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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설악산·설천봉 영하로 '뚝'

목요일인 5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고도가높은 산지의 경우 일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7.6∼16.9도)보다 2∼5도 내리고 일부 지역은 올가을 들어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서울의 경우 일최저기온이 10.2도로 전날(14.2도)보다 4도 떨어졌다.강원 양양군 설악산은 이날 오전 6시 36분 영하 1.3도, 전북 무주군 설천봉은 오전 5시 53분 영하 0.4도까지 내려갔다.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1.0도, 인천 12.4도, 대전 13.3도, 광주 14.8도, 대구 14.6도, 울산 14.3도, 부산 16.3도다.낮 최고기온은 18∼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낮과 밤 기온 차는 당분간 10∼15도로 크겠다.5일 아침까지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금요일인 6일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아침 기온은 4일(최저기온 8∼17도, 최고기온 21∼27도)보다 2∼5도가량 더 떨어지겠다.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예보됐다.중부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 밤사이 체감온도는 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북부내륙,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에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중부지방산지와 남부지방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얼 수도 있겠다.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안병욱인턴기자

2023-10-05

‘깜깜이 회계 관리’가 부른 포항시 공무원 공유재산 횡령

최근 포항시 공무원의 공유재산 매각 10억여원 횡령사건과 관련, ‘시 회계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6급 공무원 A씨가 지난달 26일 시유지를 감정 평가액보다 적은 금액에 매각하는 등 2억6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이에 지역과 공직사회에서는 ‘부실한 회계 관리 문제점’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 6급직 혼자서 십수억원대의 거액을 횡령한 사실이 쉽사리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많다.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혹은 ‘실무공무원이 임의대로, 시유지를 공인 감정가 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을 할 수 있느냐’하는 점이다. 시유지 감정가는 공기관 규정에 따라 감정평가사 2곳이 평가한 후 산출 금액들의 평균가로 정한다. A씨가 남구 이동산과 송도동 시유지 등 27필지에 대한 감정가가 38억1천여만원이었으나 7억4천여만원이나 적은 30억6천여만원에 매각했다.두 번째 의혹은 ‘A씨가 포항시 계좌로 입금된 매각대금 가운데 5억6천여만원을, 어떻게 개인 착복이 가능했을까’하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담당 공무원이 시 계좌에 입금된 돈을 마음대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지자체 돈이 쌈짓돈인 셈’이 된다.또 다른 의혹은 ‘공기관 규정에 따라, 매수자의 대금이 전액 포항시 계좌로 입금되지 않을 경우 개인으로 부동산 명의 이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포항시에 따르면 A씨는 매각대금 30억6천여만원 가운데 착복 혐의를 받는 5억6천여만원을 인출했기 때문에, 시 계좌에는 25억여원만 남아 있다.그런데도 모든 매각 시유지는 매수자들에게 명의 이전 됐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 사태 주원인이 ‘포항시의 총체적 회계 관리 부실’로 귀결되는 측면이 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무려 5년간 시 재산 매각 업무를 담당하며 비위를 저질렀으나 상급자 2명 모두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 공유재산 매각 업무가 과장 전결사항이지만 A씨는 매각부터 세입 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단독으로 처리하는 등 부서 내 감시기능도 전혀 없었다.포항남부경찰서는 “A씨가 혼자 범행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관련자들 소환한 뒤 공범 여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회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보완책을 찾을 것”이라며 “A씨의 혐의점이나 회계시스템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10-04

“한글, 새로운 경북 문화성장 동력으로”

