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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23종 시설로 확대

포항시가 오는 7일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이번 개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공존 시대에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 설정으로 생계를 위협하는 획일적인 폐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즉, 시설 활동별 위험도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정밀한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된다.주요내용을 보면,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중이용시설이 기본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작성, 주기적 환기·소독)과 필요 시 시설별 특성에 따른 추가적인 수칙이 의무화된다는 점이다.구체적으로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영업, 150㎡ 이상)는 ‘중점관리시설 9종’으로 지정, 시설별 수칙(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등)을 포함해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교습소 포함), 목욕장업,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멀티방 등,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추가),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추가), 직업훈련기관(추가), 독서실·스터디카페(추가)의 경우 ‘일반관리시설 14종’으로 지정, 기본 방역수칙 및 시설별 방역수칙이 의무화 된다.위의 23종 시설은 사람 간의 밀접·밀집 접촉이 많이 일어나며, 집단감염 발생 이력이 있던 시설 등으로 추후 집단감염 및 방역관리 상황 등에 따라 추가로 지정하거나 조정될 수 있다.특히,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점·마트·백화점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의무화돼, 시설 운영자 및 이용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리고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실내 시설 및 밀집된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단계에 따라 마스크 의무화 및 과태료 부과 범위가 확대된다.중점·일반관리시설(23종),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집회·시위장, 실내 스포츠경기장, 고위험 사업장,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이번 개편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운영자에게는 7일부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는 종전과 동일하게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13일부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유행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0-11-05

“산업폐기물 처리 적극 나서야”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지역 제조업기업에서 재직 중인 환경기술인들이 포항시 등에 지역 산업폐기물 문제를 적극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5일 포항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철강관리공단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포항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은 월평균 2만∼3만t에 달하고 있지만 폐기물처리업체 2곳 중 1곳은 2018년 1월부터 잔여 매립용량을 초과했고, 나머지 1곳도 3∼4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립장 조성에 통상 3∼4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행정적인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폐기물처리업체인 네이처이앤티의 경우 유봉산업 시절 둑 붕괴로 인한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응급복구만 이뤄져 지금까지도 위험재난 D등급 시설로 남아있다”며 “해당 매립장은 상대적으로 환경관련 설치기준이 느슨했던 1990년대에 조성됐기 때문에 지하수 및 토양의 오염의 불안요소가 많아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포항철강공단 내 공장들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가동을 중단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환경부가 폐기물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처리하는 ‘발생지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최근 주민 민원을 이유로 법령에 근거없이 폐기물 처리시설 인·허가를 제한하지 말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 것은 환경기술인들의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포항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지역 폐기물의 발생량과 처리량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처리와 가격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또 포항철강관리공단에는 입주기업들이 폐기물처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에 건의를 통해 폐기물처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05

포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학교 운영기관 재선정

포항시가 지난 3일 포항환경학교 위탁운영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를 차기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포항환경학교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했으며,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2018년부터 올해 말까지를 기한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포항시는 차기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9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포항시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공개모집을 했으며,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결과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어 지난 3일 개최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에서 제출된 신청서류와 수탁기관의 사업계획 설명 및 질의응답을 통해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최종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포항환경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환경교육과 팝업에코스쿨 및 온택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해양환경,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포항시 정영화 환경국장은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환경학교는 포항시가 자연 속 환경체험교육을 통해 양질의 시민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 있는 구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리모델링해 2009년 개교했다. 개교 이래 해마다 7천여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4

포항시청소년재단 ‘뮤직스쿨’ 학교 밖 성장 도와

포항시청소년재단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포항꿈드림)이 운영 중인 클라리넷 합주단 ‘뮤직스쿨’이 주목을 받고 있다.‘뮤직스쿨’ 지원사업은 포항시청소년재단의 기부금사업을 통해 조성된 1천500만원을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음악교육과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음악교육을 통한 개인적인 성장과 잠재된 꿈을 개발하고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중저음역대의 목관악기인 클라리넷은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러워 정서적 안정감 향상에 도움을 주며 다른 목관악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짧은 기간의 학습으로 연주가 가능해 연주효과가 빠르다. 또한 합주연주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꿈드림 청소년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지역 내 악기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꿈드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교육에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성을 회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클라리넷 합주단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꿈드림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꿈드림(054-240-9171∼3)이나 청소년전화 1388 또는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kdream.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4

버려진 인형이 작품으로… “해상공원서 만나요”

