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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영광가요제’ 올해 주인공은

김영광 작곡가 포항이 낳은 가요계의 별, 한국 대중가요사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 씨를 기리는 가요 경연대회가 열린다.영광문화예술진흥회는 영광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실버아이TV가 주관하는 ‘제2회 김영광가요제’가 9월 17일 예선을 거쳐 10월 1일 본선 경연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김영광가요제는 우리나라 5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포항이 낳은 천재 작곡가 김영광의 업적을 기리고 가요제를 통해 포항시민들을 위해 문화 향유의 공간을 마련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정통 트로트 꿈나무를 발굴해 우리지역의 인적자원을 이용한 전국가요제 콘텐츠 개발과 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제1회 김영광가요제’는 지난해 10월 2일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포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최근 제1회 입상자들의 신곡 취입과 CD가 발매돼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D에는 일본 후쿠오카시 김영광가요제 개최 준비를 위한 가요제 주제곡도 함께 수록돼 있다.올해 제2회 김영광가요제 참가는 만 17세부터 남녀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9월 10일까지 영광문화예술진흥회(010-6838-2113)에 하면 된다.제2회 김영광가요제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는 대상 1명에게 상금 300만 원과 김영광 선생의 신곡 취입(1천300만 원 상당) 등이 제공된다. 그 외 금상, 은상, 동상, 가창상 등 입상자에게는 상금 각 100만 원과 가요창작협회 인기 작사·작곡가의 신곡 취입 혜택이 부여된다. 또 입상자 전원에게 가수인증서, 트로피, CD발매, TV방송출연 기회, 예술단체 각종 행사 특별초청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장려상 2명에게는 영광문화예술단전속 활동 기회 등이 제공된다. 신곡 취입 CD, USB 발매에 관한 모든 경비는 영광문화예술진회(회장 김상욱)가 부담한다.특히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올해 가요제 결선에는 일본 최고의 가수로 미국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미우라히데키 씨를 특별 초청해 본인의 노래 ‘담쟁이’ 등을 공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한편, ‘김영광가요제’는 김영광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문화콘텐츠 발굴에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공연기획, 예산확보, 프로그램 구성, 연출, 진행 등 자발적 참여와 후원을 통해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순수 민간 주도의 문화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가요제는 일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민간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영광가요제를 주최하고 있는 영광문화예술진흥회는 가요제 입상자들과 지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영광문화예술단을 발족해 매월 전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김영광 작곡가는 1942년 포항에서 출생해 포항중, 포항고를 졸업하고 1961년 서라벌예술대 작곡과에 진학해 전문 작곡가로 성장했다. 포항고 2학년이던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한 키보이스의 ‘정든 배’를 작사·작곡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60년 신세기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발탁돼 최고의 가수를 배출하는 작곡가가 됐다.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천리길’, 이수미의 ‘여고 시절’·‘내 곁에 있어 주’, 들고양이의 ‘마음 약해서’, 주현미의 ‘잠깐만’·‘짝사랑’·‘또 만났네요’,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노란 손수건’·‘거울도 안 보는 여자’, 강승모의 ‘무정 블루스’ 등 200여 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었다.김영광 선생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대표 작곡가로서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요 작품상,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제18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7

지역 예술인들,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다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송구영신을 기원하며 화합하는 장, ‘2021 포항예술인한마당’이 열렸다. 사진먼저 지난 25일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with Healing’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낸 시민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박차고 일어나는 포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준비됐다.공연에서는 청소년박람회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작 ‘귀로’를 비롯해 쇼타임프로젝트 무용단의 현대무용,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부의 혼성중창단 무대 등이 꾸며졌다.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가 협업으로 꾸미는 특별기획전시 ‘with Art’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펼쳐진다.총 25편의 문학작품 육필원고를 비롯해 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소속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재해석한 작품 25점이 전시된다.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한국예총 포항지회 류영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지역예술인들이 협심해 펼치는 이번 포항예술인 한마당을 통해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예총 포항지회는 12월 9일 오후 6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2021 포항예술인의 밤 - 포항예술인상 시상식’을 갖는다.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예술에 공헌도가 높았던 예술인 및 관련 종사자 22명을 선정해 격려와 축하를 보내는 자리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11-28

