리브보다는 원곡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려애썼다. ‘전설’은 여유로우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후배들의 무대를 감상했다. 관객들은 출연진뿐만 아니라 전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며 호응했다. ‘영원한 오빠’ 같은 수제 플래카드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총 3부 중 전날 1부에서는 박정현이 ‘창밖의 여자’를, 김경호가 ‘아시아의 불꽃’을, 환희가 ‘모나리자’를,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미지의 세계’, 김태우가 ‘친구여’를 선보였으며 1부 우승 트로피는 405점을 받아 4연승 한 김경호에게 돌아갔다.조용필은 모든 후배에게 “정말 잘했다”, “색달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일어서서 손뼉을 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선곡한 곡의 탄생 배경과 방송보다 공연에 집중하게 된 계기 등 뒷이야기도 들려줬다.2부는 오는 29일, 3부는 5월 5일에 방송한다.한편, ‘불후의 명곡’과 동시간대 방송한 MBC TV ‘무한도전-13년의 토요일’은 3.9%-5.2%의 시청률을 보였다. 코멘터리 형식의 ‘13년의 토요일’ 3부를 끝으로 ‘무한도전’은 완전히 종영했다.SBS TV ‘백년손님’은 4.5%-7.4%였다.이보다 늦은 밤 시간대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젼은 6.7%-8.7%, KBS 2TV ‘배틀트립’은 3.8%, ‘1%의 우정’은 2.4%, SBS TV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6.2%로 집계됐다./연합뉴스

2018-04-23

포항, 지진안전도시로 가는 길은?

현대HCN 경북방송(대표 류성택)은 포항지진과 관련한 보도특집 ‘흔들리지 않는 도시’사진를 23일부터 지역채널(1번)을 통해 방영한다고 22일 밝혔다.특집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5시, 11시 50분에 각각 방영된다.이번 특집물은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이후 숱한 여진의 공포 속에서도 도시재생과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포항이 안전도시로 나아갈 방향과 사회적 재난대비책을 제시한다.취재팀은 올해 2월 규모 6.0 지진으로 300명 가량의 사상자를 낸 대만 화롄과 1999년 대만 역대 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은 타이중, 대만 내진기술개발의 첨병인 국립지진연구센터 등을 찾아 대만의 지진 대응체계와 방재연구활동을 살펴봤다.일본에서는 대지진으로 최악의 참사를 겪었던 고베와 도쿄의 각종 지진체험시설과 연구시설, 자치단체 등을 취재해 재난지역에서 세계적인 방재도시로 탈바꿈한 비결을 집중 조명했다.또, 대만과 일본의 지진 연구 권위자들로부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듣고, 현지 국민들의 지진에 대비하는 자세, 포항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았다.현대HCN 경북방송은 “과거 대지진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었던 일본과 대만이 모범적으로 재건된 사례처럼 지진 피해지역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한 과제와 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번 특집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23

