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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미 김지은무용단, ‘제29회 경북무용제’ 최우수상

올해 경북무용제 단체 최우수상의 영예는 구미 김지은무용단(단장 김지은)의 ‘낭만유희’에 돌아갔다.올해로 29회를 맞는 경북무용제는 지난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삼백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임혜자현대무용단 등 도내 6개팀이 참가해 최우수상을 높고 경연을 벌였다.(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가 주관했으며 오는 8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 경북지역 예선을 겸한 자리였다.경연 결과 ‘낭만유희’를 공연한 김지은 무용단이 단체 최우수상을 받아 상장과 지원금 1천700만원을 받았다.‘낭만유희(안무 김지은)’는 여성들의 사랑, 열정, 꿈과 내면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탄탄한구성해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작품에 출연한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과 역할에 대한 풍부한 표현력 등 안무와 무용수의 테크닉, 표현력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안무를 맡은 김지은 단장은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18호‘정소산류수건춤전수장학생’, ‘제25회 경북무용제’대상 수상작 ‘아리랑환타지, 만나고간 바람’안무를 맡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무용협회 구미지부 부지부장, 구미예술고 실기지도 강사, 구미시평생교육원 한국무용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지은무용단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3

사진작가 이한구 작품전 ‘청하진경’展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첫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이한구 작품전 ‘청하진경’전을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이한구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하골(내연산)을 대상으로 한 사진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청하골은 내연산과 천령산 사이에 형성된 큰 골짜기를 말하며 현재 내연산은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지만 오랫동안 청하현 구역이기도 했다.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이 포항의 청하 현감으로 내려와 내연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연삼용추도’,‘고사의송관란도’,‘내연산폭포도’와 같은 작품으로 남겼듯 이한구 작가도 겸재 정선이 반한 그 풍경들을 자신의 프레임에 담담히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작가 본인이 지향하는 진경산수화로 재탄생시키고자 노력했다.이한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작업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보아온 자연에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 노력했고 역동적이고 경이로운 자연은‘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이라는 목소리와 찰나의 순간을 느끼라는 가르침을 듣기도 했다”며“도전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우리 지역의 명산인 내연산의 절경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와 앞으로 진행될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통해 지역문화에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여유를 찾기 바라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올해 ‘2018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이한구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9월 박경숙 작가(서양화), 10월 박종범 작가(서양화), 11월 박정숙 작가(서예)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포항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고 창작활동이 왕성한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6-13

해설이 있는 오페라 ‘토스카&사랑의 묘약’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명 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오페라 ‘토스카사랑의 묘약’을 개최한다. 유럽의 최정상급 성악가와 한국성악가가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으로 12일 오후 7시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펼쳐진다.스페인 출신으로 마드리드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대가들과 공부했으며 ‘라 트라비아타’‘투란도트’‘아이다’ 등 수 많은 오페라의 주역 가수로 활동해온 테너 호세 콘셉션, 바리톤 마시밀리아노 피케라, 소프라노 라파엘라 바띠스띠니가 출연한다. 한국 성악가로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류진교와 베이스 박문규가 출연한다.유럽 등 세계 등지의 무대에서 활약하던 최정상의 성악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명작 오페라 ‘토스카’와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갈라 콘서트로 꾸며지며, 성악가 박문규의 해설이 함께 해 보다 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한편, 웃는얼굴아트센터의 명 아티스트 시리즈는 7월 6일, 세계최고의 앙상블이자 꿈의 앙상블로 불리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세레나데’가 준비돼 있고, 9월 14일에는 사물놀이의 창시자이자 비나리의 명인인 예인 이광수가 이끄는 ‘2018 신 풍류’가 개최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18-06-12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본고장 안동서 막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브랜드오페라이자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오는 16일 오후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은 안동에서 분묘 이장 작업 중 무덤에서 발견된(1998년) ‘원이엄마의 편지’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0년 공연됐던 창작오페라 ‘원이엄마’를 지난해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능소화 하늘꽃’ 으로 업그레이드해 성공리에 공연한 바 있다.‘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며 전 세계를 감동시킨 원작의 애틋함은 그대로 살리되, 세련미 넘치는 연출과 무대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의 이번 안동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두 기관은 공동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공연 준비에 따른 비용은 절감하고 제작 효율은 더욱 높일 수 있었다.한편 비용 절감으로 인한 혜택은 공연을 관람할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됐다.지난해 대구에서 1만원~1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능소화 하늘꽃’의 입장권 가격이 파격적으로(1만~3만원) 인하된 것. 이처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창작오페라의 재공연을 통해 작품을 꾸준히 보완해나갈 수 있게 됐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많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지역 간 예술교류의 바람직한 사례로 꼽힐 만하다.이번 ‘능소화 하늘꽃’ 안동 공연에서는 창작오페라 연출의 거장 정갑균이 직접 디자인해 특별히 호평 받았던 현대적인 무대와 섬세한 연출, 한국적인 미를 듬뿍 머금은 의상까지 수준 높은 프로덕션이 그대로 재현된다. 특히 경사스러운 혼례를 축하하는 흥겨운 사물놀이, 응태의 죽음과 한을 달래주는 흑살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여기에 중국 톈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백진현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 디오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의 다이나믹한 연주, 그리고 현재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인 소프라노 마혜선, 테너 오영민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이 모두 무대에 다시 올라 지난 공연 당시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줄 예정이다.배선주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실제 배경인 안동에서 공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안동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더욱 발전시켜 대구와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2

