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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트라우마 가진 인물들의 성장극”

“독특한 인물들이 각각 특별한 상황에 처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습니다.”(양세종)“모든 인물이 트라우마가 있지만, 서로를 만나면서 성장해나가는 드라마입니다.”(신혜선)23일 첫 방송 한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주연으로 나선 배우 양세종(26)과 신혜선(29)이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어느 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코마에 빠진 열일곱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우서리(신혜선 분)가 13년 후인 서른에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그는 자신 때문에 우서리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서른이지만 마음을 열일곱에 머무는’ 소년 공우진(양세종)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신혜선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가 열일곱일 때와 지금 서른일 때를 비교해보면 별 차이가 없더라”며 “17살을 표현하겠다는 생각보다 보통의 사람보다 해맑고 순수하고 바이올린밖에 모르는 서리를 연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서도 자랑했다.양세종은 “혜선 누나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믿고 의지하면서 편안하게 촬영하고있다”고 말했다.신혜선 역시 “첫 촬영 때부터 같이 연기하는 게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NG도 거의 안 내고 있다”고 웃으며 “같이 연기할 때 몰입이 확 된다. 세종 씨가 저한테 의지한다고 했지만 저 역시 저보다 동생인데도 선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멜로 호흡도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그는 또 전작이자 시청률 45%를 넘긴 히트작 ‘황금빛 내 인생’에 대해서는 “부담도 되지만 제게는 정말 고마운 작품일 따름”이라며 “당시 맡은 역할은 밝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밝은 역할 하고 싶다고 생각한 차에 좋은 대본을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대본 집필은 ‘그녀는 예뻤다’ 등을 통해 로코(코맨스코미디)에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조성희 작가가, 연출은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만든 조수원 PD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조수원 PD는 “요즘 시청자들은 여러 패턴의 드라마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가능하면 코믹, 멜로,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한여름을 멋지게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극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는 곡, ‘라 캄파넬라’에 대해 “연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곡인데,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우서리가 바이올린을 다시 연주하고, 그 곡을 다시 찾아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양세종과 신혜선 외에 안효섭, 예지원 등도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8-07-24

‘인크레더블2’ 주말 극장가 정상

디즈니·픽사의 20번째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가 주말 극장가 정상을 차지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크레더블 2’는 주말 이틀간(21~22일) 95만6천883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6만4천538명.2위를 기록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33만3천73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520만3천59명으로 늘었다.지난달 27일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한 달 가까이 장기흥행에 성공하며300만 명을 돌파했다. 주말 이틀간 24만9천461명(3위)이 다녀가 총관객 수는 300만334명으로 집계됐다.할리우드 근육질 스타 드웨인 존슨 주연의 ‘스카이스크래퍼’는 12만6천420명을 불러들이며 4위에 올랐다.‘독전’의 감독판인 ‘독전:익스텐디드 컷’(5위)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개봉 닷새 동안 11만1천535명이 관람했다.이외에 조디 포스터 주연의 범죄 액션 ‘호텔 아르테미스’, 기독교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3:어둠 속의 빛’, 로맨스 영화 ‘미드나잇 선’, 일본 애니메이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공포영화 ‘속닥속닥’ 등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오는 25일에는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폴아웃’과 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이 나란히 개봉해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미션 임파서블:폴 아웃’은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 46.9%(예매량 13만403만 장)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랑’은 16.4%(4만5천686장)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2018-07-24

“배경으로 4·19나 5·18도 생각해봤죠”