‘커버곡’, 가요계 새 조류로 자리매김

다른 가수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커버곡’이 가요계 한 조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인지도 낮은 가수가 커버곡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재발견되는가 하면, 인기 가수 역시 홍보를 위해 커버곡을 부르는 일도 잇따른다.◇ 제이플라, 무명 가수→유튜브 구독자 1위로제이플라(본명 김정화·31)는 2013년 7월 미니앨범 ‘바보 같은 스토리’로 데뷔할 때만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탁월한 곡 해석력으로 팝 가수들의 히트곡을 커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 커버 영상은 유튜브 1억5천만 뷰,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커버 영상은 1억 뷰를 돌파했다.그의 유튜브 채널 ‘제이플라뮤직’(JFlaMusic)은 올해 3월 15일 국내 개인 유튜버 구독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7년간 1위 자리를 지킨 기타리스트 정성하 기록을 깼다.미교(본명 전다혜·26)도 비슷한 경우다. 수년 전 걸그룹 ‘단발머리’와 ‘러브어스’로 활동했지만 성과 없이 팀이 해체된 뒤 고민하던 그는 윤종신의 ‘좋니’, 장덕철의 ‘그날처럼’,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러를 커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는 주목받았다. 여세를 몰아 올해 1월 자신만의 노래가 담긴 미니앨범 ‘유아이’(YOUI)로 재데뷔했다.관련 시장이 열리면서 페이스북에는 일반인의 커버곡 영상이 올라오는 페이지, 가수들의 커버 라이브 영상이 올라오는 페이지 등이 속속 생겨났다.음악평론가 김작가는 “SNS 발달로 가벼운 포맷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소비자한테 커버곡은 익숙한 노래여서 집중해 들을 필요가 없는 대신, 새로운 목소리가 불렀다는 점에서 비교하는 재미와 신선함까지 주는 포맷”이라고 말했다.◇ 인기 가수들도 커버곡 도전…리메이크 음반도 인기최근 방탄소년단 정국(본명 전정국·21)은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를 커버했다. 걸그룹 EXID 혜린(본명 서혜린·25)은 알리의 ‘별짓 다해봤는데’를 불렀고, 보이그룹 임팩트는 엑소의 ‘유니버스’에 도전했다. KCM(본명 강창모·36)은 박효신의 ‘숨’, 나얼의 ‘바람기억’,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 등을 불러 꾸준히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아이돌에게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창력을 알릴 기회가 된다”며 “이미 잘 아는 노래를 커버하면 대중에게 흡수되는 속도가 빠른데, 홍보 측면에서 일주일에 수백 곡씩 신곡이 쏟아지는 시대에 훨씬안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리메이크 음반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아이유(본명 이지은·25)는 2014년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내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 산울림의 ‘너의 의미’ 등을 다시 부른 이 앨범으로 아이유는 그해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중이 가장 좋아한 가수 1위에 올랐다.지난해 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역시 인기를 끌며 아이유에게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최고앨범상을 안겼다.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본명 고영준·40)은 최근 1988년부터 1997년까지의다채로운 곡을 리메이크한 앨범 ‘4.10MHz’을 냈다. 룰라의 ‘연인’, 노이즈의 ‘내가 널 닮아갈 때’,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을 편안하게 불렀다.임 평론가는 “10년, 20년 전 노래를 리메이크하면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아이유가 그런 전법을 잘 구사한다. 1993년생이면서도 1970∼1990년대 노래를 히트시켜 자신의 브랜드파워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18-04-23

JBJ “끝은 새로운 시작”

그룹 JBJ가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7개월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JBJ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 무대에 섰다.일본 출신의 다카다 겐타(高田健太·23)는 마지막 앨범 ‘뉴 문’(New Moon)을 소개하면서 “달은 커져서 보름달이 된 후 사라진다. 끝이지만 다시 시작이라는 뜻”이라며 “지금의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상균(22)은 “JBJ 결성 전에는 (가수의 꿈이)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추억이 너무 많다.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지켜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중국 출신의 진롱궈(金龍國·22)는 “내게 JBJ는 가족이다. 다른 곳에서 자랐지만, 가족이 됐다”고 털어놨다.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데뷔곡 ‘판타지’부터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 ‘부를게’까지 스무 곡 가까운 무대를 선사했다.권현빈과 진롱궈는 자작곡 ‘러브 유’(Love you)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고, 헤이즈의 노래 '젠가'도 편곡해 불렀다. 노태현과 김상균은 자작곡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와 미국 밴드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의 ‘핸드클랩’(Handclap)을 불렀다. 김동한은 박효신의 ‘눈의 꽃’과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선택했고, 다카다 겐타는 구구단 김세정의 ‘꽃길’로 무대를 꽉 채웠다.JBJ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이었지만지난해 10월 팬들의 요청으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활동 기한은 데뷔 일로부터 7개월로 정해졌다.활동 연장 요청이 쏟아졌지만 멤버들의 각 소속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18일 “4월 30일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팬들은 각 멤버의 소속사 앞에서 해바라기를 들고 침묵시위를 하며 활동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JBJ는 22일까지 이틀간 콘서트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2018-04-23

“데뷔 6년 차,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죠”

