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금속은 무겁고 차가운 것 같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

▲ 다온메탈 윤정운 작가.‘철강도시’포항은 스틸아트의 도시다. 포항 정체성의 한 요소인 스틸을 예술과 접목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고, 스틸아트웨이, 스틸아트공방, 스틸아트디자인공모전 등 다양한 스틸아트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은 지역 정체성을 예술, 페스티벌과 창조적으로 융합한 드문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 30여회 전시 등왕성한 활동자연 모티브 작품다양한 생활소품 ‘매력’이런 분위기에서 금속공예를 하는 작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꿈틀로의 다온메탈 윤정운 작가가 대표적이다. 윤 작가는 꽃과 풍경을 즐겨 그리며 국내외에서 30여 회의 전시회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서양화가다. 지난 2013년 어느 날, 딸과 대화를 나누던 중 딸이 금속공예가 좋아 보인다는 말 한 마디에 금속공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윤 작가는 어릴 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딸의 말 한 마디가 숨겨진 예술적 본능을 자극한 것이다.“금속이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하고 무겁고 차가운 것 같지만 작업에 몰두해 보면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한 소재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또한 상감, 칠보 등 다양한 기법의 작업을 통해 반지, 목걸이, 브로지, 팔찌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생활소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금속공예의 큰 매력이지요.”윤 작가는 화두를 잡으면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지역에서 금속공예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12월 꿈틀로 인근에 문을 연 스틸아트공방은 윤 작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서 전문적인 교육도 받고, 다양한 작업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상감입사 금속공예 전통을 잇고 있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보유자 김용운의 전수생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인사동 리수갤러리에서 열린 ‘예술 처마 끝 풍경에서 말하다’전과 서울아트쇼에 작품을 선보였고, 디자인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현대주얼리디자인공모전과 경상북도 공예대전에서 입선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온메탈에 전시돼 있는 여러 작품 중 촛대 세트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연꽃과 연잎을 모티브로 한 촛대는 황동으로 만든 것이다. 구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윤 작가는 사양했다고 한다. 그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이렇듯 윤 작가는 자연을 금속으로 표현하는 작업에서 솜씨가 돋보인다. 꽃과 풍경을 즐겨 그렸던 서양화가의 본능이 금속의 세계에서도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다온메탈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꿈꾸는 둥지랍니다.”윤 작가는 꿈틀로에서 동료 작가들과 예술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명실상부한 ‘스틸아트시티 포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뛰어난 금속공예가들이 많이 배출돼야 할 것이다. 윤 작가가 그러한 흐름을 이끌어가는 금속공예가가 되기를 기대한다. 반지 9∼10만 원, 목걸이 10만 원, 브로지 5만 원, 수저(은) 5만 원, 수저(황동) 5천 원. /윤희정기자

2018-05-08

우리나라 풍수는 마음 편하고 자연 통하는 곳이 명당

오늘날 우리에게 풍수는 미신과 실용, 신비와 경험,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모호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누군가는 가십성 TV 프로그램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무속인이나 도인을 섭외해 엘로드(L-rod) 막대기로 수맥을 찾거나 “땅의 형세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1천2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민족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은 풍수는 단순히 과학으로 극복해야 할 비과학적인 구례(舊例)에 불과한가. 한국인에게 풍수는 무엇이며 한국풍수의 정체와 특징은 무엇인가.‘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 그 실천과 활용의 사회문화사’(한길사)는 우리 시대의 ‘산가'(山家)로 불리는 저자 최원석 경상대 명산문화연구센터 교수갖풍수’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저자의 주요 저서인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산천독법’이 우리 민족과 산의 관계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했다면, ‘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은 풍수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풍수 논문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최원석 교수는 ‘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에서 한국 풍수는 이른바 ‘생활풍수’이자 ‘마음풍수’라고 주장한다.저자는 “우리 민족에게 풍수는‘생활’과 밀접한 삶의 중요한 요소였으며 ‘살 만한 터전’을 가꾸는 일 자체가 풍수였던 것”이라고 설명한다.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풍수는 일종의 미신처럼 격하됐고 저자는 이러한 풍수 인식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풍수의 본모습을 밝히려 애쓴다. 각종 사료와 도판, 저자 본인이 직접 찍은 각종 사진을 활용해 한국풍수의 구체적 상을 밝히고 동아시아와 서구에서 풍수가 어떻게 연구되는지 소개함으로써 풍수의 학문적 가능성을 살핀다.저자는 8세기께 중국에서 들어온 풍수가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면서 지배층이 수도를 정하거나 왕궁, 왕릉을 조성할 때 일종의 이데올로기로 풍수를 내세웠다고 지적한다.예컨대 고려는 개성을 도읍으로 삼았으나,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서경인 평양이나 남경인 서울로 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좌청룡과 우백호에 둘러싸인 혈(穴) 앞 땅을 명당으로 여기는 논리를 배제하고 사람 사는 마을을 직접 가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십중팔구는 산과 물이 적당히 있고, 양지바른 곳에 마을이 있다는 것이다.저자는 “한국인은 풍수 논리에 삶을 끼워 맞추기보다 살아가는 방도로 풍수를 유연하게 활용했다”며 “부족하다 싶으면 보완해서 살 만한 터전으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했다”고 설명한다.그는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풍수에 불교가 결합하면서 ‘마음풍수’가 됐다고 강조한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불보살이 산천에 깃들었다는 관념이 퍼졌고, 마음이 편안하고 자연과 통하는 곳이면 명당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고 역설한다.저자는 이를 ‘자연과 마음의 만남의 미학’으로 요약하면서 “한국에서는 풍수에 역사, 사회, 문화, 사람, 환경이 녹아 있기에 그 자체만 따로 떼어내서는 실체를 볼 수 없다”고 역설한다.우리 풍수 문화의 정체성을 분석한 저자는 지리산 마을, 용인 묘지 등에 풍수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살피고 조선시대 주요 풍수 사상가인 장현광, 윤선도, 권섭, 이중환, 최한기가 설파한 풍수론을 소개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5-04

‘詩 중에 그림 있고 그림 중에 詩 있다’