도시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설치미술 ‘K팝 아이돌(I doll) 설치미술’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포항 해상공원에서 개최된다.2020 포항 예술지원사업 공공프로젝트분야 선정작인 ‘K팝 아이돌’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재)포항문화재단 주최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인형들을 수거해 해양 멸종위기동물 펭귄 아트벤치 및 북극곰 마스크 패션 등 이색작품과 포토존이 꾸려졌다.또한, 마스크를 활용한 ‘백의의 천사 花이팅’ 드림캐쳐 설치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시민참여 마스크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 간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는 소통창도 마련된다.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하은희 포항 환경미술협회지부장은 “인형을 소재로 한 K팝 아이돌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해상공원은 지난 ‘어항 포항’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비롯해 오원영 작가의 ‘북극곰’ 작품 전시, ‘K팝 아이돌’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된 지역예술가들에게 예술 활동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4

‘가족수당 부정 수급’ 포미아 비위 적발

포항지역 내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이하 포미아)이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으로 포항시 종합감사에서 다수의 시정 및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감사 결과에서 포미아는 업무 추진비 집행 부적정, 가족 수당 및 복지포인트를 부정 지급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포미아 원장은 직원에게만 지급되는 명절 수당을 받아 챙겼다가 이번 감사에서 들통났다.포항시가 올해 7월 포미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포항시는 시정 3건, 주의 8건, 개선요구 1건 등 결과를 지난 9월 7일 감사결과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감사결과보고서를 보면, 포미아는 정원가산업무추진비를 행사 진행, 물품 및 다과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정원가산업무추진비는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 기준’에 따라 연간집행계획을 수립, 직원들의 경조사나 동호회 활동 등에 써야 한다.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됐어야 할 비용이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되면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포미아 직원들이 가족수당 및 복지점수를 부당으로 지급받아온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는 부양가족이 있는 공무원이 부양가족신고서를 기관장에게 제출하면 4명 이내로 가족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부양가족 수에 변동이 생기면 곧바로 이를 소속 기관에 알려야 하지만, 직원들은 이를 알리지 않고서 가족수당을 계속해서 챙겼다. 8명의 포미아 직원이 이러한 비위행위를 저지르면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까지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포미아 원장은 대상이 아님에도 300만원이 넘는 명절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규정에 따라 포미아에 재직 중인 직원은 월 급여액의 50%를 명절 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원장은 상근 임원으로 동 규정에 해당하지 않고, 임원 보수 등을 규정한 다른 법령에 의해 보수를 받는다. 이 규정에도 ‘임원에게 명절 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포미아는 올해 설 명절 당시 원장에게 380여만원의 명절 수당을 지급했다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밝혀진 비위 행위들은 포미아 내부 감사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감사를 실시한 포항시 감사담당관실은 “자체 감사팀이 있어도 지자체처럼 자세하게 감사를 한다기보다는 어떤 문제나 사안, 이슈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감사 결과는 통보했고, 조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포미아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규정 같은 것을 숙지하지 못해 지적당한 것도 있고, 행정 실수도 있었다. 내부감사가 있지만 주로 하는 업무가 계약건마다 생기는 일상감사가 주요 업무”라면서 “가족수당이나 명절수당 같은 경우는 세 달에 걸쳐서 직원들 급여 나갈 때 환수조치하고 있다. 연말까지 지적 사안에 대해 모두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미아는 지난 2007년 포스코와 포스텍 등 산학연관이 함께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고자 만들어진 포항시의 출연기관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3

청소년동반자 역량 강화 위한 2차 수퍼비전 진행

포항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강덕)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2일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청소년동반자를 대상으로 ‘위기청소년 전문상담 사례 2차 수퍼비전’을 실시했다. 이번 수퍼비전은 고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청소년동반자들의 사례별 호소문제에 대한 적절한 접근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상담 활동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수퍼바이저로는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김혜정 교수를 초청해 가족갈등, 불안과 우울, 자해와 자살사고 등의 사례 유형에 따른 개입방법 및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수퍼비전에 참여한 청소년동반자는 “내담자별 호소문제와 청소년기 발달 과업을 고려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시청소년재단 윤영란 상임이사는 “수퍼비전을 통해 청소년동반자의 전문성이 향상돼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적·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질 높은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비대면 상담과 더불어 대면상담 운영을 재개했으며, 청소년전화 1388 또는 054-252-0020을 통해 청소년동반자사업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3