▲ 김지운 감독.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원작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가지고 오려면 정치적 격동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4·19나 5·18을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도 생각했어요.”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1999년 작 애니메이션 ‘인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경제 공황에 빠져 극심한 혼란을 맞이한 19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2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지운 감독은 원작의 정치적 격동기를 한국적 상황에 부합하도록 재해석하기 위해 시나리오 집필 과정에서부터 머리를 싸맸다고 했다.“정말 온갖 상상을 다 했죠. 그런데 시점마다 난맥이 있더라고요. 5·18이나 6월 항쟁으로 하면 아직 생존한 분이 있으니 너무 직접적인 것 같고, 4·19로 하면 그 시대에 강화복 입고 기관총을 들고 싸우는 것이 말이 되나 싶었어요.”고민 끝에 김 감독이 택한 정치적 격변기는 ‘통일’이다.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자 통일 한국의 부상을 우려한 강대국의 제재로 한국 경제는심각한 불황을 겪는다. 이에 통일에 반대하는 무장테러단체 ‘섹트’가 준동하는 시대가 영화의 배경이다.마침 시나리오를 집필할 무렵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고 일본에서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는 등 주변국의 우경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여기에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영향도 받았다고 한다.“분단이 굳어진 구조에서 권력을 가지고 이익을 보는 단체나 세력이 통일 추진 세력을 압박하는 구도를 만든 거죠.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최근에도 촛불혁명 때 계엄령 문건이 나왔잖아요.”‘인랑’은 정우성과 강동원이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가 나란히 출연하는 것으로도 화제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특히, 강동원은 처음 ‘인랑’을 실사화하기로 했을 때부터 염두에 둔 배우였다고했다.“임중경이 강화복을 입은 채로 달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장면이 인랑을 대표하는 이미지인데 처음부터 강동원이 떠올랐어요. 특히, 만화를 실사화하는 것이라서 정말만화 같은 배우가 필요했죠.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고 하잖아요. 그 용어가 가장 적합한 배우였다는 생각이에요.”정우성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도 전형적인 참모가 아닌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였다고 한다.“정우성 씨가 나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조지 클루니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도 그렇고 얼굴에 관록이 묻어가는 것 같아요. 생각이나 삶이 점점 갖춰지면서 멋지게 나이 드는 남자랄까요. 그런 정우성 씨가 이 역을 맡으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김 감독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보는 새로운 비주얼과 스타일을 의도했으니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며 “이 영화가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로나 활력 같은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인랑을 찍으면서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들었죠. 가능하면 이 영화를 통해서 한국판 마블 영화의 힌트나 가능성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

2018-07-24

상반기 방송 심의기준 위반 프로그램·광고 547건

올해 상반기 방송 프로그램이나 광고 가운데 547건이 공정성과 공공성, 공적 책임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나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방심위의 방송심의·의결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정·수정·중지,관계자 징계·경고·주의 등 법정제재를 받은 방송은 133건, 권고나 의견제시 등 행정지도를 받은 방송은 414건이었다.상반기 전체 제재 건수 547건은 작년 상반기 348건보다 57.2% 많았다. 법정제재와 행정지도는 각각 82.2%, 51.0% 증가했다. 이는 제3기 방심위 임기 종료 후 위원 선임 지연에 따라 처리되지 못했던 안건(463건)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처리된영향이 컸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매체별 제재 건수를 살펴보면 지상파방송(TV·라디오)은 112건(법정제재 23건, 행정지도 8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6.5% 많았다. 상품판매방송채널은 106건(법정제재 43건, 행정지도 63건)으로 63.1% 증가했고,종편·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76건(법정제재 13건, 행정지도 63건)으로 24.6% 늘었다. 전문편성채널은 116건(법정제재 35건, 행정지도 81건)으로 26.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에는 양성평등 및 사회적 약자인 소수자 보호와 관련한 심의·의결건수가37건으로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관련 의결은 2015년 9건, 2016년 13건에 불과했고, 작년에는 1건도 없었다.성인지적 관점에서 방송프로그램에서의 성차별적인 표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심의한 결과라고 방심위는 설명했다.지난 200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1건에 불과했던 상품판매방송에 대한 과징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7건 의결됐다.백화점이 임의로 발행한 영수증으로 시청자를 기만한 3개 홈쇼핑, 가전제품을 원래 가격 그대로 판매하면서 마치 백화점보다 수백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방송한 3개 홈쇼핑, 무등록·신고 숙박업소 이용권을 판매한 데이터홈쇼핑방송사 등이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연합뉴스

2018-07-23

“원작에 대한 오마주와 새로운 해석 공존”

▲ ‘인랑’ 김지운 감독한국적인 ‘통일문제’ 접목 엔딩에 감독 해석 덧보태“영화 ‘인랑’은 원작에 대한 오마주와 새로운 해석이 공존하는 영화입니다. 강화복이나 지하수로, 빨간 망토 이야기 등 원작에서 가지고 온 게 많죠. 하지만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오고 한국화하면서 원작과는 결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25일 개봉하는 김지운사진 감독의 신작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1999년 연출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계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일정 정도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가미해야 하는데 해석의 정도가 과하거나 부족할 경우 원작 팬의 비판이 뒤따르기 일쑤다.특히 ‘인랑’ 같은 SF 장르의 경우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표현의 한계가 없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기술력과 자본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김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어둡고 무거운 세계관과 허무주의를 좋아하지만, 실사화했을 때는 대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원작과 차별화될 수 있는 해석을 가미하려고 고민한 결과 김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통일 문제’를 접목하기로 했다.원작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해 실업자가 급증하고 반정부 무장단체가 창궐하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그러나 김 감독이 변주한 ‘인랑’은 남북 정상이 통일 준비에 나서자 한국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강대국이 경제 제재에 나서고, 이로 인해 경제 사정이 악화하자 통일에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가 창궐하는 세계를 그렸다.“암울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 어떤 이슈를 가지고 올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어요. 청년 실업이나 저출산 문제 같은 여러 가지 징후가 있는데 그중 가장 한국적인 것이 통일 이슈라고 생각했습니다.”김 감독이 또 하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부분은 영화의 엔딩이다.영화 ‘인랑’은 전체적으로는 원작과 유사한 전개를 보이지만 엔딩에서는 김 감독의 해석이 가미됐다.김 감독은 “엔딩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적으로해석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영화에서 강동원은 30㎏이 넘는 강화복을 입고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강동원은 “지금까지 찍은 액션 시퀀스 중에서 제일 힘든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무겁기도 하고 움직이기가 너무 불편했지만 관객께서 좋아해 주신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7-23