박혁준 KBS포항방송국장 ‘포항 12경 관광영어’ 출간

내연산 폭포와 호미곶 일출 등 포항 12경(景)을 영어로 소개하는 책 ‘포항12경 관광영어’(좋은땅)가 발간됐다. 저자는 박혁준사진 KBS포항방송국장과 그의 부인 김민선씨. 서울KBS에서 지난해 5월 포항에 부임한 박 국장은 “그동안 포항 12경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에 함몰됐었다”며 “포항을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포항 12경은 포항시가 지난 2019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한 것으로, 포항 복합 관광문화 자원의 정수로 꼽힌다. 포항을 영어로 소개하는 책이 발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책은 △관광이란 무엇인가? △관광영어 필수 표현 △포항의 역사와 포항 12경 △유네스코와 세계유산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내용을 구성했다.저자 박혁준 국장은 “포항의 역사를 한국어와 영어로 쉽게 소개함으로써 포항시와 포항 12경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는 내외국인 그 누구나 읽기만 하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이 책은 단순히 포항의 역사와 포항 12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영어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영어 프리젠테이션, 코로나19, 건강, 날씨 등에 관한 최신 용어도 소개함으로써 적극적인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박 국장은 “포항시 관광자원에 관심 있는 독자들 및 관광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모두에게 유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10-27

영일만 영웅의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전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6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기획전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전시 개막식을 가졌다.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전시는 포항과 국가 산업을 이끌어 온 제철산업을 조망하는 자리로 ‘영일만의 기적’을 이뤄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포항을 상징하는 제철산업을 예술·인문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지역 정체성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낸 인물 ‘박태준’과 ‘이름 없는 영웅들’을 현재화 한다. 또한, 이 시간 속에서 공적이고 사회적인 삶의 가치를 돌아보고 시대를 관통하는 영웅의 의미를 되새긴다. 강은구, 권민호, 박경근, 이창운, 임봉호, 장민승, 허수빈 작가가 참여했으며 영상 미디어, 설치 작품 8점을 시립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인다.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참여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있는 지금, 포항과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어온 제철산업을 조망하는 이 전시가 포항의 과거와 오늘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철강도시 포항의 출발점과 철강신화를 이룩한 주역들을 다시 떠올려보고, 나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전은 내년 1월 9일까지 열리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사전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10-26

올해의 책 독서릴레이 첫 주자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포항시립도서관은 2021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인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로 독서릴레이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독서릴레이는 올해의 책을 배부해 많은 시민들이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으며, 신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원 북 원 포항 독서릴레이 신청 코너에 신청하고 8개 시립도서관 중 원하는 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다.또한, 3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 팀원 모두가 독서를 마친 후 릴레이표와 인증샷을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한다.아울러 SNS 홍보 챌린지는 시립도서관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와 이웃을 맺고 자신의 SNS에 포항시립도서관 태그를 해 올해의 책과 관련된 활동을 업로드하면 된다.두 이벤트 모두 종료 후 활동 우수자에 대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독서릴레이와 SNS 홍보 챌린지의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시민이 함께 선정한 2021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을 포항시민 모두가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간단한 신청을 통해 책을 수령하고 바로 읽을 수 있는 독서릴레이를 통해 책 읽는 문화가 더욱 확산·전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5-10

포항 문화도시 사업 평가 ‘최우수’ 지역 현안 맞춤형 프로젝트 성과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 첫해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1년 차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도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기본 사업비 28억원에 추가 인센티브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해 모두 32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청주시, 부천시, 천안시, 원주시,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와 함께 대한민국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철의 도시, 문화 도시’를 주제로 시민들의 문화적 성장을 위해 시민커뮤니티 및 문화활동 공간을 새롭게 발굴해 이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에 기초한 장기적 관점의 다양한 실험적 사업을 펼쳤다. 긴급돌봄 서비스, 문화정책포럼, 지역 현안에 맞춘 솔루션프로젝트 등을 통한 문화안전망 구축, 문화재생활동가 양성, FROM 1115 아카이빙 구축 사업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문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자산에 대한 발굴과 재조명을 통해 이를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문화콘텐츠를 기획·제작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4

