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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 성과공유전 ‘바람타고, 예술’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포항시 북구청·문화예술팩토리 도시숲 일원에서 오는 4월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 성과공유전-바람타고,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년간 진행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 시각예술 분야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작품들은 배너 형태로 설치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제목인 ‘바람타고, 예술’은 야외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배너의 속성을 표현하며, 동시에 포항 예술가들의 작품이 바람처럼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강철행, 강혜원, 갤러리비손, 김도원, 김은수, 김주영, 김훈, 박해강, 변보은, 사진바다사진연구소, 서동진, 신재영, 심상대, 안효찬, 윤은경, 이향희, 정서온,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포항예술진흥원, 포항조각가협회 등 총 20명(팀)의 작가와 단체가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포항 바다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 작업, 작가와 가족의 추억을 기록한 흑연 드로잉, 포항의 장소성을 표현한 추상회화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숲을 거닐며 포항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예술팩토리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23

포항문화재단 ‘2025 문예회관 특성화사업’공모 선정 구룡포 설화 ‘꽝철이가 산다’ 창작 지원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구룡 설화 뮤지컬 ‘꽝철이가 산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브랜드화함으로써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구룡 설화 뮤지컬 ‘꽝철이가 산다’는 신작 제작형 분야에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창작뮤지컬 ‘꽝철이가 산다’는 포항 구룡포 지역의 지명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열 번째 용인 ‘꽝철이’가 인간 세상에 남아 9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문화적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작품 기획 및 쇼케이스 진행을 위한 국비 2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 쇼케이스 심의를 통해 최대 7000만 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올해는 포항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으로, 특히 ‘꽝철이가 산다’는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작된 ‘강치전’에 이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첫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포항문화예술회관이 단순한 문화 수신지를 넘어 포항 이야기를 담은 문화 발신지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5-03-16

포항문화재단,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구룡 설화 뮤지컬 ‘꽝철이가 산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브랜드화함으로써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구룡 설화 뮤지컬 ‘꽝철이가 산다’는 신작 제작형 분야에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창작뮤지컬 ‘꽝철이가 산다’는 포항 구룡포 지역의 지명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열 번째 용인 ‘꽝철이’가 인간 세상에 남아 9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문화적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작품 기획 및 쇼케이스 진행을 위한 국비 2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 쇼케이스 심의를 통해 최대 7000만 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올해는 포항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으로, 특히 ‘꽝철이가 산다’는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제작된 ‘강치전’에 이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첫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포항문화예술회관이 단순한 문화 수신지를 넘어 포항 이야기를 담은 문화 발신지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3

포항시, 신 동해안 시대 문화 중심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박차

포항시가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 동해안 시대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4월 중순경에는 중앙 재정 투자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설계 공모 등 본격적인 건립 절차가 추진될 계획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8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포항시립박물관 사업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사업추진의 첫 관문을 넘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유물조사 용역을 완료하며 박물관의 부재로 그간 외부로 반출됐던 포항유물 3만 2000여 점에 대한 현황을 파악했다. 유물조사는 전국으로 흩어졌던 자료를 집대성해 지역의 정체성을 내세운 박물관의 전시구성과 지역사 연구의 초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상반기 중앙투자심사를 포함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포항의 자연·문화·전통 등 지역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건축 설계 공모를 실시해 이르면 올 하반기 내 건축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포항이 동해안 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문화관광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립박물관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로서 포항이 신 동해안 시대 문화 중심지로 성장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휴식처로 시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2-18