“레게는 출구가 없다”

하하(본명 하동훈·39)와 스컬(본명 조성진·39)은 레게 듀오 ‘스컬하하’로 7년째 활동했지만 팀명을 각인시키지 못했다. 이들은 최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새 팀명을 공모했고 ‘야만’, ‘영덕 레게’, ‘레게 강 같은 평화’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청취자들의 힘을 빌려 결정된 팀명은 ‘레게 강 같은 평화’.하하와 스컬이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게 강 같은 평화’로 팀명을 바꾸고 24일 오후 6시 첫 싱글 ‘당디기 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하하는 “종교적인 것은 아니고 레게에도 평화가 깃들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새 팀명으로 신인처럼 활동하겠다고 말했다.‘당디기 방’은 이들의 여름 히트곡 ‘부산 바캉스’만큼 신나는 곡으로 세계적인 자메이카 뮤지션 비니맨(Beenie Man)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스컬하하는 2016년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아들 스티븐 말리와 협업한 ‘러브 인사이드’(Love Inside)로 레게의 본고장인 자메이카에서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스컬은 “스티븐 말리와 함께 작업해 자메이카 차트에서 1위를 했는데 이번엔 드레이크, 니키 미나즈, 재닛 잭슨 등과 작업한 비니맨이 참여해 자메이카에서 혹시나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예전에 자메이카 파티에서 비니맨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시아인이라 기억을 했나 봐요. 비니맨 매니지먼트를 친동생이 해서 연락이 닿았고, 음악을 보냈더니 오케이 했어요.”(스컬) ‘당디기 방’이란 제목도 비니맨이 혼자 목을 풀 때 내는 소리에서 착안했다고 한다.스컬은 “엔지니어가 파일을 보내면서 실수로 비니맨이 ‘당디기 당’이라고 목을 푸는 파일을 보냈다”며 “하하가 이걸 듣고서 살리고 싶어해 우리 스타일로 쉽게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노랫말에는 ‘들어 올려 머리 위/ BTS 기분 BTS Like 뷔’란 가사도 담겼다. 하하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가사를 넣었다”고 웃었다.힙합으로 출발한 하하는 2012년 동갑내기 친구 스컬과 ‘스컬하하’를 결성해 레게 장르에 천착했다.하하는 “창피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레게를 살기 위해 전략적으로 택했다”며 “예전 활동 그룹 ‘지키리’가 쉬면서 내가 음원을 내야 할 사정이 생겼는데 그때 여러 장르를 찾아보다가 레게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MBC TV ‘무한도전’에서 부른 ‘키작은 꼬마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레게가 내 목소리와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블루오션일 줄 알았던 레게 장르는 가시밭길이었다. 그런데도 빠지기 시작하니 출구가 없었다고 한다.“전략적으로 들어왔다가 깊은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스컬을 만났어요. 스컬은 친구이자 저의 레게 사부죠. 이 친구와 레게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하하)레게를 통해 추구하는 꿈은 투어를 다니며 레게 공연을 하는 것이다.하하는 “레게 페스티벌을 기획해보고 싶은데 공연 업계에서 저희 가능성을 봐줘내년 안에는 성사시킬 것 같다”며 “또 스컬이 말하길 ‘밥 말리 사단’은 이층 버스를타고서 밴드, DJ, 매니저와 함께 투어를 한다더라. 우리도 많이 사랑받아서 투어를 다니며 레게 공연을 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스컬도 “버스를 하나 사서 밴드와 DJ, 댄서와 함께 차 안에서 음악 들으며 공연다니고 싶다”며 “나아가서는 빌보드 레게 차트가 목표”라고 말을 보탰다. /연합뉴스

