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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 기독교계 `가정의 달` 행사 다채

포항지역 기독단체와 기독방송이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대회와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 특별한 전도집회를 잇따라 연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하 예장통합) 포항남노회(노회장 유원식)는 27일 오전 9시 포항송도교회와 송도솔밭에서 제34회 포항남노회 어린이 대회를 개최한다.어린이대회는 이날 오전 30분 개회예배에 이어 오후 1시부터 대회, 레크리에이션(해피 버블쇼),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한다. 설교는 유원식 목사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란 제목으로 하고, 축도는 김휘동 목사(송도교회)가 담당한다.대회는 글쓰기, 구연동화, 독창, 중창, 찬양율동, 그리기, 성경암송, 영어암송으로 나눠 치러진다.대회장 김옥선 권사(회장)는 “어린이 대회가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믿음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 될 줄 소망하며 좋은 결과로 열매맺기를 바라고,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어린이 대회는 예장통합 포항남노회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회장 김옥선)가 주최하고 포항남노회 교육자원부가 주관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임상진)는 29~31일 포항침례교회에서 `행복한 포항,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는 29일, 가수출신 윤향기 목사(예음교회)는 31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권식 장로는 30일 오월의 싱그러움을 바이올린 선율로 풀어낸다.장 목사는 여러 기독교 방송 설교를 통해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크리스천의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고 있다. 장 목사는 MBC `느낌표`와 `사람 향기 폴폴`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KBS 가족의 품격 풀 하우스`에 출연해선 현명한 가족 간 갈등의 해법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윤 목사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에이원 쇼`를 통해 데뷔했다. 가수 윤복희 권사의 오빠이며 `여러분`의 작곡가로 유명하다. 1960년대 키보이스에 이어 1970년대부터 키브라더스와 솔로 활동을 통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해변으로 가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김 장로는 경희대학교 음대를 졸업한 뒤 KBS 관현악단 악장(28년)을 지내고 2002 월드컵 명예홍보대사, 경기관광공사 자문위원, 한국선행칭찬본부 자문위원,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기도립예술단 리듬팝스앙상블 단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주최, 포항시 후원, 포항극동방송 협력으로 마련된다.이에 앞서 포항극동방송(지사장 이종보)은 19일~6월 23일 사이 3회에 걸쳐 포항과 영덕에서 안호성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하나님을 춤추시게하는 전도법`을 소개한다.안 목사는 19일 오후 7시30분, 6월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제일감리교회에서, 23일 오후 7시30분 영덕교회에서 전도에 목숨 건 `전도 부흥이야기`를 소개한다. 23일 오후 2시30분에는 영덕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도 연다.안 목사는 단 한명의 성도도 없이 시작환 개척교회에서, 순복음의 무덤이라 절대 부흥할 수 없다는 울산 변두리 농촌마을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교회 부흥이야기를 전한다.안 목사는 울산온양순복음교회 담임, 물맷돌선교회 대표회장, 하나님의 성회 경상동지방회장 등을 맡고 있다.저서는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오늘의 상처를 내일은 간증하라`, `당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 하라` 등을 펴냈다.`포항극동방송이 주최하고 포항지역 8개 교회 연합,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경북동지방, 영덕군기독교연합회가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8

가족과 함께 배우는 신라 금속공예 경주박물관 7월30일까지 프로그램 마련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을 운영한다.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은 월지(사적 제18호)에서 출토된 문화재 중 금속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왕실의 연회와 사신 접대가 이뤄졌던 월지에서는 신라 궁궐의 생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많은 문화재들이 출토됐다. 이 프로그램은 그중에서 신라의 화려한 장식미를 엿볼 수 있는 금속 공예품에 대해 살펴보고, 보물 제1844호로 지정된 `금동심지가위`의 장식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금동심지가위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라의 금속 공예 기술과 그 속에 새겨진 다양한 무늬 및 장식을 알아보며, 신라인의 아름다운 예술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주말을 맞이해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들이 함께 우리 문화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면서 서로간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피아니스트 김호준과 함께 `독일여행`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로비음악회:피아니스트 김효준과 떠나는 세계여행`을 오는 17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연다. 이날 공연을 이끄는 피아니스트 김효준은 경북대 음악학과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독일 마인츠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기획한 로비음악회의 진행과 연주자의 역할을 맡으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피아니스트 김효준이 진행하는 이번 로비음악회는 독일로 음악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독일 출신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4 핸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테너의 연주로 독일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선보이며, 객석이라는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과 가까이 교감하며 짙은 감동을 전달 할 것이다.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일 쾰른 음악대학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박소현, 독일 뒤셀도르프, 트로싱엔 국립음대 출신의 테너 김성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수석졸업 출신 바이올린 백나현,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첼리스트 배원 등이 협연한다./윤희정기자