그림 그리는 시인, 김주대(53) 시인의 문인화첩‘시인의 붓’(한겨레출판)이 출간됐다.김주대 시인은 1만3천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페이스북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5년 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방법을 물어물어 배워서 서툴게 문인화를 그리기 시작한 시인은 이제는 믿을 수 없이 정교한 붓질로 깊고 너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와 그림이 조화를 이룬 그의 문인화는 글과 그림이 각자 줄 수 있는 감동의 합, 그 이상을 불러일으킨다.이 책은 한겨레 신문에 ‘시인의 붓’이란 코너를 통해 연재한 작품과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에 발표한 작품 등 총 125점의 작품을 엮은 시인의 두 번째 시화집이다. 깨진 사발부터 길고양이까지, 명절 때 못 내려간 사람들이 밝힌 불빛으로 빼곡한 도시의 풍광부터 눈으로 뒤덮인 적막한 묵정밭까지, 시인의 내면과 세상만사가 교차하며 삶의 본질과 근원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책에 실린 문인화 125점의 소재는 매우 다양하지만 어떤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1부는 사시사철의 다정한 풍경을 담았다. 2부는 그릇, 연적 등 일상의 소품을 모았다. 3부는 어르신의 여러 모습을 통해 삶을 통찰한다. 4부는 해태, 석탑, 불상 등 우리나라 불교 미술과 공예를 시인의 눈으로 재해석했다. 5부는 어린아이와 동물을 통해 기쁨을 그렸다. 6부는 도시와 골목의 풍경을, 7부는 시인의 일상을 담았다.일찍이 김주대 시인의 시는 ‘우리 시단에 매우 드문, 격정과 성찰의 결속’(유성호 문학평론가, ‘감각과 기억과 서사의 미시물리학’,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이란 평가를 받은 적 있다. 그의 문인화 역시 시와 마찬가지로 격정과 성찰의 사이를 오간다. 진솔하면서 인간적인 토로가 있는가 하면 내향적이고 반성적인 인내와 성찰이 공존한다. 역동적이면서 잔잔하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동시에 홀로 떨어져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 삶은 고마운 사람들과 미안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차 있다. 김주대 시인의 글과 그림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의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思無邪)’는 말은 이런 그림과 글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제 그림은 문인화의 전통 위에 서 있다고 믿습니다. 애초에 시가 없었으면 그림이 있을 수 없는 거죠. 제게 그림은 시의 시각적 확장이에요. 시는 제 작업의 기본이자 최종 목적지입니다. 전업 화가들 그림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 그림이 그나마 인정받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시적인 발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김주대 시인은 자신의 그림이 시의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시에서 출발해 시로 도착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선 그림과 시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그림을 보면 시를 읽는 듯한 인상을 받고, 글을 읽으면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의 문인화는 그림과 시가 만나 창조한, 시인 특유의 새로운 세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그는 ‘시 중에 그림 있고, 그림 중에 시 있다’(詩中有畵, 畵中有詩)는 시화본일률(詩畵本一律)의 묘리를 체험적 생활 화법으로 구현해내고 있다.‘시인의 붓’은 시와 그림이 서로 심미적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새 독자들을 맑고 고요한 중심으로 인도한다. 시란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말하지 않는 시라고 했던가. 그는 시를 통해 귀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여주고, 그림을 통해 눈으로만 들을 수 있는 말을 들려준다.한편, 김주대 시인은 상주 출신으로 1990년 ‘도화동 사십계단’(청사 출간)을 비롯, ‘꽃이 너를 지운다’(창비시선),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현대시학) 등 6권의 시집을 냈다./윤희정기자

2018-05-04

포항 교회 ‘가정의 달’ 행사 풍성

포항지역 교회들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주일 축제, 어버이주일 예배, 스승의 날 행사, 전도잔치, 이웃 초청 체육대회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잇따라 연다.포항중앙교회는 5일 ‘왕의 자녀들’을 위한 행복한 어린이주일 축제를 진행한다.축제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며, 어린이 장난감, 옷, 신발 등을 헐값에 판매하는 중고장터를 운영한다.또 캘리그래피 정현재이팀을 초청해 한 가정 당 한 구절의 성경말씀을 적어 선물한다.6일은 전 교인 택시타기 주일로 지정, 모든 교인들이 택시를 이용해 교회에 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손병렬 담임목사는 “포항의 얼굴인 택시기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조그마한 정성을 담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자 열여덟 번째 택시 타는 주일을 갖게 됐다”며 “이번 택시 타기 주일을 통해서도 세상을 향해 친절과 사랑을 등대처럼 비추어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포항제일교회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2018 교회학교 친구 초청 잔치'를 연다.교회학교는 워십, 연극, 콩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초청한 아이들을 맞는다.영아부와 초등부는 13일 영아부실·초등부실·딸기농장에서, 유아부와 유치부는 27일 유아부·유치부실에서 전도잔치를 진행한다.중등부와 고등부도 27일 중등부·고등부실에서, 소년부는 13일에 이어 20일 소년부실에서 전도잔치를 개최한다.유년부는 6월 3일 유년부실에 이어 포항시티투어를 통해 초청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한국어린이전도협회 포항지회(대표 이금상)는 10~11일 오전 10시50분 포항충진교회에서 마술사와 함께하는 유치부어린이대잔치를 개최한다.참석 대상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위로 단체 등록할 수 있다.포항장성교회는 11, 12일 교회에서 지진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교인 및 지역주민을 위한 ‘포항지역 지진 트라우마 심리상담’을 실시한다.비용은 장성교회 상담소와 영신학생생할 상담소에서 전액 지원한다.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포항기쁨의교회는 13일 오후 2~6시 한동대학교 운동장에서 이웃을 초청해 전교인 체육대회를 열고 친목을 도모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는 20일 새 가족 초청 전도잔치를 벌인다.포항하늘소망교회는 이날 오전 9시 1부 예배, 오전 11시 2부 예배에 이어 오후 3시 3부 예배 시간에 새 가족 초청 전도주일 예배와 행사를 진행한다.교회는 3부 예배 때 CTS포항방송국 예술단과 CTS포항방송국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여성합창단의 합창, 플롯앙상블의 연주, 박경민 색소폰의 연주를 선보인다.예수전도단 포항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마다 포항주영광교회에서 사모 중보기도회를 연다.사모 중보기도회에는 지역교회 목회자 사모들이 참석해, 가정과 교회, 다음세대, 지역과 국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인도는 강한나 사모가 한다.포항산호교회 등 지역 400여 개 교회는 6일 어린이주일 예배, 13일 어버이주일 예배를 드린다. 또 15일에는 교회학교 아이들이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5-03