한글·한문 등 각 분야 입상작 초대 작가 작품 438점 전시

(사)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지회장 강희룡)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8회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입상작·초대작가 연합 교류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관에서 열린다. 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는 지난 2001년부터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의 참신한 인재발굴과 문화정신계승을 위해 매년 전국단위 서예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 대회는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서예 4개 부문에서 치러져 대상과 최우수상 각 1개 작품을 비롯해 입상작 322점이 선정됐다.대상은 서예 부문에 출품한 김택현(60·포항)씨의 전서작품 ‘임유정선생 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장상협(대구)씨가,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상에는 김기봉(문경)씨가, 우수상에는 김정임, 정민호, 최선영씨가 뽑혔다. 또 특선에는 김성한씨를 포함해 43명이, 입선에는 고길동씨를 포함해 274명이 최종 확정돼 총 322명이 입상했다. 이밖에 최고령자 손중근(92)씨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초대작가상은 김진태(경주), 김일서(안동)씨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상북도서예전람회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각 분야 입상작과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작품 외에도 대구와 광주, 대전, 제주도 지회 작가 작품 116점 등 모두 438점이 선보인다. 특히 서예와 미술을 융합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융복합서예예술가 양상철 제주서예인총연합회 이사장과 강희룡 한국서가협회 경상북도지회장, 민영순 한국서가협회 광주광역시 지회장, 정랑자 한국서가협회 대전광역시 지회장 등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서예가들의 고매한 정신을 만날 수 있다.개막식은 16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2018-06-12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 기념 조선시대 미술 전시회

신윤복, 김홍도, 정선, 사임당 등 조선시대 거장들의 진품회화인 국보급 보물이 대구를 찾아온다.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3개월간 기념전시회를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6년 유치한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문화유산들이 대구시민에게 처음 인사하는 특별한 자리로 문화사적 가치와 대중성 높은 조선회화 100여 점이 대거 출품되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자 지방 첫 전시회다.대구 전시회에는 신윤복, 정선, 김홍도, 심사정 등 조선중기 회화 황금기의 대작들을 비롯해 안견, 신사임당, 이징, 김정희, 흥선대원군, 장승업 등 각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국보급 회화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시장은 3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1섹션에서는 간송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교감하는 장으로 문화재수집 일화의 소개, 다큐영상, 유물 등을 전시하며, 2섹션에서는 조선회화를 초·중기와 후기, 말기 등 세 시기로 나누어 각 시대별 최고 거장들을 중심으로 전시장이 구성된다.3섹션에서는 간송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형태의 현대적 미디어 아트와 간송미술관과 작품 VR투어존, 아트샵, 체험존으로 구성하여 자칫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고미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예정이다.부대행사로 간송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격주 간격으로 운영하며, 기관·단체 요청이 있을 시 찾아가는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왜곡되고 단절될 위기 속에서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민족 문화재의 보호가 뒷날 문화 광복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문화재의 수집과 보존에 평생을 바쳤다.수집한 문화재들을 후손들에게 바르게 물려주고 체계적으로 관리, 연구하기 위해 1938년 우리나라 최초 사립박물관 보화각(寶華閣)을 설립, 훗날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됐으며,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2점을 포함한 문화유산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대구정신은 간송 선생님의 문화보국 정신과 그 맥을 같이 한다. 2021년 완공 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미술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6-11

포항의 역사·정취 담긴 옛 사진·물품 한 자리에

포항의 역사와 정취가 담긴 옛 사진과 물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문화예술미래전략연구회(회장 김태형)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옛날·현대 사진전 및 고물품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 는 도심지 환경개선과 주민의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마을 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의 지원으로 진행된다.전시에는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숯불다리미, 영사기 화로와 70년대 TV와 전화기, 가마 등 옛 물품과 포항의 50∼80년대 사진 등 총 51점이 출품된다.포항의 옛 모습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지나온 유구한 세월을 더듬어보는 시간이다. 잊고 살았던 지역의 옛 모습과 풍속을 새롭게 떠올려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말 그대로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옛날·현대 사진전 및 고물품 전시회’는 11일 오후 7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를 1회로, 2회는 29~30일, 3회는 7월 19~20일 등 총 6회에 걸쳐 열린다.김태형 문화예술미래전략연구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옛 포항의 사진과 옛 물품을 통해 현재 포항의 발전 상황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도시재생의 의미와 의식을 일깨우고, 이를 통해 현재의 도시재생이 미래의 포항 발전의 자산임을 인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한편, 문화예술미래전략연구회는 2016년과 2017년에도‘도시재생 마을 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중앙동 마을 소식지 발간과 중앙동 주민 자서전 쓰기를 실시했다.또한 회원들은 지역 요양병원 공연, 중앙동 일대 월 1회 거리 정화활동, 영일대 북부시장 물회 시식회 차 봉사, 영일대 해수욕장 환경 정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1

대구MBC교향악단 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서 정기연주회

▲ 지휘자 진솔 대구MBC교향악단 제2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67명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의 무대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교향곡 제6번 비창’을 들려준다.2013년 1대 전임지휘자(김지환) 이후 공석이던 전임지휘자 자리에 초빙된 2대 전임지휘자 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독일 만하임국립음악대학교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경기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유럽 언론에서 “앞으로 꼭 주목해야 할 지휘자”, “자유로운 지휘봉 놀림을 가진 신예”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또한 이번에 협연으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타고난 재능이 대단한, 완벽한 재목”이라는 평을 받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그리고 스트라드 현악 콩쿠르 1위, 이탈리아 카네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동아콩쿠르 1위, 베오그라드 쥬네스 콩쿠르에서 우승 한 바 있으며 실내악단 노브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오사카, 리옹, 하이든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했으며 ARD국제음악콩쿠르 2위, 모차르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이번 공연을 공동주최하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법인인 (사)아트애비뉴컴퍼니와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와 연주자가 이끄는 대구MBC교향악단, 그리고 지역문화거점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성아트피아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 클래식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1

