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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혜진, KLPGA 투어 시즌 3승 선착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처음 3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최혜진은 9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55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이틀째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공동 2위인 장하나(27)와 박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4천만원과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아직 2승을 한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3승을 따낸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이 7승에는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거둔 2승이 포함됐다. 최혜진은 또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5억2천709만원을 벌어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시즌 8억2천229만원으로 상금 4위에 오른 최혜진은 2년 연속 상금 5억원을 돌파했다.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7일 짙은 안개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 8일과 9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했다.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최혜진은 이날2라운드를 시작하기도 전에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오전 6시 40분에 일찍 출발한 전우리(22)가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10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다.정오에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그러나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11번과 1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조용히 추격전에 나선 끝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최혜진보다 3개 조 앞에서 경기한 박지영이 최혜진을 추격했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하지만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짧은 거리 파 퍼트를 여유 있게 넣고 다시 한 타 차 단독 1위를 이내 되찾았다.1라운드 단독 1위였던 장하나도 최혜진의 바로 뒤 조에서 15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11언더파, 1타 차로 최혜진을 압박했다.그러나 최혜진이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18번 홀(파4)에 들어선장하나는 두 번째 샷이 핀 앞쪽에 떨어졌지만 핀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굴러가 연장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장하나의 버디 퍼트는 홀에 이르지 못하고 멈춰섰고, 대회 우승자 역시 최혜진으로 확정됐다.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신인 조아연(19)은 이날 2타를 줄였으나 9언더파 135타,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연합뉴스

2019-06-09

“U20 동생들 보고 자극… 누나들도 저력 보여야죠”

“자극 받을 만하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겁니다.”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 도전의 무대인 프랑스에서 첫 훈련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선전을 펼치며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20세 이하(U-20) 대표팀 남동생들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다.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은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외곽 주느빌리에의 스타드루이 부리에서 프랑스 입성 이후 첫 훈련을 마치고 “우리 선수들도 늘 U-20 대표팀 경기에 관심을 갖고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2승 1패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특히 최종전에서 멋진 경기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주목을 받으며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윤덕여 감독은 “U-20 대표팀도 무척 힘든 조를 만났는데 잘한 것 같다”면서 “우리도 도전자 입장인데, ‘누나들의 저력’을 보여 16강에 진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U-20 대표팀처럼 여자 대표팀도 쉽지 않은 조를 만났다.당장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대회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이어 만나는 나이지리아, 노르웨이도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폴란드의 기운’이 더 절실해진 이유다.스웨덴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0-1로 지고 프랑스로 넘어왔지만, 분위기는 나쁘지않다.윤 감독은 “스웨덴과의 경기 막바지 실점으로 결과는 졌지만, 우리보다 강한 전력을 갖추고 홈 팬의 일방적인 성원을 받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다만 “평가전이라 6명의 교체 선수를 가동하다 보니 막판 집중력 문제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감독은 “어제 이동할 때 비행기 연착도 있었고 스웨덴보다 기온이 훨씬 올라선수들의 몸 상태를 걱정했는데, 오늘 지켜보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를 위해 개막전이 특히 중요한 만큼 초점을 맞추고 길지 않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6-04

류현진, 박찬호 이어 두번째 이달의 투수상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류현진(32)이 박찬호(46)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대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류현진은 예상대로 NL 5월의 투수로 뽑혔다.NL 이달의 선수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쉬 벨이 뽑혔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에게 돌아갔다. AL 이달의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았다.류현진은 지난달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탈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또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를 달렸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류현진이 홈런을 한 개도 맞지 않고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28개, 볼넷 3개만 허용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월간 5승 이상, 탈삼진 35개 이상, 그리고 평균자책점 0.60 이하로 던진 다저스의 4번째 투수라는 내용도 곁들였다.류현진 이전에 이런 세 항목을 충족한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냅 루커(1908년 6월·1910년 9월)가 있다.아울러 류현진은 2010년 우발도 히메네스 이후 9년 만에 선발 등판한 11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던진 투수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배경을 강조했다.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 계보를 이었다.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남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박찬호보다 류현진이 더 낫다.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나 월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류현진은 또 아시아 투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 이후 만 5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다나카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투수가 됐다.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아울러 류현진의 수상은 아시아 투수 7번째 수상이다.류현진은 2017년 7월 리치 힐에 이어 다저스 투수로는 22개월 만에 이달의 투수를 꿰찼다.영광을 안은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 수확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9-06-04

김연아 “예전 모습 보여드릴게요”

1년 만에 은반 위에 선 ‘피겨퀸’ 김연아(29)는 “아이스쇼에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작년엔 출연 결정을 늦게 하는 바람에 준비과정이 짧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올해엔 준비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느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연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그해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은퇴했다.그리고 지난해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해 팬들과 호흡했다.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특별 출연자’ 자격으로 단 1곡을 연기했는데, 이번 공연에선 정식 출연자로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두 차례 연기를 펼친다.김연아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며 “현역 시절엔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엔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그는 “‘다크아이즈’는 애절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이슈’는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이번 공연엔 김연아 외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22·일본), ‘점프머신’ 네이선 첸(20·미국)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Move me’라는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명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샌드라 베직이 연출했다. /연합뉴스