젊은 층에서 호평받으며 막을 내린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수아는 ‘여우 같은 곰’이었다. 세련된 외모를 지녔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배우 이주우에게 ‘맞춤옷’이나 다름없었다.“수아가 예쁜 척, 잘난 척하지만 알고 보면 6인방 중 가장 순수하잖아요. 저도 외모는 이렇지만 ‘허당기’가 많아요. 그래서 수아가 된 것 같아요.(웃음)”1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배우 이주우(28)는 “전작은 저녁 일일극이어서 어머님들이 종종 알아봐 주셨는데 ‘으라차차 와이키키’ 덕에 최근 젊은 분들도 많이 아는 척을 해주신다”며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동구(김정현 분)의 전 애인 수아는 결국 두식(손승원)과 이뤄진다. 탭댄스를 추는 모습도 보고, 방귀도 트고 갖은 시련(?)을 넘어서.“승원이는 동갑인데 정말 좋은 친구예요. 승원이가 아니었다면 그런 웃긴 장면들의 재미가 덜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남자로는 어떠냐고요? 음…. 친구로서 최고죠. (웃음) 승원이 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남자도요. 하하.”사실상 시트콤이다 보니 철저히 망가져야 하는 장면도 많았다.이주우는 “처음에는 민망하기도 했는데 신기한 게 촬영할수록 욕심이 나더라. 나중에는 먼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며 “다만 다들 인위적으로 웃기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랬더니 시청자들께서 더 웃어주시더라”고 말했다.그는 함께한 배우들이 또래들이라 많이 친해졌겠다는 말에 “그렇다”면서도 이이경과 정인선이 교제 중인 것은 정말 몰랐다고 했다. “정말, 진짜로, 아무도 몰랐어요. 그래서 종방연에서 두 사람을 많이 놀렸죠.(웃음)”데뷔 6년 차인 이주우는 “밝은 역할을 더 해보고 싶다. 로맨스극에서 작품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귀여운 역할도 탐난다”며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제게도 ‘힐링 드라마’였다”며 “수십 번 대본을 읽고 연기한 저도 화면을 보면 또 웃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4-20

“저희는 한 계단씩 성장하는 그룹”

앨범마다 독창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던 그룹 빅스가 이번에는 매혹적인 조향사로 변신했다.빅스는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정규 3집 ‘오 드 빅스’(EAU DE VIXX)를 공개했다.빅스가 정규앨범을 내는 건 2015년 11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간만의 정규앨범인 만큼 ‘오 드 빅스’는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4월 9∼15일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모았다.2012년 데뷔해 7년 차에 접어든 빅스는 신보를 ‘울컥하게 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리더 엔(본명 차학연·28)은 “빅스는 처음부터 빛을 봤다기보다 한 계단씩 성장한 그룹이다. 한 번에 크게 성장한 적도, 한 번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른 적도 없다”며 “탄탄하게 팀을 만들었다는 게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그는 “정규앨범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나더라. 빅스가 앞으로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잘 모르다 보니, 이번 앨범은 그만큼 저를 울컥하게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동갑인 저와 레오(본명 정택운·28)가 입대 시기에 가장 가깝다. 남자에게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저희에게 여러 일이 일어나겠지만 이번 앨범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문제도 언급했다.홍빈(본명 이홍빈·25)은 “요즘 멤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 생각은 다 같다. 함께 손잡고 가고싶다”며 “재계약이 우리끼리만 하는 게 아니라 회사 의견도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뭉치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신보에는 12곡이 담겼다. 그동안 시각적이고 극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후각에 집중했다. 대중에게 향수처럼 스며들어 시각,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멤버 대부분이 앨범 전반의 작사·작곡가로도이름을 올렸다.타이틀곡 ‘향’은 트렌디한 사운드의 퓨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이다. 부제 ‘센티스트’(Scentist)는 빅스가 ‘향기’(scent)와 '예술가'(artist)를 합친 말로, 향기에 집착하는 조향사의 마음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라비(본명 김원식·25)는 “끈적한 곡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섹시하되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공개한 ‘향’ 뮤직비디오에 어린이가 총을 잡는듯한 장면이 포함됐다는 지적도 나왔다.엔은 “저희도 많이 걱정했는데, 어린아이가 직접 총 쏘는 장면이 나오진 않는다”며 “아이의 상상 속이다 보니 그런 장면이 자극적이지 않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라비도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의논할 때 열린 해석의 재미를 가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차트 역주행 소감도 밝혔다.빅스는 지난해 미니 4집 ‘도원경’(桃源境)에서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동양의 이상향을 표현해 K팝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노래는 지난해 5월 발표됐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재조명되며 8개월 뒤 멜론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혁(본명 한상혁·23)은 “빅스의 퍼포먼스에 늘 자부심이 있었다. 준비했던 것과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며 이슈가 된 것 같다”고 했고, 엔은 “마음에 들었던 무대인데 다른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저희가 붐업할 계기가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4-19