포항서 장두건 화백 기리는 전시회

우리나라 구상미술 1세대 작가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포항 출신 고(故)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갤러리는 ‘고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이형회 작품전’을 오는 7월 12일까지 열고 있다.이형회(以形會·회장 노희장) 는 장두건 화백이 창립하고 각별한 애정으로 작고 시까지 회장을 맡아 활동하던 미술단체다. 올해로 35회 정기전을 맞이한 이형회 전시는 매년 서울, 인천, 일본, 대구 등에서 작품전을 선보였으며, 2003년 포항지역 전시 이후 고 장두건(초대 회장)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두번째 포항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형회는 구상에서 비구상까지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작가의 무한한 표현세계와 자기류의 개성있는 회화세계를 추구하는 서울에 본부를 둔 전국단위 미술창작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형회원 38명의 작품 70여 점과 장두건 화백의 유작, 개인 소장품, 포스코 소장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고 장 화백의 삶과 그림에 대한 열정을 회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노희정 회장은 “고 장두건 화백의 고향인 포항에서 의미있는 순회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미술발전을 위해 더더욱 장 화백을 기리는 뜻깊은 전시회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2015년 작고한 고 장두건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성신여대 예술대학장, 동아대 예술대학 초대학장, 이형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왜곡과 변형, 섬세한 필치, 투명한 색감, 특유의 마티에르 등이 특징을 이루며 한국 구상미술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켰던 장 화백은 프랑스 유학 현대미술 1세대로 전통 아카데즘이나 인상주의, 그리고 입체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를 뛰어넘어 사실주의 화풍을 독자적 양식으로 일궈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11

지금은 POSCO SPIRIT 회복해야 할때

지난 4월 1일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이었고, 오는 9일은 포스코 첫 출선(出銑) 45주년이다. 포스코의 반세기 역사는 한국 현대사에 ‘영일만의 기적, 광양만의 기적, 포철 신화’라는 영광을 일으켜 세우며 한국 산업화 발전과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고 글로벌 최고 철강회사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포스코는 최고경영자들이 임기 중에 사임하는 곤경을 겪는 가운데 국민기업, 민족기업의 자긍심에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개최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화체제의 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이는 국민기업 민족기업 포스코에도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부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포스코에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포스코 창업세대의 여러 임원들은 ‘포철혼(魂), POSCO SPIRIT을 회복하고 재무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으로 토로한다. 이제는 ‘포철혼, 제철보국, 우향우, 포스코정신’을 만들어낸 당사자들도 지상에 얼마 남아있지 않다. 창업요원 34명 가운데 박태준 사장을 포함한 20명이 이미 타계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바로 여기서 안병화, 여상환, 안덕주, 박준민씨 등 창업요원들과 창업요원이나 진배없는 신상은, 김기홍, 심장섭, 구자동, 송경섭, 성기중, 김진주씨 등이 나서서 ‘포철혼(魂), POSCO SPIRIT(포스코 스피릿·포스코 정신)의 뿌리와 줄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중의를 모으고 안병화, 여상환씨가‘우리 쇳물은 제철보국이었네’(아시아)의 편저자로 나서게 됐다.포스코 창업세대의 열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그때의 쟁쟁한 인물들 40명이 등장해 생생한 고투와 치열한 도전의 회고를 남긴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제1부 ‘왜 포스코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는가?: KISA에서 하와이 구상까지’, 제2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창업요원은 말한다’, 제3부 ‘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 현장에서, 기술에서’, 제4부 ‘제철보국에 물과 거름을 주다: 위기의 시간을 함께한 바깥 사람들’, 제5부 ‘제철보국을 만들고 제철보국을 살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 등이다.제1부는 KISA(대한국제제철차관단) 출범에서 ‘하와이 구상’까지의 포스코 창립 전후사를 다루고 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그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것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긍심으로 앞세웠다. 미래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포스코의 영원한 자긍심이다. 그러나 후배들은 그 귀중한 역사적 진실을 하나의 수사(修辭)처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단순한 노파심은 아닐 것이라고 편저자들은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포스코가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려야 했던 사연과 오히려 절명의 위기를 기사회생과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냈던 지혜를 사실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제2부는 창립요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1968년 4월 1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창립한 당시에는 39명이었으나 곧 5명이 퇴사해 공식으로 34명이 창립요원에 이름을 올렸다. 창립 50주년에는 이미 20명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18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인들 중에 고준식, 윤동석, 최주선, 김창기, 이원희, 신광식씨의 글을 찾아내 실었다. 제목을‘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우다’라고 붙였다.제철보국의 뿌리와 줄기를 키워내는 노고와 고투는 특히 창업 연대의 포항 영일만 현장에서, 그리고 기술력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어느 자리든 열외 없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제3부는 바로 그 현장, 그 기술의 목소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종태, 신상은씨의 경우는 창업요원과 다름없지만 공식 기록을 바꿀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실었다.‘기술의 꽃’이라 불러야 하는 기성(技聖) 3명의 회고도 여기에 함께 모았고, 한국 최초 고로인 포항 1고로 공장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던 고(故) 조용선씨의 글을 찾아 마무리로 삼았다.제4부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창업 연대에 마치 묘목에 물과 거름을 주는 것처럼 애써 포항제철을 도와준 외부 인사들의 회고로 짜여 있다. 박태준 창업회장의 ‘하와이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주요 역할을 했던 박철언-야스오카-이나야마의 활약상, 도쿄에서 신격호 롯데 회장이 별개로 추진했던 한국 종합제철 프로젝트, 영일만 부지에서 160명 수녀님들과 500명 고아들이 한꺼번에 떠나야 했던 ‘대이주(大移住)’, 착공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거들어준 일본인, 앞날이 불투명한 창립 포스코에 첫 외자 도입의 길을 터준 서양인, 포스코를 성원해준 한국 관료 3명이 등장한다.‘제철보국’을 주창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철저히 ‘제철보국’을 살아간 이는 박태준 창업회장이다. ‘박태준’의 이름을 빼놓고는 ‘포철혼’이나‘POSCO SPIRIT’을 말할 수 없었다. 편저자들은 존경과 흠모를 바쳐 제5부에 ‘박태준의 생애와 정신’을 간추린 이대환 작가의 에세이와 ‘태준이즘’을 연구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사회학)의 에세이로써 책을 마무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8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그때 그 일이/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그때 그 사람이/그때 그 물건이/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더 열심히 파고들고/더 열심히 말을 걸고/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더 열심히 사랑할걸….//반벙어리처럼/귀머거리처럼/보내지는 않았는가/우두커니처럼…./더 열심히 그 순간을/사랑할 것을….//모든 순간이 다아/꽃봉오리인 것을,/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전문)한국 현대 시단의 ‘거목’정현종(79) 시인이 1989년년 펴낸 시집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가 복간됐다.이 시집은 출판사 세계사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후 2005년 2판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후 절판돼 서점에서 구해 볼 수 없었다. 그러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판권을 가져와 ‘문학과지성 시인선 R시리즈’로 이번에 새롭게 펴냈다.이 시집은 정현종 시인의 네 번째 시집으로, 대표작 중 하나인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을 비롯해 시 64편이 담겼다. 1980년대 폭력과 저항, 공포와 죽음이 압도하는 가운데 생명의 가치와 인간의 사랑을 강조한 시들로 높이 평가받는다.‘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에서 생명에 대한 애착은 그 기저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기에 한층 각별하다. 이 시집의 시들은 시대의 공포와 죽음을 목도한 시인이 1980년대를 휩쓴 폭력과 거친 세상을 비판하는 한편, 나아가 고통을 회피하기보다 감싸 안으려 한 흔적이기도 하다.▲ 정현종 시인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첫 시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은 얼마전 방영된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다뤄져 더욱 널리 알려졌다. 언제나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숨쉬는 정현종의 시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는 1970년대의 ‘섬’(‘나는 별아저씨’)에서부터 지난해 연말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방중 때 낭송됐던 ‘방문객’에 이어, 등단 50주년인 2015년 발표한 ‘그림자에 불타다’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53년 시 인생. 그 허리께쯤 위치하는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정현종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제격인 시집일 것이다. 1965년‘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현종 시인은 지적이고 관념적인 내용의 묵직한 주제를 무겁지 않은 시어로 풀어내 한국 주지주의 시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대 국문과 교수 등을 역임했고, 201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윤희정기자