2018-07-23

음악 예능 전통강자 ‘히든싱어’ 여전히 승승장구

JTBC ‘히든싱어’가 여러 음악 예능의 등장에도 제 자리를 굳게 지키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국내 대표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창 도전자가 출연하는 ‘히든싱어’는 3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JTBC 예능 중에서는 최다 시즌이다.2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히든싱어5 1회 시청률은 5.5%, 2회는 5.4%를 기록했으며 싸이가 출연한 3회에는 7.9%로 껑충 뛰어올랐다.3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8.8%로 전 시즌을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15일 방송된 5회 린 편도 수도권 기준 시청률 7.7%로 집계됐는데, 특히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2049(20~49세) 시청률이 5.5%로 전 시즌 자체 최고를 달성했다.3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같은 포맷으로 방송되는 ‘히든싱어’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우선 매회 쟁쟁한 가수들을 섭외하는 데 있다.2012년 방송된 시즌 1부터 박정현, 김경호, 성시경, 조관우, 이문세, 김건모 등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했다.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박현빈이 출연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댄스 가수인 싸이가 출연했다.실존하는 가수뿐만 아니라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복원해 김광석 편을 꾸미기도 했다.원조 가수의 팬인 모창 도전자들의 실력이 수준급인 점도 또 다른 인기 요인이다.시즌 2 신승훈 편과 조성모 편, 시즌 3 이승환 편과 태연 편, 시즌4 김진호 편과 민경훈 편, 시즌 5 강타 편에서는 모창 도전자가 원조 가수를 누르고 우승했을 정도다.모창 도전자들과 원조 가수가 통 안에 들어가서 얼굴을 숨기고 노래를 부른 뒤 각 라운드별로 투표를 통해 진짜 가수를 가리는 프로그램 포맷 자체도 다섯 번째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이 포맷은 중국, 태국,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다.다만 일부에는 시즌 5를 맞은 지금은 포맷이 단조로워진 데다, 음색이 독특해 모창이 힘든 가수는 출연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히든싱어’의 조승욱 CP는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 비결을 팬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라는 사실에서 찾았다.굵직굵직한 가수들을 섭외해온 ‘히든싱어’가 앞으로 또 어떤 국내 정상급 가수를 출연시킬지도 화제다. 앞서 제작진은 조용필, 박효신, 김동률, 나얼, 이소라, 비를 섭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故 김광석 편이나 신해철 편과 같은 참신한 시도도 이어질지 주목된다.조 CP는 “시즌 5도 앞선 시즌과 같이 11~13회 정도로 하게 될 것 같다”며 “아직 라인업 섭외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7-23

박보영 ‘너의 결혼식’·수애 ‘상류사회’로 8월 스크린 복귀

▲ ‘너의 결혼식’.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박보영과 수애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박보영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하는 ‘너의 결혼식’으로 3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박보영과 김영광은 고등학생 시절 첫 만남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풋풋함과 설렘, 아련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감정을 보여줄 예정이다.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 박보영의 영화 출연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이후 3년 만이다.수애와 박해일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 ‘상류사회’는 오는 8월 29일 개봉한다.‘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인터뷰’(2000), ‘주홍글씨’(2004)의 변혁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국가대표2’(2016) 이후 스크린에 돌아온 수애는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으로,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으로 각각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8-07-20

“‘여름여름해’ 여름 유행어 됐으면”