2017-05-17

재즈, 그 화려한 그루브 속으로

(재)달서문화재단(대표이사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가 마련하는 재즈 페스티벌 `2017 재즈 인 대구 페스티벌`이 오는 20, 21일 이틀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및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재즈 인 대구`는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한국 음악 세계 진출과 국제교류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 `서울뮤직위크(Seoul Music Week)`의 대구 지역 로드쇼로 진행되며 지역 및 해외 우수 아티스트를 초청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재즈 및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의 국제문화행사 개최의 자생력을 배양하고자 기획된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됐던 `제1회 재즈 인 대구`는 이틀 동안 1천300명 이상의 재즈 애호가 및 시민들이 다녀가 성황리에 치러진바 있다. 20일 페스티벌 첫날에는 대한민국 정상급 브라스 빅밴드인 볼케이노 리틀 빅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자코 패스토리우스와 비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일렉 베이스의 거장 에르네스토 홀만의 에르네스토 홀만 에스노재즈 트리오, 프랑스령의 레위니옹섬만큼 흥미롭고 시적인 재즈를 연주하는 순드리 필링, 집시 음악과 발칸 그루브, 스카를 재즈로 녹여내는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는 세르비아 재즈의 대표주자 네이키드가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재즈 강국인지를 보여주는 젊은 밴드 에후드 에툰 트리오, 조니 미첼을 연상시키는 목소리와 무드를 지닌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 제니퍼 소우자, 국내 최정상급 여성드러머 서미현의 열정과 감성을 담은 재즈 밴드 서미현 트리오, 노마딕 매시브(Nomadic Massive)음악이라는 전제로 완전히 새로운 힙합을 만들며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복스 삼부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박예령 트리오, 트라이어드, 재즈 버스 등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프린지 스테이지까지 준비돼 지난해에 비해 공연 형태가 확장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교육 백년대계 앞장선 평보 하태환 정신 기려

▲ 고(故)평보 하태환 선생 포항대학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제17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포항대학이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7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단,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시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포항대학장상이 수여된다.부분별 장원과 차상, 차하 및 가작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장원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15만원·중고등부 15만원·초등부 5만원, 차상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7만원·중고등부 7만원·초등부 3만원, 차하 및 가작은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진다.입상자는 6월 2일 포항대학( http://www.pohang.ac.kr )과 포항문인협회( 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 홈페이지, 지역일간지를 통해 발표된다.시상식은 6월 9일 오후 5시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문의 포항대학교 기획홍보처(054-245-1023),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 백일장문의게시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7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아리랑`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제186회 정기연주회 `아리랑 우리랑`을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선율과 민요, 성악, 합창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연주곡으로는 설장구협주곡과 아쟁협주곡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아리랑`을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민요가수의 `나의 아리랑`과 성악으로 감상하는 `아리랑`을 비교 감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공연은 설장구협주곡 `소나기`(작곡 이경섭)로 첫 문을 연다. 장구잽이 중에서도 가장 으뜸 되는 기예와 재주를 가진 설장구, 그 설장구가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져 우리 마음에 시원한 소나기를 내려준다.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김경동, 공성재, 이승엽, 정요섭)이 하늘을 뚫을 듯 시원한 장구 소리를 선사하며, 휘몰아치는 듯 하면서도 규칙적인 호흡으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다음 순서는 아쟁협주곡 `이연(離緣)`(작곡 이정호)이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에 대해서 노래 한 곡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구은심의 구슬픈 아쟁 선율이 애달픈 마음을 전달한다. 협주곡으로는 이번 무대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으로 젊은 작곡가와 훌륭한 연주자, 그리고 악단의 멋진 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다음은 노래곡으로 `나의 아리랑, 신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를 젊은 소리꾼 곽동현의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나의 아리랑`은 세계적인 지휘자 클로드최가 작곡한 곡으로 진정한 한국적 글로벌 크로스오버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다. `신옹헤야`와 `쾌지나칭칭나네`는 작곡가 임교민의 곡으로 원곡의 가를 차용하여 현대적 감각을 불어 넣은 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 세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다음 무대는,· 거문도 지방의 노동요의 하나이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거문도 뱃노래`와 산행을 즐겼던 작곡가가 산행 후의 도토리묵과 막걸리의 맛을 노래한 한국가곡`도토리묵과 막걸리`(작사·곡 정규현)를 성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김승철이 출연해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이번 연주회의 마지막은 합창 무대다. `아리랑, 우정의 노래, 남누리 북누리`를 연이어 들을 수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5년 창단한 `청춘합창단`(지휘 권유진)이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5월의 푸른 밤… 브람스와 조우하다