2018-06-08

포항여고 기독학생회 한소래 이야기

포항여자고등학교 기독학생회 한소래(28기장 도하은)가 학원복음화와 다음세대 부흥에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소래 회원 12명은 매일 오후 5시 35분부터 10분간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평안,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또 그때마다 필요한 긴급 기도도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기도문은 2학년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작성,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이들 학생들의 학교생활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더 양보하고 더 배려하고 더 헌신하며 학원복음화와 다음세대 부흥에 열심이다.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낮 12시30분 학교 회의실에서 박재현 목사(포항영광교회 담임·청소년 사역자)의 인도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학생들은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지난 한 주간 살아온 삶을 성경이란 거울에 비춰보며 신앙을 점검하기도 한다.이달 9일에는 포항성결교회 주최로 열리는 ‘포항시 고등학교 기독학생 연합찬양예배’에 참여한다. 이 예배를 앞두고는 매일 학교에서 모여 찬양연습을 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해마다 3~4월 시작되는 고난주간의 마지막 ‘성금요일’에는 학교에서 모여 금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한다.부활절에는 용돈을 모아 구입한 삶은 계란과 요구르트, 말씀 구절을 넣은 ‘부활절 선물세트’를 교사들에게 전달한 뒤 다시 모여 ‘선생님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다.수능 뒤 첫 번째 토요일에는 대동고 기독학생회 유빌라테와 연합, 한소라테의 이름으로 ‘고3 수험생 위로 찬양예배’를 드린다.찬양예배는 1부 예배, 2부 무언극, 블랙라이트, 워십, 드라마 등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포항여고 기독학생회 한소래의 28기장은 도하은, 부기장 이시원, 총무 이지윤, 찬양리더는 권이레(이상 2년)가 맡고 있다.도하은 한소래 28기장은 “포항여고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열방에 우뚝 서는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들 학생들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과 나라와 열방이 덕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29기를 맞은 한소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크고 아름다운 소리’라는 뜻으로 29년 전 설립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7

“당신이 있어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공동체 하은회가 포항지역 어려운 유치원·초·중·고생 45명을 돕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하은회(회장 이상석·포항제일교회 안수집사)는 지역 결손가정과 지원이 필요한 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16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18명, 청소년 3명 등 모두 45명의 학생을 후원하고 있다.하은회는 이들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연 3회 야외MT에 이어 추석과 설에 온누리상품권을 명절선물로 전달하고 따뜻이 위로하고 있다.또 1대1 맞춤형 멘토링과 가정과 가정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6일에는 경주밀레니엄파크에서 돌보미 학생 10명과 회원 및 회원가족 15명등 25명이 가상체험공간 체험학습을 진행했다.하은회에는 22가정이 활동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가정과 단체가 물질로 후원하고 있다.하은회에 물질로 참여할 이는 포항제일교회의 목적헌금(하은회)으로 하면 된다.이상석 회장은 “하은회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며 “뜻 있는 분들의 기도와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하은회는 지난 2004년 11월 하나님의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돌봄 학생들의 밝고 명랑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6-07