걸그룹 여자친구가 19일 발표한 미니앨범 ‘서니서머’(Sunny Summer)는 여름 분위기로 가득한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물론 타이틀곡도 여름 시즌송을 겨냥한 ‘여름여름해’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앨범 제목부터 수록곡까지 여름을 겨냥했다”며 “‘여름여름해’가 매년 여름을 대표하는 곡으로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여름여름해’란 말을 유행어처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날씨가 더워져 여름이 왔다고 느낄 때, 날씨 좋은 여름에 놀러 가고 싶을 때 ‘여름여름해’란 말이 쓰이면 좋겠어요. ‘여름여름해’를 밀려고요. 하하.”(소원)엄지는 “따스하다, 선선하다처럼 여름에는 무덥다, 찐다, 후덥지근하다 등 날씨를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며 “짜증 섞인 순간도 있지만 덥고 힘들어도 여름이라서 좋은 순간에 ‘여름여름해’란 단어를 쓰면 좋겠다”고 말을 보탰다.2015년 데뷔해 3년간 작곡팀 이기·용배와 손잡고 히트곡을 낸 이들은 이번에는작곡팀 이단옆차기와 함께 ‘여름여름해’를 작업했다.시원한 일렉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는 이 곡은 여름밤의 설렘을 담은 팝 댄스곡이다. ‘엄엄엄엄지 척 은하수 건너서 별빛이 속삭이는 이 밤에 기대줘’, ‘솔직히 말해 너를 사랑해 신비한 곳으로’처럼 노래 가사에는 엄지, 은하, 신비 등 멤버들의 이름이 곳곳에 숨어있다.엄지는 “각자 이름이 나오는 파트를 직접 맡는 것만으로도 재미 요소가 있다”고소개했다.이단옆차기와의 작업 과정에서 새롭게 배울 점도 있었다고 한다.멤버들은 “이단옆차기는 우리가 즐겨듣던 노래를 많이 만든 팀이어서 연예인을 만날 때처럼 새로웠다”며 “이기·용배와 작업할 때는 원하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단옆차기에게선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하듯 노래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이단옆차기와 우리 색깔이 절묘하게 만났다”고 설명했다.댄스도 기존과 다르게 손 부채질 동작 같은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동작이 가미됐다.멤버들은 “이전 안무보다 수월할 것 같았는데 끝까지 해보니 팔짝팔짝 뛰는 동작이 많아 여지없이 체력이 필요하다”고 웃으며 “포인트 안무 연습을 하면서 즐거웠다. 늘 웃음바다였다”고 떠올렸다.수록곡들도 시원한 사운드로 가득하다. 유주는 “수록곡까지 여름 분위기로 가득해 많은 분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노래로 시원하게 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기·용배가 만든 ‘베케이션’(Vacation)은 트로피컬 사운드와 신나는 브라스 연주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며, ‘바람 바람 바람’(Windy Windy)은 여름밤 설렌 감정을 표현한 댄스곡이다.가사가 시작부터 끝까지 애교로 꽉 차 있는 ‘스위티’(Sweety)는 팬들이 좋아할 트랙. 유주는 “귀여운 스타일 곡은 많았지만 대놓고 애교는 처음”이라며 “팬들의 ‘심쿵’을 노리고 있다”고 웃었다.지난 5월 일본에서 데뷔 음반을 낸 이들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과 함께 현지에새롭게 분 제3 한류를 이끄는 팀으로 꼽혔다.유주는 “‘유리구슬’로 데뷔한 시절 느낌을 그대로 갖고 열심히 활동하며 왔다”며 “일본에서도 보여드릴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엄지도 “일본 활동하며 익숙한 듯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너무 새롭기만 하면 긴장되고 두려움이 많은데 일본 데뷔는 처음이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이 있어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지난 3년간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밤’ 등 7곡 연속 음원차트에서 반향을 일으킨 이들은 8연속 히트에 도전한다. 그중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는 가온차트에서 잇달아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록도 냈다.소원은 “아직 최대 사이트에서 진입할 때(멜론에서 음원 공개 1시간 만에) 1위를 해본 적이 없다”며 “‘밤’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많은 분이 ‘역주행’이라고 해주셔서 그때 정말 행복했다. ‘밤’은 계절을 안 타는 곡이어서 사계절 내내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여름여름해’는 여름을 저격한 노래이니 ‘밤’을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엄지는 “‘시간을 달려서’와 ‘밤’처럼 감성적이고 아련한 색깔도 있지만 ‘여름여름해’를 통해 밝은 느낌도 우리 색깔이란 것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주위 기대가 기분 좋은 부담감이라며 “기대는 자극제가 된다. 계속 기대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많은 걸그룹과 함께 재미있는 여름시즌을 만들어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여자친구는 9월 8∼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연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 무대다.신비는 “새로운 곡을 더해 볼거리가 많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첫 번째 콘서트의 벅찼던 느낌을 재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7-20