깊어가는 5월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55회 정기연주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매 정기연주회마다 독특한 기획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선율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는 포항시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지휘자인 김경희 숙명여대 교수와 국내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감동적인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브람스... 5월 밤을 걷다`라는 주제로 낭만주의 관현악의 선구자 베버와 고독과 자유의 상징인 브람스의 곡을 통해 근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김경희(58) 지휘자는 동양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대전시향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 뒤 섬세하고 확실하며 절도있는 연주로 호평받고 있다. 여성오케스트라 지휘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KBS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바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지휘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그는 수많은 지휘를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곡 해석과 탁월한 통솔력으로 무대화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음악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지휘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다.완벽한 테크닉과 설득력 있는 선율을 들려주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39)은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스위스의 제네바 콩쿠르에서 특별상 수상, 스페인의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도스 에르마나스에서 1위에 입상했다. 또한 2014년 쟈크스 랑셀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과 밀워키 심포니의 클라리넷 주자 등을 거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과 영남대 음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프랑스 뷔페 크람퐁 클라리넷의 아티스트, 반도린 아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첫 곡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다. 장중한 도입에 이어 호른 4중주가 사격대회의 개막을 알린다.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과 달리 오페라 주제 선율이 서곡에 그대로 사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자연의 신비스러움과 깊은 산림의 정경을 묘사하면서 환상적인 오페라의 배경을 극적으로 들려준다.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 형식의 구성 속에서 피어나는 낭만적인 색채가 그 특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독주 클라리넷의 유려한 움직임이 끝없이 돋보이는 걸작이다.음악회 대미를 장식할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은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브람스가 20대 때부터 쓰기 시작해 40대에 완성한 역작이다. 브람스 특유의 묵직하고 우수에 찬 정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6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 개최

▲ 배익천 작가, 김현욱 시인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제12회 동리목월문학제 일환으로 지난 13, 14일 이틀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마당에서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를 개최했다. 초등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제로, 13일 동시 부문에선 김현욱 시인이, 14일 동화부문은 배익천 작가가 나와 시와 동화 이론과 작문 등 실기를 지도했다. 김현욱 시인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2011년 MBC 창작동화에 입상했고 2016년 학교 독서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보이저 씨`, 동시집 `지각 중계석` 등이 있다.배익천 작가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하며 등단했다. 동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윤석중 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꿀벌 친구`, `거인과 소녀`, `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이 있다.주한태 동리목월문학관장은 “동리선생과 목월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고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엄마와 함께 하는 문학제를 열게 됐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점심과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작한 동화집`동화로 읽는 동리목월`을 선물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6

