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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U-20 축구대표팀 “기회 놓치지 않겠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가 임박했다. 그동안 함께 훈련해 온 태극전사들의 운명도 이틀 뒤면 엇갈린다.한국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훈련했다.5월 2일에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1명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 훈련이었다.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수비수 정호진(고려대)은 “2017년에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꼭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일생에 한 번인 기회이니만큼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그는 “물론 선수 생활을 다 할 때까지 경쟁은 해야 한다”면서 “지금 선수들 모두 ‘끝까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팀 분위기도 전했다.현재 소집 훈련 중인 23명의 선수 중 재학생은 정호진과 최준(연세대), 박규현(울산 현대고) 셋뿐이다.이에 정호진은 “대표팀에 들어오면 대학 선수, 프로 선수 다 똑같이 20세 이하 대표 선수다”라면서 “여기 못 온 대학생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뛰고 왜 감독님이 우리를 선택했는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당차게 각오를 밝혔다.측면 공격수인 김세윤(대전 시티즌)은 “지금까지 최종엔트리에 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꼭 뽑힐 수 있도록 (5월 1일 치를) 수원 삼성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사이드 풀백인 이상준(부산 아이파크) 역시 “저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가 가는 게 맞고, 이 팀에 제가 필요하면 제가 가는 게 맞다”라면서도 “제 인생에서는 한 번밖에 없는 기회를 안 놓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저마다의 장점도 내세웠다.정호진은 “제 장기인 개인 압박과 수비력, 파이터적인 기질을 잘 살리면 볼 소유 능력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신했다.김세윤은 “나는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나 침투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가 마무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면서 “볼을 소유하면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자들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럽 선수와 싸우려면 한두발 더 뛰어야 내게도 찬스가 온다. 피지컬 훈련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자신의 장점을 좀 더 살리기 위해 윙어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꾸게 됐다는 이상준의 마음은 이미 폴란드에 가 있다.그는 “큰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라면서 “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니 우선첫 경기를 잘 끝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대표팀은 5월 25일 오후 10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9-04-30

이민지, LPGA투어 LA오픈 왕좌에 우뚝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6천만원)다.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서 추격하던 나나 마센(덴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했다.7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이 있는 김세영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다.이민지가 13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자 ‘빨간 바지’ 김세영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그러나 김세영이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3타 차 여유 속에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자축했다.세계 랭킹 4위인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로 2계단 오른다. 2위는이민지의 개인 최고 순위다.이민지는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 네 번이나 들었다.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연합뉴스

2019-04-29

포항, 국내 첫 ‘풋볼퍼포먼스센터’ 준공

포항에 국내 최초 ‘풋볼퍼포먼스센터’가 들어섰다.29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풋볼퍼포먼스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포스코 장인화 사장을 비롯해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포항스틸러스는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에 이어 이번 풋볼퍼포먼스센터까지 건립하면서 국내 축구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가게 됐다. 총 20억원이 투입된 풋볼퍼포먼스센터의 최대 장점은 선수들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체력 관리 및 선수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체력단련부터 모든 훈련이 객관적인 지표로 기록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변화를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수치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선발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미 해외 유명 축구구단의 경우 풋볼퍼포먼스센터가 대중화돼 있다는 것이 스틸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앞으로 풋볼센터에서는 선수단 체력증진 및 측정을 위한 다양한 피지컬 기구, 개인별 체력증진 데이터베이스 축적 및 분석 프로그램, 실내 재활 및 회복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한 스프린트 파워, 몸싸움 저항능력, 심폐지구력, 점프력 등 축구선수에게 특화된 총 76종 96개 품목의 최신 트레이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분석실을 통해 근력 향상은 물론 부상 부위 확인과 재활에 있어 정확성을 더하게 했다. 또한 센터 외부에는 인조잔디 필드를 조성해 재활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에 활용하도록 했다.또한, 스틸러스는 풋볼퍼포먼스센터를 활용해 국내최초로 필드훈련과 체력훈련을 동시 진행, 훈련성과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운동종류, 포지션, 주전·비주전·재활선수 등의 구분에 따른 선수개별 맞춤형 체력측정 △체력측정 데이터와 GPS데이터, 개인별 경기기록 등 선수 개인별 데이터를 축적해 종합 분석 후 세분화된 항목별 진단 △진단에 따른 선수 개인별 체력 개선 프로그램 및 포지션별 특성에 맞춘 별도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장영복 포항스틸러스 단장은 “국내 최초로 선진화된 풋볼퍼포먼스센터를 우리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보유하게 됨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 향상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개별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전경기에 필요한 경기체력을 지금 현재보다 최소 10% 이상 향상 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실 공히,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한 성적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해 4월 풋볼퍼포먼스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아스널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카타르 아스파이어 재단, 브라질 코린치안스 등 해외 유수의 체력증진센터 운영 사례를 조사해 포항 선수단에 최적화된 센터 건립을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5개월만에 준공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29