‘아삭아삭’ 죽장 가을배추 캐나다 첫 수출

포항시가 열정적으로 추진해 온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3일 포항시는 죽장 대표작물인 가을배추 16t이 캐나다(밴쿠버)로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이번에 80t 계약 후 첫 수출을 시작한 배추는 해발 450m 준고랭지 친환경농업지구로 잘 알려진 죽장면 상옥·합덕마을에서 생산된 가을배추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식감과 맛이 좋아 김치용 및 생식용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향후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이번 수출을 계기로 포항시는 향후 절임배추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도 경북도 예비수출단지 육성 추진 등 수출확대정책으로 포항 명품 죽장 배추가 포항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죽장지역 마을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배추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경북도 수출예비단지 육성 추진으로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올해 경북도 수출예비단지로 지정된 포항 ‘여름 무’ 단지와 함께 토마토, 포도, 딸기,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 전문단지로 육성해 농가 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3

코로나 현장 지킬 긴급의료지원단 발대

포항시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고자 대대적인 의료 인력 확충에 나섰다.2일 포항시는 시청 대잠홀에서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긴급의료지원단에는 간호사 34명, 임상병리사 13명, 간호조무사 56명 총 103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통합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긴급의료지원단은 발대식 전에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체해 14일간 활동을 한 바 있다.이번 의료체계 구축으로 가벼운 증상의 호흡기발열환자는 일차적으로 호흡기클리닉에서 전담하고 중증 응급환자는 격리병상이 설치된 종합병원을 이용하며,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의료인력은 긴급의료지원단이 전담하게 된다.앞서 포항시는 3개 종합병원 11개 병상이었던 격리병상을 42개 병상으로 확충했으며, 시민이 안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을 설치하는 등 견고하고 빈틈없는 의료체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 등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긴급의료지원단에 참여해주신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긴급의료지원단 103명, 코로나19 검사기관 6곳(남·북구보건소,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시티병원), 호흡기클리닉 2곳(시티병원, 남구보건소), 격리병상 3곳(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를 확보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02

“‘물빛투어’서 수상레포츠 무료로 즐기세요”

포항시가 오는 11월 15일까지 해상공원, 포항운하, 수상레저타운 3곳에서 ‘2020 물빛투어, 수상레포츠 무료체험’을 실시한다.이번 체험은 주로 바다에서 이뤄지던 해양스포츠 체험을 잔잔한 형산강과 운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시행된다. 특히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패달보트, 카약, 딩기요트 등의 수상레포츠 종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송도동에 소재한 해상공원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체험을 진행하며,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총 3회,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8회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패달보트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워터보드 주말 이벤트, 소독제·생존팔찌·컬러비즈 만들기, 수중VR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포항운하에서는 금요일과 주말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총 3회 LED 카약을, 수상레저타운에서는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체험용 딩기요트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체험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7세부터 55세까지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족단위 및 회차당 20∼30명 내외로 체험인원을 제한하되 체험자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안내하고 있다.수상레포츠체험 물빛투어 참여신청은 포항시체육회(해양스포츠팀)로 문의(054-278-7330)하면 되고, 체험기간 내에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1-01

市,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포항시가 지난 10월 31일 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어촌 일손을 도울 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어가를 대상으로 ‘2020년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을 진행했다.2017년부터 4년째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포항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법무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국내 방문 동거(F-1) 체류자격 외국인 및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비전문취업(E-9)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계절근로 신청을 받았다.신청결과 총 90명(F-1 78명, E-9 12명)을 모집해, 그 중 73명이 체류자격외 활동 허가를 받아 10월 31일 발대식에 참석했다.이날 발대식은 발열 확인과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포항종합운동장 보조트랙에서 진행됐다.포항에 온 방문동거(F-1), 비전문취업(E-9) 등록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과메기철(11월∼이듬해 3월) 동안 지역 과메기 덕장에서 과메기 건조 작업을 진행한다.한편,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언어소통 및 생활에 불편한 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역사와 함께 계절근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이벤트 등을 계획 중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1-01