2019-06-04

이정은, 루키서 메이저퀸으로

‘핫식스’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달성했다.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단독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유소연(29), 에인절 인(미국),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이 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해 더욱 뜻깊다. 이정은은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9천만원) 잭폿도 터트렸다.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우승상금을 역대 최다인 100만 달러로 인상했고, 이정은이 이 상금의 첫 주인이 됐다.이정은은 우승 트로피, 금메달과 함께 US여자오픈 10년간 출전권도 획득했다.이정은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빛나는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이후 파 세이브 행진으로 숨을 고르던 이정은은 후반에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나섰다.10번 홀(파4)에는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러프로 굴러 내려가 위기를 맞았다. 이정은은 침착하게 세 번째 샷으로 핀을 바로 공략했다. 공이 컵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오면서 버디를 놓쳤지만, 파로 잘 막았다.이정은은 이번 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11번 홀은 언덕처럼 생긴 그린 양옆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많은 선수가 타수를 잃는 홀이다.이정은은 11번 홀 티샷을 핀 약 2.3m에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12번 홀(파4)에서는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다.이정은은 15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 기세를 이어갔다.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18번 홀(파4)도 보기로 마무리했다. 티샷을 러프에 빠트린 이정은은 약 3.3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1타 차로 마지막까지 추격하던 셸린 부티에(프랑스)의 마지막 18번 홀 결과를 기다렸다.부티에는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공동 5위로 밀려났다.퍼팅 연습을 하며 차분히 기다리던 이정은의 우승이 확정됐다.이정은은 10번째(9명째)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앞서 1998년 박세리(40), 2005년 김주연(38), 2008·2013년 박인비(31), 2009년지은희(33), 2011년 유소연(29), 2012년 최나연(32), 2015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이정은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은 7승으로 늘었다. 한국계 이민지(23·호주)를 포함하면 8승째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메이저대회도 휩쓸었다. 지난 4월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24)이 정상에 올랐다.우승한 이정은에게 샴페인을 뿌려주며 축하한 유소연은 이날 1타를 줄이고 최종4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 자신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친 박성현은 최종 1언더파 283타로 이민지와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듀크대 학생 선수인 재미교포 지나 김(19)도 공동 12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박인비, 고진영, 김세영은 공동 16위(이븐파 284타)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9-06-03

벤투號 23명, 호주·이란전 대비 담금질

6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3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갔다.훈련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를 제외한 23명 전원이 참여했다.이재성(홀슈타인 킬), 백승호(지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해외파 선수들과 김보경(울산), 김진수(전북) 등 국내파 선수들은 1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훈련을소화했다.장애물을 놓고 몸을 푸는 준비운동이 끝난 후 선수들은 조끼를 입고 작은 지역 안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미니게임을 진행했다.이재성과 황의조는 밝은 표정으로 이따금 웃음을 터뜨리며 구슬땀을 흘렸다.처음 벤투호에 승선한 김보경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는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은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이리저리로 패스를 뿌렸다.미니게임이 끝나자 대표팀은 측면 공격 훈련에 집중했다.중앙에서 측면으로 패스를 내준 후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는 전술을 반복해서 연습했다.마지막으로 대표팀은 5명씩 팀을 나눠 짧게 풋살경기를 한 후 오후 훈련을 마무리했다.황의조와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는 따로 남아 슈팅 훈련을 추가로진행했다.벤투 감독은 훈련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훈련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오랜 시간을 뛴 조현우(대구), 이정협(부산) 등 선수들은체력 훈련 대신 가볍게 운동장을 뛴 후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에 전념했다.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연합뉴스

2019-06-03

프로당구 시대 열렸다… PBA 투어 개막

한국 당구인들이 염원하던 프로당구 시대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프로당구협회(PBA)는 3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열고 당구 3쿠션 프로리그인 PBA 투어의 첫걸음을 뗐다.김영수 PBA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6개월여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 결실로 오늘 역사적인 개막 투어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첫걸음을 떼지만 그 어떤 프로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김 총재에 이어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파나소닉의 노운하 대표이사, ‘세계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선수 선서에는 PBA(남자)와 LPBA(여자)를 각각 대표해 서현민과 김보미가 나섰고, 김 총재가 개막을 선언하면서 PBA가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렸다.개막전으로 치러진 ‘파나소닉 오픈’ 128강 8조 경기에서는 강동궁과 신정주가 나란히 PBA 첫승을 따내며 64강에 선착했다.이날 열린 대회 128강과 4일 진행될 64강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4명이한 조를 이뤄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이번 PBA 개막 투어에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7일 우승자가 가려진다.‘포켓볼 여제’ 김가영을 비롯해 이미래, 김보미 등이 참가하는 LPBA 투어는 4일부터 시작된다.PBA는 2019-2020시즌 남자 1부 투어 8개, 2부 투어 10개, 여자 LPBA 투어 8개 등 총 26개 대회를 연다.PBA 1부 투어는 총상금 2억5천만원, 우승상금 1억원의 7개 정규투어와 상위 32강만 출전해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펼치는 파이널 대회로 구성된다.LPBA는 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1천500만원 규모의 7개 정규투어 이후에 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2천만원의 파이널을 치른다./연합뉴스