추신수 방망이, 시애틀전서 불뿜었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3-1로 앞선 9회초 1사에서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애틀의 6번째 투수 코너 새드젝의 6구째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힘껏 잡아당겨 큼지막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추신수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지난 27일 대타로 나와 9회 동점 솔로포를 쳐낸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이날 3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추신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대활약으로 팀의 14-1 대승에 힘을 보탰다.텍사스는 전날 15-1 승리에 이어 시애틀을 또 한 번 큰 점수 차로 누르고 5연패뒤 2연승을 달렸다.추신수는 올 시즌 3번째로 한 경기 3안타 활약을 펼쳤다.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포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30(97타수 32안타)으로 껑충 뛰었다.추신수는 출루율 역시 0.415에서 0.420으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1회초 톱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선발 에릭 스완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헌터 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잔루 1개를 남기고 모두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경기 막판 다시 힘을 냈다.추신수는 9-1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대니 산타나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시즌 10번째 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9회초 1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리고 이날 활약의 정점을 찍었다./연합뉴스

2019-04-29

최혜진 ‘시즌 첫 우승+생애 첫 메이저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여왕 후보1순위 최혜진(20)의 질주가 시작됐다.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챔피언십 최종일 박소연(27)을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최혜진과 박소연은 4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최혜진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소연을 제쳤다.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최혜진은 단번에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3천104만원)로 올라섰다.대상 포인트도 한꺼번에 70점을 획득, 대상 포인트 5위(92점)로 껑충 뛰었다.전관왕을 향해 시동을 건 모양새다.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 그리고 신인이던 작년에도 2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얻어낸 우승이었다.박소연, 이다연(22)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차 선두를 달려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3번홀(파3) 7m,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물 오른 퍼트 감각을 뽐냈던 최헤진은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며추격의 빌미를 줬다.4번홀(파4) 티샷이 숲으로 날아간 바람에 3타를 잃었던 박소연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했다.특히 박소연은 2타차로 따라붙은 18번 홀(파4)에서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만들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최혜진은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했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라운드에서 나온 단 1개의 보기가 18번홀 3퍼트 보기였다.퍼터를 땅에 내려놓을만큼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던 최혜진은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가볍게 승부를 마감했다.최혜진은 “4라운드 18번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7년차 박소연은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소연은 3라운드부터 이틀 동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최혜진, 박소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이다연은 1언더파 71타를 쳐 1타차 3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 5개를 골라내는 눈부신 경기로 4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체면을 세웠다.‘슈퍼 신인’ 조아연(19)은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앞서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을 놓치지 않았던 조아연은 1타가 모자라 5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 무산됐다./연합뉴스

2019-04-28

김비오, 7년 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 맛봤다

김비오(29)가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김비오는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김비오는 5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태훈(3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비오는 이후 약 7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 선두 김태호(24)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비오는 이날 9번부터 13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김비오는 17번 홀(파3) 티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드롭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로 보내며 보기로 막아 2타 이상을 잃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17번 홀 보기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약 1m 정도 파 퍼트를 잘 지켜내며 2위권 선수들의 접근을 더는 허용하지 않았다.김비오가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추격의 선봉에 나선 선수는 재미교포 신인 윤세준(28)이었다. 윤세준은 13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 1타 차까지 김비오를 압박했으나 17번 홀 티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훌쩍 지나친 윤세준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 가능성에 대비하던 김비오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니,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비오는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과 신인상,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했다.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더 큰 무대로 향했던 김비오는 2012년 국내 상금왕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러나 2013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2014년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 다시 웹닷컴 투어에 재진출했으나 18개 대회 가운데 11번 컷 탈락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코리안투어 시드도 지키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다녀오며 2019시즌을 준비한 김비오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