숲에서 즐기는 청량한 인디음악 축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본관 뒤편에 위치한 숲속공연장에서 짜릿하고 시원한 인디음악 축제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부터 선보이는 ‘인디밴드 콘서트-락락락’은 다소 클래식 연주자들에 비해 공공기관에서 상대적으로 공연기회가 적었던 장르인 인디음악을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일반적 문예회관 관객층이 아닌, 청소년들과 숨어 있는 인디음악 마니아층 등 새로운 관객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기획됐다.14일 첫 번째 무대는 초등학생이지만 성인 못지않게 열정과 노력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대구효성초등학교 16기 락키즈가 출연해 영국가수 아델의 ‘롤링 인 더딥’ 외 케이팝을 록 버전으로 불러 오프닝 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밴드 이름에서 느껴지듯 천천히 스며드는 음악을 지향하는 슬로십이 나와 모던하면서 재즈와 팝의 요소가 잘 어울려진 음악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2017년 대구포크페스티벌 포크송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싱어송 라이터 그룹 라이브오가 자신의 자작곡 음악을 준비해 신선하고 가슴 뛰는 무대를 선사한다.15일 무대는 대한민국 보컬 오디션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보이스코리아’에서 맹활약을 보였으며, 버스킹 제왕이라고 불리는 사필성밴드의 담백하면서 경쾌한 어쿠스틱한 연주로 오프닝 무대를 열고, 그 뒤로 기타리스트 정재한이 이끌고 감성적이며 편안한 음악 톤이 매력인 여성보컬 송미해가 노래하는 밴드카노가 출연해 자작곡들을 선보인다. 끝으로 지역방송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싱어송 라이터 조진영이 나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윤희정기자

2018-06-06

그윽한 묵향 속으로 美(미)·藝(예)·道(도)가 어우러지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서예인 1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전시회를 갖는다. ‘제7회 포항서예연합전’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포항서예인협회(회장 박정숙)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지역 서예술인들의 대통합을 위한 전시회다. 지난 20년간 포항시서예대전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로 인정된 작가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원로·중·신진 서예가 130여 명이 각각 1점씩 출품해 총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숙 포항서예인협회장, 손성범 포항여류서화작가회장, 강희룡 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정경수 영일서단 대표, 곽현순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이영범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언제나 한결같이 묵향과 함께하는 서예인들의 고매한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웅숭깊은 한문 5체와 과학적 조형미가 멋드러진 한글, 사상과 삶의 조화로 점철된 문인화, 정교하면서도 품위 있는 전·서각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박정숙 포항서예인협회장은 “서예는 붓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키며 인격과 품격을 표현해 주는 인간성찰 예술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묵언의 대화를 통한 자기 수양이자 미(美)와 예(藝), 그리고 도(道)가 어우러진 최고의 예술로 서예를 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이번 서예연합전이 포항 서예인들과 시민들의 가슴을 묵향으로 촉촉이 적셔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서예연합전’은 지난 2012년부터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포항서예인협회와 포항서예가협회가 격년으로 포항시의 후원으로 연합전을 주최해 열고 있다. 그동안 서예인들의 친목 도모와 우의 다짐의 축제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며 서예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6

국내 대표 스타 마술사 최현우 경주 온다

마술사 최현우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여섯 번째 시리즈로 경주를 찾는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역문화후원사업 일환으로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8 The 최현우 ASK?answer!.’를 주제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오는 30일, 7월 1일 양일간 선보인다. 최현우는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마술대회 수상을 하며 세계마술올림픽 FISM의 최연소 심사위원 경력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최초 마술사 이흥선의 1호 제자로 국내 마술계의 계보를 잇는 대표 스타 마술사이기도 하다. 매번 다양한 시도로 콘서트를 선보여온 그는 국내 최다 공연물(14개)로 국내외 1천500회 이상 공연, 90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마술의 대중화에 힘썼다.이번 공연은 관객이 마술에 대해 의문점을 남기는 것이 아닌, 마술사 최현우가 직접 마술에 대해 묻고 관객과 함께 즐기는 인터렉티브형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멘탈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 2014년 ‘더 브레인’, 마술과 뮤지컬을 결합해 2015년 선보인 ‘더 셜록:Gravity 503’에 이어 이번 작품은 2016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제작돼 그의 역대 최고 작품들을 무대 위에 총망라했다. 초대형 공연답게 11t 트럭 5대 규모의 대규모 세트가 무대를 풍성하게 연출하며, 화려한 무대 맵핑, 드론 등으로 최신 기술을 접목한다. 무대 기술의 정점을 보여줄 이번 공연은 수중 탈출 마술 등의 스테이지 마술과 함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형 마술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 구성에 섬세한 최현우의 마술 스타일이 더해질 예정이다. ·‘2018 The 최현우 ASK?answer!.’는 1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일괄 오픈됐으며 R석 5만원, S석 4만원으로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관련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6

‘독전’ 손익분기점 돌파… 13일째 독주

조진웅·류준열 주연 ‘독전’이 개봉 13일째 1위를 달리며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주말 이틀(2∼3일)간 78만7천85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53만828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약 280만 명이다.영화는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 조직의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홍콩 거장 두치펑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했다.2위는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2’가 차지했다. 독전 개봉 이후 13일째 2위 자리를지킨다.‘데드풀2’는 17만8천241명의 주말 관객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361만6천977명을 기록했다.3위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이틀간 3만8천25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천136만24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아바타’에 이은 2위 기록이다.4위는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 신작 ‘트루스 오어’ 데어가 차지했다. 이틀간 4만6천837명이 이 영화를 봤으며, 누적 관객 수는 28만8천663명이다. 이어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피터 래빗’이 4만4천76명을 동원하며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스타워즈 시리즈 ‘번외편’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차지했으며, 7위는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복귀작 ‘버닝’이다. 이밖에 ‘스탠바이 웬디’, ‘데자뷰’, 꼬마영웅 바비‘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8-06-05