경북도는 4일 도청 동락관에서 ‘2023 경북 한글 대잔치’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도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400명을 특별초청해 경북의 한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토크쇼 ‘외국 청년과 나누는 한글이야기’, 지역대학생들이 꾸민 ‘한글문화공연’ 등을 진행해 경북의 한글문화 위상을 한국을 넘어 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글문화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외국 청년과 나누는 한글이야기’에서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방송인 샘 해밍턴이 진행자로 나서 ‘한글의 본향-경북, 세계에 알리다!’는 주제로 이철우 지사와 외국인 유학생 2명(만달(몽골), 아흐마드전(우즈베키스탄))이 패널로 참여해 경북과 한글의 인연, 한글문화유산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경북 U-시티 프로젝트, 광역비자제도 등을 함께 소개하며 많은 청년이 경북에 정착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경북도는 4일부터 10일까지를 ‘2023 경북 한글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한글 문화유산 홍보와 한글사랑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특히 4일 도청에서 열린 ‘2023 경북 한글대잔치’를 비롯해 ‘아름다운 한글사랑 캠프’운영, ‘한글문예대전’ 및 ‘한글 활용 디자인공모전’수상작 전시,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글유적지 탐방’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외국인 대학생들과 한글의 우수성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한글유산을 다수 보유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한글을 전 세계로 전해 한글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산업을 키워 경북의 새로운 문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4

교사 65% “학생 분리 조치해도 지원 인력 없어”

지난달부터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게 하는 등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가 시행됐지만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19∼22일 유·초·중·고 현직 교사 4천1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72.3%가 교육부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 발표 이후 학교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교권 침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을 발표했으며, 행정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 고시가 공포·시행됐다.고시에는 교원들이 수업 방해 학생을 다른 장소로 분리할 수 있게 하고, 합리적 이유가 있을 경우 필요한 범위 내에서 학생의 소지 물품도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도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됐다.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교사는 고시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교사 58.7%는 학생 분리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고, 민원 대응팀에 대해서도 63.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학생 분리 조치 시행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지원 인력이 없다’(64.9%)는 것이 꼽혔다. 또한 교사들은 분리 조치를 했을 때 학부모들의 인식이 우려되며(50.2%), 정부와 교육부의 지원 대책도 부재(47.2%)하다고 말했다.민원 대응팀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의 교사(51.3%)는 학교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18.8%는 관리자와 관련 부서 외에는 민원 대응팀에관심이 없고, 14.5%는 관리자가 소극적이라고 답했다./고세리기자

2023-10-04

경북축산기술연 생산 한우 후보씨수소에 선발

‘제85차 한우 당대검정 유전능력’ 평가결과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당대검정을 실시한 씨수소 1두가 후보씨수소로 최종 선발됐다. 사진4일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 실무위원회에서 전국의 당대검정우 총 501두(농협 388, 경북 27, 강원 16, 충북 12, 충남 12, 전북 23, 경기 23)를 대상으로 능력검정, 외모심사, 친자확인, 질병검사, 정액검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위 37두를 최종 후보씨수소로 선발했다. 그중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하고 당대검정한 우량 씨수소 1두가 포함됐다.이번에 선발된 후보씨수소 1두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서산)에서 후대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되면 정액을 생산해 전국의 한우 사육 농가에 보급하게 될 것이다.한편,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경북형 한우보증씨수소 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총 592두를 당대검정 완료했고, 그중 후보씨수소 46두가 선발됐다. 선발된 후보씨수소 중 13두는 한우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돼 우리나라 한우 개량에 앞장서고 있다.연구소에서 당대검정을 실시해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될 경우, 경북 자체명호(경북축기 OO호)를 사용할 수 있고, 총 정액 판매량의 50%를 우리 도가 확보할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4

정보라 ‘저주토끼’,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지난해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47·포항시 남구 송도동·사진)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 미국판이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전미도서재단은 3일(현지시간) ‘저주토끼’의 영어판인 ‘Cursed Bunny’를 포함한 5개 작품을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 부문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최종후보에는 ‘저주토끼’ 외에 필라르 킨타나(콜롬비아)의 ‘심연’, 아스트리드 뢰머(네덜란드)의 ‘여성의 광기에 관하여’, 스테니오 가르델(브라질)의 ‘남아있는 말들’, 다비드 디옵(프랑스)의 ‘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등 총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전미도서상은 미국 내셔널 북 재단이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소설, 시, 논픽션, 번역문학, 청소년문학 총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저주토끼’는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최종후보작 중 유일한 아시아권 작품이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5일 발표된다.‘저주토끼’ 미국판은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알곤퀸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영국판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Anton Hur)가 번역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0-04