2019-06-03

전국 배드민턴 최강팀, 포항서 기량 뽐내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간 포항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지난 1일과 2일 포항 만인당에서 선수와 가족 등 총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송경창 포항시부시장, 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 이태조 경북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전국시·도배드민턴협회장 등의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식전행사로는 포항 영일고등학교의 명물인 ‘에이블’이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선수 및 가족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포항시배드민턴협회 황종현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 행사의 서막이 올랐다.특히, 이날 포항시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배드민턴협회 김해진 재무차장과 지곡클럽 전재동 회원에게 포항시장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포항클럽 한광덕 회장에게는 포항시의회 의장 감사패가 전해졌다. 포항 오천에이스클럽의 이성관, 선은영 선수가 대표로 선수선서를 한 뒤 행운권 추첨과 함께 개회식 행사가 마무리됐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본 대회가 어느덧 16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일정이 앞당겨졌음에도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멋진 경기 치르시고 포항의 멋과 맛 마음껏 즐기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송경창 포항시부시장은 “불빛의 포항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시승격 70주년을 맞은 올해 불꽃은 어느해보다 화려하다. 배드민턴 열심히 하시고, 물회 한 그릇도 하시고, 저녁에 멋진 불꽃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건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스트레스는 운동하면서 땀을 빼는 게 최고다. 오늘 하루 포항에서 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길 기원한다. 더 많은 국민들이 생활 체육에 참여하는 그날까지 국회의원인 저도 힘을 쓰겠다”고 축사했다. 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은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하시길 바라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확산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올해로 16회째 개최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도에서부터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2천여 명의 배드민턴 강호들은 이날 포항에서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에서 20∼60대 연령별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와 가족들이 함께 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항불빛축제를 관람했다.대회 참가자 김모(43·여·대구)씨는 “가족, 동호인들과 함께 포항을 찾았다. 어제도 경기 이후 불빛을 보러 형산강에 다녀왔다”며 “매번 참가하지만, 언제나 포항에 와서 좋은 추억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6-02

리버풀, 6번째 유럽 정상 우뚝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리버풀(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처음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결승전에서 패배를 맛봤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2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이로써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 도전한 UCL결승에서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하지만 손흥민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전 무대에 뛴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앞서 박지성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지만 2008-2009 시즌과 2010-2011시즌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출전해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반면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슴에 품었던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차지하며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리버풀은 통산 6번째(1976-1977시즌, 1977-1978시즌, 1980-1981시즌, 1983-1984시즌, 2004-2005시즌,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4회 포함) 우승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을 꽁꽁 묶은 리버풀의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는 결승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이번 대회 4강에서 리버풀에 패해 탈락한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는 총 1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전을 맞아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일명 ‘DESK’라인을 선발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리버풀 역시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살라흐를 최전방 공격라인에 배치해 토트넘에 맞불을 놨다.치열한 승부가 달아오르기도 전에 리버풀은 행운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킥오프 18초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네가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무사 시소코의 오른팔에 맞았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리버풀은 살라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전반 2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제대로 손 써볼 틈도 없이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8분 손흥민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전반 17분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손흥민은 전반 19분 후방에서 투입된 침투 패스를 받아 재빠르게 쇄도했다. 그러나 볼을 접는 과정에서 공이 수비수 발에 맞아 또다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손흥민의 빠른 발은 전반 28분에도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공간으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으로 달려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동안 2개의 슛밖에 시도하지 못하고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오른쪽 날개로 위치를 바꾸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번번이 리버풀의 최종 수비를 넘지 못했고, 오히려 리버풀의 위협적인 역습에 고전해야 했다.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의 알리에게 패스를 내줬고, 알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손흥민은 후반 30분 알리의 후방 패스를 받아 리버풀 수비수 3명 사이로 ‘드리블 쇼’를 펼치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피르힐 판데이크의 발에 걸렸다.손흥민은 후반 35분에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막판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연합뉴스

2019-06-02

막판 집중력 잃은 포항, 안방서 뼈아픈 패배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경기 결과 스틸러스가 0-2로 석패했다. 양팀은 후반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쳤으나, 행운의 여신은 대구의 손을 들어줬다.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4-5-1 포메이션으로 대구를 맞았다. 김승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완델손과 이석현, 이진현이 뒤를 받쳤다. 이수빈과 정재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수비는 심상민과 전민광, 하창래, 김용환이 책임졌다. 수문장에는 강현무가 오래간만에 주전으로 복귀했다.대구는 김대원과 세징야, 에드가가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에 나섰고, 강윤구와 한희훈, 정승원, 장성원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는 김우석과 홍정운, 정태욱이 맡았다. 조현우가 최후방에서 대구의 골문을 지켰다.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포항은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 잦은 패스미스가 나왔다. 간간이 완델손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대구는 뒷심이 부족했다. 김대원과 세징야, 에드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포항 골문을 노렸다. 그 때마다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있었다. 대구 김대원의 깜짝 터닝슛도, 전반 27분 대구 세징야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깜짝 빌리슛도 모두 강현무의 동물적인 감각에 막혔다.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들어 김기동 감독은 이석현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대구는 김우석이 교체돼 나가고 황순민이 경기장에 들어왔다. 양 감독은 선수교체 이후에 진형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았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이후 후반 17분과 35분 추가로 한희운과 김대원을 빼고 박병현과 박한빈을 경기장에 투입하는 등 두 번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은 교체카드 사용에 신중을 기했다.후반 38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첫 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대구의 에드가였다. 대구 강윤구가 포항 골대로 올린 크로스를 강현무가 잡았다가 놓쳤다. 바로 앞에 있던 대구 공격수 에드가가 가볍게 차 넣으면서 80여 분간 팽팽했던 균형이 무너졌다.후반 40분 포항은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최용우를 투입하고 이진현을 뺐다. 하지만, 흐름은 이미 대구로 넘어간 뒤였다. 후반 41분 대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돌파 이후 오른쪽으로 달려 들어가는 장성원에게 패스, 다시 장성원이 왼쪽 반대편에 있던 에드가에게 공을 넘겨줬다. 에드가가 가볍게 헤딩으로 골을 기록했다. 강현무가 반응했지만 주심은 공이 이미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포항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는 0-2로 마무리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6-02