포항문화원 ‘포항 근·현대 문화사’ 발간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포항문화 100년의 흐름을 짚어 포항만이 지닌 고유의 문화·예술 분야를 총망라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포항 근·현대 문화사’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발간된 이 책은 지난해 6월부터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포항문화의 변천사를 190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나눠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 포항문화의 뿌리를 시작으로 조선후기 포항 사람의 삶, 저항과 계몽의 문화, 문화 재생을 위한 노력, 포항문화원의 설립과 운영, 현대 예술의 태동과 발전, 포항현대문학의 흐름, 산업화와 포항문화의 변화, 포항문화재단의 출범과 법정문화도시 선정, 문화행사의 변천, 문화의 발굴과 계승, 문화재의 지정과 보호 등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김삼일 ‘포항 근·현대 문화사’ 집필위원장은 “역사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현재에 존재하는 근거를 말하는 정체성”이라며 “포항의 역사와 문화가 이 책을 통해 보존, 계승돼 후대에 애향심과 자긍심으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차게 발간된 ‘포항 근·현대 문화사’가 귀중한 기록물로서 시민과 후세대에게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01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공모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가 2021년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를 오는 4월 2일까지 공모한다.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지역 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초헌 장두건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2005년 제정된 장두건미술상은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배출해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어 왔다. 지난해에는 제15회 수상작가인 이종길 작가의 개인전 ‘일상은 처음부터 낯익지 않았다’가 개최됐으며 제16회 수상작가로 포항 출신의 김은솔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이번 공모는 미술부문 전 장르에 걸쳐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및 동 지역 출신 작가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으며, 나이제한은 없다. 응모지원서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방문접수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서류는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는 △최근작 20점 이내 △약력 △작업노트 등을 제출하면 된다.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작가에 한해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 심사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에게는 8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2022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개최의 기회가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54-270-4636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08

“혈세 먹는 베짱이 집단”… 포항시립예술단 해체 목소리

“연간 70억 혈세 투입, 근무는 2시간? 혈세 먹는 베짱이 집단, 절반 이상이 외지인인 포항시립예술단을 해체하라”포항시립예술단을 해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1년여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공연을 거의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상황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예술단 해체를 주장하는 한 시민은 동두천시의 예를 들었다. 그는 “동두천시는 민의에 따라 시립합창단을 해체했다가 인원을 줄여 재창단한 바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 시립예술단원들의 근무 태도를 해체 주장의 이유로 들었다. “일부 단원들의 무성의한 공연 태도와 낮은 연주 기량,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무단조퇴 사건” 등을 지적하며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정신이 보이질 않는다”고 비난했다.지난해 6월 8일부터 8월 11일까지 시가 규정대로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정상근무를 하도록 지시했음에도 단원들은 2시간여 근무 후 퇴근한 일도 시빗거리다. 시의 지시에 불응한 단원이 무려 110명에 이르러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단원들의 무성의에 대응하는 포항시의 무사안일한 대처 또한 논란의 대상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문제점이 드러나고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비등함에도 해를 넘기도록 징계를 하지 않았다.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상황에서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시립예술단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단원들이 기득권만 주장하며 책무를 망각하고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일은 간과할 수 없다는 게 다수 여론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시 재정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시립예술단을 계속 안고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한 시민은 “2시간 일하고 받는 예술단원 평균 호봉 연봉이 3천400만 원이면 주 52시간 일하고 급여를 받는 일반 근로자에 비해서 시급이 5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연간 인건비를 포함한 시립예술단 운영경비가 70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효율적인 예술단 운영은 그 방향에 대해서 시의 심각한 고민이 불가피해 보인다.시는 올해 800억 원의 기채를 발행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등 재정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효율적인 예산투입과 기존 예산 절감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을 세우고 부서별로 절감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시의 인구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삭감될지도 모를 상황도 심각해 보인다. 최근 포항시 인구는 50만을 겨우 넘고 있지만 5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지방교부세도 줄어들어 시 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기업체 직원, 대학생, 군인 등 포항 주소 갖기에 동참하자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데, 시립예술단원 56.4% 정도가 관외 거주 단원이므로 향후 시 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 예술단 휴업은 물론 존폐에 대한 고민도 대두될 전망이다.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재정위기, 상시적 감염병 도래, IT 산업 도래로 노동 여건 고도화 등 급변하는 상황에 시의 효율적인 경영을 이제는 검토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연도 할 수 없는 예술단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이 이슈화된다면 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1-20