국제오페라축제, 시민합창단 모집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는 10월에 펼쳐질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작품 중 하나인`아이다` 공연에 참여할 시민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오디션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페라 `아이다`는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고대 파라오시대 이집트의 멤피스와 테베를 무대로 하며 전쟁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스펙터클한 규모의 대작이다. 특히 2막의`개선행진곡`은 모든 오페라 합창곡 중에서도 1순위에 꼽는 웅장한 합창곡으로 대규모 무대장치와 함께 대규모 출연진으로 그 존재감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선발될 시민 합창단이 남녀시민, 병사, 노예 등으로 분장해 프로합창단과 함께`개선행진곡`을 연주하게 된다.이번 시민합창단에는 합창 경험이 있는 만20세 이상 대구시민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20명 정도 선발된다. 지원신청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이메일(diof@daum.net)로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오디션은 20일 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 3층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가곡(한국·이탈리아 등) 또는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을 준비하면 된다. 합격자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연습에 참여하게 되며, 공연은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펼쳐진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기성 성악가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손꼽힙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에게 그 무대를 개방하는 특별한 기회이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전시 공연·미술 음악의 넘나듦 `포스트 예술`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16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연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뮤지비션은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의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라는 제목의 렉처공연이 제1전시실에서 4회 진행되며, 6월 30일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수창, 재즈를 품다` 공연이 열린다.`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6월 23일 전시장에서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다. 고창선, 권재현, 권혁규, 김신혜, 김이박, 김재욱, 송영욱, 오재우, 유대영, 조영철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렉처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과 전시,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 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 30일에 열리는 공연`수창, 재즈를 품다`에서는 중견급 재즈뮤지션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운영 중이다.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한 전시 설명을 지원받을 수 있다. (www.daeguartfactory.kr)/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나라·가정 위한 기도회 봇물 터져

포항지역 교회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나라와 민족, 개인의 기도 응답을 위한 히스기야 주향(주를 향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기도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5시 진행되며, 이상학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이상학 목사는 “주를 향해 전심으로 부르짖었던 히스기야의 기도는 `운명을 바꾼 기도`였다”며 “한달 새벽제단을 쌓으며 나라와 민족, 각자의 기도제목을 놓고 부르짖어 기도응답을 받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매일 오전 5시부터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말씀은 손병렬 목사가 전하고, 기도는 진권준, 이중재, 최영조, 권용형, 김영발, 김우원씨가 한다.또 성경봉독은 진조란, 유봉숙, 황옥순, 김정순, 장경미, 권정숙씨가 한다.손 목사는 `죄의 값`, `누가 참 동역자인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 `이유를 공유하라`,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앙`, `주님 생각으로 살아갑시다`를 제목으로 설교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2일 오후 8시30분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금요심야기도회를 진행한다.말씀은 김영걸 목사가 전하고, 특송은 중부, 서부교구가 한다.교인들은 나라와 민족, 가정과 교회 등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19일 오후 8시 교회 예루살렘실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가정, 선교사, 지역과 열방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한다.말씀은 최해진 목사가 전하고, 찬양은 김요셉 전도사가 이끄는 찬양팀이 담당한다.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도 이날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대통령, 위정자 등을 위해 기도한다.말씀은 권택근 목사가 전하고 찬양은 교회 찬양팀(반주 권새봄, 싱어 권인애 한동대 4년, 기타 권세계 선린대 3년)이 인도한다.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 등 지역 400여 개 교회들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도회를 열고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중 기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포항제일교회 `청년드림 이웃마을섬김` 사업 농촌교회 큰 활력… 한국교회 모델로 떠올라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오는 20일부터 6월 3일 사이 주일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에서 `2017 청년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80~90명의 청년들은 20일, 27일 봉좌마을 6개 지역(작은 동네)에서 마을벽화 그리기에 이어 독거노인 가정 백열등을 ELD등으로 교체해 동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제초작업과 우사정리, 하천 및 마을주변을 청소한다.6월 3일에는 가정마다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저녁에는 140명의 주민들을 봉계교회로 초청해 뷔페나 삼계탕을 대접하고 노래잔치를 연다.청년들은 귀가하는 주민들에게 타월을 선물로 나눠 주며 축복한다.추명성 청년부 담당목사는 “교회 청년들이 3년째 기계면 봉좌마을을 섬기고 있다”며 “올해도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마음으로 주님들을 섬길 것을 다짐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봉좌마을 봉계교회 전종규 목사는 “포항제일교회 청년들이 제가 부임한 해인 2015년부터 해마다 3일씩 봉좌마을 일손돕기와 벽지 도배, 마을청소에 이어 마을잔치까지 열고 있다”며 “청년들의 헌신이 마을복음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2015년부터 교회를 외면하던 봉좌마을을 집중 섬기기로 하고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이로 인해 마을경로당이 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녀회가 회비를 헌금으로 내놓은 등 교회에 대한 주민호감도를 높여 18명의 봉계교회 교인수를 32명으로 늘리고, 선교비를 받던 교회에서 5곳에 선교비를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해 포항제일교회의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이 한국교회 농어촌교회 살리기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포항장성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 출범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중등부와 달전제일교회 학생부(중고등부)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장성교회는 최근 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찬양예배에서 중등부 필리핀 단기선교팀 발대식을 열고 아이들을 축복했다. 사진 학생 35명과 교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된 필리핀 단기선교팀(인솔 조다운 전도사)은 이 기간 필리핀 마닐라 장성선교센터에 여장을 풀고 선교센터 주변 마을과 쓰레기마을, 안티폴로교회, 산호세교회 등지에서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한다.이들은 센터 주변 마을에서 워십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부채춤과 태권무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쓰레기마을을 찾아서는 쌀과 빵, 과자, 학용품, 여름옷을 현지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워십을 선보이며 전도한다.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은 저녁 집회를 열어 정삼식 선교사로부터 특강을 듣고 기도회(인도 조다운 전도사)를 이어간다.또 지푸니로 SM쇼핑센터 등 관광지를 투어하고 페이스아카데미 견학에 이어 물놀이를 즐기며 친목도 도모한다.현지 마지막 날 밤에는 장성선교센터에서 세족식을 통해 서로 축복하며 섬김의 본이 될 것을 다짐한다.조다운 전도사(장성교회 중등부 담당)는 “기도로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섬김을 통해 필리핀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그 나라가 축복의 땅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정동극장, 무용 수업 프로그램 마련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13일부터 경주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무용 수업 프로그램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사진를 진행한다.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경주 브랜드 공연을 상설로 진행해오고 있는 정동극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이를 통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에 국·공립 연계프로그램으로 참여해 경주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한국 춤과 어우러진 놀이`, `몸짓을 이야기로`등의 주제로 오는 9월 9일까지 18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대연습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무용 전문 강사진과 2017 정동극장 경주 브랜드 공연`바실라`에 출연중인 무용수들이 실기강사로 참여한다. 또한 강의 프로그램에는`바실라` 관람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참여 학생들이 무용 수업을 통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정동극장 `바실라`공연 정규 출연진 무용수들이 경주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정동극장-천으로 만나는 우리 무용`이 이번달 말부터 진행되며, 9월에는 복합문화축제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가 개최되는 등 지역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정동극장의 2017 `바실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중 상설(월~토요일 저녁 7시30분)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례없는 퍼포밍 아트(Performing Art)를 선보이는 경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부처 앞에 합장한 듯…