손흥민 “챔스 결승, 꼭 이기고 싶어요”

“지성이형이 결승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나도언젠가는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꿈을 향해서 달려왔다.”손흥민(27·토트넘)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토트넘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리버풀 FC와 오는 6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손흥민은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모든 경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며 임한다는 그는 단순히 결승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후 2주가량 어떻게 준비했나.△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즌 동안 경기를 많이 뛴 선수나 그렇지 못한 선수나 결승을 준비하는데 좋은 시간이었다. 제 얼굴 보시면 많이 탄 것 같지 않나. 계속해서 운동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데.△ 저는 어떤 경기든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결승전도 다를 바 없다. 물론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소중히,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 다만 너무 큰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하면 힘이 들어가는경우가 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가지는 의미는.△ 한국 선수나 유럽 선수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꿈의 무대다. 당연히 저에게도 그렇다. (박)지성이형이 결승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뛰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꿈을 향해서 달려왔다. 너무 소중한 경기다. 그러나 결승에 와서 행복하다기보다는 경기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아시안컵을 비롯해서 손 선수에게 이번 시즌이 유독 길었는데.△ 아직 저의 시즌은 끝난 것이 아니다. 유독 길었고 좋은 일도 많았다. 한 시즌, 10개월이나 11개월 동안 내내 최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선수가 최고의 선수다.그런 면에서 많이 배웠고,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그런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일, 감사했던 일이 많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고 우리팀과 국가대표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 때문에 어려울 때 힘을 낼 수 있었다.- 결승전 선발에 대한 기대는.△ 선발 출전은 제가 아니라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다. 제가 잘 준비한다면 감독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약스와 4강 2차전 때나 프리미어리그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는데 많이 회복했나.△ 2주 동안 경기가 없었고 많은 훈련을 했다.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최근 다큐에서 큰 경기 후 갖게 되는 공허함에 대해 얘기했는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늘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지만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들면 경기에서의 좋았던 모습, 나빴던 모습이 모두 다 지워진다. 벌써 (결승 후의) 모습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결승전 상대인 리버풀의 강점과 약점은.△ 그동안 인터뷰에서 상대방 얘기를 잘 안했다. 상대팀보다 우리팀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리버풀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잘 준비하는 팀,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는 팀이 이길 것이다. 리버풀이 강팀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팀 역시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2019-05-28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8월 21일 포항서 막올라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포항 일대에서 개최된다.포항시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에서 전 세계 30개국 대표팀 15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정밀착륙경기와 시험비행, 활공인의 밤, 부대행사 및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경기는 정해진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했는가를 겨루는 경기다. 총 5~6번 비행의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바람과 지형을 활용하는 고도의 비행실력이 요구된다.대회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인 칠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200m고도에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하며 비행할 수 있어 세계대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이러한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동안 총 사업비 3억 8천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km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해 대회개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억 8천만원의 대회 운영비를 확보했다.이번 대회 홍보대사로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하치경(43) 선수가 활동한다. 공군사관학교 패러글라이딩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하 선수는 이번 패러글러아딩 월드컵대회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곳에서 해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국가대표 하치경씨의 각종 세계대회 참가와 입상 성적을 거두는 등 수없이 많은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김극한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월드컵대회를 통해 항공스포츠산업의 발전과 패러글라이딩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침체된 포항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음은 물론, 나아가 포항이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 개최의 중심지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시즌 2승 오승환, MLB 통산 15승째 수확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콜로라도가 연장 11회 말에 나온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오승환은 4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승(1패)째다.10.57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9.92로 낮췄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오승환은 11회 초 첫 타자 카슨 켈리를 시속 134㎞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닉 아메드도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오승환은 맷 안드리스를 시속 145㎞ 직구로 투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콜로라도는 연장 11회 말 1사 뒤 이언 데스먼드의 우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데스먼드의 큰 타구는 처음에는 ‘홈런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정정됐다.1사 2루에서 타피아는 안드리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연합뉴스