포항·남양주시 ‘문화·역사교류’ 강화

조선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을 매개로 포항시와 인연을 맺은 남양주시의 시민교류단이 17일 정약용의 첫 유배지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정약용 7대 종손인 정호영씨, 정약용 시민해설사와 문화관광해설사 등 총 4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장기 유배문화체험촌을 비롯해 장기초등학교, 장기읍성 유적지를 차례로 방문해 정약용 선생의 유배 생활과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남양주시 시민교류단을 직접 안내하며 포항에 깃든 정약용 선생의 문화 자원을 재조명하고, 양 도시 간 문화·역사 교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의 탄생지이자 묘소, 다산기념관, 다산문화관이 있는 곳으로 매년 다산정약용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남양주시에서 개최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에 방문해 ‘다산정약용 문화·역사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항 장기면은 정약용 선생의 첫 유배지로 유배 기간 저술한 ‘기성잡시’, ‘장기농가’ 등은 당시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은 저서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유배 문화를 문화·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포항 장기유배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포항시와 남양주시는 상호 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더욱 넓히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체결한 문화·역사 교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남양주시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약용 선생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4월 경 ‘포항 장기 유배 문화제’를 열고, 유배 문화가 남긴 자원을 활용한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2-17

시립미술관,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POMA)은 오는 19일부터 5일간 POMA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 ‘어서와! 미술관, 너를 환영해!’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활용해 미술관 방문이 낯선 어린이들이 미술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포항시립미술관 전시실 탐방과 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미술관 안내서 ‘앗! 고양이 미술관(글 김진영·그림 지효진)’을 활용해 이 미술관의 특색과 역할을 파악하고 미술관을 친근한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이 나라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미술관 관람 예절을 익히는 수업을 통해 미술관 공간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실천적 태도를 배울 수 있으며, 도서를 읽은 후에는 실제로 미술관을 탐방하며 미술관 에티켓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작품 보호’, ‘관람예절 안내’ 등 미술관을 위한 안내물을 직접 만들어보며 미술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완성된 작품은 시립미술관 내 도서자료실에 전시돼 다른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 1학년부터 4학년까지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2-10

포은흥해도서관 22일 시범운영 3월 중에 정식 개관식 개최키로

포항시 북구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포은흥해도서관이 오는 22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 면적 1만1424㎡ 규모로 북구 흥해로 81번길 46(구 대성아파트 부지)에 건립됐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촉발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대성아파트 부지에 특별재생사업으로 구축됐으며, 피해지역의 중심지에 세워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등의 파생 효과가 기대된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유아자료실을 구성하고 ‘AI 로봇·AI 도서 추천 검색 시스템’ 등을 도입해 맞춤형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음악자료실, 음악감상실, 작곡실, 연주실을 배치하고 포항 향토음악 자료와 다양한 음악자료를 구비해 복합 커뮤니티 공간 및 음악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하며, 3층 일반자료실은 ‘하모니 스텝’을 도입해 자유로운 독서환경 조성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일(토·일요일 포함)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둘째·넷째 월요일 및 국가공휴일은 휴관이다. 도서 대출·반납 및 열람을 포함한 각종 시설과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 미비한 점을 보완해 3월 중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5-01-13