포항문화재단 ‘화상 공간’ 운영 코로나 사태 속 문화활동 지원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적 대면활동이 멈춰선 가운데 비대면 화상시스템을 통한 시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방역강화에 따라 전국의 모든 공립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포항문화재단 산하 포항문화예술회관, 중앙아트홀(인디플러스 포항), 대잠홀, 아르코 공연연습센터, 귀비고, 구룡포 아라예술촌 등의 모든 문화공간도 현재 운영중단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정서적 취미활동을 위한 모임이나 토론, 회의, 연습, 교육 등 보편적인 문화적 활동 역시 멈추게 되면서 우울감 호소 등 시민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이처럼 대면활동 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포항문화재단은 아르코 공연연습센터 별관을 고화질의 화상시스템을 갖춘 문화예술단체들이 간단한 회의나 모임, 연습, 강의 등이 가능한 비대면 화상플랫폼을 운영한다.전문 화상 장비와 대형스크린을 갖추고 고화질의 비대면 회의 관련 활동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서 넓은 화각으로 1대 다 혹은 다대 1의 화상소통이 가능하다.비대면 방식인 만큼 문화공간 운영 중단 기간임에도 공간 대여가 가능하며, 지역예술가, 문화예술동아리, 생활문화단체, 시민 자율동아리 등 화상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문화활동 공간이 필요한 그룹이나, 개인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의 문화적 활동이 무너지면 한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 역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비록 비대면 방식이지만 시민들이 최소한의 문화적 일상영위를 통해 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비대면 화상 문화공간 이용방법은 시범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는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대연습실 기준으로 이용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아르코 공연연습센터·054-289-79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1-01-11

철로 만든 공예품 온라인서 선보여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24일까지 포항스틸아트공방 8기 수강생들의 성과물을 순차적으로 온라인에서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전시는 2020년 8기 공방강좌 수강생 20명이 직접 제작한 공예 소품 및 주얼리 등 총 50여점을 선보인다.해마다 공방 수강생들의 성과물을 스틸아트공방에서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스틸아트공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출품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 채널에서 ‘포항스틸아트공방’을 검색하면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휴강기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끈기와 열정으로 성과물 전시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스틸아트공방 수강생들의 솜씨를 널리 알리고 스틸문화 저변 확산과 더 많은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스틸아트공방은 항구도시의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동빈내항 옛 철공소 거리에 2016년 12월 문을 열었다.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직접 손으로 생활금속공예품과 주얼리금속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민공작소로 지역 특화 문화산업을 통한 구도심 재생 문화공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2-21

포항시립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시작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전국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긴급 임시휴관을 결정하고 17일부터 북 드라이브 스루 및 도서 특별대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북 드라이브 스루 재운영은 포항시립도서관 7개관과 지역 작은 도서관 38곳에서 진행되며 도서관 임시휴관 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독서 생활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을 위해 기획됐다.운영기간은 임시휴관 종료 시까지이며 방법은 각 도서관의 사정에 따라 운영요일 및 방법이 다르다. 포은중앙도서관, 대잠도서관, 영암도서관, 오천도서관, 동해석곡도서관, 연일도서관은 매주 화∼일요일, 주 6회 오후 2시∼5시까지 운영되고 1일 1인당 5권(비도서 포함)까지 대출가능하다. 정기간행물은 도서관으로 직접 전화해 2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월∼금요일, 주 5회, 오후 2시∼5시까지 운영되며, 1일 1인 5권 신청가능하다. 작은도서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5시까지 운영되며 주 1회에 한해 1인 5권 신청가능하다.신청한 도서는 다음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반드시 회원증을 지참하고 각 도서관의 지정된 장소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및 도보로 수령이 가능하고, 대잠도서관은 시청 문화동 1층 출입구, 영암도서관, 오천도서관, 연일도서관은 도서관 입구, 동해석곡도서관은 도서관 입구의 무인반납코너, 어린이영어도서관은 뱃머리평생학습원 제3문 1층 로비에서 도보로 수령이 가능하며, 신청 후 미방문 시 대출신청은 취소된다.다 읽은 도서를 반납할 때는 각 도서관의 무인반납실을 이용하거나 재개관 시 도서관에 직접 반납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phlib.pohang.go.kr/)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포은중앙도서관(270-4600), 대잠도서관(270-5680), 영암도서관(270-5685),천도서관(270-5692), 동해석곡도서관(270-4625), 어린이영어도서관(270-4384), 연일도서관(270-4626), 작은도서관(270-4399)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포항시립도서관은 독서문화프로그램의 공백이 없도록 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을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시휴관 중에도 도서관의 다양한 소식과 행사를 시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 영상 업로드 및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2-16