‘제 29회 경북무용제’ 땀과 열정의 무대

(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는 오는 10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9회 경북무용제’를 연다.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 지역예선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지역 무용 단체의 작품성을 향상시키고 신인 안무가, 신인 무용수를 배출시키면서 지방무용 활성화와 창작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돼 왔다.올해 무용재에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무용 5팀, 현대무용 1팀 등 모두 6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했던 창작무용을 선보인다.한국무용은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삼백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현대무용으로는 임혜자현대무용단 등이다.포항대표로 참가하는 김동은무용단(안무 김동은)은 사람이 죽으면 산자들의 정성으로 그 명복을 빌어주고 죽은이의 영혼을 인도하는 의식 49재를 모티브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한국창작무용으로 승화시킨‘천도’를 선보인다.또‘몽우일매(夢遇一媒)-꿈 속의 여인’이라는 한국창작무용을 공연하는 포항 이화예술무용단(안무 최아리다)은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일화와 시에서 꿈 속 여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스토리화 해 한국창작무용으로 전한다.‘하늘에 핀 꽃’이라는 한국창작무용을 무대에 올리는 경주 정병수 무용단(안무 이유정)은 조선시대 경주의 명기 홍도 최계옥의 삶을 한국창작무용으로 재조명한다.상주 삼백무용단(안무 이화미·강정환)은 낙동강 1천300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의 아름다움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경천섬 연가’를 선보인다.경산 임혜자현대무용단(안무 김교열)의 ‘skinship(스킨십)’은 바쁜 현대인들이 가지는 인간 관계 속 다양한 공간이 가져다 주는 삶의 의미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구미 김지은무용단(안무 김지은)의 ‘낭만유희’는 때론 낭만적이고 때론 용감하고 때론 너무 사랑스러운 여자들의 사랑, 열정, 꿈과 내면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당당한 여성들의 인생을 즐길 줄 알며 사는 행복한 삶을 이야기 한다.이번 무용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1팀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손현 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장은 “경북무용제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의 정서를 대변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땀 흘려 연습한 수준높은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부디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전국무용제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대표 팀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방식으로 공연을 펼치는 전국최대 규모의 무용축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5

‘6월도서관 아침 산책’ 김현욱 작가 초청 북토크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적 북토크인 ‘6월 도서관 아침산책’이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김현욱사진 작가를 초청해 김 작가의 동화집인‘박중령을 지켜라’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박중령을 지켜라’는 마음속에 숨은 착한 마음을 꺼내 주는 따뜻한 동화집다. 아이들의 삶 속에서 아이들의 언어로 우리가 이웃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느라 잊고 있었던 이타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단수로 고생하는 할머니를 위해 물을 떠다 주는 이야기, 실직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구하려는 노력 등이 서정적이고 따뜻한 동화로 펼쳐진다. 강연을 통해 위로를 받고 마음에 쌓인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김현욱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2007년 진주신문 가을문예에 시, 2008년 월간 어린이동산에 중편 동화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해양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시집 ‘보이저 씨’, 동시집‘지각 중계석’, 동화집 ‘도서관 길고양이’(공저) 등이 있다. 현재 흥해남산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강연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5

아시아 14개국 28개 창작공간, 네트워크 구축

대구에서 아시아 14개국 창작공간 대표자들이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상호협력 연결망을 구축한다.(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은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와 호텔 인터불고에서 14개국 28개 창작공간의 대표자, 작가, 큐레이터 50여 명이 참가하는‘Today’s Art Space Network(투데이즈 아트스페이스 네트워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6일 오전 10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는 ‘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7일은 아시아 창작공간 연결망 구축을 위한 참가자 회의를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는 대구예술의 국제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대구예술발전소는 창작공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관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번 창작공간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나라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터키, 그루지아, 필리핀, 호주 및 스페인 등이다.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대안공간 루프를 비롯해 부산의 오픈 스페이스배, 파주의 아트스페이스 휴 등과 함께 대구에서도 7개 창작공간이 참여한다.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번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전시실에서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 10개국의 작가들이 보내온 영상작품을 모아‘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전시회도 열고 있다. 참여작가는 코라크릿 아루나논드차이, 웡 핑, 김웅현, 권하윤, 조규빈 등이다.전시 작품들은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여러 변화에 대응되는 해석을 작품에 담은 예술적인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영상 예술, 비디오 아트에 대한 관점은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나르시시즘적 미학, 리차드 로버의 인식론적 TV 등에서 출발해 예술가의 존재론적 정체성을 담는 도구로 이해돼 왔다.대구예술발전소의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6-05

“결혼 25년, 같은 날 하루도 없었죠”