2019-05-28

경북 체육 꿈나무들, ‘금빛낭보’ 합창

경북 소년들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빛 향연을 펼쳤다.28일 경상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4일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 등 49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소년체전 결과, 경북선수단이 역대 최고성적인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도 소년체전보다 1개가 많다. 대회에서는 예천 동부초등학교 장보슬이 양궁 여자초등부 35m에 출전해 347점으로 부별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안동 경덕중학교 남지용이 역도 용상+94㎏급 이상 부문에서 170㎏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구미인덕초등학교 박시훈 역시 포환던지기에서 16.87m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지난 24일 사전경기에서 포항 유강중학교 3학년 강나루의 동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대회 첫 날 양궁에 출전한 예천중학교 3학년 김제덕이 금빛 화살을 쐈고, 뒤이어 포은초등학교 6학년 김해미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첫날 경북선수단은 레슬링, 자전거, 태권도, 유도, 수영 등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둘째날에는 김천중앙중학교 김서경이 수영 종목 스프링보드 1m와 싱크로다이빙3m, 플랫폼싱크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정구 여초(선발)와 여중(문경서중)은 대회 3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 열띤 승부를 벌인 경북선수단은 28일 최종 결과 금메달 39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경상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도민선수단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체육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48회 전국소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총 4일간 전북 익산을 비롯한 14개 시·군 49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1만7천20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에서는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106명이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6개 종목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도민체전 종합우승 탈환 포항시, 최고였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지난 27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선수 및 지도자, 체육회 임원, 종목단체 임원, 기관단체장, 서포터즈, 학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단식은 단기반환, 영상물 상영, 단기반환, 우승기(컵) 전달, 유공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체육장학생 지원을 통해 학생부 참가선수 전원(281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수영 평영(50, 100m)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경북체고(2년) 임종민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종합우승의 결과에 대회기간 동안 보여준 우리 선수 및 지도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물론이요, 각 종목별 임원진과 서포터즈의 열띤 응원은 최고의 모습이었다”며 “종합우승 탈환을 통해 경북 제1의 도시 자존심을 살리고 포항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어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포항시는 종합점수 232.6점으로 3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1위종목 9개, 2위종목 6개, 3위종목 6개, 4위종목 6개, 5위종목 1개 종목에 성과를 보이며, 2위인 구미시를 7.6점 차이로 따돌렸다.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4월 19일∼22일까지 4일간 경산시 일원에서 개최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8

5경기 무패행진 포항스틸러스 강호들 넘고 상승세 이어갈까

포항스틸러스가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오는 29일에는 설욕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는 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대구, 울산과 맞붙는다. 연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의 상대팀들이 만만치가 않다.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를 0-0으로 비겼다.비록 승점 3점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7위에서 6위로 한 칸 올라섰다.최근 4경기 연속 승리에 힘입은 포항은 이날 공세를 더했다. 하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고, 전반 초반 반짝 찬스를 맞은 뒤 포항은 이렇다할 추가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기 바빴던 포항은 간간이 완델손의 개인기가 빛을 보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들고 있던 교체카드 3장을 모두 공격수 교체에 사용했다. 선발로 나왔던 하승운을 빼고 후반전에 최용우를 투입했고, 이진현과 김도형을 교체했다. 또 교체돼 들어간 최용우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송민규를 경기장에 넣었다. 하지만 잔잔한 변화조차 없었다.오히려 후반 들어서는 포항의 주축인 김승대의 눈에 띄는 체력저하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공격적으로 나갈 때 세밀함이 부족했다. 다듬어야 한다”고 총평하기도 했다.3월 개막 이후 지난달까지 리그 최하위권으로 분류된 포항은 김기동 감독 체제 이후 중위권까지 도약했다.더불어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개막전에서 0-2로 참패를 당했던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얻어내면서 절반의 승리도 가져간 셈이다.다만, 남은 일정이 포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오는 29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맞붙을 팀들 모두가 얕볼 수 없는 K리그의 강호들이다.포항의 최근 4승 중 3승은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였다. 물론, 강팀인 울산전과의 경기를 승리하긴 했지만 이면에는 ‘동해안더비’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현재 포항의 무패행진에 대해 여전히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포항 야구동호인 ‘왕좌의 게임’ 대장정

“포항 야구 동호인들, 한 자리에 모여라!”포항 야구동호인들의 2019년 대장정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9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와 ‘제3회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관계자와 선수 및 가족 1천여 명이 참석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지역의 64개 클럽이 참가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기까지는 지역의 야구동호인 여러분들이 쏟은 노력과 땀의 결실이 있었다”며 “포항야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매일신문도 앞장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날이 많이 더움에도 오늘 이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을 존경한다”며 “포항시도 야구동호인들과 발맞춰 야구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건넸다.‘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는 포항시 야구동호인 간의 교류 및 친목도모와 생활체육 야구동호인들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 간 총 64개 팀이 야구공을 주고 받으며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올해에는 2천여 명의 선수들이 1∼4부 리그로 나뉜 대회에 참가해 포항야구 왕좌를 두고 매 주 주말마다 경쟁을 펼친다.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우리 포항은 중소도시로서는 드물게 정식 야구장이 있어 야구에 대한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며 “참가 선수들 모두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모두가 원하는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위기에 더욱 강한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월의 투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위기에 더욱 강한 남자로 진화했다.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숱한 고비를 점수 안 주고 넘는 놀라운 재주를 뽐냈다.피츠버그는 이날 류현진 등 3명이 던진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권에서 15타수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주자를 2루 이상에 둔 득점권(수비하는 팀엔 실점권)에서 꽉 막힌 바람에 피츠버그는 안타 11개를 치고도 2-7로 패했다. 류현진에게서 배턴을 물려받은 훌리오 우리아스가 2이닝을 던진 동안 주자를 2루 이상에 보낸 적은 한 번뿐이었다. 9회 등판한 스콧 알렉산더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결국 피츠버그는 류현진에게 득점권에서 14타수 2안타로 꽁꽁 묶여 점수를 못 뽑았다.류현진은 1-0으로 앞선 무사 2루에서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첫 점수를 줬다.멜키 카브레라의 포수 앞 땅볼을 잡은 마틴이 3루로 뛰던 주자 조시 벨을 잡으려고 던진 공이 3루수를 지나쳐 외야로 간 바람에 류현진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2’에서 마감했다.주자가 득점권에 있었지만, 안타가 아닌 야수 선택이었으므로 피츠버그의 득점권 성적은 1타수 무안타였다.카브레라가 2루에 진루한 뒤 땅볼이 나왔고, 1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 안타가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곧바로 콜 터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피츠버그의 득점권 타격 성적은 4타수 2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를 만들어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류현진은 애덤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면했다. 2회 득점권에서 류현진을 5타수 2안타로 괴롭힌 피츠버그는 3∼6회엔 안타 7개를 치고도 단 1점도 얻지 못했다.류현진은 3회와 5회엔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불을 껐고, 4회와 6회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안타 2개를 내준 3회 말 1사 1, 2루에선 멜키 카브레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역시 안타 2개를 맞아 자초한 5회 무사 1, 2루에선 이날 안타를 2개나 헌납한 피츠버그 4번 타자 조시 벨을 몸쪽에 박힌 컷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4회 무사 2, 3루에선 외야 뜬공 3개로 해적을 물리쳤고, 6회 무사 2루에서도 실점을 피했다. 4회엔 알렉스 버두고, 코디 벨린저 등 강한 어깨를 겸비한 야수들이 얕은 뜬공을 잡아 정확한 송구로 주자들이 홈에 접근조차 못 하도록 무력시위를 벌였다.벨린저는 6회엔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제이크 엘모어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며 류현진을 기쁘게 했다.피츠버그는 3∼6회에만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패배를 자초했다.류현진은 올해 등판한 10경기 실점권에서 37타수 2안타(피안타율 0.054)라는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주자가 있을 땐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필살기를 활용해 9번이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스스로 지웠다. 류현진의 병살 유도 횟수는 내셔널리그 투수 중 3위 권이다.류현진은 전날까지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두는 잔루율(LOB%)에서 95.5%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97.0%)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2위를 달렸다. /연합뉴스