임시정부 100주년에 부활하는 KBS 대하드라마 주인공은 김원봉

KBS 1TV 대하드라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에 부활한다. KBS 1TV 대하사극은 2016년 방송한 ‘장영실’이 마지막이었다.KBS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에 “임정 100주년인 내년을 맞아 대하드라마를 선보이려고 여러 아이템을 기획 중인데 이 중 독립운동가인 약산(若山)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의열단을 조직한 김원봉(1898∼1958·사진)은 2015년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2016년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해 최근 대중에 더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이 관계자는 “영화로 김원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개인의 역사를 봐도 근현대사를 관통해 현대까지 연결되는 비운을 상징하는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원봉은 의열단,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를 조직해 항일무장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이지만, 월북 행정과 종파 다툼으로 인해 남한과 북한, 어디에서도 제대로 환대받지 못하는 비운의 독립운동가이다.그러나 최근 한반도 정세가 변화하기도 했고, 임시정부 수립에 따른 건국 100주년을 앞두면서 김원봉을 안방극장에서도 제대로 다뤄보자는 움직임이 인 것이다.아직 기획 단계인 이 드라마는 내년 광복절 전후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BS가 100% 자체 제작한다.KBS 관계자는 “KBS 1TV 대하드라마가 사라졌었는데, 되도록 다시 그 명맥을 잇는 모티프로 삼고 싶어서 기존 대하드라마를 방송하던 주말 밤 시간대에 방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7-19

“사랑받는 역할이라 행복했죠”

최근 종영한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 속 이도연은 ‘걸크러시’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었다.그는 일 잘하기로 법원에 소문난 부속실 직원이면서 쓸데없는 말은 가차 없이 잘라버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배우 이엘리야(28)는 이도연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이엘리야는 “이도연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어서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며 “이도연뿐 아니라 ‘미스 함무라비’ 속 여자 캐릭터들 전부가 세고 지는 사람이 없어서 사랑받았다”고 웃었다.그는 무표정할 때가 많은 극 중 이도연과는 달리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이도연은 하는 일은 완벽하게 해내는데, 이런 능력을 따라가고 싶어요. 실제로저는 그런 완벽한 성격이 아니에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하거든요.”이엘리야는 ‘쌈, 마이웨이’,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을 포함한 전작에서 악역을 많이 했다.“악역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어요. 연기하는 데 도움됐고 감정 표현에서도 다이내믹한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악역은 잘해도 못해도 비판이 있다 보니까 반응을 잘 안 보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칭찬을 받아서 낯설었죠. ‘극 중 인물의 힘이 이런 거구나’를 더 많이 느꼈어요.”‘미스 함무라비’속 이도연은 작가였다는 점에서 현직 부장판사면서 극본을 쓴 문유석 판사를 떠올리게 한다.“작가님이 이도연 캐릭터에 많이 투영돼 있죠. 작가님과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제 실제 모습을 대본에 많이 반영해 주셨어요. 극 중 이도연 대사 중에 ‘진짜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작가님이 ‘미스 함무라비’를 쓰신 이유죠.”이엘리야는 극 중에서 정보왕(류덕환 분)과 러브라인이 만들어져 행복했다고 한다.“류덕환 씨가 계속 저를 이도연으로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노력이 감동이었어요. 오랜만에 사랑받는 역할을 해서 행복했어요. 이번에 주변 사람들이 ‘인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단다.“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같은 역할이 해보고 싶어요. 사회가 규정한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가는 긍정적이고 밝은 역할이 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8-07-19

아이유, 카카오M과 10년 의리 이어간다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5)가 소속사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과 재계약했다.카카오M 측은 “아이유가 최근 당사와 재계약을 완료했다”며 “데뷔 시절부터 함께 한 카카오M과 10년 의리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고 18일 밝혔다.아이유는 계약 만료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 문제를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돈독한 상호 신뢰를 확인하면서 재계약을 빠르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M 측은 “아이유와 긴 시간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아이유가 좋은 아티스트이자 연기자로 더욱 유의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2008년 카카오M의 첫 솔로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지난 10년간 국내 대표 최정상 여성 솔로 뮤지션이자 프로듀서로 성장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서정성 짙은 음악 활동과 더불어 tvN ‘나의 아저씨’등을 통해 연기자 ‘이지은’으로도 자리매김했다.특히 지난해 발표한 앨범 ‘팔레트’로 가온차트 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음반제작상’,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음원부문 대상’,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앨범상’,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의 앨범상’ 등 국내 대표 음악시상식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연합뉴스

2018-07-19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작년보다 335만명 증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가 작년보다 335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영화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들이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상반기(1∼6월) 극장 관객 수는 9천636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만 명(1.0%↓) 감소했다. 관객 감소에도 극장 매출액은 8천2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9억 원(2.4%↑) 증가했다.멀티플렉스 극장이 지난 4월 관람료를 1천 원씩 인상하면서 평균 요금이 작년 상반기 8천55원에서 올해 8천329원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3D·4D·IMAX 매출액이 작년 대비 181억 원(79.1% ↑) 증가한 것도 매출액 상승의 한 요인이다.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4천497만 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35만 명(8.1% ↑) 늘었다.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9% 포인트 증가한 46.7%를 기록했다.영진위는 “판타지, 멜로, 음악, 공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개봉해 관객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5천139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8만 명(7.7%↓) 줄었다. 관객 점유율도 작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감소한 53.3%로 집계됐다.다만, 2014년부터 5년 연속 한국영화보다 점유율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영화는 상반기 흥행 1위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1천120만 명)를 비롯해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552만 명), ‘블랙 팬서’(540만 명)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주로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마블영화 흥행을 발판으로 월트디즈니코리아가 지난해 1위였던 CJ EM을 제치고 상반기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21.1%)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07-18