“하느님께 온전히 맡긴 마리아 삶 따르자”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긴 성모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신자들이 기도와 선행으로써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이끌고 있다.성모성월을 위해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정한 예식은 없지만 묵주기도와 성모성월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고한다.또한 각 성당에서는 5월 중 하루를 정해서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며 놓고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한다. 성모의 밤 안에서 신자들은 성모님에 대한 공경의 의미, 성모마리아의 모범을 본받고자 하는 의미 등을 되새기며 성모마리아와 함께, 성모마리아를 통해 예수에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성모의 밤은 성모 신심에 대한 강론과 성가, 묵상, 성모님을 찬송하는 시와 노래, 기도와 꽃다발 봉헌 등으로 이뤄진다.□ 대구대교구 성가 합창 경연천주교 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65세 이상 신자들을 대상으로 ‘제5회 시니어 성가 합창 경연 대회’를 갖는다.대구대교구 천주교 성령쇄신 봉사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 대구 수성구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2018 대구 성령 축제’를 개최한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를 주제로 조환길 대주교의 미사 집전과 배형진·윤민재 신부 초청 강의 등을 진행한다.대구가톨릭대학교 평신도신학교육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저소득층 주민들과 함께하는 삶과 죽음’ 주제의 벨기에 출신 의사 배현장 원장의 특강을 개최한다.‘대구대교구 금요 은혜의밤’ 이 5월 매주 금요일 밤 9시부터 토요일 오전 2시까지 대구 성령봉사회관에서, ‘1박2일 치유피정’이 5∼6일 대구 성령봉사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김순덕(마산교구), 이종섭(대구성령봉사회 전 기도부장), 이진호 신부(성령봉사회 전담), 박영애 수녀(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등 초청 강사들의 특강 등이 진행된다.·□ 안동교구 젊은이 체육 대회천주교 안동교구 사목국은 13일 함창 상지여자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교구 젊은이 체육 대회를 개최한다.□ 청년 비다누에바 피정천주교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은 4∼6일 청주교구 연수원에서 ‘제27차 청년 비다누에바 피정’을 실시한다. 비다누에바(VIDA NUEVA)는 스페인어로 ‘새로운 삶’이라는 뜻이며, 만 19세 이상 본당 청년 35명을 대상으로 한다.□ 여산 박해 순교 150주년 기념천주교 전주교구 여산 본당은 5일 오전 10시 교구장 김선태 주교의 집전으로 여산 무진 박해 순교 1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본당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하늘의 문 선포식과 여산 십자가의 길을 축성한다.□ 5·18 38주년 기념 미사봉행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청소년사목국, 광주인권평화재단은 5·18 광주 민중 항쟁 38주년을 맞아 7일 오후 7시 ‘기억과 식별’을 주제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를, 12일 오후 2시에 ‘인권, 평화 특강’(난민 여정에 함께합시다)을, 13일 오전 9시부터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남동 5·18 기념 성당까지 도보 순례를, 14일 오후 7시 30분 남동 5·18 기념 성당에서 5·18 광주 민중 항쟁 38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원주교구 신앙 강좌천주교 원주교구 복음화사무국은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단구동성당에서 ‘하느님 말씀을 통한 신흥 종교 대처’(수원가톨릭대학교 한민택 신부)를 주제로 제8회 교구 신앙 강좌를 갖는다. 또한 11-13일 성지 배론 순교자의 집에서 새미사 전례 통상문 노래 방법과 집전자 노래 방법 등 전례 음악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성음악 캠프를 갖는다.□ 성지 순례와 녹색 기행천주교 인천교구 환경사목부와 가톨릭 환경연대는 13일 충북 감곡 매괴 성지에서 성지 순례와 함께하는 녹색 기행을 개최한다.□ 2018년 성모 성월 대회천주교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13일 오전 9시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함께하는 ‘2018년 성모 성월 대회’를 갖는다.□ 수원교구 2018 생명 사랑 축제천주교 수원교구는 26일 오후 1시부터 수원교구청에서 ‘생명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2018 생명 사랑 축제’를 개최한다. 버스킹 공연, 생명 토크 콘서트, 먹거리, 생명 지킴 장터 등을 운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5-03

포항불교사암聯 12일 제등행렬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5월’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먼저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점등식을 지난달 30일 포항해양경찰서를 시작으로 2일 포항시청, 3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점등식을 열었다.특히 2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점등식에는 연등에 불을 밝힘과 동시에 아기 부처님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도 함께 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또한 4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로 포항상가와 죽도시장 일원에서 100여 명의 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탁발의식을 개최한다.부처님 오신 날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12일 포항죽도초등학교에서 오후 2시부터 보경사 신도들이 주축이 돼 지역 노인들에게 1천명분의 비빔밥을 나눠주며, 사찰별로 다양한 불교체험 마당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위덕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무료 건강체크 등도 마련된다.식전 행사로 오후 3시부터 노래자랑과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또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1·15 지진과 관련해 안전기원제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봉행해 지역과 지역민들의 안전을 기원한다.제등행렬에는 30여 개의 사찰 2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엄물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게 된다.철산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스님은 “우리 나라와 지역이 어려운 이 시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뿐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자비 광명으로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에는 포항지역 150개 사찰에서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5-03

경계를 허무는 소통 ‘직관과 감각’