금오산 정상 황기로 선생 글씨 구미시 ‘후망대’ 본격 고증 돌입

구미시가 최근 금오산 정상에서 발견된 고산 황기로 선생의 글씨로 알려진 후망대(堠望臺)에 대한 고증에 착수했다.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지난 2일 구미를 상징하는 명산 금오산을 등반해 정상에 위치한 바위에 새겨진 후망대 각자(刻字)를 자세히 살폈고, 함께 오른 서예가 연민호 작가 등은 세밀한 연구 등을 위해 이를 탁본했다.‘후망대(堠望臺)’는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에 체결된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 따라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통신기지 구역에 위치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고, 2014년에 개방됐으나 콘크리트 밑에 묻혀 있을 것으로 여겨져 발견되지 못했다.그러다 최근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 바로 앞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것이 알려졌고, 그것이 ‘후망대(堠望臺)’의 초서체(草書體)로 밝혀졌다.‘후망대(堠望臺)’는 조선시대 ‘초성(草聖)’이라 불릴 정도로 초서(草書)의 대가로 알려진 구미시 고아읍 출신 고산 황기로(孤山 黃耆老, 1521∼1567) 선생의 글씨로 전해지며, 관련 정자인 매학정(梅鶴亭)과 그 일대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고아읍 예강리 낙동강 강가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사위인 서화가 옥산 이우(玉山 李瑀) 선생은 신사임당의 아들이자 율곡 이이 선생의 아우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조선시대 많은 문집과 고지도에 후망대가 명산 금오산 정상에 있다는 것이 기록돼 있어 지역민들과 향토사 연구자들은 늘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오늘, 이 각자를 살펴보니 오랜 세월 동안 마모돼 글자 일부가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깝지만, 앞으로 이를 보전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장호 시장과 시청 직원들은 금오산 정상에서 후망대(堠望臺) 각자(刻字)를 살펴본 후, 내려오는 길에 마애여래입상, 오형돌탑 등도 점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0-03

도청 신도시에 세계적 미술관 들어선다

경북도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도청이전 신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도립미술관 건립(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을 추진한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시, 건축, 경관,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한 10월 중 도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와 중앙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이후 설계 공모 과정 등을 거쳐 2027년 도립미술관건립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도립미술관은 중앙과 지역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문화 향유권 증대를 위해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도에서는 경북을 대표할 만한 수준 높은 미술관 건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경북도는 향후 도립미술관은 기획전시 및 국내외 교류전, 공연 등 타 장르와의 융복합 전시,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전시로 도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의 랜드마크가 될 도립미술관은 지역의 개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갖춘 핵심 문화기반시설로 건립해 수도권 문화 획일화 현상을 방지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10-03

경북대, 교육부 램프 선정 155억 지원

경북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램프(LAMP: Learning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는 5년 동안 최대 155억 원을 지원받아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공동연구는 이현식 생명과학부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아 ‘진화·종의 다양성’ 분야를 수행한다.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규모는 8곳 대학으로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해당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와 첨단기술 개발로 이어질 공동연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신진교원과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또, 기초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생물학, 수학·통계, 화학, 지구과학, 물리학 등 다양한 기초과학 학문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진화·종의 다양성’ 분야의 새로운 지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이현식 사업단장은 “기존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인공 증식, 생물종 모니터링, 서식지 보전 등 간접적인 방식에 국한돼 있다”며 “기초학문 분야의 칸막이 없는 혁신적 공동연구로 진화 및 생태계 빅데이터 분석과 첨단 유전공학 기술을 개발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03