“환동해 문화중심도시 도약” 포항문화재단 조직 개편

포항시 출자출연기관인 (재)포항문화재단이 국내외 문화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1월 8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출범 이후 로컬문화콘텐츠 발굴과 문화민주주의 실현에 집중해 온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전환점을 맞아 변화와 리더십 역량강화를 위해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의 문화플랫폼으로서 문화산업 육성 등 지역 성장견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정책변화에 맞는 신사업 발굴, 대표콘텐츠 육성, 기존 공간의 운영 효율화 등 지속가능한 환동해문화중심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부서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난 5년 간의 법정문화도시사업 성과 지속과 그동안 축적한 문화예술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수요에 부응하고 지역의 성장을 도모하는 문화산업 육성과 콘텐츠 개발 및 시민친화적 공간 운영에 역점을 두고 6팀 2TF 체제로 재편했다. 새로 신설된 부서와 업무는 경영·정책 분야의 1개팀(경영기획), 콘텐츠 분야 3개팀(시민문화, 축제운영, P-콘텐츠산업), 공간운영 분야 2개팀(공간디자인, 시설운영), 문화예술 아카데미 ·기존 운영되던 계획공모형사업 TF팀이다. (재)포항문화재단 이상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재단이 출범 이후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시민문화 중심의 문화민주주의에 집중해왔다면, 이제 포항이라는 도시의 관점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성장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환동해문화중심도시로 성장견인하는 포항문화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26일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은 그동안 경영지원, 문예진흥, 축제운영, 생활문화교육, 문화공간운영, 시설관리, 문화도시센터, 계획공모형사업의 7팀 1TF 체제로 운영을 해왔다. 출범 이후 8년 차를 맞이하는 동안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대표축제 육성, 생활문화 중심의 교육사업과 문화공간 운영,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기초인프라 육성을 중점 추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1-09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젊어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인 ‘제27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라는 슬로건 아래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넘이 행사도 재개된다. 해넘이와 ‘굿바이 2024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과 버스킹페스티벌, 60만 유튜버 ‘니후’와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젊은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또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화려한 미니 불꽃쇼와 함께 규모 6미터의 그랜드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지역의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과 비보이, EDM 등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화합과 도약의 대동한마당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자정 이후에는 밤샘 관광객을 위해 포항의 어린이가 제작에 참여한 ‘어린이 영화제’ 와 세계 명작 영화 상영으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겨울 한파에 대비해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대형 방한텐트와 에어돔 등 따뜻한 실내 공간을 조성해, 좌식 테이블과 난로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방한텐트 내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배치 되고, 200인치 LED 스크린을 통해 축제의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유튜버 조긍정과 함께하는 긍정 체조로 활기차게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의 에너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에는 새해 인사와 사자성어 발표, 시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담은 소망함 점등 퍼포먼스로 모두가 함께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호미곶의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범굿 공연과 일출을 배경으로 한 줄타기 공연은 새해를 여는 대미를 장식하며, 관광객들에게 새해를 향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미곶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떡국 나눔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통해 3200인분의 떡국 밀키트를 제작해 나눌 예정이다. 해넘이 행사와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가 재개되면서 올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500여 명의 안전 인력과 경찰, 소방, 응급 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사고 없는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기상 악화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비상 매뉴얼도 준비된다. 또 행사보험을 가입하고 LED 스크린을 통해 안전 영상을 수시로 송출하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이강덕 이사장은 “호미곶 해맞이 축전은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축전은 포항 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 되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23

포항문화원, 이강덕 시장 초청 특강… “시민 중심 문화도시 건설”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9일 티파니웨딩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초청해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포항문화원에서 진행된 ‘문화원 가족과 함께하는 특강’의 하나로, 문화원 임원, 문화가족 정회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강에서 이강덕 시장은 문화가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일월신화와 암각화 등 신화와 문명의 고장인 동시에 호국 영웅들이 활동한 도시 포항의 역사를 소개하고, 현재 포항이 당면한 어려움도 위기를 극복하는 ‘DNA’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화는 단순히 예술적 표현을 넘어 지역 경제와 공동체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예술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 예술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으며, 참석자들은 문화 예술을 중심으로 포항시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관련 특강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4-12-09

한국 수필 대가이자 포항문화예술의 근간

1948년 포항에 정착할 즈음의 한흑구. /한흑구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60∼70년대 중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렸던 명수필 ‘보리’의 작가 한흑구(본명 한세광·1909~1979). 선생의 타계 45주기를 맞아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처음 마련한 추모식이 오는 7일 오후 3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열린다. 한흑구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은·포항예총 회장)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는 영상으로 보는 한흑구의 문학적 행장(行狀), 추모 인사, 추모시, 추모노래, 한흑구의 시·영시(英詩)·소설·수필 대표작 감상, 그리고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의 미니 강연 ‘한흑구 문학의 한국문학사적 의의와 한흑구 아리아’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3회 한흑구문학 학술대회로 방민호 교수와 이희정 대구대 문화예술학부 교수가 발제를 하고 토의가 이어지는 ‘한흑구 수필문학 연구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 맞춰 한흑구의 문학적 일대기를 세미 평전으로 펴낸 이대환 작가의 ‘한흑구 아리아 :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증보판이 양장본으로 출간된다. 1909년 평양에서 태어난 한흑구는 1948년 포항에 정착한 이후 1979년 11월 작고할 때까지 포항을 지키며 장르를 가리지 않은 문학인이었지만 시, 소설, 번역, 평문 등을 크게 줄이고 수필 문학에 전념한 가운데 ‘흐름회’를 창립해 지역문화운동을 일궈냈다.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이자 에세이 이론과 명작을 겸비한 한국수필의 대가이며, 포항 문화예술의 근간이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권위 있는 문학연구자들이 한흑구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한흑구 문학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 한흑구문학관 건립 등 한흑구의 문학적 위상을 정립하고 선양하는 사업을 계속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동은 한흑구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한흑구 선생의 삶과 문학, 정신을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이번 추모식에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4-10-31