중진 여류 사진작가 최길여(62) 두번 째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 작가는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경건히 서 있는 불자의 모습처럼, 피어오르는 연꽃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 4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최 작가는 사진을 찍는 작품활동을 통해 삶의 속박 속에서도 자유로워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최 작가는“흔들리는 삶 속에서 다행히 부처님을 만나 삶의 행복을 밖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게 됐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 좋은 부처님 법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금강경을 비롯한 선사들의 좋은 말씀을 작품 사진에 투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최길여 작가 사진전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초기불교학생회가 주최했으며,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현재 설계 중에 있는 선(禪)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동국대 평생교육원 초기불교 학생회에서 발원 추진한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최길여 작가는 영남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2008년 전국흑백사진페스티벌·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후원전, 2010년·2011년 포토부산회원전 등의 전시에 참여·활동한 바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삶과 죽음의 공간에 대한 미술의 실존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터키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코스쿤(67)과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권정호(73) 작가 초대전을 준비했다. `숭고한 공간과 고귀한 흐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권정호전이 오는 28일까지 멀티아트홀에서, 코스쿤전이 10~28일까지 호반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권정호 화백은 신형상회화의 선두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업 활동을 하는 한국미술의 거장이다.권 화백의 실존적인 작품은 예술을 함에 있어 화가의 원칙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삶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찾고 창작물로 사회에 이바지하려 노력하면서 자신의 삶과 예술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다.`숭고한 공간`을 전시 주제로, 삶의 공간에서 참사와 여러 사고에 주목해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제도문제를 작품으로 다루고 있다. 희생은 그냥 물질적인 의미나 관념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사실을 작가는 실존적으로 보여준다. 미술이 처음부터 추모의 의미를 담고 시작됐다면, 추모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잊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삶을 각성해 모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기능을 강조한다.산업화와 도시성이 가져온 허구적 물질적 풍요에 대한 혼란과 적막하리만큼 기념비적인 설치는 이상화된 구성과 간결함으로 정신적인 외경에 대한 신성성을 표현한다. 그래서 각 오브제는 이상적인 것을 추구함으로써 비장미에 가까우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야외공간은 5m가 훌쩍 넘는 해골 형상을 한 스테인리스스틸 작업이 엄숙함을 더하고 있으며 이 작품과 함께 2점이 더 배치된다. 멀티아트홀에서는 천연 `닥`을 사용해 만들어진 `명상을 하는 해골들`은 인간의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서 신성한 위엄을 띤 기념비적인 설치 작품과 그 주위를 평면설치 및 회화작품 10여 점으로 전시된다.코스쿤은 밀레니엄 101인 작가이고, 2017년 유네스코에 작품이 선정된다. 프랑스국적 작가로 표현성 강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대가다.그의 `고귀한 흐름`이라는 주제 아래의 기념비적인 설치 작업과 거대한 그림, 조각 작업은 신표현주의로 자연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한다. 작품은 고전적 의미를 띠고 시원(始原)적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 원시성이 가진 힘을 통해 역동적 진보를 만든 인간의 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열정과 열락(悅)에 관심을 기울인 작업들이다. 그의 작품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야외 광장에 설치될 나무 판재를 사용한 거대 야외 설치작품인 `지중해의 몸`은 기초적인 단위를 활용해 재료가 겹치고 쌓고 붙여서 그 크기가 12m가 넘는다. 작업에 나무 판재라는 살아 있었던 재료를 사용해 부피를 넓혀나가는 방식이다. 작품에 사용된 목재는 서로 이어지고 겹쳐서 인간의 피부 내부의 근육질을 구성한 듯한 강한 흐름을 나타낸다. 강한 흐름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호흡하는 에너지의 의미를 담아 집적된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목재의 한계성을 넘어, 재료를 서로 이어가 인간 존재의 고귀함을 연결로 표현한다. 작품은 개별 요소의 끝없는 긴장과 집적한 부분 요소가 전체를 이끄는 원천이다. 전체는 부분요소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 정신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호반갤러리에서는 표현주의 기조가 강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뒤틀린 육체의 거친 표현으로 허무한 현대인의 정신적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음의 불안과 고통 속에 있는 인간 동요를 굴절된 모습으로 표현한다. 이는 가식 없는 인간의 모습에서 인간 육체의 한계를 나타낸다. 한계를 넘어서는 명상과 사색하는 정신이 도달해야 할 초월의 경지에 관심을 보여주는 9점이 갤러리 중앙에 자리한다. 벽면화를 연상하는 가로 길이 10m 정도의 거대 평면 회화 3점은 인간을 격렬하고 거친 붓질로 삶 속에서 느끼는 날카로운 긴장을 자유와 열정으로 나타낸 작품이다.한편, 10일 오후 4시 30분 알토홀에서는 미술전시 기획가로서 명성이 높은 프랑스 평론가 로렌스 디스의 특강을 연다. `스스로 자유로운 나무처럼 살다, 숲과 형제되어`라는 주제의 이번 특강에서는 권정호·코스쿤전의 학술적인 의미를 제시해 수준 높은 예술 이해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0