포항문화재단, 25일 독도의 날 맞아 ‘강치전’ OST 유튜브 선공개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유튜브를 통해 ‘강치전’ OST를 선공개한다.뮤지컬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레파토리 제작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획·제작한 작품이다.재단에 따르면 11월에 정식 음원 공개를 할 예정이었으나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자 공개 시점을 조금 앞당겨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하고, 차후 멜론·지니·벅스·바이브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하는 뮤지컬 ‘강치전’ OST 넘버는 우리 전통의 선율인 국악을 바탕으로 총 10곡을 담고 있다.메인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동해아리랑’은 ‘아리랑’의 한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아름다운 국악 선율과 마음에 와 닿는 가사로 마음을 울린다. ‘바다의 애환’을 담은 이 곡은 바다는 영원히 바다 스스로의 것임을, 우리는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한다.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지만 리드미컬한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곡 또한 있다. ‘우! 멸치스웩’은 귀에 꽂히는 리듬에 딱 맞는 라임과 반복되는 훅이 매력적이다.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특히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2

포항시립영암도서관, 노인복지특성화 공간 ‘업그레이드’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이 6개월간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노인복지특성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포항시는 22일 새롭게 단장한 영암도서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재개관식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영암도서관의 새 출발을 널리 알렸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사전 소독실시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거리유지하기 등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됐다.1987년에 개관해 올해로 33년 된 영암도서관은 내진 성능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국비 등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도서관으로 변모했다.도서관 1층은 유아자료실을 확장 리모델링해 부모와 어린이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종합자료실에 특성화 코너를 설치해 고령화, 노인복지관련 도서 및 어르신을 위한 큰글자책을 비치했다.2층은 도서관이 기존의 폐쇄적이고 정적인 공간을 탈피해 독서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을 위해 북카페 및 다목적홀(공연장)을 조성했다. 앞으로 북콘서트와 시민영화관람 및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디오북 구입을 전담해 비대면으로 도서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령별 온라인 독서프로그램을 개설해 이용자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가까이할 수 있게 됐다”며 “독서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도 양질의 독서문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0-10-22

포항 상징하는 공간에 마음 담아

2015년 이후 해마다 가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예술을 담은 철을 선보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과 철강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며 지역성과 예술성을 키워온 축제다. 포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장소,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포항의 역사와 품격을 담은 스틸아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작품을 재배치했다.먼저 가장 주목할 작품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여객선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2천200개의 글자들이 모여 큰 구를 이룬 지역 대표 철강기업 제일테크노스의 2016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 ‘2016 타임캡슐 포항Ⅰ’이다. 포항의 역사적 사건, 지명, 건물명, 인명 등 오늘날의 포항을 상징하는 총 2천200개의 문자를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문자로 새긴 작품이다. 지름 4m 크기의 ‘구’는 축구공과 같이 조각을 만들어 합치는 용접 기술과 제련기술이 집약돼 있다.영일대 예술산책길을 따라 10번째로 만나는 작품, 최라윤 작가와 철강기업 현대제철이 함께 협업해 제작한 ‘땅과 바다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철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어머니의 얼굴이 비어있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누군가의 아들, 딸이며 그들의 안녕을 빌었던 드넓은 바다의 어머니를 상징한다. 도시 성장과 함께 가족과 자식을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다한 우리들의 어머니의 따스한 감성을 살짝 나온 배와 굽은 어깨선을 통해 느낄 수 있다.쇳물을 담는 내화물은 높은 열이나 갑작스러운 열의 변화, 침식과 마모 등을 잘 견뎌야 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장미원에 위치한 조선내화의 ‘성화대’는 용광로의 어머니로서 항상 불을 머금고 있는 내화재의 불멸성을 성화대로 표현했다. 작품에 들어간 철, 유리, 내화재 등은 전반적으로 포항의 철강 산업을 의미한다. 그 외에도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현대제철의 ‘뫼비우스의 띠’, 제일테크노스의 ‘70, 뿌리깊은 나무’, 동일산업의 ‘조선백자’ 등 포항의 성장과 함께한 철강기업의 대표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공공장소 혹은 관광지에서 만나는 공공미술 작품은 그 장소와 하나가 돼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로 큰 사랑을 받기도 한다. 특히 영일대에서 해상누각과 함께 가장 많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 현대제철의 ‘창(窓)’은 영일만과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관람자가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건축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대문’은 부지 내의 시설을 보호하는 방어적인 목적과 시설을 표현하는 의장적 목적으로 주로 지니지만, 때로 기념비적 목적을 가지기도 한다. 철의 강인함을 고스란히 지니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동국제강의 ‘바다와 프레임’은 영일만을 품으며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환경 조형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0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 준비 본격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 폐막식에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 차기 개최 도시로 참여했다.‘전국생활문화축제’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활문화축제로, 전국 시군구 5천여명의 생활문화인들이 한곳에 모여 각 지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다.2020년 전국생활문화축제는 순천문화재단(허석 이사장)과 지역문화진흥원(김영현 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했으며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지역이 만들고, 모여서 나누고, 모두가 누리고’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문화 속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지역 교류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장으로 꾸며졌다.축제 폐막식에서는 지역문화진흥원 김영현 원장이 차기 개최지 ‘포항’을 발표했으며, 전국생활문화인들의 꿈을 담은 축제기가 순천시장, 지역문화진흥원장을 통해 포항시장에게 전달됐다.폐막식 축하공연은 차기 개최도시인 포항시에서 활동하는 시민부부연극단 ‘다시설렘’과 한국 무용 라움우리춤 동아리가 ‘포항팔경’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해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전국의 생활문화인 여러분들의 열기와 노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준 의미 있는 축제다”며 “2021년 포항에서 개최하는 축제가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5억을 지원받아 2021년 9월 포항 송림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생활문화 동호인부터 생활의 달인 개개인까지 전국 각 지역의 생활문화인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 중이며, 포항만의 생활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해 포항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광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2020-10-19