기술과 예술의 융합… 포항의 미래를 만나다

‘제6의섬(The Sixisles)’포스터. “풀린 포항의 역사, 암호화된 포항의 미래….”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25일부터 동빈문화창고1969(구 수협냉동창고), 문화예술팩토리, 송도 일원에서 2024 포항융합예술주간 ‘제6의섬(The Sixisles)’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예술과 첨단 기술의 협력, 정책 교류 측면에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참여한다. ‘제6의섬(The Sixisles)’은 예로부터‘삼호오도(三湖五島·세계의 큰 호우와 다섯 개의 큰 삼각주가 만들어져 붙여진 이름)’로 불러온 포항의 여섯 번째 섬 혹은 여섯 섬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 상상의 대륙 ‘아틀란티스’, 포항의 상상 속의 섬 ‘자미도’나 ‘삼봉도’와 같이 50만 포항 시민 모두의 마음속 저마다의 섬을 ‘예술과 기술’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2024 포항융합예술주간에서는 포항문화재단의 2024년 융복합 arttech 문화산업 클러스터의 두 가지 핵심 프로젝트인 ‘머신 아트랩(Machine Art Lab)’과 ‘디엔에이 아트랩(DNA Art Lab)’의 결과 작품들을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한다. 또한 도시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송도 지역에 주목하며 송도 평화의 여상, 포항해상공원, 송도 워터폴리 등을 활용한 융합예술과 로보틱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머신 아트랩’은 움직이는 대형 기계작품을 제작해 그랜드 로보틱 작품 ‘이아피(Iahfy)’를 선보인다. 쇼케이스 형태의 퍼포먼스 ‘이아피, 희망이 뛴다’는 내달 8일과 9일 오후 6시부터 포항해상공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디엔에이 아트랩’은 공모와 섭외로 구성된 17명의 융합예술 작가가 참여해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공과대학교 등과의 협업으로 첨단 융합 기술을 활용해 창작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미디어 설치, 관객 참여형(게임) 인터렉티브 설치, AI 기반 로봇 시스템과 실시간 미디어 설치, 관객 참여형 영상과 사운드 설치, VR과 AR 실감미디어 설치 등 총 9섹션으로 구성돼 동빈문화창고1969(구 수협냉동창고)에서 내달 24일까지 전시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6의섬’은 시민들과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창의융합도시 포항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동시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 단계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융합예술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이는 행사”라며 “포항에 대한 다각적 모색을 도모하고 이를 새롭게 풀어내는 방법론을 제시하며 포항의 변천사 및 그 함유한 요소에 대한 분석 속 살피는 새로운 도시의 미래상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24