포항지역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사진의 숲 회원전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직관과 감각’을 주제로 18명의 회원이 다양한 사진기법을 사용해 촬영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사진의 숲은 전 경일대 교수이자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이었던 이상일 사진가에서 사진을 배운 제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참여한 작가들에게 사진은 또 다른 말하기의 방법이다. 때로는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나기도 하고, 낯선 것들은 우연히 친숙한 대상이 돼 그리운 것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성찰했던 순간들은 자연의 숲을 이루는 물과 공기와 같이 각각의 사진나무가 돼 사진의 숲을 이룬다.1층 전시실에는 강철행, 김덕수, 김숙경, 김주영, 김용록, 박영희, 오연미 이순이, 이시환, 원충희 작가, 2층 전시실에는 고한종, 권명덕, 박병로, 박태희, 송영숙, 양순남, 이순이, 이한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사진의 숲 작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사진에 재현된 이미지들, 사진을 촬영한 사람과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로 나눠지는 경계에는 소통의 방법을 필요로 한다. 직관과 감각은 그 방법론의 키워드로 작용할 것이다”며 “‘직관과 감각’의 숲에서는 시공간을 넘나들기도 하고 직관의 명확함이 감성의 진폭을 울리기도 할 것이다. 관객들이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17명 작가들의 감각과 사유로 바라본 세상을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부대행사로 백제예술대 강용석 교수와 이상일 전 경일대 교수 초청특강이 오는 12일 오후 3시와 16일 오후 7시에 각각 열리며, 사진벼룩시장과 포토폴리오리뷰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5-02

클래식 세계 정상과의 만남

세계적인 지휘자와 최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해 무대를 꾸미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비르투오소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무대 ‘비르투오소 시리즈 I’이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구시향과 호흡을 맞추게 된 지휘자 호세 루이즈 고메즈의 지휘 아래, 카발렙스키의 오페라 ‘바보 브뢰뇽’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어서 세계적인 트럼페티스트 예론 베르와츠와 아르투니안의 협연으로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인다.첫 곡 오페라‘바보 브뢰뇽’ 서곡은 로맹 롤랑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냉전시대의 이념적인 문제로 한동안 외면 받았다. 그러다 1940년대 이후 위대한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이 서곡을 연주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6분 이내의 짧은 서곡이지만 카발렙스키의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가 담겨 있다.이어서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 아르메니아 예레반 출신의 작곡가 아르투니안은 토속적인 음률을 활용해 민족주의적 색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20세기 음악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은 그의 대표작으로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소수민족 출신인 그가 느낀 비통함을 서사적으로 잘 표현한 명작이다. 청중과 비평가, 연주자 모두를 사로잡으며 트럼펫 협주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그만큼 오늘날 트럼펫 협주곡으로 자주 연주된다.베네수엘라 태생의 스페인 지휘자 고메즈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 지휘자다. 베네수엘라의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체제인 엘 시스테마 소속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단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뉴욕 맨해튼 음대를 거쳐 지휘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2010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심사위원으로부터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지휘자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대회 직후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거장급 지휘자 파보 예르비의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이후 고메즈는 마드리드 RTVE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함부르크심포니, 바젤신포니에타 등을 지휘하였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탈리아 오케스트라 1813 테아트로 소시칼레 디 코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투손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그는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과 안소니 콘스탄티노의 자작곡 초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트럼페티스트 예론 베르와츠는 화려한 기교와 음악성을 겸비한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연주자다. 현재 독립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야마하 소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앨런 길버트, 야코프 클레이즈베르크, 윤 메르클, 마티아스 핀쳐 등 세계 저명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니더작센, 아르스 뮤지카, 라인가우 등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라인홀트 프리드리히를 사사했으며, 모리스 앙드레 국제 트럼펫 콩쿠르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일찍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벨기에 겐트 왕립음악원에서 재즈보컬까지 익힌 예론 베르와츠는 클래식에서 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5-02

그래피티, 미술관에 들어오다

경북 최대의 사설미술관인 경주 우양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시로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선보인다.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이번 ‘그래피티: 거리미술의 역습’전시회는 9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한 1세대 그리피티 아티스트와 말레이시아 유명 그래피티 작가의 주요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나이키’ ‘반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탄 알타임죠와 빅뱅과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속 그래피티로 주목을 받은 제바, 말레이시아의 켄치 차이 등 최고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우양미술관에서 10일 동안 상주하며 완성한 공동 그래피티 대형벽화 작품과 각 작가들이 ‘거리미술인 그래피티의 생생한 현장감을 미술관에서 재현한다’라는 전시주제에 맞춰 대형벽화(가로 15mx 높이 4.7m) 를 중심으로 평면회화, 디지털 영상 페인팅, 입체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그래피티 라이팅 월(Wall)’은 그래피티 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메시지를 남기는 ‘그래피티 라이팅’을 관람객들이 미술관 벽에 자신만의 사인, 캐릭터, 로고를 남겨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밖에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그래피티: 거리미술의 역습’전 참여작가의 시그니처를 이용한 페이스 페인팅을 남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당일 미술관 관람객 100명에 한해 페리에 탄산수를 무료증정한다. 우양미술관 박지향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현대 드로잉의 확장된 개념으로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대중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래피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종합예술의 형식으로서의 그 가치에 주목한다”면서 “보는 전시와 함께 체험을 통한 방식이 더해져 대중들 모두가 직접 예술가가 되어볼 수 있고,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그래피티(Graffitti) 아트는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페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는 현재 여러 분야와의 사업적 협업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으며, 순수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그래피티가 지니고 있는 표현적 자유로움은 낙서와 같은 무의식적 행위의 가치를 존중했던 초현실주의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윤희정기자