“여보, 저 작품 우리 모습 같죠?”

세계 유일의 철(steel)을 소재로 한, 포항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온고지신: 새로운 10년을 향해’를 주제로 지난 8년간 도시의 풍경을 바꾼 27개 장소, 177점의 포항 공공미술을 재정비했다.지난 10일 온라인에 이어 17일 오프라인으로 단계별 개막하는 이번 축제에 소개되는 작품을 지역별로 만나본다.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철길숲, 오천예술로 일원에서 작은 정원을 꾸며 시민을 맞는다.냉천교에서 문덕3교까지 약 5㎞ 길이의 ‘오천예술로’에는 총 27점의 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이 설치돼 있다.먼저, 냉천변 고수부지 산책로에 설치된 최정미 작가의 ‘산책’은 마주보는 노부부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살아온 모습, 혹은 앞으로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오천 주민들의 일상에 친근한 미술 작품으로 첫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다.오천예술로 대표작품 류신정 작가의 ‘인상-해돋이’는 해가 막 바다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조형화한 작품으로, ‘오천(烏川)’이라는 장소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해와 달의 빛으로 빚어진 땅이자 연오랑세오녀 설화(일월신화)의 배경지로 알려진 오천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유기적인 곡선으로 길게 드리워진 형상은 공공 벤치로 기능하여 시민들과 좀 더 가깝게 접촉한다.또한 꽃게 형태를 모티브로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손현욱 작가의 ‘크랩 벤치’와 철강기업 조선내화와 강병인 작가의 협업작품 ‘쉼’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시민들에게 쉼터가 돼 준 작품들이다.오천의 산책로를 따라 새롭게 재배치 된 두 작품은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휴식과 편의를 제공한다. 미술작품이 단순히 감상의 대상 뿐만아니라,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2015년 출품작 대광산기의 ‘평화-6대륙’과 (주)에스엠의 ‘삶과 비움 그리고 채움’은 도색을 진행해 오천예술로 환경에 맞게 변신했다. 산화철의 질감과 무게감 대신 새로운 환경에 어울리는 색감을 더해 세련되고 친근한 작품이 됐다.그 외에도 박선기 작가의 ‘Pint of View Thinking’ 작품 등 지난 8월부터 2개월여간 도색과 재정비를 마쳤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15

인문학 가치·공동체 소중함 일깨워

포항 출신의 조선말 대학자 석곡 이규준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2019 석곡 인문학 축제’가 지난 26, 27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청룡회관과 석곡도서관 일원에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번 축제는 26일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27일 본 행사로 △석곡 선생 홍보 영상 상영 △석곡 선생 추모시 낭송 △‘석곡! 포항의 미래를 열다’퍼포먼스 △‘석곡 마당놀이 석곡뎐’공연 △석곡 인문학 청소년 글쓰기 △석곡서당 △다함께 미래를 드리다 △청소년 마음약국 △한방진료와 약제처방전 △석곡목판 장부도와 수족도 탁본체험의 ‘약전 김약국’△청소년 꿈끼 한마당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석곡 인문학 축제는 근대 한의학과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포항의 정신적 가치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제로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인문학적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특히 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동아리팀들의 열정과 끼가 어우러져 마련된 청소년 마음약국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 전체가 화합되는 모습을 통해 생활인문학의 가치를 보여줬다.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근현대한의학의 독보적인 존재인 석곡 선생의 그 학문적 성취와 석곡 서당을 열어 애국과 애민을 실천한 깨달음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석곡 인문학 축제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0-28