서숙희 시조시인 ‘제14회 애린문화상’ 수상

‘제14회 애린문화상’수상자로 서숙희(65·사진)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재)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22일 오후 1시 30분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서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내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재생 이명석(1904∼1979)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지는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내 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올해 애린문화상을 수상하는 서숙희 시인은 1959년 포항에서 출생해 1992년 매일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해 현재까지 지역문단은 물론 중앙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는 포항지역 대표 시조시인이다.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중앙일보 시조대상을 비롯해 백수문학상, 김상옥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6권의 시조집을 출간하는 등 한국 시조단의 중견 시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포항지역 시조 동인회 더율을 창립, 후진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그동안 신춘문예 5명, 문예지 등단 4명, 전국 규모의 신인상 공모전 당선과 시조백일장 장원 등에 10여 명이 입상하는 등의 쾌거를 거두면서 포항을 시조문학의 중심도시로 주목받게 했다. 서 시인의 이 같은 노력은 그간 시조문학 활동이 저조하던 포항 지역에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문학 활성화로 이어져 포항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 시인은 또한 여러 주요 문예지의 편집위원으로, 손꼽히는 시조문학상의 본심 심사위원으로 한국 시조문단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및 포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제19대, 20대 포항문인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협의 위상을 높여 왔으며 이런 공로로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우수지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40년간 포항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지난 2019년 정년퇴임 한 서 시인은 시립도서관장으로 7년 8개월을 재임하면서 시립도서관 규모와 조직 확대, 중앙도서관 건립 추진, 작은도서관 구축사업,‘한 도시 한 책 읽기(One Book One Pohang)’사업을 처음 도입하는 등 포항 도서관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은 바 있다. 한편,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애린문화상은 제13회 애린문화상 시상, 제24회 재생백일장을 가졌으며 사회복지·장학·복지선교·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매년 약 4억원을 지원해 현재까지 약 70억여 원을 집행하면서 애린·선린(愛隣·善隣)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21

해오름동맹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창작 칸타타 ‘해녀의 바다’ 선보여

오랜만에 초대형 공연이 포항 무대에 오른다.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해오름동맹 도시(포항, 울산, 경주)의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인 ‘해녀의 바다’가 공연된다. 출연단체는 포항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울산시립무용단, 포항시립교향악단이고 출연자는 210여 명에 이른다. 장르는 무용을 곁들인 초대형 칸타타다. ‘해녀의 바다’는 포항, 울산, 경주의 공통 소재인 바다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제는 공연 제목 그대로 해녀다. 해녀는 제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포항 영일만 도처의 해안가 마을에 한 세기 이상 존재해왔다. 산업화된 지금 해녀는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녀의 바다’ 공연에서 해녀의 삶과 애환이 다시금 조명된다. 예술감독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차웅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작사는 이유로, 작곡은 박정규가 맡았고 연출은 안지선이 맡았다. 창작 칸타타 ‘해녀의 바다’는 총 7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서곡, 바다밭으로, 숨비소리, 자장가, 숨비, 비옵나니, 피날레 : 해녀의 바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차웅 예술감독은 “피아노 악보를 먼저 받아보고는 감격하여 눈시울을 붉혔다. 창작곡으로서 이런 감동을 나에게 선사한 곡은 예전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칸타타 ‘해녀의 바다’가 있기 전에 공연 1부는 오페라 명곡 4곡이 펼쳐진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이 그것이다. 특히 150인조의 초대형 합창단이 뿜어내는 ‘개선행진곡’은 스펙터클한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녀의 바다’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17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는 31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5000원이고 20인 이상 할인은 3000원이며 티켓링크에서 판매중이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2024-10-09

불확실한 미래 ‘날씨’ 테마로 풀어내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POMA)은 우리가 직면한 세계를 돌아보고자 8일부터 현대미술기획 전시‘내일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를 개최한다. 1, 2, 3 4전시실, 초헌 장두건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기상관측, 날씨 예보에서 착안해 ‘내일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평범한 문장에 담긴 일상적 예측의 의미를 헤아리고, 정교해진 예측과 압도적 변수로 점철된 오늘의 세계를 감각하는 작가들의 인식을 살핀다. 그러면서 전 지구적 기후 변화를 감지하며 갖게 된 인간의 상념, 그 이상을 생각하고자 한다. 우리의 삶은 많은 변수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전시는 인간이 만든 변수와 변수 간의 상호작용으로 가득한 삶을 느끼며, 불안한 짐작 위에서 전개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로부터 탄생한 시간에서 익숙한 자연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며, 주름지고 뒤엉킨 세계를 직감한다. 임동식, 김지원, 문소현, 무진형제, 공성훈, 전은희, 마리 클로케, 이종석, 원성원 작가의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등 8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2025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12일과 19일에는 ‘전시연계 POMA 큐레이터 토크’가 마련된다.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시기획자와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를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4-10-07