2018-05-02

포항, 예술로 물들다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포항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펼쳐진다. 거리예술축제는 거리라는 장소에서 거리극, 장소특정형 공연, 마임,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의 예술 활동이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축제다. 수도권 지역 도시에서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경상권에서는 포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지역의 거리예술 활성화와 수준 높은 거리공연 콘텐츠 발굴을 위해 포항문화재단이 자체 기획했다. ▶ 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 날 연계프로그램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의 개막일은 5일 어린이 날이다. 이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신문지로 만들어진 거대 공룡 퍼포먼스인 ‘밸로시랩터의 탄생’(극단 나무), 한 마리의 끔찍한 벌레로 변신해 고군분투한 일상을 보여주는 가면극 ‘변신’(배낭속사람들), 대형젠가와 블록쌓기 등 길거리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 ‘노니논다 놀이마당’(노니논다), 화난 눈의 쓰레기통 괴물과 청소부의 일상을 그린 참여놀이극 ‘ㄴㅜㄴ/눈’(작은극장H) 등의 공연으로 어린이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외 27개 공연작품 참가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해외, 국내, 지역으로 나뉜 27개 공연작품을 선보인다.먼저 해외공연은 일본과 벨기에,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거리공연 4개 작품으로 △일본의 코미디극 ‘우스꽝스러운 테니스커플’(실부플레), 버블쇼 ‘버블버블’(오쿠다 마사시) △벨기에의 아크로바틱극 ‘너와 나’(서커스 카토엔) △스페인의 서커스극 ‘침묵속의 외침’(이판)이 있다.국내공연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거리공연으로 인정받은 작품들로 짜여진 24개 작품을 선보인다.어린이날 가장 주목할 만한 개막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예술무대 산)는 케이크 마차를 끄는 5m가 넘는 대형 퍼펫 체셔고양이와 함께 시계토끼, 카드병정, 모자장수가 등장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더불어 대형 사다리와 인간의 움직임이 그려내며 끊임없는 충동과 일탈을 보여주는 ‘충동’(극단 몸꼴), 거리공연에 빠질 수 없는 넌버벌 코미디 ‘바가 앤 본드’(극단 즐겨찾기), 황해도 굿의 여러 거리를 음악을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복을 파는 유랑악단’(악단광칠), 대형 수레를 끌고 달리는 거리음악극 ‘랄랄라쇼’(음악당달다), 원숭이들의 재롱과 폭군 호랑이의 해학적 연희 ‘신호유희’(창작그룹 노니)도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 꼽을 수 있다.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이며, 27개 작품이 매일 공연하는 형태가 아닌 3일에 나뉘어 공연하면서 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보여준다. ▶ 축제장을 누비며 즐기는 기타 프로그램‘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송림 숲 안에 마련되는 체험부스와 아트프리마켓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 예술가들이 참여해 3일간 운영한다.또 시민예술가가 참여한 ‘태양꽃이 피었습니다’는 업사이클 설치미술가 하은희 작가와 협업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손뜨개를 활용해 솔밭을 변신시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의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포항문화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하는 ‘사진콘테스트’와 6개의 공간별 미션을 수행하며 받는‘모바일 스탬프 투어’, 테마거리 사이사이에 위치한 캔버스 속 나의 모습 '거리화가'는 송림 숲을 누비며 색다르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그 외에도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솔숲 해먹쉼터’등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포항시민과 포항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공연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겨울부터 문화재단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기존 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했으니 축제의 현장을 방문해 마음껏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5-01

정겨운 춘심이

여성 인물화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이철진 한국화가가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주 현대호텔 오션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가가 한국화이면서도 서양화의 캔버스를 이용한 만화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여성 인물을 등장시킨 ‘춘심이’연작이라는 그만의 작업 결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영남대를 졸업한 이철진 작가는 개인전 38회를 개최했으며 광저우 아트페어, 상하이아트페어, 서울화랑미술제 등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업을 보여왔다.오션갤러리에서 진행될 전시에는 그간의 작업 속에 민화의 작업 형식을 빌어 지금까지의 여백으로 비워뒀던 공간에 목단 등의 화려한 꽃들을 삽입해 화면의 구성을 채운 춘심이 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작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그의 작업은 터질듯 하면서도 발그스레한 볼이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정겹고 푸근한 웃을을 띤 여성 춘심이에게서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근간의 작업들은 인물과 꽃이 주는 배합으로 한층 화려해지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철진 작가는 “아직은 실험적인 요소를 많이 띄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오던 민화에 대한 매력이 서서히 제 작업속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화려한 색채속에서도 싫증이 나지 않는 우리의 전통그림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죠”라며 “아직은 실험단계인 만큼 얼마만큼 이것을 잘 풀어나갈지는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과제”라고 했다.이철진 작가는 대구시 미술대전 초대작갇심사위원, 한국미협 한국화 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동국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윤희정기자

2018-05-01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곳, 포스코갤러리

‘가족의 달’ 5월을 앞두고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상현)가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지난 27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Unlimit The Limi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회원들의 도전과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한국미협 포항지부는 이번에 회원들이 새롭게 작업한 회화, 서예·문인화, 조소, 공예 등 총 119점을 출품해 포스코갤러리 1, 2층 전시관을 풍성하게 채워 관람객을 맞이한다.이번 전시회에서 전 장르에 걸쳐 다양한 소재와 재료의 구성으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포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지역미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자기성찰과 폭넓은 작품 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상현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 “우선 매년 포항미협 정기전을 통해 메세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포스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정기전이 지역문화 발전과 함께 포항시민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포항미술협회가 거듭 새로운 내일을 향해 화합된 모습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27일 포스코 본사 2층 로비에서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임직원과 문화예술인 50여 명이 참석해 축사, 전시관람 등의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30