‘신기술 활용 어떻게’ 산학연 머리 맞대다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30개 기업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 에너지, 바이오 첨단신소재 분야별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나노, 에너지, 바이오 첨단신소재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로, 이번 기술교류회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및 기술동향, 최신 기술정보 공유, 융합아이템 발굴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기술교류회 개최에 앞서 각 분과별로 최근 주목받는 주제 아이템을 미리 선정해 실질적인 관심기업들이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류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몰입도와 만족도가 높았다.27일 열린 나노분과는 ‘반도체 센서 공정’을 주제로 나노융합기술원 김인철 센터장이 반도체 센서 산업 전반과 흐름, 공정과정 및 개발,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센서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김인철 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센서 공정 시설을 갖춘 나노융합기술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사업초기 단계부터 파운드리로서 나노융합기술원의 기술을 활용하고 연구원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비용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서 시장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28일 에너지분과에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주제로 경북테크노파크 혁신사업추진팀장 이영주 박사가 사용 후 배터리 순환체계, 관련 기술 동향 그리고 지난해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 전반을 설명했다.전기차 배터리는 통상 5∼10년 사용후 폐기되며, 2020년 이후부터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이영주 박사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추진에 따라 관련 법령과 인증기준이 만들어지면, 배터리 재사용(Re-Use) 및 재활용(Re-Cycling) 관련 산업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9일 열린 바이오분과는 ‘웨어러블·임플란터블 의료기기 및 전자약’을 주제로 포스텍 박성민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시장전망, 기술 및 특허동향, 국가 R&D 정책 및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노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예방·예측 중심의 의료가 각광받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피부부착형 웨어러블과 생체이식형 임플란터블 의료기기 그리고 전자약 등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또한, 스마트 의료기기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바이오 헬스산업 혁신을 위해 RD 지원 예산과 펀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 성장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운영과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최신 시장 및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기업관계자와 연구자의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0-10-29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미래 먹거리 산업 요람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연이은 투자유치 등 활발한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산·학·연 자원을 활용해 미래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지역산업 육성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한편, 주력사업인 철강 산업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신 성장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 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과 함께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그린뉴딜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내용 포함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내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철강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만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혁신 성장 동력산업을 육성,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먹거리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가 그리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새로운 둥지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어떤 곳인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의 자본과 기술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 및 세제 혜택과 행정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구역이다. 지난 2008년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에 올 4월에 승인·고시를 거쳐서 내년 하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2년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국내외의 여러 혁신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의 입주를 시작으로 1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어질 것이다.-‘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지유치가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상황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IT, 첨단신소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리면서 새로운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공장 건립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8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중에 7개 기업은 포항에서 스타트업 또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건립단계에서 포항에 재투자를 결정하며 기업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앞으로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타 지역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을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전략도 병행해서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관련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이유는.△포스텍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방사광가속기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기술적, 산업적 파급효과를 가장 크게 나타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사회·문화에 대한 비경제적 효과 역시 매우 큰 분야이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 식량, 환경, 에너지 등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 비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첨단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K-바이오·헬스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K-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포스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의 우수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서 나타난 신종 전염병 대비 체계는 물론 응급의료 체계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감하면서 의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와 환경, 탁월한 인적 자원을 갖춘 포스텍이 의대를 유치하면 의료 격차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와 신약, ICT 기술과 접목해 선진적인 의료기술을 겸비한, 아직까지 한국에 없는 스마트 병원을 포항에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첨단산업 육성 등과 관련해서 기본적인 방향은.△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 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과 함께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그린뉴딜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내용 포함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올인’할 방침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9

두고두고 추억할 인생사진 찍어볼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고자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한 포항 그린웨이 철길숲에서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그린웨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이이남 작가의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현대인의 심리를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성찰한 작품이다. 거짓말쟁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를 통해 인간의 성장통을 은유하고 있다.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는 동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불어넣어 준다.김정연 작가의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 역시 아이들의 사랑받는 이야기 속 주인공을 표상한 작품이다. 왕관을 쓴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은 시민들에게 치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작품이 완성이 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니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자.키가 큰 작품과 함께 걸으면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박발륜 작가의 ‘두두프로젝트-내일로’는 내일을 향해 적극적인 한 걸음을 내딛는 도시민의 자화상을 담았다. 팔과 다리의 운동감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을 떠오르게 한다.포항 철길숲에서는 철강기업체의 기술력과 미술작가의 예술성을 더한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만남 2017’은 포스코와 이용덕 작가의 협업작품으로 스틸아트만의 기술력, 전문성, 예술성을 모두 담아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가 디자인하고 기업체에서 재료 지원 및 작품 제작을 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반복되는 철판의 집적이 수많은 만남의 사건들을 비유한다. 철판 500장을 쌓아올려 만든 내부 터널 한쪽에 사람 얼굴이 나타나고, 반대쪽에 인체 실루엣이 형성돼 그 사이로 왕래할 수 있어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작품이다.그린웨이 철길숲에 높이 쏟아 오른 ‘오벨리스크’는 철강기업 신화테크의 기술력과 예술적 도전을 엿볼 수 있는 14m 규모의 작품이다. 철강기업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모색하자는 의미로 철을 레이저로 절단해 조합했고, 철기업체의 명과 로고, 포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바다, 해, 달, 빛 등을 상징적 문양으로 새겨 넣었다.또한, ‘기념비적 구조물’은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기술력과 독특한 미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H-BEAM의 구조적 미를 극대화하고, 철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직선들의 조합으로 완성돼 작품의 외관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끝/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0-28