클래식과 미술 스토리가 만나면…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미술사학자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과 미술 이야기 만나세요.”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포항시청 대잠홀의 상주단체인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대표 정하해)의 ‘Art Travel Concert: 음악으로 채우는 미술여행’을 오는 12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포항문화재단과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가 경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를 확보하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으며 음악, 미술을 융합한 렉처콘서트 형태로 열린다. 이날 공연은 강릉 솔올미술관장을 역임한 미술사학자 김석모가 진행을 맡아 재미있는 서양 미술의 역사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 정하해 대표가 지휘를 맡은 벨라미치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다수의 국제콩쿠르 입상 및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혜현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최근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최병혁이 협연에 나선다. 콘서트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이탈리아’ 1악장,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그 손을 내게 주오’,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Intermezzo)’,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하해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 대표는 “이번 ‘Art Travel Concert: 음악으로 채우는 미술여행’은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전문 미술사학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듯 만나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며 만 7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07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문화도시 위상 알렸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포항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열린 전국 최대 독서문화축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과 백사장, 라한호텔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책과 관련한 강연과 북토크, 공연, 체험, 전시, 북페어, 학술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7만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강연 부분은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인 이수지 작가를 비롯 이금이, 장기하, 김숨, 김혜정, 전한길 등의 스타작가들이 강연 및 북토크에 대거 참여해 시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70개소의 출판사와 독립서점들이 참여한 북페어는 각종 공연과 프로그램, 체험으로 진행해 어린 자녀를 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고, 책읽는 사회문화재단과 함께한 ‘2024 어린이 책의 해 컨퍼런스’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어린이 도서 전문가들이 방문해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국민이 뽑은 바다그림책 7선’과 해수욕장 백사장 내 특별히 조성된 휴게공간에서 독서와 공연을 즐기는 ‘비치라이브러리’는 관람객의 큰 호평이 이어졌다. 그 외에도 포항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인 박목월(기계장날), 이육사(청포도), 정약용(시조), 한흑구(수필) 선생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김일광, 정보라, 이종철, 최소희, 서숙희 등 지역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로 지역의 문학적 실력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우리 포항이 보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과 독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독서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 자체적으로 독서대전을 매년 개최해 책과 독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9

“기계 ‘고인돌’ 스토리텔링 통한 관광상품 재창조”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산재한 청동기시대 유적인 고인돌의 문화적 가치가 대단히 높은 만큼 이를 활용한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이 시급합니다.” ‘제8회 기계 고인돌 문화축제’가 21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발상지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 중 새마을발상지기념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기계 고인돌의 가치와 특징,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국내 고고학계와 지역 문화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발표는 황대욱 신경주대 교수의 ‘포항 기계 고인돌의 문화관광콘텐츠화 연구’, 안양규 동국대 교수의 ‘고인돌과 불교: 빛의 숭배’, 강동석 동국대 교수의 ‘포항 기계 고인돌의 특징과 가치’ 순으로 이어졌다. 황대욱 교수는 “기계 고인돌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먼저 고인돌 스토리를 전개해야 한다”며 “고인돌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전통적 자원의 소개에 머물지 않고 현대사회에 맞는 내용으로 스토리를 재창조하여 고인돌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규 교수는 “고인돌의 성혈과 우리의 전통적인 북두칠성 별자리 신앙, 불교(부처)의 성불사상 등은 모두 빛(광복)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의미”라며 “고인돌과 빛, 별자리 신앙 등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석 교수는 “기계 고인돌은 포항 전체 지석묘의 41.8%가 분포하는 최대 밀집지로써 한반도 지석묘 문화의 전개 양상, 암각화의 기원과 확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특히 문성리 고인돌은 남방식 중에도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질의에 나선 도형기 전 한동대 교수는 “기계 고인돌은 지역적으로 매우 소중한 문화자산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해 관광자원화 등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순표 기계 고인돌 문화축제위원장은 “앞으로 기계 고인돌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 하는 한편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2