2019-05-26

포항 U18 유스팀, K리그 주니어 B조 우승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019 전반기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5일 대구 U18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 포항 U18은 전성현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종합 9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25득점으로 리그 전체 팀 중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포항 U18은 지난해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올해만 해도 2019 부산MBC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K리그 주니어는 매년 전·후반기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포항 U18은 이번 우승으로 4년만에 K리그 유스팀 최강자의 자리에 복귀하며 징크스를 털어내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백기태 감독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원했던 K리그 주니어 우승컵을 4년만에 다시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주장을 맡고 있는 도재경은 “전기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올해 전관왕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6월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이번 리그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전북을 다시 만난다. 아쉬웠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포항 U18은 1주일 정도 팀을 정비한 뒤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해 또 다른 우승컵을 노린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5-26

돌풍 넘어선 대구, 강팀으로 진화 중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고 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게 아쉬운 일이라… 제가 수술하지 않겠다고 했어요.”대구 FC의 수비수 정태욱(22)은 지난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11일 FC 서울과의 경기 때 상대 선수 팔에 맞은 그는 출혈이 심했던데다 골절이 확인되면서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경기에 출전하겠다며 수술을 받지 않았다.안드레 감독은 인천전에 정태욱을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내보냈고, 그는 마스크를낀 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그는 “팬들이 걱정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되지만, 경기에 출전하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게 제 생각이었다”며 이제 막 제대로 잡기 시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정태욱은 경기 출전에 특히 목이 말랐던 선수다.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올해 대구에 합류한 이후에도 중용되지 못하다가 팀 일정이 급격히 늘어나며 입지를 넓혔다.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연이어 출전하며 홍정운(25), 김우석(23), 박병현(26), 한희훈(29)이 버티던 중앙 수비진의 한 자리를 단단히 꿰찬 모습이다.‘얕은 스쿼드’로 평가받는 대구가 시즌 3분의 1가량이 지나도록 리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까지 도전하고 있는 건 이렇게 기회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고비마다 한 명씩 나타나 틈을 메워줬기에 가능했다.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베스트 11의 변화를 크게 주지 않는 편인데, 그 와중에 주전의 부상이나 휴식 등으로 대체자 역할을 한 선수가 활약해주며 숨통을 트고 가용 자원을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공격진에선 시즌 초반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던 에드가가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위기의 시작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으나 그 공백에 기회를 잡은 김진혁(26)이 상승세에 앞장섰다. 김진혁은 상주 상무 입대 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K리그 ‘4월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공격수로 자리를 잡지 못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가면서까지 출전을 갈구했던선수가 단숨에 주포로 우뚝 선 것이다.이런 김진혁이 입대하며 백업 멤버 고민이 다시 시작되는가 했지만, 인천과의 경기에 전반 벤치에 앉은 에드가 대신 선발로 뛴 정치인(22)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올랐다.지난해 리그 6경기, 그것도 선발로는 2경기 출전에 그친 정치인은 올해 첫 선발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세징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정치인은 “진혁이 형처럼 잘하고 싶었다. ‘형보다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있었다”면서 “같이 힘들게 운동했던 2군 친구들을 많이 생각하며 힘을 냈다”며 ‘절치부심’을 전했다.튼튼해지는 ‘잇몸’이 뒷받침되고 주전 선수들도 힘을 내면서 초반 전용구장의 흥행과 함께 ‘화제’ 정도로 여겨진 대구의 선전은 돌풍에만 그치지 않을 기세다.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에드가, 츠바사에게 휴식을 주며 전열을 정비한 대구는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9-05-21