황치열, 24일 새 앨범 쇼케이스

가수 황치열(36)이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첫 국내 쇼케이스를 연다.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는 “황치열이 새 미니앨범 ‘비 마이셀프’(Be myself) 발매를 기념해 팬 쇼케이스를 한다”고 18일 밝혔다.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끈 황치열은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쇼케이스를 연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진행하는 건 2007년 데뷔 후 처음이다.황치열은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별, 그대’를 비롯해 신보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비 마이셀프’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 이후 10개월 만에 내는 앨범이다. 황치열은 ‘별, 그대’의 가사를 직접 쓰며 본연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구미의 유명 댄서 출신인 황치열은 2007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약 10년간 ‘뜨지 못한’ 가수였다. 2007년 1집 ‘오감’(五感)을 발표했지만 주목받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보컬 학원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다.그러나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湖南)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 출연하며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난해 낸 첫 미니앨범이 2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보적인 남성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

2018-04-19

“우리 뉴스 아직 촌스러워”

▲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 /MBC 제공 “금방 재건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당장 저부터 5년 만에 하는 라디오 뉴스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우리 뉴스, 제가 봐도 아직 촌스러워요.”장기 파업 후 돌아온 MBC의 아나운서국을 책임지는 강재형(56) 국장은 “‘MBC가 돌아왔다’지만 체감이 잘 안 된다”는 지적에 인정을 넘어 ‘셀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MBC는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의 얼굴을 싹 바꿨지만, 시청률은 파업 전과 큰 차이가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도 지상파 3사 중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16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만난 강 국장은 “MBC에는 재래식 폭탄도 아니고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셈이라 잔해뿐만 아니라 방사능 낙진에까지 대비해야 한다. 바로 공사를 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아직도 매일 같이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강 국장은 그러면서도 제자리걸음인 뉴스 시청률과 올림픽중계방송에서의 부진 이유를 내부적으로 분석해봤다고 했다.“모두가 오래 현장을 떠나 있었으니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에요. 2049(20~49세) 시청자가 즐겨보는 JTBC ‘뉴스룸’을 보면 한 가지 아이템으로 20분씩 밀고 가는데 우리는 여전히 ‘백화점식 보도’만 하잖아요. 우리도 5년 전 틀을 깨려고 하지만 잘 안 돼요.”그렇다면 앞으로 MBC 뉴스도 ‘뉴스룸’과 같은 형식으로 바뀌어야 할까. 강 국장은 그 물음에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했다.“지상파, 공영방송으로서 기본 틀은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는 2049 말고 다른 시청자 층도 많으니까요. 다만 뉴스를 전달하는 틀은 좀바꿔야겠죠. 당장 지방선거 개표 방송만 해도 ‘보수의 심장 대구입니다’처럼 뻔하고지역색을 조장하는 표현들은 지양하면 어떨까요. 뉴스를 전달하는 말투도 더 획기적인 구어체로 바꾸고요.”강 국장은 지난해 방송 20주년을 맞은 ‘우리말 나들이’를 탄생시킨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당장 열매를 따 먹는 데는 소질이 없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잘하는편”이라며 아나운서국의 재건을 위해 24시간 스탠바이 체제와 인물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속보 하나도 놓치지 말자는 차원에서 아나운서 24시간 대기 체제를 다시 갖췄습니다. 당직 1번은 접니다. (웃음) 또 뉴스면 뉴스, 스포츠면 스포츠 등 아나운서별로 활동 기록과 특기를 기록한 디지털 DB를 사내에 공유할 거예요. 임원이 바뀔 때마다 어느 아나운서를 ‘내리꽂는’ 일이 없어지겠죠.”강 국장은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주장하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아나운서국에서도 다들 어이없어 한다”고 짧게 비판했다.그는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된 임현주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빗자루’(인조 속눈썹) 붙일 시간을 줄여 뉴스 콘텐츠를 더 뜯어보는 데 쓸 수 있다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격려했다”며 “그런 분위기가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김장겸 전 사장과 함께 1987년 MBC에 입사해 정직과 전보를 수없이 당하며 전혀다른 길을 걸었던 그는 파업 후 김 전 사장의 최측근이었던 신동호 전 국장의 뒤를 이어 아나운서국을 책임지게 됐다.강 국장은 “얄궂은 운명”이라며 “부담이 크다. 우리는 과거 MBC의 영광을 기억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PD수첩’도, ‘100분 토론’도 모른다. 그러니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아나운서국에서도 새로운 인물을 키워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18