2019-04-28

안재현, 세계선수권 4강 풀세트 접전 끝 銅

“8강에서 장우진 형 이기고 올라갔는데 지니까 죄송했습니다. 헝가리에 오기 전에 돌아가신 조양호 탁구회장님 빈소에조문을 다녀왔는데 마룽 꺾고 우승해 보답하고 싶었는데 아쉽고 죄송합니다.”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역전패한 뒤 아쉬움과미안함을 드러냈다.안재현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4강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을 수확했다.8강에서 대표팀 선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꺾고 4강에 진출해 대신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한 데다 대한탁구협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고인이 된 조양호 회장에게 중국을 꺾고 우승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특히 안재현은 첫 세트를 잡고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패한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그는 “경기에 들어갔을 때 유리하게 갔다고 생각하는데 5세트를 이기다가 소극적으로 해서 졌다. 6세트를 쉽게 이겼지만 7세트도 4-2로 이기고 있다가 갑자기 소극적으로 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내 플레이를 못 했다”고 되돌아봤다.그는 패인을 묻는 말에 “힘이 들어가니까 장점도 못 살려서 패배했다”면서 “경험도 부족했고 적극적으로 해야 했는데 소극적으로 했다. 이길 수 있는 찬스고, 올라가서 결승도 해봤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첫 출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걸 발판 삼아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그는 “이 대회가 끝이 아니니까 계속 준비해서 생각한 것처럼 발전하려고 하고,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같이 백핸드 대결 들어갔을 때 자신 있게 코스를 볼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타점도 높이고, 테이블에 붙어서 처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단점을 빨리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내가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앞으로조금 더 좋은 경기와 성적이 나지 않을까 한다”면서 다음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9-04-28

류현진, 삼진/볼넷 비율 MLB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9시즌 삼진/볼넷 비율 16.5개의 압도적인 기록을 찍고 있다.아직 시즌 초반이고, 류현진은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러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구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기록이 류현진의 자신감을 더 키운다.류현진은 27일까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29명 중 삼진/볼넷 비율 1위에 올라있다.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삼진/볼넷 비율은 류현진보다 한참 낮은 10.8이다. 류현진은 이 부문 공동 3위 펠리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상 7.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삼진/볼넷 비율을 과시하고 있다.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33개를 잡았다. 매 경기 볼넷을 억제했고, 삼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늘고 있다.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조기 강판(1⅔이닝 2피안타 2실점)했던 류현진은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복귀해 삼진 9개(5⅔이닝 6피안타 2실점)를 잡았다.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삼진을 10개(7이닝 8피안타 2실점)로 늘렸다.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삼진 10개를 잡은 건,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년만이다.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뛸 때부터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야구를 시작할 때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올해 류현진은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탓에 피장타율은 0.467로2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64명 중 51위로 처졌다.그러나 볼넷 허용을 철저하게 막은 덕에 피출루율은 0.262로 내셔널리그 20이닝이상을 던진 투수 중 8위다.류현진이 올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류현진은 홈런으로 실점을 하긴 하지만, 출루를 억제한 투구 덕에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 류현진은 올해 단 한 번도 3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다.삼진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류현진은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올해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시속 93.2마일(약 150㎞)에 미치지 못한다.대신 류현진은 정교함과 다양성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컷 패스트볼, 커브를 완벽하게 제구하며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류현진은 올해 9이닝당 삼진 10.87개로 내셔널리그 10위에 올라있다.평균자책점 1.97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지난해 9이닝당 삼진 수 9.73개보다 많다.지난해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5.93으로 8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173명 중 6위였다.안정감을 드러내는 이 수치 덕에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류현진의 2019년 연봉은 1천790만 달러(약 207억8천만원)다.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간다. 부상 등 변수는 많지만, 류현진의 장점인 제구력은 시즌 초부터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8