말러 교향곡, 그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 감동 속으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연다.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특히 세계적인 영국의 실내악단인 푸르니에 트리오가 협연연주단으로 초대돼 눈길을 모은다.2013년 실내악 세계 최고 권위의 파크하우스상을 수상한 푸르니에 트리오는 2009년 결성됐으며 유수의 여러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 입상을 바탕으로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출신의 영국 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와 대만 출신 리즈·뮌헨 ARD국제콩쿨 입상자 피아니스트 챠오잉 창, 호주 출신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첼리스트 페이지 응이 완벽한 호흡을 이뤄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독일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이자 기존 교향곡의 틀을 깬 혁신의 음악가로 평가되는 말러`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은 대규모 편성의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선율로 관객을 압도하는 대곡이다. 연주시간이 50분에 이르는 이 곡은 말러가 28세에 작곡한 야심찬 교향곡으로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후반부에 들려주는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협주곡 다장조 작품번호 56`은 기교적 난이도를 지닌 세 대의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풍성한 하모니와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한편, 지역의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단위 최초 교향악단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경북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자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외에도 20~30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윈드오케스트라, 4~10인으로 구성한 현악, 목관, 금관, 타악 앙상블을 운영하며 다양한 편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올바로 보급하고자 매년 새로운 시도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 등으로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음악회와 멘토링을 통한 단원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9