“방송을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내 눈빛과 남편의 눈빛이 많이 다르구나. ‘김수미 아줌마’도 그러더라니까. ‘너는 네 남편이 아직도 그렇게 좋니.’ 아니, 근데 남편 말고 좋아할 사람이 없는데 어떡해.”(노사연)“이렇게 아내만이 가진 색깔이 있어요. 남들은 소녀 같은 매력이라 하는데 그 이상의 뭔가가 있죠. 표현은 잘 못 하겠지만, 분명한 건 그게 절 옥죄고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동시에 늘 다시 반하게 하는 요소란 거예요.” (이무송)결혼 25주년, 은혼을 맞아 SBS TV 부부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약 두달간 출연한 가수 노사연(61)-이무송(56) 부부를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내 ‘동상이몽2’를 보는 듯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1994년 두 사람의 결혼은 세간의 화제였다. 지금이야 서너 살 차는 ‘뉴스’도 아니지만, 당시만 해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드물었다. 특히 노사연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을 때였다.“요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유행이었는데, 저는 ‘밥 잘 먹는 그냥 누나’였죠. (웃음)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우리 집에서도 연하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쪽팔리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연하라 좋아한 게 아니고,좋아한 사람이 연하였던 것뿐이에요.”(노사연)그러자 이무송은 “저 역시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음악인으로 살고 있었기에 조건을 보고 결혼할 이유는 없었다”며 “단지 이 사람의 깊은 ‘눈빛’을 보고 결혼했다.그 눈빛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하지만 낭만적이다가도 금세 ‘전투 모드’로 돌아서는 두 사람이다. 방송에서 이무송이 식사 자리에서 다른 여성에게 친절하게 겹친 깻잎을 떼주는 모습을 보고 노사연이 폭발한 ‘깻잎 사건’만 봐도 그렇다.이무송은 “결혼 25년 차인데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지를 모르겠다. 깻잎 사건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니까, 그답을 못 구하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그러자 노사연은 “답을 못 구해서 계속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도 의리”라고 꼬집었다. 이무송 역시 “하긴, 결혼 생활 25년간 똑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웃었다.부부는 그래서 이번 관찰 예능 출연이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노사연은 “제삼자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본 후로는 서로 좀 더 조심하는 것 같다. 저부터 표정도 말도 더 예쁘게 하려고 한다. 아이 아빠도 좀 변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좀 더 출연해도 좋을 것 같은데, 부부는 오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이무송은 “좋을 때 떠나는 것이 맞다”며 “물론 언젠가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방송할 수 있다. 우리는 ‘오픈 마인드’”라고 했다. 노사연은 “둘 다 워낙 거짓말을 못 한다. 나이 많은 사람들로서 한마디를 하더라도 단순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하는 게 우리 스타일이다. 앞으로의 방송 생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사연은 이달 데뷔 40주년을 맞아 부활의 김태원이 만든 곡 ‘시작’을 오랜만에 선보이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였을 법도 한데, 배경이 궁금했다.그러자 노사연은 “남편 곡은 많이 받았다. 물론 언젠가 또 한번 듀엣곡을 부르고 싶다. 그런 시간이 올 것”이라며 “이번에는 김태원이란 사람과 작업해보고 싶었다. 전혀 색다른 노래가 나와 가요만 부르던 내가 이걸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마음에 든다. 물론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고 했다.인터뷰 당일 KBS 1TV ‘열린음악회’ 무대에 선 이무송도 “저 역시 공백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 동안 남들에게 곡도 많이 주고 제 것도 쌓으면서 꽉 채워왔다. 공백이 아니라 꽉 찬, 인내의 시간들이었다. 음악적 욕심이 많다”며 “언젠가는 많은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아내와의 듀엣곡을 선보일 순간이 올 것”이라고 공감했다.인터뷰 내내 아웅다웅하면서도 ‘쿵’ 하면 ‘짝’ 하며 25년 호흡을 과시한 부부는서로 인내한 긴 세월을 되새기며 미소 짓는 것으로 대화를 마쳤다.“인생에 세 가지 링(ring)이 있대요. 인게이지 링(약혼반지), 웨딩 링(결혼반지), 그리고 서퍼링(고통). 그 서퍼링을 잘 이겨냈다는 자화자찬을 서로 해봅니다. (웃음)” /연합뉴스

2018-06-05

소설가 김숨 초청 특강

지난해 제20회 동리문학상 수상작가인 김숨(44·사진)씨가 경주를 찾아 특강을 갖는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이 김숨 작가를 초청해 오는 9일 오후 2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문학 특강을 개최한다.장편소설‘바느질하는 여자’로 2017년 제20회 동리문학상을 받은 김숨 작가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작가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이듬해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씨는 2005년 소설집 ‘투견’을 시작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2012년 허균문학작가상을 시작으로 2013년 대산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2011, 2012, 2014년에는 이상문학상 우수상 작가에 이름을 올리는데 이어 2015년에는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흔히 문단에서는 그를 일컬어 ‘다작(多作)의 소설가’라고들 한다. 지난 2005년 첫 단행본을 내놓은 그는 지금까지 무려 열 권의 장편소설과 여섯 권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에만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당신의 신’ ‘너는 너로 살고 있니’ 등 세 작품을 쏟아냈다.그의 소설의 매력은 소설가로선 드물게 서사를 배제하고 이미지에 강렬함을 싣는 등 시적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데뷔 이래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특유의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구현한 소설세계로 주목 받았으며, 주제를 향해 나직하지만 집요하게 나아가는 문장은 김숨 작품의 또 다른 든든한 축이 돼 줬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4

포항예술고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 열린다

▲ 포항예술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포항예술고 제공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가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제를 연다. 포항예술고는 1998년 개교한 이래 매년 정기 예술제 행사를 마련해 예술을 통해 산업도시인 포항을 아우르는‘문화도시’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 오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매력적인 학교, 문화예술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올해 예술제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발표회 외에도 미술 전시회는 교·강사들의 전시회를 함께 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우선 제21회 음악과 정기 연주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인 만큼 다양한 장르와 전공의 음악들이 조화를 이뤄 흥미로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이며 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휘로 국악 관현악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융합돼 국악 고유의 음색이 아름다운 ‘아리랑’을 연주한다. 또한 피아노, 오보에, 가야금 등 재학생들의 아름다운 독주로 음악회가 진행되고 졸업생인 소프라노 이민정, 판소리 전태원,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특별 출연, 협연하는 순서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솔로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웅장한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주곡인 영남대 이영수 교수가 포항예술고 교가를 모티브로 작사, 작곡한 ‘포항예술고 Fantasy’는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강인한 선율과 아름다운 선율이 대비를 이루고 있어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굳건한 의지와 포부를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다.5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리는 제21회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퍼포먼스’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한 달여 동안 제작한 주옥같은 작품들로 꾸며진다. 미술에 있어 신체를 이용한 행위적인 요소를 말하는 퍼포먼스라는 개념을 학생들이 평소에 생활하고 느끼며, 그림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포먼스라는 개념으로 이 주제를 선정했다.전시회에는 1학년 10호 80점, 2학년 50호~120호 80점, 3학년들의 50-100호 80점 등 평면 및 입체작품 240여 점이 전시된다.부대행사로는 ‘2018 생활속에 아트를 발견하다’(아트장터)가 1층 야외 부스전을 연다. 순수한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일상속에서 발견한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다양한 아트상품 외에도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들을 통해 전시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2층에서는 지도 교·강사들의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하는 교·강사 초대전이 열린다. 서양화가 배현철, 한국화가 이철진 등 중진 작가들이 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다.5회째를 맞는 실용음악콘서트는 오는 12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연다. 실용음악과 보컬, 악기전공 학생 60여 명의 발라드, 팝, 힙합, 재즈, RB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보컬, 코러스, 실용합창, 실용댄스팀의 라이브 연주와 열정적인 댄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전 구성원이 합심해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정리하고, 2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동력을 얻어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자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 당일 한 번 오셔서 보시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딴 송산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4