박서준 ‘이 녀석’ 데뷔 8년만에 ‘활짝’

“음∼ 영준이 이 녀석, 완벽한 놈!”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이영준 역을 맡아 나르시시즘의 극에 달한 대사를 원래부터 자기 것인 양 거침없이 내뱉는 배우 박서준이 만 나이 서른, 데뷔 8년 차를 맞아 활짝 폈다.이미 ‘마녀의 연애’(2014), ‘그녀는 예뻤다’(2015) 등을 통해 꽤 높은 인지도를지닌 박서준이지만 본격적인 도움닫기를 한 것은 지난해로 볼 수 있다.지난해 큰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현실에 온몸을 부딪치는 ‘청춘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아 최애라 역 김지원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액션도 코믹도 로맨스도 다 소화 가능한 재목임을 증명했다.그는 이어 영화 ‘청년경찰’에서 강하늘과 함께 열정 넘치는 경찰대생을 연기, 5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스크린에서도 패기를 발휘했다. 지난해가 전성기였을 것만 같던 박서준은 올해 초 스타 PD인 나영석의 부름을 받아 tvN 예능 ‘윤식당2’에 ‘막내 서빙 알바’로 채용되면서 자신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바쁜 스케줄에도 ‘윤식당2’ 출연을 위해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해올 정도로 성실한 그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등 선배들을 극진히 모실 뿐만 아니라 현지 관광객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며 묵묵히 일해 여심을 사로잡았다.그다음 그가 선택한 새 작품은 시청률 8%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쌈, 마이웨이’와 비슷한 로코(로맨스코미디)극처럼 보이지만 고동만과 이영준은 분명히 다르다.코미디와 로맨스에 강한 캐릭터임은 같지만 고동만이 무일푼에 혈기왕성한 청춘이라면, 이영준은 어린 시절부터 산전수전 겪어 나름의 깊은 내면에 능청스러움까지갖춘 인물이다. 박서준은 그 차이를 정확하게 표현해내고 있다.특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툰과 웹소설이 원작인 만큼 자칫 잘못하면 현실과 괴리된 캐릭터로 비칠 우려도 있었지만, 박서준은 자신만의 매력과 노력으로 그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에 “박서준이 워낙 말투와 제스처 등 원작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했고, 이밖에 정장 스타일링 등 비주얼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존 출연작과 예능에서 보인 박서준 자체의 매력, 원작 캐릭터가 가진 힘,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연기 3박자가 고루 갖춰져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기로 만개한 박서준은 최근 10년 함께한 매니저를 따라 오래 몸담은 콘텐츠와이를 뛰쳐나와 어썸이엔티로 옮겨 새 둥지를 튼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리남’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광고 시장에서도 그야말로 블루칩이다.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 딱 ‘요즘 청년’처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딱 CF에 적합한 덕분이다. 게다가 스물이 되자마자 군대에도 재빠르게 다녀왔으니, 이미지가 끊길 일도 없다.‘온에어’ 중인 광고로만 KB국민카드, KT, 도미노피자, 라네즈, 맥스, 비비고, 웅진렌탈, 참이슬, 호텔스컴바인, 려까지 10편에 이르며 온라인에 광고 중인 공차, 질스튜어트스포츠, 지오지아, 몽블랑코리아, 신세계면세점을 합하면 총 15개 브랜드모델로 활동 중이다. 추가 광고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사실 박서준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외국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제 시작했기 때문이다.특히 아직 한한령(限韓領·한류 제한령)이 제대로 풀리기도 전인 중국에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박서준은 지난 12일 웨이보 한류 세력 차트의 사회 영향력 부문에서 1위 방탄소년단 뒤를 이어 2위를 차지, 국내 배우 중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텐센트, 시나닷컴 등 중국 주요 매체에서도 박서준과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대한 기사가 줄을 잇고 있다.소속사 관계자는 “박서준이 중국 등에서도 ‘부회장’, ‘준오빠’ 등의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7-18

“‘신 스릴러’ 평가는 과분한 표현이죠”