해마다 국립공원 낙석사고… 예방 소홀히 하다 화 키울라

지난 2일 울릉도 거북바위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탐방객이 한해 1천만명 이상 방문하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낙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사진) 의원이 3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낙석사고는 12건이었다.설악산국립공원이 6건으로 연평균 1회 이상 발생했는데, 특히 2019년 천당폭포 일원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한 이후 2020년 인근 지점에서 또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치악산국립공원은 2건, 지리산·오대산·계룡산·덕유산 각 1건씩 낙석사고가 있었다.극한 호우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산사태와 낙석 발생이 빈번해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공단은 공원 내 급경사지 등을 ‘낙석위험구간’으로 지정해 안전점검, 위험안내 등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전체 낙석사고 12건 중 5건은 낙석위험구간이 아닌 곳에서 발생했다.낙석을 사전에 감지하는 ‘낙석계측기’와 ‘낙석방지망’ 설치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전체 20개 국립공원에 설치된 낙석계측기는 145개에 불과하며, 2019년 이후로 신규로 설치된 곳은 없다. 낙석방지망의 경우, 전체 136개가 설치돼 있는데, 오대산, 주왕산, 월악산, 월출산, 변산반도, 무등산공원에는 방지망이 단 1개소만 설치돼 있다. 게다가 12건 낙석사고 중 방지망이 설치된 지점이 아닌 곳에서 낙석사고가 9건 발생해 탐방객이 오고가는 데크, 철재 난간 등이 파손됐다.임이자 국회의원은 “이번 울릉도 거북바위 사고처럼 낙석사고는 한번 터지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낙석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출입을 못하도록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 빈번해질 수 있는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0-03

전날 밤부터 돌 떨어지는 소리가…

지난 2일 오전 7시쯤 울릉도 유명관광지인 서면 통구미 거북바위 중 얼굴 부위가 갑자기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400여t 가량 낙석이 덮쳐 20~30대 남녀 관광객 4명이 다치고 이 중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은 뇌출혈 증세를 보여 헬기로 육지병원으로 이송됐다.또 근처에 있던 차량 1대가 낙석에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부상자 중 일부는 낙석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낙석이 굉음을 내며 쏟아지던 순간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혼비백산, 사고현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달음박질을 쳤다.울릉 주민 등 목격자들에 따르면 거북바위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주변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던 일부 관광객이 낙석 파편에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거북바위는 지난해 6월초 10t의 낙석이 발생하자 울릉군이 낙석 경고판 2곳을 세우고 접근 금지선을 쳐놓은 상태다.일부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돌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등 붕괴 징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주변에 몰리던 때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했다”며 “사고주의 경고판 등이 세워진 관광지 주변은 안전을 생각, 근처에 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울릉군은 중장비를 동원, 낙석을 치우는 한편 추가 붕괴위험을 고려,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2023-10-03

“부재중 연락도 ‘스토킹’이다” 法, 1심 일부 무죄→2심 유죄

스토킹 피해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계속 전화하는 것은 스토킹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1부(부장판사 김경훈)는 3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1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 사회봉사, 40시간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수강을 명했다. A씨가 1심에서 일부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인정받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되자 검사가 항소했다. A씨는 유산 상속 문제로 이모 B씨, 외숙모 C씨와 민사소송을 하던 중 지난 2021년 10월에서 지난해 1월 사이 욕설 등이 담긴 전화 문자메시지를 B씨와 C씨에게 각각 389차례, 63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지난해 1월 법원으로부터 접근·연락을 금지하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도 B씨와 C씨에게 각각 19차례, 48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C씨에게는 잠정조치 결정 전후로 각각 13차례, 3차례 전화하기도 했다.1심은 A씨의 공소사실 중 C씨에게 전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C씨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수신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수신거부를 했다고 하더라도 휴대전화에 벨 소리가 울리게 하거나 부재중 전화 문구 등이 표시되도록 해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는 실제 통화 여부와 상관없이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유죄로 인정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03