문화도시 포항 함께 만들어요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2018년도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를 실시한다.문화재단은 지역사회 문화리더와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 지역의 문화 인적 자원과 우수 콘텐츠·프로그램을 발굴해 효율적인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운영하기 위함이다.이번 공모는 총 4억8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문화전문인력양성’, ‘도시문화숲 가꾸기’, ‘지역우수특화프로그램 개발’, ‘문화창업·창의인재 지원’등 총 4개 부문에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고 지역문화 정체성에 기반한 우수기획사업에 대해 선정·지원된다.먼저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있어 기초 뼈대가 ‘문화전문인력양성’ 부문은 시민주체의 문화협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문화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돼 문화기획인 그룹 ‘문화기획 人’등 다수의 문화기획전문인을 배출해 냈다. 올해에는 실무현장에 필요한 문화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이론교육에서 나아가 워크숍과 현장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 강좌 운영이 가능한 교육생 모집과 강좌 운영을 담당할 주관단체를 모집한다.‘도시문화숲 가꾸기’는 원도심의 유휴공간, 빈벽, 거리 등을 토대로 문화적 장소화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할 참신한 기획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시점에 맞춰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으로 공간 디자인 및 구축을 위한 ‘문화숲길’과 원도심을 거점으로 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문화놀길’ 2개 부문에서 기획공모가 가능하다.‘지역우수특화프로그램 개발’은 지역 고유성과 가치발굴을 통해 지역문화의 균형적 발전과 우수성을 개발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포항만의 특색있는 문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전년대비 3배로 확대해 우수한 콘텐츠의 경우 포항시만의 특화된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문화창업·창의인재 지원’은 ‘문화산업형 문화도시 포항’의 사업방향 취지를 살려 산업과 첨단과학도시 포항의 정체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창의인재 육성과 문화창업 지원사업이다. 문화적 창의기반 구축을 리드할 창의인재 육성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문화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지원자격은 포항시를 거점으로 문화콘텐츠·상품 기획 및 개발과 창업활동이 가능한 예비 창업자이거나 1인 창업자, 3년 미만의 사업체인 경우에 신청이 가능하다.2018 문화도시 조성사업 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 접수 기간은 오는 18∼22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관련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olid214@phcf.or.kr) 또는 방문·우편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참고 및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팀(054-289-7893)으로 문의하면 된다.도병술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그동안 지역의 문화자치 활동 신장을 위한 문화시민 양성 등 휴먼인프라 확대와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 증진을 위한 시민제안의 지역특화프로그램 추진, 문화적 장소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 문화생태 조성에 일조해 왔다”면서 “이번 공모는 이러한 큰 틀의 방향에서 총 4개 분야를 중심축으로 지역의 우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창의성과 자율성, 다양성을 살리는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문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문화산업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6년부터 중앙동 일대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조성, 구룡포문화특화마을 조성 등 지역의 가치에 기반한 문화장소 구축사업 등 다양한 지역특화문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6-04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랑하지 않아야 사랑이 온다. 사랑하면 그 사랑은 달아나기 십상이다.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첫사랑은 실패로 남는다. 사랑을 이론서 안에서만 이해한 치들은 ‘사랑은 주는 것’이라며 순정한 사람들을 기만해왔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충만해진다는 것은 거짓이다.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다만 혼란이다.” - 김살로메 ‘사랑하지 않아야 사랑이’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소설가 김살로메씨가 산문집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아시아)을 펴냈다.작가는 작정하고 일천 글자로만 된 미니 에세이를 썼다. 작가가 찍은 10여 편의 사진과 함께 80편의 짧은 산문을 엮었다. 일상에서 느낀 가족, 이웃, 문학에 대한 순간의 심상을 캐리커처처럼 그려냄으로써 글 쓸 당시의 작가의 내면 풍경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 단상 속에서 그는 이웃과 사람을 불러내고 책과 문학을 품는다. 그러다가 깨치거나 반성할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대개 소설이 되는 그 기록에서 씨앗 같은▲ 김살로메아침놀이나 비에 젖은 꽃잎처럼 떨어져 나온 말들이 미니 에세이가 됐다. 소설로 묶기에는 따뜻한 말들, 이를테면 아무리 싸우려고 해도 미소부터 나오는 하루, 뺨을 때리는데도 안아주고 싶은 상대, 떠벌이지 않아야 할 때를 놓쳐버린 찰나의 비애, 무심결에 맞서는 매서운 바람의 기척 등, 때론 스미거나 번지는 말들이 한 편의 산문집이 됐다. 그의 글은 투명하다. 투명한 사람이 쓴 투명한 미니 에세이. 막 소리 내어 욕망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분명히 남다른 감각과 체험을 지닌 작가다. 세계와의 충돌을 인정하지만 조화로운 공존 또한 모색하려는 성찰적 자기 고백. 더하고 보탤 것 없이 작가는 이 짧은 산문을 통해 쨍한 유리창처럼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 이 미니 에세이는 한마디로 사람과 문학을 바탕으로 한 김살로메 작가의 일상 고백록이라고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