미술관에 울려 퍼지는 ‘이별의 노래’ ‘동백아가씨’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 로비에서 ‘해설이 있는 미술관 음악회’를 개최한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음악회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지며, 포항 출신 또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과 남성 성악 그룹사운드 디아만테가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현진과 테너 김원빈은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별의 노래’(박목월 작사, 김성태 작곡)와 고향의 그리움이 담긴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 ‘가고파’(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 ‘산촌’(이광석 작사, 조두남 작곡)을 들려준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박정혜가 맡는다. 포항에서 활동 중인 폴인클래타 소속 포크기타팀 로얄젤리(기타 신두학, 기타보컬 박선아, 퍼커션 김현)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트윈폴리오의 ‘하얀손수건 웨딩케익’을 연주한다. 남성 성악 그룹사운드 디아만테는 스페인어로 다이아몬드라는 뜻으로 관객 모두를 보석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소통하고자 클래식, 뮤지컬,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노래하고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단체다. 멤버로는 바리톤 권대일, 김찬규와 테너 천병열, 손혁이 있다. 이날 공연에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세시봉의 ‘세시봉 메들리’, 영화 파파로티 OST 중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여러 곡을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11

‘김영광가요제’ 포항 대표문화 콘텐츠로 키워야

포항 출신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82)의 업적을 기리는 ‘김영광가요제’를 포항의 대표 대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김영광가요제’는 순수 민간 주도의 예술문화 프로젝트로서, 높은 관심 속에 내달 5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영광가요제는 포항이 낳은 우리나라 5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광씨의 업적을 기리는 대중가요 경연대회로서,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벤트로 기대를 모아 왔다. 김영광가요제는 그동안 (사)영광문화예술진흥회(회장 김상욱)가 주최해온 행사다. 김영광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대중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공연 기획과 예산 확보, 프로그램 구성, 연출, 진행 등을 도맡아 왔다. 김영광이 일본에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일본에서도 가요제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향인 포항의 가요제가 먼저 자리를 잡은 후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본인의 뜻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영광 작곡가의 음악 인생과 그가 작곡한 수많은,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나아가 문화 중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지닌 사업 추진 등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확대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견해가 강하게 제기된다. 포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또 하나의 문화 상징으로 도약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김영광가요제의 현황과 개선점,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짚어본다. 관련 기사 14면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08

‘성평등 실천’ 소통·화합의 장 열린다

포항 여성들의 최대 문화축제의 장인 제25회 세오녀문화제가 오는 4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성예·사진)가 주관해 양성평등주간(매년 9월 1~7일)을 기념해 25만 포항여성의 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실현 및 일·가정 양립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개최하는 브랜드 행사다. 올해 세오녀문화제는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과 함께 ‘존중과 배려! 함께 누리는 포항’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함께 실천해야 할 생활 속 양성평등 의식개선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특히 시민 모두가 양성평등 가치를 공감·실천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문화 확산 행사를 마련해 모든 영역에서 함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일상에서 성평등 실천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31개 단체기 입장을 시작으로 양성평등발전유공자 시상·2024 포항시 양성평등상 시상 등 제29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과 양성평등 실천 다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여성예술인 작품 전시 △차인회 전통차 시음회 △여성친화도시 홍보 △새일센터 여성일자리 홍보 △여성폭력 예방 홍보 △찾아가는 건강서비스 △양성평등 컨텐츠 공모작 전시 △여성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성예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24년 세오녀문화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포항여성의 미래를 고민하고, 진정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우리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포항시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로 자리매김하여 남녀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양성평등문화를 만들어가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