도내 자연휴양림 적자 200억 ‘훌쩍’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국립자연휴양림 46곳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가 총 1천7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내 국립자연휴양림 6곳의 운영 적자액도 211억5천268만 원으로, 전국에서 손실규모가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사진)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년 8월) 국립자연휴양림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운영에 따른 수익은 1천75억9천312만 원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등 지출금이 총 1천442억1천532만 원으로 집계돼 수익보다 지출이 커 인건비와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또 유지보수 등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업비 1천350억606만 원을 포함하면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여 간의 운영 손실액은 총 1천716억2천826만 원에 달했다.지역별로는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액이 485억6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도 211억5천268만 원, 전북도 209억4천271만 원, 경기도 171억7천901만 원, 전남도 138억4천866만 원 등의 순이었다.가장 운영 실적이 저조한 국립자연휴양림은 강원도의 청태산으로 확인됐다. 청태산의 수익금은 37억224만 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 58억7천137만 원, 사업비 88억3천198만원 지출로 운영 적자는 110억111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 적자액이 경기 유명산은 84억7천303만 원, 충남 희리산 76억8천515만 원, 경남 남해편백 76억259만 원, 경북 칠보산이 66억3천744만 원 등의 순이었다.정 의원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지난 5년간의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 특히 50여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이 모두 적자로 국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면서 “국립자연휴양림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03

백일동안 경주의 들 밝히는 백일홍

경주시 황남동에 꽃밭이 넘실댄다. 백만 송이 백일홍이 백 일 가까이 붉게 놋점들을 가득 채웠다. 사방을 둘러보면 어디나 푸른 능이 엎드렸다. 저 멀리 고분을 배경으로 꽃 사이를 거니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바로 경주라는 것을 눈치챈다. 소식을 들은 관광객들로 꽃길 가득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넘친다. 4월 유채꽃으로 노랗게 뒤덮혔던 이곳이 가을에 어울리도록 울긋불긋한 색으로 물들었다.꽃잎을 만지니 여린 다른 꽃들에 비해 톡톡하니 두껍다. 백일초라 100일 동안 붉게 펴 시들지 않을 꽃처럼 단단하다. 오랫동안 시들지 않겠다는 꽃의 의지가 느껴진다. 높이 60∼90㎝이다.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관상용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심는다. 원래 잡초였으나 여러 화훼 농가들이 개량해 현재의 모습이 되어 들꽃을 개량한 본보기의 하나이다.야생에서는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 차례의 개량을 통해 밝은 빛을 띠는 꽃이 탄생했다. 배롱나무의 꽃을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다른 식물이다. 한국에서는 이재위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 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백일홍은 설화를 가진 꽃이다.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가 나타나자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 하나만 잘린 채 도망갔다.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요,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그 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 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몇 개의 유명한 모티프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즉 ‘심청전’의 ‘인신공희’ 모티프, ‘지하국대적퇴치설화’의 ‘괴물 퇴치’ 모티프, ‘치마바위설화’의 ‘선호의 색깔을 오인한 자결’ 모티프, ‘할미꽃설화’의 ‘꽃으로의 환생’ 모티프 등이 그것이다. ‘삼국유사’에 수록된 ‘거타지 설화’, ‘고려사’에 수록된 ‘작제건 설화’, ‘두꺼비의 보은 설화’, ‘김녕사굴 뱀설화’ 등도 인신공희 모티프와 괴물 퇴치 모티프가 결합된 이야기 유형으로 볼 수 있다.이들 모티프는 서양의 테세우스 또는 페르세우스 등의 영웅담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범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구비문학뿐만 아니라 기록문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끊임없이 문학의 테마가 되어왔다는 점에서 중시된다.꽃밭 사이에 잔디만 심은 곳이 있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고분이라고 팻말이 붙었다. 그곳은 들어가지 말고 꽃길따라 산책을 즐기면 된다. 꽃이 워낙 인기라 꽃밭 근처에 주차장이 차로 그득하다. 쪽샘지구까지 가면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노을 지는 장면이 더 장관이니 오후 5∼6시 사이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