결식우려 아동에 해썹 인증 급식 제공한다

포항시가 오는 2021년부터 경제적 또는 가정 형편상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급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포항시 만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 중 결식우려아동은 초등학생이 52.3%인 2천15명, 중학생이 22.4%인 864명, 고등학생이 18%인 692명이다. 여기에 미취학 및 특수학교 아동 등을 포함하면 전체 약 3천850명 정도다.시는 이들 아동에게 안전하고 균형있는 급식제공을 위해 11월 중 해썹(HACCP)인증업체를 공개 모집해 선정한 후, 내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아동과 가정으로 도시락을 지원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아동급식카드(경북참사랑카드) 사용처를 확대해 아동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급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가맹점도 모집한다.포항시는 아동급식카드의 경우에는 지난해 대비 약 8.7%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현재 편의점 위주의 가맹점에서 제과점, 마트, 음식점 등 가맹점을 확대해 아이들이 편리하고 다양하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해 아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아동급식카드는 1일 최대 2만원, 부식카드의 경우에는 1일 최대 2만5천원이며, 잔여 포인트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포항시 최태선 교육청소년과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휴원·휴교 일수가 많아짐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 등으로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0-28

포항사랑카드, 포항역에서 간편하게 발급

포항시가 연말까지 포항역에서 ‘포항사랑카드 간편 발급서비스&구매 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밀폐된 도심 공간을 벗어나 탁 트인 바다와 산을 찾아 즐기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포항사랑카드 기획 행사다.이 기간 포항역에서는 △포항사랑카드 즉시발급 서비스 △모바일 앱 이용방법안내 △포항사랑카드 리플릿 배부 △구매 시 10%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KTX 이용 직장인들을 위한 간편 발급 서비스를 함께 병행하는 등 색다른 지역소비촉진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100억원 규모인 포항사랑카드는 지역 소비활성화와 가맹점 매출증대를 통한 소득증가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카드형 포항사랑 상품권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으며, 포항시 소재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하다. 단, 대형 프랜차이즈, 백화점 등 일부는 제외된다.충전식 선불카드인 포항사랑카드는 기존의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보다 간편하게 사용·충전·조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구매한도는 1인당 월 20만원으로(연간한도 200만원 이내) 포항사랑카드 출시기념으로 연말까지 충전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28

“신재생에너지, 전기요금 줄여줘 만족”

포항시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대부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포항시는 농어촌 지역에 보급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세대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비품질 만족도 항목 중 전기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아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체감했다고 응답했으며, 설비품질 종합 만족도는 4.0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재)포항테크노파크에서 실시했으며, 설비를 설치한 총 385세대를 대상으로 121세대가 응답해 응답률은 약 31%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은 7월∼8월이다.구체적으로 A/S 만족도 질문에는 고객응대, 처리속도, 친절도, 처리결과 부문 모두 4점이 이상을 받아 설비 A/S가 적절히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설물 사용 만족도 대한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왔으나, 설비에 대한 자가점검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항시는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방법을 주민들이 더욱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2021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시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기존의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에는 포항시 북구 기계·기북·죽장·송라면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8

손해사정사 투입 앞두고 지진피해 조사사항 협의

포항시와 국무조정실 소속 포항지진진상규명 및 피해구제 지원단 및 용역업체 직원들이 27일 시청에서 업무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조사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자리는 지난 20일 피해조사 및 사정 용역업체와의 계약 체결로 손해사정사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기에 앞서 전반적인 피해구제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조사와 관련해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피해구제지원단과 손해사정업체 직원들은 포항시청에 설치된 거점접수처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구제 접수과정의 흐름을 살펴본 뒤 포항시와 업무 회의를 가졌다.포항시는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손해액을 산정해야 하는 손해사정사들의 업무 이해를 돕고자 손해사정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제도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피해구제 접수 현황과 접수 중에 발생한 각종 질의사항과 답변 등을 공유했다.또한, 회의에서는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손해사정사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역할과 여러 협조 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번 용역을 수주한 A1손해사정(주)는 조만간 포항에 현장 사무실을 개소하고 11월초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피해구제 신청 접수된 건들에 대해서는 접수 후 6개월 내(사실조사 등을 위해 필요 시 1개월 연장 가능) 이들 손해사정 전문업체가 사실조사 및 손해액 산정을 하게 되며, 이후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피해자 인정 및 지급금 결정을 하게 된다.권혁원 지진특별지원단장은 “11·15촉발지진으로 인해 포항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진특별법상 피해지원 내용이 많이 부족한 만큼 피해조사 및 심의 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피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0-27