대구 근대 미술사 대표 화가 우현 박명조 탄생 110주년展

▲ 서양화가 우현 박명조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서양화가 우현 박명조(1906~1969)는 대구 화단의 역사에서는 기념비적인 인물이다. 대구에서 개최된 가장 이른 시기의 전시회로 기록된 1923년 `대구미술전람회`의 서양화부에 이여성, 이상정과 같은 인물들과 함께 참여한 것에서부터 1926년 그의 나이 20세 때 일본인을 제외하고 대구서는 가장 먼저 제5회 조선미전에 입선했으며 그해 양화 개인전까지 연 작가다. 여섯 살 위인 소허 서동진보다 1년 앞선다. 다시 한 해 건너 7회 그리고 10회부터 14회에 이르기까지 선전 연속 입선경력 쌓아갔으나 화가로서 왕성한 그의 대외 활동은 뜻밖에도 대략 그즈음에서 멈춘다. 더 이상 활발한 발표의욕을 보이지 않고 일찍 두각을 나타냈던 화재(畵才)를 조용히 혼자만의 작업으로 소진해나갔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9일부터 21일까지 전관에서 박명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박명조 유작전`을 연다.이번 유작전은 박명조 유족들이 중심이 돼 열리는 대규모 특별전으로 유족들이 보관 중인 서양화 작품 50여 점과 사진·팸플릿 등 유품 50여점 등 총 100여 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적인 화풍을 띄고 있는데 단순한 색채로 자연을 표현하는 사실주의의 경향을 띄고 있으며 그의 수채화는 자연주의적 화풍에 전통적 기법과 신선한 표현방법을 통한 빈틈없는 구도를 가진 것들로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였다. 주로 야외 풍경화를 주로 제작했으며,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도 모두 야외풍경화다. 그 외 정물화와 인물화도 제작했다. 그의 맑고 투명한 수채화기법의 사용으로 아카데믹한 표현을 구사했다. 특히 이번 회고전에는 대륜고등학교 제자였던 김일환, 이동록, 정세유 등 중견화가의 작품들도 함께 찬조 출품돼 전시회를 더욱 빛내 줄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9

실시간으로 만나는 `11시 콘서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11시 콘서트`를 포항에서도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8일 (재)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국내 마티네(오전 또는 낮에 열리는 공연) 콘서트의 원조격인 `11시 콘서트`를 포항지역 문화소외계층이 접할 수 있도록 무료로 생중계한다.올해 공연의 해설자는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이다.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한 새로운 해설자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매회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11시 콘서트`는 30~40대 젊은 지휘자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무대와 총 5개의 개성 넘치는 민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더욱 풍성해졌다. 계절에 따라 매월 다르게 선정되는 클래식 테마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오는 11일 첫 공연은 `폴로네즈`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정재원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함께하고 6월 8일에는 `오리엔탈 판타지`를 주제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종진)가 연주한다.포항문화재단 이원권 상임이사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공연 생중계는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매월 둘째주 목요일 열리는 `11시 콘서트` 생중계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9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가족, 그리고 노래