자연을 닮은 수수한 도예작품 자연스럽게 마음의 상처 치유

▲ 조영미 흙장난 대표.이른 아침 꿈틀로에 들어서면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화사한 아침햇살 사이로 흐르는 음악은 행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음악은 한 작업실에서 흘러나온다. 도예작업실 흙장난이 그곳이다. 흙장난 대표 조영미 작가는 2012년 꿈틀로에 자리를 잡았다. 6년째 이곳에 머무르고 있으니 꿈틀로의 터줏대감이라 할만하다.“꿈틀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 거리에 행인보다 고양이가 더 많았을 겁니다. 해가 지고 나면 을씨년스럽기 그지없었지요. 꿈틀로가 조성되면서 행인도 늘어나고 활기가 생겨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어르신·시각장애인·어린이 등소외된 지역 이웃들 찾아가재능나눔 봉사활동도꿈틀로의 어제와 오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 작가는 문화예술이 쇠퇴한 원도심을 살리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꿈틀로 사업을 통해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조 작가는 어릴 적 마음이 허전할 때면 집 근처 바닷가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았다. 그때마다 자연의 품속에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 다양한 흙을 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흙을 다루는 도예가라는 걸 깨달았고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게 됐다. 대학 졸업 후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하며 분주하게 살다가 2007년 도예작업실을 열었고, 작업실 명칭을 흙장난이라 했다. 아름다웠던 추억 속 풍경을 다시 불러낸 것이다.작업실 분위기도 작품도 결국 작가의 분신이다. 흙장난의 분위기도 작품의 향기도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작업실에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는 머그, 커피잔 세트, 도자기 소품 등등 억지스러운 데가 없다. 작가가 여기저기서 구해 놓은 구형 오디오세트나 책들도 도예작품과 궁합이 잘 맞다. 이런 자연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동료작가들도 흙장난을 자주 찾는다.작가는 노인전문요양원, 호스피스병원, 시각장애인연합회, 선린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도예 강의를 한다. 그리고 여러 계층의 수강생들과 도예 수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작품 제작에만 머무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작품 제작 과정을 통해 마음을 열고 진심어린 소통을 하면서 마음속 상처를 흙의 자연스러움으로 치유해 줄 수 있는 도예가가 되고 싶습니다.”흙은 가장 자연적인 요소이다. 흙을 만지며 흙과 함께 호흡하게 되면 어느새 자연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조 작가가 소외된 사람들과 더불어 흙을 만지며 흙 속에 새 호흡과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쉼 없이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속 그늘에 따스한 햇살 한 줌을 나눠주고 싶기 때문이다.흙장난에는 늘 따듯한 전등이 켜져 있다. 그 전등을 보는 사람은 마음속 전등에 화사한 불이 들어오게 된다. 자연을 닮은 수수한 도예작품,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만나고 싶으면 흙장난에 가볼 일이다.머그 1만원, 커피잔 세트 3만원, 도자기 소품 4천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30

현대예술로 포항시민들에 희망의 빛을

포항의 대표적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안성용)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과 야외 무대에서 ‘제20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5.4- 포항의 빛’ 을 주제로 지진으로 고통 받은 포항시민들이 아픔을 치유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빛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들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회화와 조각, 설치, 입체, 도예, 판화, 영상, 서예, 서각, 사진, 문학, 음악, 국악 등 20여 개 분야의 100여 명의 순수예술인들이 현대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 작품은 예술이 시민 속에서 나눔과 소통의 장을 펼치고자 ‘5.4 - 포항의 빛’을 주제로 설치위주의 작품으로 기존의 관섭을 탈피해 미래에 새로운 예술의 방향을 제시해 시민에게 보다 쉽게 접근한 작품들이 소개된다.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지난해 5.4 규모의 지진으로 고통받는 포항시민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축제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순수현대예술의 다양성을 만나보시고ㅂ 즐거움과 웃음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30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한 고통 ‘홀로코스트’

▲ 다비드 그로스만 /문학동네 제공‘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문학동네)는 이스라엘 문학 거장 다비드 그로스만의 장편소설이다.지난해 영국 맨부커 인터네셔널상을 받았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판된 소설에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 널리 알려진 문학상이다. 영미권에서 노벨문학상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한다.‘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는 그로스만이 1986년 발표한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는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홀로코스트가 남긴 트라우마를 다뤘다. 2014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출간돼 히브리어 전문 번역가인 제시카 코언 번역으로 2016년 영미권에 출간돼 영미권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작가를 마르케스와 귄터 그라스 급의 거장 반열에 올렸다.그로스만은 전작 ‘땅끝에서’, ‘시간 밖으로’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작가다.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되기도 했다.1982년 첫 작품 ‘결투’를 출간한 이래 깊이 있는 지혜와 섬세한 감성,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소설, 논픽션, 희곡, 아동서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이탈리아 발룸브로사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이자,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에서 작가는 도발레라는 이름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두 시간 남짓 펼쳐지는 그의 공연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낸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소설이 시작되고 공연이 끝나며 소설도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처럼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 속에서 그로스만은 시시때때로 농담을 섞어가며 도발레라는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한 고통의 근원을 집요하고 철저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이 개인의 비극에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역사, 이스라엘 현실에 대한 풍자를 함께 녹여내 삶의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희비극을 탄생시킨다.이스라엘의 도시 네타니아에 위치한 작은 클럽.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무대에 오른다. 이름은 도발레 G. 오늘 쉰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찢어진 청바지에 금색 클립이 달린 빨간 멜빵으로 멋을 부리고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다. “날씨가 좋아도 간신히 158센티미터”인 키에 갈비뼈가 무시무시하게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몸으로 무대에 올라선 도발레는 여러 테이블에 앉은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스스로를 “웃음을 사는 매춘부”라 칭하며 과장된 몸짓과 활기찬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넨다. 그리고 그 관객 사이에 이 소설의 서술자인 은퇴한 판사 아비샤이가 있다.어린 시절 도발레와 함께 과외 수업을 받으며 아주 잠시 마음을 터놓는 우정을 나눴던 아비샤이는 사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발레를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도발레가 불쑥 전화를 걸어 자신의 쇼를 보러 와달라고 부탁한다.도발레는 때로 웃기는 농담을 하고 때로 관객을 조롱하며 공연을 이어간다. 그의 공연을 몇 번씩 봤던 게 분명한 사람들과 처음 온 사람들, 한때 그와 알고 지낸 사람들이 섞여 있는 관객은 처음에는 그의 농담과 조롱에 호응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도발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는 열네 살 때 갔던 군사 캠프와 그후에 벌어진 개인사를 풀어놓기 시작하면서 공연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도발레의 공연을 통해 아비샤이를 포함한 관객은 도발레가, 아들의 실질적인 생활을 돌봐주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뒤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지만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또래보다 왜소했던 그가 학교의 다른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도 듣게 된다. 아비샤이는 자신이 알았던 사실(도발레가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이 그를 외면했었다는 것)과 몰랐던 사실(그가 부모로부터 학대당했다는 것)을 들으며 도발레와 함께 군사 캠프에 있었던 때를, 도발레를 마지막으로 봤던 그날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른 관객들이 공연에 불만을 표하며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와중에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 그의 공연을, 그의 고통의 근원을 묵묵히 지켜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27