시 승격 70년, 해와 달로 희망 노래하다

포항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종합문화제인 ‘제13회 일월문화제’ 일정이 확정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제13회 일월문화제’를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포항문화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일월문화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포항의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통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종합문화예술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번 축제는 일월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됐다. 먼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일 오후 6시에 포항지역 200인으로 구성된 풍물패 합동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는 식전공연이 열린다.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개막식은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디테일한 연출과 구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개막식에 맞춰 야외공연장에서는 포항연합차인회에서 준비한 ‘연오세오 달빛차회’가 마련되며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위한 무료 차 시음이 이어진다. 또한 포항시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비단극장’과 ‘해와 달 어린이극장’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어린이·청소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연을 다수 선보인다.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일월풍류’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들의 공연 및 전시(시연) 프로그램인 ‘일월풍류’는 5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월대에서 일몰 이후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품격있는 전통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과 4∼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서각, 궁시, 자수, 침선 명인들의 작품전시 및 시연으로 구성됐다.전시 분야에서는 ‘포항암각화특별전’과 연계해 특별 강연 ‘이하우 박사와 함께하는 암각화 이야기’가 5일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일월유적지와 암각화 전시를 전문 해설과 함께하는 기행 ‘일월역사문화탐사단’이 축제 3일간 진행된다.문화예술회관 외에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라마을 체험놀이 ‘신라야 신라야’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일월벼룩시장이 6일에,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이 8일부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귀비고 전시관에서 개최된다.이외에도 1983년부터 진행된 포항문화원 주관의 일월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되는 ‘일월신제’는 개막 당일인 4일 오전 8시에 거행된다. 학술세미나 ‘연오세오 길을 찾아’는 4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일월문화제가 올해 다시 시민과 마주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포항의 정체성과 미래의 비전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26

시민과 함께하는 법조타운 가을음악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019 법조타운 가을 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주차장에서 열린다.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날 행사에는 법원과 검찰청 가족을 비롯해 변호사, 법무사, 조정위원 등 법조계 인사들과 지역주민까지 총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빈으로 서영애 포항지원장과 송강 포항지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한다.행사는 공연 문화 사각지대인 북구 지역주민들에게 야외 특별공연을 제공해 지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출연진으로는 70명의 포항시립교향악단 전 단원이 지휘자 정헌과 함께 관현악곡 및 협주곡을 선보인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도 이날 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칠 예정으로, 공연은 개회식 등을 거쳐 총 1시간가량 진행된다.1부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로시니 : 윌리암 텔 서곡’, ‘사라사테 : 집시의 선율’, ‘쇼스타코비치 : 왈츠2’, ‘김애라 편곡 : 아버지’, ‘헨리 맨시니 : 달빛 흐르는 강’, ‘조셉 코스마 : 고엽’을 차례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정동하와 시립교향악당이 ‘대성당의 시대’를 협연하며, 이어 정동하는 자신의 신곡을 포함해 ‘생각이 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선보일 예정이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관계자는 “많은 시민분이 참석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9-15

포항시립미술관 10주년 특별전 ‘제로 ZERO’ 전시 개막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 개관 10년과 포항시 승격 7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제로 ZERO’ 전시 개막식이 3일 포항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이날 행사에는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해 볼프강 레헨호퍼 주한독일대사관 문화부 1등 서기관과 제로파운데이션 이사와 디렉터. 제로파운데이션 후원회 회원,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개막식은 내빈소개와 전시소개를 시작으로 미술관 개관 후 10년 동안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한 도슨트 16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제로’(ZERO·영(零)을 뜻함)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으로 예술에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미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독일 출신의 미술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가 주축을 이뤘으며 이번 전시에는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작가들의 설치, 조각, 평면,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과 제로파운데이션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제로의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아시아 미술관 첫 번째 대규모 전시로 미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