김기동號, 스틸러스의 새 돛 띄운다

포항스틸러스 새 감독에 김기동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포항의 12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김기동 신임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며 포항축구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의 장단점 또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스틸러스는 선임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포항의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과, 새로운 전략·전술에 대한 학구열도 높아 현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로써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김기동 감독체제를 확고히 해 코칭스태프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및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대행체제를 운영하지 않고 바로 정식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32강 탈락, 원정 5경기 무득점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김기동 신임감독 주요 프로필]*생년월일 : 1972.01.12*학력사항 : 신평고 2013 위덕대 2013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석사)*선수 경력 : 포항(’91~’92) 2013 부천SK(’93~’02) - 포항(’03~’11)*지도자 경력 : 2013 U23 청소년대표팀 코치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2015~16.9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2016.10 ~ 포항스틸러스 수석코치/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23

“대표팀에 집중해 U-20 월드컵서 좋은 성적 낼 것”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남자 대표팀 이강인(발렌시아)이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U-20 월드컵은 다음 달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U-20 대표팀에 왔으니 대표팀에 집중해서 형들과 함께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다음 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23일 U-20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18·발렌시아)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망주들의 무대에서 한국의 목표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소집됐지만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하루 늦은 이날 입국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가세했다.특히 이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팀 동료인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이강인이 공백을 메우려고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인지 이강인은 U-20 대표팀 전념을 강조했다.이강인은 체리셰프의 부상과 관련해 “팀에서 (내가) 필요로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집중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앞서 발렌시아 구단은 대한축구협회와 협의 과정에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U-20 월드컵 대표팀 소집에 차출을 허락하면서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하지만 이강인은 소속팀 사정과 상관없이 U-20 월드컵 전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20세 이하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도 큰 목표를 가지고폴란드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선 “방금 전에 (파주 NFC에) 들어왔기 때문에 감독님과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20세 이하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그는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했고, 오기 전에도 두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면서 “폴란드에 가기 전과 가서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그는 발렌시아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4강전 등 중요한 경기들을 남겨둔 것과 관련해서도 “좋은 경기이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느 대회에 가도 쉽지 않고 운과 실력이 따라줘야 하지만 형들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04-23

3출루 추신수, 쾌조의 타격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볼넷 한 개까지 더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9(70타수 23안타)로 올랐다.첫 타석에 장타가 나왔다.추신수는 1회초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시트의 시속 147㎞짜리 싱커를 받아쳐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추신수의 10번째 2루타다.추신수는 팀의 첫 타자로 나설 때 더 강하다. 추신수의 올 시즌 1회 선두타자 타율은 무려 0.692(13타수 9안타)다.3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5회에는 볼넷을 골랐다.7회에는 오클랜드 우완 불펜 라이언 둘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추신수는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1-6으로 패했다.하지만 추신수의 활약은 대단했다.크리스 우드워드(43) 텍사스 감독은 22일 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가 2루타와 볼넷으로 몇 경기를 이끌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설 때마다 우리 팀을 위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칭찬했다.23일에도 추신수는 1회초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볼넷도 얻었다. /연합뉴스