英 매체 “손흥민, 토트넘서 최고의 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매긴 시즌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18-2019시즌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에 평점을 매기고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이번 시즌 가장 빛났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이 매체는 토트넘이 올해 기억에 남을만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비록 2, 3월 부진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이 거둔 성과는 대단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팀 내 수훈 선수”라며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0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손흥민에게 시즌 평점 8점을 부여했다.이번 시즌 손흥민은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합쳐 20골을 터뜨렸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그는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펼친 8강에서 손흥민은 1, 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쳐 팀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전에서도 1골을 넣은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골 고지를 밟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인디펜던트의 평가에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시소코와 루카스 모라, 얀 페르통언이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DESK’라인으로 불렸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은 모두 평점 7점을 받았다.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팀 전체에서는 손흥민을 앞지른사람이 한명 있었다.평점 9점을 받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주인공이었다.인디펜던트는 “올해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며 “선수 영입도 없었고 새 구장 완공도 늦춰졌으며 선수 부상까지 줄줄이 겹쳤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리그 ‘톱4’로 이끌고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고 칭찬했다.이 매체는 “포체티노가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들의 영입제안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5-21

이강인, U-20 월드컵 주목할 10인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주목할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FIFA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새벽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U-20 월드컵에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24개 팀이 우승 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포함돼 1983년 대회에서 거둔 ‘4강 기적’을 36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대회 개막을 앞두고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10명의 선수를 조명하면서 정정용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포함해 눈길을 끈다.FIFA는 “발렌시아는 인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2011년부터 일찌감치 유소년 팀에 영입했다”라며 “그는 마침내 2019년 1월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2019년 3월에는 국가대표에도 처음 소집됐다”라고 설명했다.한국과 F조에서 다투는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네우엔 페레스(18·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도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FIFA는 페레스를 설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남미예선에서 준우승하는 동안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서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눈길을 끌어 영입됐다”고 칭찬했다.페레스는 2018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했지만 곧바로 아르헨티나 1부리그 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로 임대됐다./연합뉴스

2019-05-21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전날 경기에서 홈런 1개, 2루타 1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장타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신고했다.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6(162타수 48안타)으로 올랐고, 시즌 19타점째를 수확했다.또 추신수는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치며 출루율 0.397을 기록했다.텍사스는 시애틀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10-9 진땀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연승 속에 22승 2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마이크 리크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낸 뒤 좌익수 도밍고 산타나가 타구를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이어 대니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2회말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로널드 구스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한 추신수는 6회말 1사, 8회말 1사에서 모두 2루수 앞땅볼로 물러났다.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팀이 10-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시애틀 산타나의 빗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포구하려고 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스치고 떨어졌다.텍사스는 추신수의 아쉬운 수비 속에 시애틀의 팀 베컴에게 좌중월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4점 차로 쫓겼다.9회초에도 3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마지막 타자 베컴을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연합뉴스

2019-05-21

유승민 IOC 선수위원 “탁구 중흥 위해 헌신”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탁구 스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대한탁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2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탁구협회는 내년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 회장 선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날까지 등록 절차를 마친 뒤 31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현행 탁구협회 정관에는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회장의 궐위 시 ‘60일 이내’에새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탁구협회장에 도전하는 유승민 후보는 “이번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는 제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결정”이라면서 “국제탁구연맹(ITFF)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가장 자신이 있고, 탁구계 현안도 많이 파악하고 있는 만큼 회장에 당선된다면 한국 탁구 중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유 후보는 작년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여자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같은 해 국내에서 개최된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단일팀 참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탁구협회 부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탁구협회장 선거 출마전 사퇴했고, 지난달에는 ITTF 집행위원에 선출됐다.그는 이어 “한국 탁구로서는 내년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 탁구가 발전할 수 있는 탁구 생태계를 제대로 만드는 등 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전 회장의 권유로 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선수위원은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탁구인들의 숙원이자 조양호 회장님이 유치에 공을 들였던 세계선수권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회장에 당선된다면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9-05-21

시즌 6승 류현진, 평균자책점 MLB 1위 빅리그 특급 투수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서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경기가 다저스의 8-3 승리로 끝나며 류현진은 원정경기 첫 승과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류현진은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아냈다.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7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8개로 배합했다.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5월 들어 두 번째 완봉승까지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으나 휴식일을 앞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점수 차가 비교적크게 벌어지자 불펜에 일찍 배턴을 넘겼다.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주목을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던 류현진은 이로써 밀워키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다승 부문에서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8승 1패를 기록 중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다.아울러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철저한 완급 조절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 정교한 제구가 삼박자를 이룬 경기였다.6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류현진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초반 힘을 아낀 탓인지 1∼5회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 위기를 번번이 넘겼다.초반에 힘을 아낀 덕분에 류현진은 경기 중후반에 더욱 위력을 떨쳤다. 6∼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특히 7회에는 공 8개 만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한 이닝 최다 투구 수가 2회와 5회, 6회에 기록한 15개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돋보인 류현진은 완투형 투수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1회말이 최대 위기였다.류현진은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조이 보토에게 5구째 체인지업을 몸쪽 깊숙이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지만센젤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줬다.하지만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2회말에는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던진 3개의 공이 연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풀카운트를 만든 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이후 제시 윈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페라사를 우익수 뜬공,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3회말에는 1사에서 센젤에게 우전 안타에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보토를 우익수 뜬공, 수아레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4회말 선두타자 푸이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이글레시아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윈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또 한 번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카살리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족 피더슨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대타 필립 어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한 센젤에게 높은 코스에 91.7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보토를 맞아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꽂아 넣어 헛스윙을 이끌었다.류현진은 6회말 수아레스를 우익수 뜬공, 푸이그를 투수 앞 땅볼,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7회말 역시 윈커를 좌익수 뜬공, 페라사를 3루수 앞 땅볼,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끊었다. /연합뉴스