행복한 삶? 불행의 함정을 피하는 기술을 습득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고 했다. 그런데 행복과 멀어지는 건 왜일까. 더 나은 미래, 더 행복한 인생을 가져다준다는 수많은 해답들이 있었다. 그러나 열심히 그 답들을 따라 해도 내 인생이 그다지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 왜? 한 가지 개념, 한 가지 법칙만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조용히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때다.‘불행 피하기 기술’(인플루엔셜)은 ‘불행’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52가지 생각의 도구를 제시한다. 저자는 스위스 출신의 경영학박사 롤프 도벨리다. 롤프 도벨리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 경제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경영인, 냉철하고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자다. 스위스항공 그룹 산하 여러 계열사에서 CEO를 역임하면서 경영인으로서 높은 성과를 냈다. 현재는 과학, 철학, 예술, 경제 분야에서 대표적인 지식인들과 함께 세계적인 지식 교류 커뮤니티인 월드마인즈를 운영하고 있다. 전작 ‘스마트한 생각들’과 ‘스마트한 선택들’은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250만 부 이상 판매됐다.냉철한 기업가,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가, 전 세계를 누비는 지식인답게 롤프 도벨리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그가 소개하는 52가지 방법은 인생을 살면서 매번 빠지는 불행의 함정들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는 생각의 도구들이다. 불행의 함정들은 이런 것이다.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실제로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목을 매달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소비를 하고, 내일은 물론 오늘의 일에도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과거를 분석하는 일 등등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도 이런 오류에 툭하면 빠진다.“좋은 삶은 돈이나 재능, 주변의 사람들과는 관계없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오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생각뿐이다. 그러니 어떻게 머리를 잘 쓰느냐에 행복이 달려 있다”라고 말하는 롤프 도벨리. 그가 말하는 ‘이 52가지 머리 쓰는 방법’은 너무 많은 것들이 주어져서 정작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오늘날의 시대에 필요한 ‘영리한 행복의 기술’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연습’이란 개념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보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연습해보자./윤희정기자

2018-04-27

“복음통일 때가 왔다… 탈북민들 기도로 문 열자”

▲ ‘탈북민 1호’ 목사로 불리는 강철호 목사. “형제여 일어나라! 남과 북, 복음통일의 때가 왔다”신앙의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기독인 2천명이 함께하는 ‘통일소원 특별기도회’가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다.‘통일소원 특별기도회’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한사랑교회에서 진행된다.이 기도회에는 대구·경북 등 전국 탈북민 출신 목회자가 세운 33개 교회와 탈북기독인 등 2천여 명이 참석, 평화적 남북통일과 북한 및 탈북민 복음화, 중국의 형제자매, 민족지도자 등을 위해 4시간 릴레이 기도를 한다. 기도회 인도는 탈북민 출신 목회자 7명이 맡는다.탈북기독인들은 고향의 부모형제에게 보내는 편지 및 한국정착 수기를 낭독하는 시간도 갖는다.탈북민 출신 목회자들은 지난해 말 ‘통일소원 특별기도회’를 열기로 했으며, 공교롭게도 기도회 날이 남북정상회담 하루 뒤로 알려져 탈북기독인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다.기도회를 기획한 강철호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는 “한국교회가 복음통일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만큼 탈북민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강 목사는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이 세우셨고 오늘도 하나님이 지키시고 계신다”며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란 우리나라 애국가가 바로 그 증거”라고 했다.포항지역 탈북민들과 탈북민을 섬기는 이사랑 목사(포항주찬양교회)는 “45인승 버스 1대를 이용해 서울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탈북민들이 통일의 마중물이 되게 해 달라, 북한 정권을 움직여 서신을 교환하게 해 달라, 분단 70년의 철책이 걷히게 해 달라, 고향 방문의 길을 열어 달라, 통일을 이뤄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다음은 강철호 목사와 일문일답이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의 마음은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북한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행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지금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에 조국교회와 탈북민교회도 북한복음화의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독립운동 같은 도전적 복음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2018년은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용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합니다.-이유가 무엇입니까?△우리 민족사를 살펴보면 이 민족의 영토 분단은 1945년 해방과 함께 북쪽엔 소련군, 남쪽엔 미군과 유엔군이 각각 주둔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영토 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치 분단이었습니다. 정치 분단은 1948년 김일성이 9월 9일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했고 대한민국은 1948년 5월 총선거를 실시해 그해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세계에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1948년 이 민족의 정치 분단이 시작됐고 올해 2018년이 정치분단 70년의 해입니다.-분단 70년을 떠올리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이 생각납니다. 이스라엘이 포로생활 70년 만에 해방된 것처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남북 기독교인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네, 그렇습니다. 탈북민교회와 이 땅의 기독교인들에게는 ‘분단 70년’의 의미가 특별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북한 동포들을 우상숭배에서 구원하는 구원의 상징이며 남과 북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진정한 평화의 대안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올해는 정치 분단 70년의 해입니다. 교회가 급변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복음으로 준비된 하나님의 군사들을 통해 북한으로 복음을 확산시키는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의 삶 70년에 하나님 은혜로 해방을 맞았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한반도통일을 허락 하실 줄 믿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탈북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될 때 “꿈을 꾸는 것 같다”며 기뻐했습니다. 한반도 역시 통일된다면 통일을 염원해온 우리 겨레는 꿈을 꾸는 것 같은 기쁨을 만끽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단 70년인 올해 통일의 문을 열어 주실 줄 믿고 있습니다. 통일소원 특별기도회에 참석해 함께 기도합시다. 이때를 위해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이 땅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군사들입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26

포항유강침례교회, 동티모르 선교 ‘팔 걷어’