트와이스 앨범, 220만장 팔렸다

그룹 트와이스의 국내 통산 앨범 판매량이 220만장을 돌파했다.1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발매한 국내 앨범 판매량은 지난 15일 가온차트 기준 총 222만 2천981장으로 집계됐다. 통상 남성 아이돌에 견줘 여성 아이돌의 음반 판매량이 저조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이는 2015년 10월 미니앨범 ‘더 스토리 비긴스’(The story begins), 2016년 4월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 2016년 10월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Twicecoaster: LANE1), 2017년 2월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2’, 2017년 5월 미니앨범 ‘시그널’(SIGNAL), 2017년 10월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2017년 12월 리패키지 앨범 ‘메리 앤 해피’(Merry Happy), 2018년 4월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등 총 8장의 앨범 성적을 합친 결과다. 각 앨범 타이틀곡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왓 이즈 러브?’는 모두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트와이스는 일본에서도 데뷔 8달 만에 두 장의 앨범으로 출고량 100만장을 넘겼다.트와이스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5월 18∼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일본에서도 5월 26∼2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지로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연합뉴스

2018-04-18

“칠십 넘어 다시 음악이 인생의 1순위로”

▲ 가수 이장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연과 여행이 좋아 음악의 길에서 벗어났던 이장희(71)가 나이 칠십이 넘어 다시 음악이 인생의 1순위가 됐다며 설렘을 나타냈다.그는 적극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을 알리며 울릉도 자택 부지에 건립된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이장희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음악이 프라이어러티 넘버 원”(Priority no.1)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미국에서 2004년 귀국해 울릉도에 터를 잡고 주민등록상으로 울릉군민이 된 그는 울릉도 북면 송곳산 아래에 농장 부지를 사 ‘울릉 천국’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는 이땅의 1천652㎡(약 500평)를 울릉도에 기증해 2011년 아트센터 걸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150명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쎄시봉 자료 등이 비치될 전시홀을 갖춘 공간으로 5월8일 개관한다.“울릉도에서 온 이장희입니다”라고 인사하며 호탕하게 웃은 그는 “4년 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유세하러 왔다가 내가 사는 곳에 들렀고 이후 울릉군에서 문화센터를 짓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처음에는 평화롭게 살려고 왔는데 싶어 언짢았다”고 말했다.“그런데 또 다른 의미가 있겠더라고요. 울릉도는 보물처럼 정말 아름다운 섬이고, 바로 앞에 정신적인 상징인 독도가 있잖아요. 또 저 개인적으로도 우리 집안에 지어놨으니 ‘저기서 좀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지난 2년 반 동안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하하하.”개관일부터 자신의 상설 공연을 앞두고 동방의빛 멤버들이던 강근식(기타), 조원익(베이스)과 연습을 하면서 중학교 때 음악에 빠져 공부를 안 하고, 대학도 중퇴하던 시절이 떠올라 ‘아, 내가 정말 음악을 좋아했지’란 생각에 내내 기쁘고 설레었다고 한다.이장희는 1971년 인기 DJ 이종환의 권유로 1집 ‘겨울이야기’를 내면서 데뷔했다.“사실 제가 노래는 빵점이었어요. 삼촌 친구였던 조영남 형이 ‘장희야, 너 노래하지 말아라’ 했으니까요. 그때 다들 외국 노래를 한국어로 번안해 부르길래, 한두곡 만들기 시작했죠. 송창식의 ‘애인’, 김세환의 ‘좋은 걸 어떡해’였죠. 그걸 듣고서 이종환 형님이 직접 노래해 보라고 한 거죠.”