▲ 최대훈. /스타캠프202 제공 “신 스틸러요? 코딱지만큼 나왔는데 과분한 표현이죠.”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무법변호사’에서 석관동은 봉상필(이준기 분)에 대한 적개심으로 안오주(최민수 분)의 오른팔이 됐다. 많은 시청자는 그가 안오주를 배신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목숨을 잃었다.석관동을 연기한 배우 최대훈(38)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만났다.“더 빨리 죽었을 수 있었죠. 매회 ‘죽는다’는 소리 들었어요. 결국은 15부 끝에죽어서 16부 초반까지 나왔어요. 놀라운 일이죠.“ (웃음) 석관동은 안오주 옆을 지키며 극의 ‘신 스틸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과정이 최대훈에게 쉽지는 않았다.“대본 리딩 후 감독님이 전화를 세 번 하셨어요. 걱정을 많이 하셨죠. 악의 축인 안오주가 데리고 다니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싸움도 못 하고 하자 있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특히 호랑이와도 같은 최민수 선배 옆에 서니까 희미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상품성’을 바꿔봤죠. 간사하고 깐족거리는 기회주의자로요. 그랬더니 안오주와 대비가 됐던 것 같아요.”최대훈이 자신만의 석관동을 만드는데에는 최민수의 도움이 컸다.“극 중에서 석관동이 안오주 돈을 훔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민수 선배님 대사가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그렇지만 선배님이 그 장면을 살려주겠다고 대사 날리고 연기 지도 계속하면서 제 감정을 끌어올려 주셨죠. 원래 리허설을 안 하시지만, 저에게 계속 ‘대사 맞춰보자’고 하시고. 최민수 선배님은 저에게는 작품 그 자체예요. 처음 만난 날 야생동물과 온종일 있었던 느낌이었죠. 좋은 의미로 긴장돼서 좋았습니다.”최대훈은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에 대해서도 “‘츤데레’(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다. 한 번을 안 웃어줬다. 그러나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최대훈은 2007년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 전에는 연극 무대에 섰다. 이후 드라마 ‘각시탈’(2012), ‘육룡이 나르샤’(2015), ‘의문의 일승’(2017) 등에 출연했다. ‘무법변호사’ 종영 후에는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최대훈의 목표는 ‘좋은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제 이름 앞에 수식어로 ‘배우’가 따라왔으면 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힘들고 어렵지만 제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연기에 투자했습니다. 화려한 역할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저는 여러모로 쓸모있는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8-07-18

방탄소년단, 8월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

지난 5월 빌보드 정상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 달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한다. 1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8월 24일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표한다.1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기존 발표곡에 신곡 7곡이 수록됐다.‘러브 유어셀프’는 방탄소년단이 학교 3부작, ‘화양연화’의 청춘 2부작, 유혹을주제로 한 ‘윙스’와 ‘외전’에 이은 시리즈이다.방탄소년단은 이 시리즈를 기승전결(起承轉結)에 따라 ‘원더’(Wonder), ‘허’(Her), ‘티어’(Tear)로 각각 표현했다.영상물로만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기 원더’와 지난해 9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승 허’가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했다면, 올해 5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는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이번에 발매할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에선 가면을 벗고 진실된 자신과 마주한 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출시에 이어 8월 25~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10개 도시에서 ‘러브 유어셀프’란 타이틀로 21회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

2018-07-18

“‘미션 임파서블’ 영원히 하고파”

▲ 배우 톰 크루즈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언제까지요? 글쎄요 영원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데요. 계속 만들죠 뭐”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첩보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이 어느덧 6번째 시리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번 불가능할 것 같은 액션 장면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배우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홍보차 방한했다.톰 크루즈는 1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험하기 그지없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미소를 보이며 “할수 있는 한 영원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동석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저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며 “한 95세 정도 된 톰이 휠체어 탄 채 비행기에서 내던져지는 장면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바닥에 부딪힐 정도로 아슬아슬한 높이까지 추락하는 액션을 비롯해 고층 건물이나 절벽에 맨손으로 매달리는 장면 등 위험천만한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 왔다.그는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관객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관객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죠. 저는 현실감 있는 액션을 추구하고 싶어요. 실제 리얼한 액션이 가장 감동이 크다고 생각하고, 관객도 그 경험에 몰입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작업한 영화는 거의 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어요”한국 팬들에게 ‘톰 아저씨’라고 불리는 그는 이번이 아홉 번째 공식 방한이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만 네 번 한국을 방문했다.그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굉장히 존경한다”며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많은 팬이 있는 서울에 동료들과 함께 와서 기쁘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