포항유강침례교회(담임목사 김성용)가 최근 교회 땅끝나루센터에서 동티모르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본디야! 동티모르 카페’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본디야’는 동티모르 언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다.교회는 200여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동티모르 루왁커피와 커피나무 모, 옥수수 파네토네, 음료 등을 판매했다. 수익은 동티모르 카페 개설 등을 위해 사용된다.동티모르 카페 행사장에는 일다(28)와 에르시아나(23)도 찾았다.이들은 해발 1천m가 넘는 동티모르 에르메라주 호후라우산에서 커피를 수확하며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들이었다.김성용 목사는 이대훈 동티모르 선교사의 요청으로 일다와 에르시아나를 지난달 15일 한국으로 초청, 커피와 제빵 등 카페 운영에 대해 가르친 뒤 현지 카페운영을 통해 동티르모 선교사역을 지원키로 했다.포항에 온 일다와 에르시아나는 40일 동안 포항유강침례교회 땅끝나루센터에서 2.5kg 용량의 로스터기를 직접 다루면서 커피 로스팅과 브루잉(핸드 드립), 제빵 기술 등을 배웠으며, 포항장성교회와 큰숲교회, 경주구정교회에서 간증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24일 귀국하면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호후라우카페’를 개소, 운영하면서 동티모르 선교에 헌신한다.김성용 목사는 “동티모르 전체에 카페가 4곳 뿐”이라며 “현지 카페를 통해 커피를 소비한다면 수출 등 동티모르 커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복음전파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26

포항 대성사, 28일 미륵부처 봉안식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대성사(주지 운붕 스님·사진)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상대리 173-33번지 홍제선원에서 미륵부처 및 문수보살·보현보살 봉안 및 점안식을 봉행한다.대성사는 지역 포교를 원력으로 삼아 포항과 부산, 울산에서 나눔 운동을 펼쳐왔던 스님의 생가를 불자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이번에 미륵부처를 봉안하는 등 사찰 중창불사를 통해 가람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있다.홍제선원은 대성사 주지 운붕 스님의 생가로 지난해 11월 새롭게 조성 완공했다. 홍제(弘濟)선원은 자통 홍제존자 사명대사의 시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며 큰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자는 뜻이다.이번에 봉안하는 미륵불은 석가모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이며 문수보살은 모든 장애와 번뇌를 없애는 지혜를 나타낸다. 보현보살은 문수보살의 지(知)와 대응하는 실천적이고 구도자적인 행(行)의 보살이다.운붕 스님은 대성사 주지와 신광 비학산 송운사 회주 및 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운붕 스님은 “이번에 점안하는 미륵부처님은 용화세계를 구현하고자 미래세에 우리곁에 오실 구원의 부처님이시고 문수보살·보현보살은 어지럽고 힘든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구원하고자 행을 상징하는 보살”이라며 “많은 분들이 홍제선원을 찾아 성불하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한편, 올해로 출가 47년째를 맞은 운붕 스님은 승려인 동시에 문화예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중요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이매방)를 사사한 살품이춤과 승무로 우리나라, 독일, 일본 등지에서 일곱 차례 공연한 바 있다. 2005년엔 대중가요 음반을 발표, 가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으기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26

다이토닉 하모니카 배워볼까요

권병호 하모니카 클리닉연주회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영천광양교회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열린다. 권병호 하모니카 클리닉은 △다이아토닉, 크로마틱 수리 및 관리법 △좋은 톤(소리) 만드는 법 △벤딩과 비브라토의 관계 △여러 가지 튜닝을 통한 다이아토닉 쉽게 연주하는 법 △하모니카 악세사리의 효과적인 활용 등이다.권병호사진는 대한민국 2세대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멀티악기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모니카에서 플루트,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 및 민속악기까지 다양한 악기 연주를 소화하는 세션 플레이어다. MBC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스케치북, 열린음악회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권병호는 이처럼 방송가에서도 러브콜이 쉴 틈 없이 쏟아져 풍족한 달엔 중형 세단 한 대를 뽑을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권병호는 “연주도 튀어야 한다. 그렇다고 따로 놀아선 안 되고 음악과 잘 녹아들어야 한다”며 “스토리가 있는 연주,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서 음악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입장료는 없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하모니카 클리닉연주회 입장시간은 오후 5시45분부터다.영천광야교회 문화예술쉼터 광야는 영천고등학교 도로 건너편 클푸 이불집 3층에 위치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25

‘뮤지엄&뮤직’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이 26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뮤지엄 뮤직’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지난 2014년 3월부터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한차례 정기적으로 진행해 월 평균 15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하는 등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이번 4월 음악회에서는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가곡 독창과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손혜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피아니스트 송영민을 초대해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낯익은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주는 친근한 연주회다.음악회는 소프라노 손혜은의 가곡 무대로 문을 연다.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밀라노 베르디 극장 단원으로 활동한 실력파인 손혜은은 김동진의 ‘가고파’에 이어 박영란 작곡의 ‘능소화 사랑’을 들려준다. 피아노 반주는 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인 김영화가 나선다. 가곡 ‘가고파’는 일제강점기 시대 남쪽 고향 앞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은상 시인의 간절함이 시어(詩語)를 넘어 한 폭의 이미지로 연상되는 곡이다.다음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2중주 무대다. 먼저 비탈리의‘샤콘느 사단조’를 연주하고, 이어서 브람스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 사장조 작품 78번’ 1악장을 연주한다. ‘샤콘느 사단조’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 불리는 곡으로 가슴 깊이 밀려오는 아름다운 슬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무대는 JTBC 드라마 ‘밀회’의 O.S.T 곡인 이남연 작곡의 ‘Warmhearted’를 송영민의 피아노 독주로 들려준다. 이어서 이경선과 송영민의 2중주로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사단조 작품 40’ 을 들려준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드뷔시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작곡하고 연주한 작품으로, 1차 대전과 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와중에 힘겹게 작곡한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다. 음악회는 이경선과 송영민이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op. 20’을 피날레 곡으로 문을 닫는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은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날린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해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들었다.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이다.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2014년 난파음악상 수상과 함께 연주자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소화해내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을 비롯해 88년 타이페이 국제콩쿨, 90년 뉴질랜드 국제 콩쿠르, 92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93년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연속적으로 입상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피아노 연주만이 아니라 기획, 제작, 음악감독 까지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송영민은 초등학교 졸업 후 러시아로 건너가 영재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를 졸업한 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오리지널 피아니스로 활동하고 금호아트홀,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독주회 뿐만 아니라 살롱콘서트 등을 기획, 연주하는 등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5월 27일까지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전시와 ‘2018년 포항시립미술관 소장품전(The Poma Collection)’이 열리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