▲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대구콘서트하우스는 9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아름다운 화요일 `아코디언 가족을 노래하다`를 진행한다. 이 공연은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가족이야기가 중심이 돼 무대를 이끈다.홍기쁨은 지역 연주자로서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아카데미 아코디언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예술대학교를 출강하며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다양한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아코디언 연주에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이번 공연은`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먼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저녁의 노래`, `아침의 노래`를 통해 항상 함께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어 리스트의`사랑의 꿈`, 크라이슬러의`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으로부터 가족에 대한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연주자 홍기쁨의 아버지이자 작곡가 홍세영의 작품 `누나`, `봄에는`을 연주하며 그녀가 생각하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도 소개할 예정이다.또 지역의 대표 음악가들이 출연해 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모던앙상블 대표 겸 연주자로 다양한 연주회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소프라노 양원윤, 이탈리아 예술 아카데미 A.I.D.M 출신으로 현재 공연예술제작소 파스토랄 단장을 역임하고 있는 테너 김현준, 독일 마인츠 국립음악대학교 출신으로 대구 지역에서 차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효준이 이번 공연이 추구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자신들의 아름다운 연주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이어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연을 사전에 받아 평소 가족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돼 있다. 연주자가 들려주는 가족에 대한 생각과 관객입장에서 함께하고 싶은 가족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공연이 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인 지역예술 프로젝트 `아름다운 화요일`은 대구의 국내·외 우수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8

춤과 삶에 대하여

국립현대무용단의 인기 공연이 포항무대를 찾는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오는 13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이 대표 레퍼토리로 내세우는 `춤이 말하다`공연을 연다.재단 출범을 기념해 국립명품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여러 장르의 춤을 한자리에서 일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춤이 말하다`는 무용수들이 춤에 설명과 이야기를 곁들이는 `렉처 퍼포먼스`다. 한국 전통춤부터 장애물을 넘나들며 움직이는 파쿠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자신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는다.2013년 초연 이후 5년째 무용으로는 드물게 해마다 전석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현대무용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전통춤, 발레, 힙합, 현대무용, 파쿠르의 한국 최고의 무용수인 `댄싱 시즌2`의 MVP 이자 피핑톰 조안무 김설진, 유니버셜 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발레리나 임혜경,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단원이자 소치올림픽 폐막식 조안무 예효승,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자이자 정재연구회 예술감독 김영숙, 국제 공인 파쿠르 한국코치 김지호 등이 출연해 춤을 추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해 국립예술단의 우수한 레퍼토리 중 첫 번째로 준비한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는 현대무용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대중적이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춤이 말하다`공연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 받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8

어린이 예술놀이터 포항시립미술관, 인기 절정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지난 5일 어린이날 하루 동안 6천여 명(6천311명)의 관람객이 몰려와 올해 들어 일일 관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주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들은 환호공원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실내 기획전시는 물론 환호공원에 전시된 야외 스틸조각품까지 관람하면서 휴식을 즐겼다. 환호공원 메인 광장에서 개최된 `제24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재촉하는 데 한몫했다. 이날 미술관은 6천번째 관람객(대구에서 온 B씨 가족)에게 미술관 어린이 특별기획전시 도록을 증정하고, 축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현재 미술관에는 스틸아트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지역미술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한 `철의 물성과 비물성` 전시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기획전시 `플레이 아트(Play art), 놀이하는 미술`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Play art, 놀이하는 미술`은 5월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한 재미있고 실험적인 전시다. 평면,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업하고 있는 김용관, 위영일, 문준용, 최성록, 김희선 등 5명의 작가가 놀이와 미술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미술관은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2층 전시실 측면 공간에 마련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일면을 이해하고 더불어 창의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준비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해 작가 위영일의 주사위 놀이 창작 시스템을 따라 창작 세계로 빠져들지만 주사위 던지기를 통해 얻은 지시를 수동적으로 따르지 않고 각자 고유한 개성으로 그리기를 재구성함으로써 사고의 유연성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스스로 체화하게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매년 어린이 관람객 중심의 체험 기획전시를 개최해왔으며, 해마다 평균 6천5백여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어린이날 미술관 안팎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메워지는 진기한 풍경은 지방 미술관으로는 흔하지 않다. 앞으로도 5월만큼은 미술관이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예술놀이터로 탈바꿈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철의 물성과 비물성` 전시와 `플레이 아트(Play art), 놀이하는 미술` 전시는 오는 7월 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