2019-04-23

‘절치부심’ 포항, 도민체전 왕좌 재탈환

포항이 도민체전 왕좌를 2년만에 되찾았다.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경북도민체전 8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포항은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구미에 우승을 빼앗기는 등 잠시 위기를 겪었으나, 올해 마음을 다잡고 이번 체전을 준비해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시부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포항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산 일원에서 진행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최종점수 232.6점을 기록, 2위인 구미를 7.6점 차로 따돌리고 최종 1위에 올랐다. 육상과 수영, 배구, 탁구, 유도 등 종목에서 1위를 기록해 10점씩 챙겼으며, 다른 종목에서도 포항 선수들이 대부분 순위권 안에 들면서 9∼7점을 얻는 등 우승을 견인했다. 군부에서는 이변 없이 칠곡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칠곡은 지난 2012년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부터 군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우승까지 8연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2위는 울진, 의성이 3위를 차지했다.체육계에서는 올해 도민체전 우승을 두고 구미와 경산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구미와 개최지 이점을 갖고 있는 경산에 밀려 포항은 “3위면 다행”이라는 뒷말도 있었다. 하지만, 대회 시작날인 지난 19일부터 분위기는 포항으로 기울었다. 사전경기를 포함해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한 포항은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첫날부터 우승이 유력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구미가 강세인 종목에서 개최지인 경산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 발목을 잡힌 것도 포항에는 이점으로 작용했다.이번 우승의 주역은 물론 이강덕 포항시장이 1순위로 꼽힌다. 올해 초부터 “이번 도민체전 목표는 반드시 우승”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포항시청 체육과와 포항시체육회 직원들을 수시로 격려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힘입어 포항은 2년 연속 2위라는 오명을 벗고 이번 도민체전에서 구미에 잠시 맡겼던 우승기를 되찾아왔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사격과 육상, 수영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이 다수 나왔다. 가장 먼저 사격에서는 여자고등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영주시(권가은, 김예원, 김효주, 김미서)가 총점 1662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영주여자고등학교 권가은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558점을 쏴 종전기록을 넘어섰다. 일반부에서는 문경시(강규정, 박현주, 김광모, 김진일)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육상 종목에서는 남자고등부 5천m에서 영천 영동고등학교 이재웅이 1987년도 기록보다 10초가량 앞당겨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남자일반부 100m에서는 경산시청 이규형이 10.52초로 대회신기록에 이름을 올렸다.수영에서는 남자학생부 접영 100m(경산 박시현),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구미 배다운, 경주 이창민), 평형 50m(포항 박재원), 개인혼영 200m(구미 배다운), 평형 100m(구미 서재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m(경주 박상미), 평형 100m(구미 양지원) 등 6개가 나왔다.다관왕은 △육상 이규형(경산·남자일반부), 이선애(안동·여자일반부), 강은영(예천·여자일반부), 박미나(포항·여자고등부) △수영 양지원(구미·여자일반부), 채수경(구미·여자일반부), 김동엽(구미·남자일반부) 등 7명이 4관왕에 올랐다.이철우 경북도지사(경북체육회장)는 “이번 도민체전은 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경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한마당 축제였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경산시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참가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19-04-22

이동훈, 신진서에 9연패 끝 첫 승

이동훈(21) 9단이 벼랑 끝에서 신진서(19) 9단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맥심배 우승 불씨를 살렸다.이동훈은 22일 강원도 양양 솔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이동훈은 이 승리로 신진서의 우승을 저지했다.맥심배 우승컵의 주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승 3국에서 가려진다.신진서는 지난 8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1국에서 이동훈에게 2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의 발판을 다진 바 있다.2000년 3월 17일생인 신진서가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맥심배 챔피언 기록을 새로 쓴다.27일이면 생후 6천981일을 맞아 박정환 9단이 보유한 최연소 맥심배 우승 기록(생후 6천994일)을 13일 앞당긴다.이동훈은 2국에서 초반 좌변 공격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다.신진서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동훈은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대국 후 이동훈은 “초반에 중앙 흑돌을 몰아가면서 괜찮아졌다”며 “중간에 실수가 나왔던 것 같지만 그래도 약간 미세했었다. 나중에 확실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신진서는 “제 스타일대로 못 둔 것 같아서 아쉽다. 나중에 미세해질 기회가 있었는데 실수해서 진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맥심배 우승을 떠나 이날 승리는 이동훈에게 매우 뜻깊다.이동훈은 신진서에게 9전 전패로 유독 약했다.이동훈은 신진서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를 뒤집고 첫 승리를 획득해 2015년 KBS바둑왕전 우승과 2016년 GS칼텍스배 우승을 이어 또 하나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키웠다.이동훈은 대국 전 “1국에서는 마지막에 실수했는데, 오늘은 마무리 단계에서 좀더 집중하려고 한다. 열심히 해서 3국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던 굳은 각오를 현실로 만들었다.이동훈은 “공식 대국에서 한 판도 못 이겨서 상대 전적 부담이 있었는데, 오늘 결과가 좋아서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이동훈은 “3국은 단판 승부가 됐다”며 “좀 더 집중해서 제 실력 발휘를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신진서는 체력에 발목을 잡혔다.신진서는 지난 15·17일 중국 갑조리그에 출전했고, 19∼21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 임한 뒤 곧바로 양양으로 이동해 대국에 나섰다.특히 21일 글로비스배 준결승과 3·4위전에서 연달아 패하고 최종 4위 성적을 거두고 오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신진서는 글로비스배도 맥심배처럼 속기전이었던 만큼 연습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이동훈에게 반격을 허용하고 말았다.신진서는 “일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약간 영향이 있을 수는 있는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오늘은 제가 못 둬서 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신진서에게도 기회가 있다.신진서는 “3국이 남아있으니 좌절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좋은 바둑을 둘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3국에서는 저의 바둑을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2019-04-22