2019-05-20

韓 최정예 기사 27일 LG배 기왕전 출격

한국 바둑이 최근 중국의 독무대가 된 LG배에서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27일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본선 32강전을 시작한다.LG배는 삼성화재배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바둑 국제대회이지만 최근 3년 연속 중국이 우승컵을 가졌다.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4년 만에 정상을 되찾기 위해 최정예 기사 10명이 출동한다.국내랭킹 1∼3위인 박정환·신진서·김지석 9단을 비롯해 변상일·강동윤·이지현 9단이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나현·백홍석·최정 9단은 예선을 통과했고 박영훈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그러나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장벽이 만만치 않다. 18명이나 본선에 오른 중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 양딩신 9단을 필두로 커제·스웨·천야오예·판팅위 9단 등 5명이 시드를 받았다.탄샤오·당이페이·미위팅 9단, 쉬자양 8단, 타오신란·리쉬안하오·판윈뤄·퉁멍청·자오천위·랴오위안허 7단·펑리야오 6단, 투샤오위 4단, 루리옌 초단 등 13명은 예선을 통과했다.일본은 자국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과 장쉬 9단, 쉬자위안 8단 3명이 참가하고대만은 쉬하오홍 6단 혼자 출전권을 획득했다.LG배는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진다.내년 2월 개최 예정인 결승전은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우승상금 3억원, 준우승상금 1억원인 LG배는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다.LG배는 32강 전날인 26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 대진 추첨을 한다.16강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9-05-20

한국태권도, 세계선수권 남녀부 동반 우승

한국 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경량급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받는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체대)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 태권도대표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정상에 올랐다.남녀 8체급씩으로 나눠 닷새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31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금1, 은1, 동1·221점), 중국(금1, 동1·167점), 영국(금1·149점), 아제르바이잔(금1·148점)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여자부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320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중국(금1, 은2, 동2·297점), 영국(금2, 동1·289점), 태국(금2, 동1·280점), 터키(금1, 은1, 동2·240점)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7년 무주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우승으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남자부는 2000년생인 54㎏급 배준서(강화군청), 58kg급 장준, 80㎏급 박우혁(한국체대)이 활약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발판도 놓았다.배준서는 6경기에서 총 265점, 경기당 평균 약 44점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앞세워 월드 챔피언이 됐고, 장준 역시 빼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동메달을 획득한 박우혁은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의 취약체급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 간판스타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20대 초반 선수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태권도계에서 이대훈은 강한 체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기대했던 중량급 간판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대회 마지막 날 87㎏초과급 8강에서 탈락했다.여자부에서는 46㎏급 심재영(고양시청)이 한층 성숙한 경기운영으로 무주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했던 여자 73㎏급 이다빈(서울시청)은 부상을 딛고 코트에복귀한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우승해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이번 대회 남녀부 MVP의 영예는 장준과 영국의 제이드 존스(여자 57㎏급 금메달)에게 돌아갔다.한국 대표팀 이창건 수석코치는 여자부 베스트 코치로 뽑혔다.다음 대회는 2021년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남녀 2명씩, 총 4명의 WT 선수위원이 선출됐다.남자는 영국의 벤저민 헤인즈와 미국의 스티븐 램딘, 여자는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와 크로아티아의 니키타 글라스노비치가 WT 선수위원으로 뽑혀 앞으로 4년간 동료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연합뉴스

2019-05-20

대구·경남 ACL 16강행, 내일 판가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오를 한국 팀은 몇팀일까.전북 현대(승점 12)와 울산 현대(승점 11)가 각 조 선두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대구 FC와 경남 FC가 최종전에서 16강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상황이 좋은 쪽은 대구다. 현재 3승 2패로 F조 2위(승점 9)에 올라있는 대구는 22일 오후 7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3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7·중국)와 최종전을 치른다. 광저우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구에서 펼쳐진 광저우와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1로 이겼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구단 사상 첫 ACL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첫 16강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대구는 19일 K리그1 경기에서 에드가, 츠바사 등 주전들에게 전반 휴식을 주고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도 인천을 상대로 오랜만에 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지난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4-0 대승을 거둔 대구는 6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16강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경남은 22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조호르 FC(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치른다.상황은 좋지 않다. E조에서 1승 2무 2패를 거둔 경남은 3위(승점 5)에 쳐져 있어 자력 16강 진출은불가능한 상황이다. 희망은 있다. 2위인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7·일본)가 최종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지고, 경남이 조호르를 꺾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지난 3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산둥과 가시마는 2-2로 비겼다.최종전은 가시마의 홈에서 열린다.가시마가 최근 조별리그 4, 5차전을 모두 지며 하락세인 점은 경남이 희망을 걸어볼 만한 부분이다.경남은 조호르의 홈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에 그쳤다.최종전은 창원에서 펼쳐지기에 전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다만 최근 리그에서 4연패에 빠지며 떨어진 경기력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경남의 숙제다.전북과 울산의 최종전은 21일 오후 7시에 동시에 시작한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맞이하고, 울산은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대결한다. 두 팀 모두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터라 최종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연합뉴스

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