여전히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그는 “처음엔 가사를 먼저 쓰고 기타를 튕기며 부르는 대로 멜로디를 붙인다”며 “밴드에게 코드만 적어주면 서너 번 부르면서 기타, 베이스, 키보드가 더해지면서 작업한다”고 소개했다.인기 가수이자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던 그는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며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구치소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는 “이 시련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이후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을 하다가 1970년대 후반에는 김현식 데뷔 음반을 비롯해 김수철, 김태화, 들국화 최성원 등의 음반을 제작해 사단을 이뤘다.그리고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레스토랑을 운영한 그는 1988년 라디오코리아를 설립해 1989년 1월 첫 방송을 했다. 라디오코리아는 1992년 흑인들의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교민들을 구조하는 상황실 역할을 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2003년 전파를 임대한 중국계 방송이 전파료 인상을 요구하자 방송국 문을 닫고 2004년귀국해 울릉도에 터를 잡았다.미련없이 직책을 버리고 낙향한 도연명(陶淵明)처럼 그는 직접 굴삭기 사용법을 배워 연못과 밭을 만들어 ‘울릉 천국’이란 농장을 만들고 은퇴 후의 삶을 영위했다.그는 “2004년 울릉도에 농사를 지으러 갔다”며 “더덕밭을 일구는데 농부의 대부분 일은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뽑는 일이었다. 하루는 김을 매다가 허리가 아파 하늘을 보는데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 그때 처음으로 ‘내가 제 자리에 와 있구나’란 행복한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나 3년간 농사를 짓다 보니 적성에 맞지 않자 자택 인근 땅을 정원으로 꾸몄다. 꽃밭을 만들다 보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왔고, 2011년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출신 가수들이 화제가 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그곳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우리 집 밑에 땅을 사서 버스 정류장, 공중화장실도 만들었죠. 하하. 울릉군이아트센터 제안을 하길래 필요한 만큼의 땅을 기증한 것이고 적당한 시기에 공공재산으로 전환하려고요.”그는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5월8일부터 9월15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주3회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 인구 1만명도 안되는 섬에서 과연 공연을 위한 수요가 있을지 묻자 그는 “정곡을 찌른 질문”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공연 개최 일정도 배가뜨기 좋은 날씨를 고려해 잡았다고 한다.그는 “울릉 주민이 5천~6천명이고 3천명이 외지에서 와 사업하는 사람들이지만, 관광객이 하루 3천명은 오니 100명만 와줘도”라며 “사람들이 물밀듯이 오면 더 할 것”이라고 다시 웃었다.이곳에서는 이장희뿐 아니라 쎄시봉 멤버 등 다른 가수들의 기획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그는 “정말 작고 아름다운 소극장을 만들려고 했다”며 “그런데 공연장 내부는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만들어졌고 의자는 전부 나무를 깔아놨다. 작년에 이문세가 한번 와서 ‘형, 여기 인디 밴드들 오면 좋겠다’고 했다. 음악하는 후배들이 편히 쓰면서 음악인들의 보금자리, 음악을 위한 요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새 앨범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그는 “1988년에 미국에서 7년 살다가 한국에서 살까 하고 다시 왔을 때 앨범을 하나 준비했다”며 “사장시켜 놓고 못 듣다가 작년에 알래스카에서 3주간 있으면서 다시 들었는데 ‘이게 마지막으로 하려 한 음악이구나’ 하고 친근감이 있었다. 젊은 뮤지션들에게 내가 다시 녹음할 수 있게 작업해달라고 해서 오늘 테이프를 받았다. 9월에 녹음을 해볼까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