색깔 잃은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경질됐다.당분간 포항은 김기동 현 수석코치가 감독을 맡아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최 감독과 계약 해지를 선택한 포항스틸러스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포항스틸러스는 현재 리그 10위다. 뒤로는 인천과 제주가 있다. 8경기를 치른 가운데, 2승 1무 5패로 득점이 실점의 두배나 된다. 지난해 시즌 리그 4위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지었던 포항이었지만, 올해는 밑바닥까지 뚫을 기세다.지난해 말 포항스틸러스는 주변의 반대를 딛고 최순호 감독과 2+1 연장 계약을 했다. 사실상 3년 계약인 셈이다. 당시 포항은 “최순호 감독과 구단이 바라보는 미래와 가치관이 같다”며 재계약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불과 반 년만에 구단과 감독은 합의 하에 헤어졌다. 구단이 등을 돌린 궁극적인 이유는 성적보다 ‘포항만의 색깔’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구단과 최순호 감독 사이는 마냥 좋지 않았다. 다만, 위기 때마다 스틸러스가 경기를 승리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유지됐을 뿐이다. 하지만 더 이상 최감독에게서 현 상황을 타개할 만한 가능성을 볼 수 없다고 구단 측은 최근 판단했다. 최근 FA컵 32강전에서 만난 수원과의 경기가 구단이 계약 해지를 결정지은 계기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0-3 경기로 양 측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사실 올해 초 전지훈련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포항스틸러스 선발출전 선수들이 서울과의 개막전에서부터 0-2 패배를 당하면서부터 구단 내부에서는 비상에 걸렸었다. 리그 시작 전 K리그 12개 구단 감독들이 선정한 최고 경계 대상이 포항 스틸러스였다. 하지만, 첫 경기에 드러난 포항의 경기력은 예상과 정반대였다. 이후 두 번째 경기부터 포항은 출전선수들의 포지션을 비롯해 많은 부분을 바꿨지만,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단조로운 공격부터 중원 장악 실패, 수비조직력 약화, 골 가뭄 등 총체적인 난국이라는 말이 딱 포항과 맞았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매 경기마다 나아지는 모습도 없었다. 설사 포항이 이긴 경기에도 “포항이 이긴 건 상대가 못한 것일 뿐”이라는 비아냥이 포항 팬들 사이에서 늘 회자됐다. 이와 함께 “오래전 K리그를 주름잡던 포항은 사라진 지 오래”라는 말도 뒤섞였다.오래전 ‘포항식 티키타카’와 화끈한 공격력에 반했던 포항 팬들이 몇 년 사이 줄줄이 떠나는 이유는 역시나 “스틸러스 축구는 재미가 없다”가 가장 크다. 지난 20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포항팬들이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항의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오래전 포항은 말 그대로 ‘오래전 포항’이 됐다.포항 스틸러스는 최 감독과 이별한 후 현재 구단을 새롭게 만들 사령탑을 찾고 있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포항스틸러스를 향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22

도민체전 오늘 폐막…우승은?

경북도민들의 한마음 축제인 제 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부터 경산에서 펼쳐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총 4일간 경산 일원에서 진행되며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출전 선수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은 지난해 준공된 포항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진행되며, 수영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자전거 종목은 대구 만촌자전거경기장에서 치러진다.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 골프와 궁도, 축구, 역도, 검도 등 종목을 비롯해 농구, 볼링, 레슬링, 씨름, 유도, 마라톤(육상), 산악, 수영 등 21일까지 많은 종목에서 시·군별 우승과 석차가 가려졌다. 대회 3일차 오후 7시까지의 시부 종합성적 결과, 개최지인 경산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뒤이어 구미와 포항, 경주가 뒤쫓고 있다. 군부에서는 칠곡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덕이 2위, 의성이 3위에 올라 있다.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3시까지로 예정된 복싱과 태권도, 자전거 종목에서 최종 우승이 가려지면 올해 경북도 체육의 최고 시·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는 각 종목별 선수들도 선발된다.앞서 지난 1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각 시·군 선수단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입장식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군별 특산품 홍보를 비롯해 각종 타악기 연주, 분장, 퍼포먼스 등이 선보여지며 개회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윤경희 청송군수는 선수단 맨 앞에서 직접 선수들과 나란히 입장하면서 청송군 플래카드를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도민체전이 경북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300만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제57회 경북도민체전이 완벽한 경기시설과 깔끔한 대회 운영을 통해 도민이 화합과 소통으로 한 뜻을 이루고, 대구시와도 한뿌리임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 선수단이 1981년 이후 38년만에 경북도민체전에 참가, 의미를 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회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나란히 걸으며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04-21

멀티골 SON, UCL 4강 ‘한국인 계보’ 이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이자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3-4로 패했다.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합쳐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 격돌, 창단 이후 첫결승 진출을 노린다.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1961-1962 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다만 맨시티전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쌓았던 2개의경고를 합쳐 총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출전이 불발돼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그래도 손흥민은 4강 2차전 출전이 확실한 만큼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이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손흥민이 8년 만에 가세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 고지에 올랐다.이로써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깨고 ‘넘버 1’으로 우뚝 섰다.

2019-04-18

세계 1위 고진영, 하와이서 2연승 사냥

‘호수의 여인’ 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1위 등극 이후 하와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에 도전한다.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한 주 쉬어간 LPGA 투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재개된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새로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박성현(26)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이 대회가 세계 1위로 나서는 첫 대회다.그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시즌 2승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만 빼고 모두 ‘톱3’에 드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있다.상금(100만2천273달러), 평균 타수(68.750타), 올해의 선수상 점수(123점)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2년 차에 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이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고진영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지난해 이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할아버지(고익주 옹)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던 기억이 있어서다.그로부터 1년이 지나 할아버지에게 메이저 트로피를 바친 이후, 할아버지 생각이 더 날 수밖에 없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15년 김세영(26)이 주인공이다.지난해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1)가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김세영이 출전해 정상 탈환 도전에 나서고, 박인비도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 꿈을 다시 꾸고 있다.이들 외에 유소연(29), 전인지(25), 이미향(26), 최나연(31), 신인상 점수 1위 이정은(23)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시즌 6번째 우승을 노린다.최혜진(20)을 필두로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지현(28),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조정민(2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연합뉴스

2019-04-16

대구 세징야, K리그 ‘이달의 선수상’

대구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세징야(30)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 사상 첫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세징야를 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프로축구연맹은 올해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이하 EA코리아)의 후원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했다.한 달간 열린 K리그1(1부리그) 경기의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연맹 경기위원회가 1차 투표를 진행하고, 1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복수의 후보들을 놓고 2차 팬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1차 전문가 투표와 2차 팬 투표의 비중은 각각 70%, 30%다.3월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세징야는 유상훈(FC서울), 김보경(울산 현대), 윤보상(상주 상무)과 경합을 벌여 1, 2차 투표 합산 50.16%로 1위를 차지했다.1차 전문가 투표에서는 유상훈이 31.82%를 득표해 28.64%를 얻은 세징야를 근소하게 앞섰다.하지만 2차 팬 투표에서 세징야가 21.5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세징야는 지난 3월 열린 4경기에서 전 경기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돌풍을 이끌었다.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세징야는 3골 4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세징야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주어진다.또한 세징야는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3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된다.한편, EA코리아가 세징야와 제작한 특집 영상이 이날부터 K리그 공식 홈페이지(kleague.com)와 SNS 채널을 통해 배포됐다. 네이버TV를 통해서도 K리그 3월 이달의 선수상 영상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19-04-16

男 골프 개막전 ‘프로미오픈’ 내일 막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천160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장식하게 됐다.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이형준(27)과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대상 수상자 최진호(35)가 올해 첫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이형준은 지난 시즌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최고 성적이 준우승 두 번이었고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최근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는 여러 차례 우승해 대상 2연패와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진호는 2017년 대상을 받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 지난 시즌을 외국에서 보냈고 올해는 일단 초반에 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그는 “지난해 5월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항상 매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이 대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8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DB손해보험이 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우승자 8명 가운데 올해 대회에도 나오는 선수는 이동민(33), 허인회(32), 최진호, 맹동섭(32),전가람(24) 5명이다.특히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대회가 열리는 포천시에 살고 있고, 대회장인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한 경력도 있다.전가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지역 주민 여러분이 응원하러 오신다”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17년과 2018년에 투어 1승씩 신고한 맹동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3년 연속 투어 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또 이번 대회에는 역대 ‘장타왕’들의 경쟁도 눈에 띈다.2012년과 2017년, 2018년 장타 1위에 오른 김봉섭(36)을 비롯해 2007년부터 5년연속 장타왕을 놓치지 않은 김대현(31), 2013년 김태훈(34), 2014년 허인회, 2015년마르틴 김(31), 2016년 김건하(27) 등 최근 장타 부문 1위 선수들이 동시에 출격한다.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비오(29) 등이 국내 팬들과 만나고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이재경(20)의 성적도 관전 포인트다.대회 사흘째인 20일에는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전자 제품과 골프용품 등을 팬들에게 선물한다.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선수들의 상금 3%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 /연합뉴스

2019-04-16

또 도진 부상… ‘20승+대박 FA’ 빨간불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개막 후 3경기 만에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했다.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올 시즌 목표인 20승 달성과 대박 FA 꿈은 멀어질 수 있다.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류현진은 1회말 마르셀 오수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고, 2회말 2사에서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뒤 3루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류현진은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 위를 서성였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 상태를 살핀 뒤 교체를 결정했다.이후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다쳤던 곳과 같은 부위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5월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일 넘게 마운드를 비웠다.건강할 때의 류현진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먼저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한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류현진은 2017년 126⅔이닝, 2018년에는 82⅓이닝을 던졌다. 다저스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사이 15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은 단 한 번(2014년)에 그치면서 류현진의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를 신청하는 대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확실하게 내구성을 증명해 대박 FA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던 셈이다.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로 대담하게 20승을 선언했다. 20승의 어려움을 모를 리 없지만 그만큼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류현진은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바꾸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김용일 전 LG 트윈스 트레이닝코치까지 개인 트레이너로 대동했다.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까지 차지한 류현진은 시범경기는 물론 개막 후2경기에서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시즌 20승 목표는 쉽지 않아졌다. 대박 FA 계약의 관건인 ‘내구성 증명’에도 또다시 의문부호가 달리게 생겼다./연합뉴스

2019-04-09

18일 개막 KPGA투어… “올해 돌풍의 주인공은 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이 18일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막을 올린다.올해 코리안투어는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회 수는 17개로 같지만 총상금 규모는 3억원이 늘어 역대 최다가 됐다.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2019시즌 문을 여는 개막전이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9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선수 6명이 참가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문도엽(28), 맹동섭(32), 이형준(27), 허인회(32), 김대현(31), 이재경(20)이 참석했다.이들은 저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행할 ‘공약’을 하나씩 내걸었다.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맹동섭은 “팬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다”며 “시즌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제가 우승한 대회장에서 함께 라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맹동섭은 “물론 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할 것”이라며 “최근 2년간 1승씩 했는데 올해는 다승을 거둬 연말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문도엽은 “우승 이후 출전한 대회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 트럭을 준비하겠다”며 “1988년 최윤수 프로님 이후 31년 만에KPGA 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월 싱가포르오픈에서 5위를 차지,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낸 그는 “사고 한 번 쳐보겠다”며 메이저 대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올해는 상금왕과 다승을 노리겠다”며 “우승 공약은 할 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우승한다면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현역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는 8월 결혼소식을 전하며 “결혼 전에 우승한다면 그 대회 마지막 날 18홀 동안 제 경기를 직접관전하신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장타자로 유명한 김대현은 올해 장타왕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1월 전역한 그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 싶다”며 “2017년 맹동섭, 지난해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우승했는데 올해는 제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우승하면 하루 정도 날을 잡아 팬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하겠다”고덧붙였다.올해 신인 이재경은 “배운다는 자세로 매 대회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겠다”며“우승하면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업고 그린 위를 한 바퀴 돌겠다”고 효심 가득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